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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야기가 현실보다 먼저 나아가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역시 사람들이 알고 보고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세상이 그것을 말하게 하는 것에 있어서 상당히 억압적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바로 그러한 분위기 때문에 우리는 소설이나 영화 그리고 드라마 등의 형식을 빌려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특히나 그 중에서 우리가 주목하게 되는 것은 드라마 등에 비해서 확실히 다른 마이너하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장르가 조금 더 쉽게 현실에 대한 생각에 상상을 더해서 어쩌면 만들어질 수 있는 현실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만화 로렌스를 구해줘에서 우리가 보는 모습도 바로 현실에 상상을 더해서 진짜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충분히 그 이야기에서 우리는 어쩌면 우리의 미래가 될 지도 모르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이 만화 로렌스를 구해줘는 상당히 불편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하지만 이 만화를 보는 많은 이들은 그 모습이 우리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이 만화 로렌스를 구해줘에서 보여주는 재벌의 모습은 조금은 과장이 되어있다고 하지만, 바로 우리의 현실에서 우리가 현실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생각을 강화하는 것은 바로 조금씩 조금씩 세상으로 흘러나오는 그들의 삶의 모습과 함께 그들이 이 사회에서 벌이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기 때문이다. 알려진 현실의 모습들에 작가의 상상이 더해져서 탄생한 것이 바로 이 만화에서 등장하는 고결동이라는 곳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재벌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 만화의 상상을 현실로 느끼게 하는 것은 역시 이 만화에서 보여지는 언론과 정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언론은 우리가 TV에서 흔하게 보는 그리고 특히나 최근에는 더욱 더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바로 그 재벌이 망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이 만화에서도 열심히 떠들어댄다. 심지어 재벌 회장에 대한 찬양은 우상화라는 생각을 그대로 갖게 한다. 그 모습은 그대로 IMF 이후에 자신들의 책임을 벗어나기 위해서 그 모델이 된 것으로 보이는 재벌가가 했던 그 회장님의 경영능력에 대한 찬양과 그대로 닮아있다. 더불어 그 재벌가의 돈에 휘둘리는 정치가들의 모습은 그 자체가 너무나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이 또한 우리가 그동안 계속 보아왔고, 최근에는 더욱 더 선명하게 보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 만화에서 보여주는 무속 신앙에 대한 집착과 자신들의 부를 위해서는 사람의 목숨 정도는 간단하게 없앨 수 있는 그들이 생각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그것을 계획에 따라 생중계로 자신들의 부를 지키고 더 나아가 이 나라를 집어삼키려는 시도는 단순한 만화적 상상을 넘어서 바로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이미 조금씩 그 시작이 우리에게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에 상상을 더했지만, 분명히 우리의 현실로 다가오는 그 모습들을 막아야하는 지금이기에 더욱 더 이 만화 로렌스를 구해줘는 크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 로렌스에게 이 나라가 겹친다. 더불어 그 로렌스를 구하려는 이 만화에서 가장 낮은 계급으로 등장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바로 광장의 촛불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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