| 이라크 전쟁에 참가한 이들과 이라크 전쟁을 이끈 부시를 비교, 대조 시키며 시사적인 비교를 이끌어 낸다. 그러면서 우리들 가슴 속에 있던 응어리를 파헤친다. 석유라는 자원 때문에 이라크 전쟁을 감행한 것을 뻔히 아는데 그는 온갖 구실로 전쟁의 명분을 합리화시킨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부시는 이라크 전쟁에 십자군의 역사적 사실을 알고서 십자군 전쟁을 인용하여 말하였을까? 그런 면에서 부시는 딜레마에 빠지는 것 같다. 만약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자신과 미국의 전쟁을 십자군처럼 잔인하게 아무 죄없는 이라크 시민을 살해한 것을 비판 받을 것이고(누워서 침 뱉기?), 십자군의 역사적 사실을 몰랐다고 말한다면, 알지도 못하는 사실을 인용한 것은 웃음거리 밖에 되지 못한다 |
| 이 책의 저자는 부시 가문의 치부를 들추어 낸다.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부를 쌓았으며, 어떤 방법으로 권력을 잡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들과 빈 라덴 가문의 관계가 얼마나 밀접한지..저자에 따르면 미국이 전쟁을 하면 결국 군수산업에 투자한 빈 라덴 가문이 이익을 보는 관계도 성립한다고 한다. 그리고 과거 이라크를 후원하고 사담 후세인을 미국민의 세금으로 무장시킨 부시가문이 갑자기 어느 날 자신들의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담을 적으로 돌리는 과정도 상세히 그려낸다. 저자에 따르면 결국 전쟁은 "돈"이다. 소위 신보수주의자들은 대부분 석유, 군수산업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무작정 전쟁을 밀어붙였던 것이다. 정작 자신들은 군대에 가지 않았으면서. 그 결과가 이라크 전쟁이다. 저자는 이 모든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그러면서도 다른 책에서처럼 답을 알 수 없는 음모론에 기대지도 않는다. 드러난 자료만으로도 위와 같은 그림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이라크 전쟁의 본질을 잘 그려낸 저작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라크 전쟁을 보는 유럽 제국의 시각(특히 프랑스)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가 이라크 전쟁을 반대한 것은 이라크의 사담 정권으로부터 받은 경제적 특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원래 팔은 안으로 굽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