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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나를 깨우는 장자
이 책은
바로 이런 책을 원했다.
<장자>를 몇 권 읽었다, 장자에 관한 책도 몇 권 읽었다.
그중 어떤 책은 마음에 들었고 어떤 책은 마음에 들지 않기도 했다,
마음에 들지 않은 책은 왜 그런 것일까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장자를 말한다 하면서 장자는 보이지 않고, 장자 대신 저자를 보여주지 않아서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가 “이 책에서는 각주나 한자의 독음 그리고 해설들을 생략하였습니다. 본문을 읽다보면 역자들의 각주나 주요 한자의 독음 및 해설들이 원전에 집중해 읽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기 때문입니다.”(7쪽)고 한 말에 공감이 되는 것이다.
또한 저자 말한 바, 해설을 읽다보면 역자의 생각에 갇혀 버릴 수 있다는 것, 또한 동감이다,
그래서 장자가 말한 것, 오로지 장자만 보여주어서 장자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책, 바로 이게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의 내용은
<장자>의 일차 저작물인 <장자>번역서가 많이 출판되었는데, 그 중 상당수가 <장자>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아 놓았다.
<장자>는 내편, 외편, 그리고 잡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보통 내편은 장자가 직접 쓴 글로 여겨지고 있으며, 외편과 잡편은 장자의 후학들이 덧붙여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대개는 <장자>라는 책은 위의 세편이 한꺼번에 수록해 놓아서, 그 결과 자연히 책이 상당히 두꺼워질 수밖에 없었다. 책이 두꺼우니, 일단 책을 펴기에 망설여지고, 게다가 그 내용에 해설에 각주에 한자까지 곁들여 있으니, 자연 멀리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이 책은 세 편의 책을 한꺼번에 수록한 것이 아니라, 각각 별개의 책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손에 잡기에 불편하지 않으며, 내용 또한 위에서 말한 것처럼 오로지 장자만 보여주기에, 장자의 본래 모습을 볼 수 있어, 책의 접근성에 있어서나, 내용면에 있어서나 손색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중 한 권씩 한 권씩, 손에 잡고 천천히 <장자>를 장자만 알기 위해 읽어가는 기쁨을 오랜만에 맛보았다. 다른 책 같으면 장자를 만나다가, 저자를 만나고, 또 저자가 소개해주는 장자의 권위자를 만나 한참 동안 그의 설교를 듣다가 겨우 겨우 빠져나와 장자를 만나는 그런 일을 하지 않으니, 속 편하게 <장자>를 읽을 수 있었다.
다시 이 책은
물론 <장자>를 더 알고 싶으면 다른 책, 얼마든지 있으니, 그런 책을 보도록 하면 될 것이고, 이 책은 오로지 장자만, 장자의 말에만 집중하도록 하는 그런 시간 갖는데, 그래서 <장자>의 그윽한 맛을 느끼는데 아주 제격인 것이다.
장자를 발견하다
그런 식으로 이 책을 읽고 다른 책을 집어 들었는데 마침 거기에 장자가 보였다. 중국 작가 딩모가 쓴 <달팽이가 사랑할 때>에 장자는 이렇게 나타나고 있었다.
<그대가 물고기가 아닐진대, 어찌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겠는가?> (위의 책, 1권, 21쪽)
주인공 지바이와 그의 친구 수항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이다.
바로 장자와 혜자의 대화에 나오는 지어지락(知魚之樂)이다.
이 책의 2권 째에 해당하는 <장자> 외편, 추수에 나오는 말이다.
그런 대화를 스스럼없이 친구지간에 나누는 것을 보면, 중국인들의 마음에 <장자>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 오로지 <장자>만 보여주는 책, 그들도 장자를 이런 식으로 읽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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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많이 들었습니다,,학창시절 수업시간에도 들었던 장자. 동양고전 [ 장자 ]는 춘추전국시대 말기 도가의 사상가들이 원본 『장자』(莊子)를 편찬할 때, 이것을 장주(莊周)에게 가탁(假託)하여 『장자』라 명명한 것인 듯하다( 네이버사전)고 하네요. [장자]는 노자의 [도덕경]과 함께 도가사상을 대표하는 고전인데요.. 그동안 숱하게 말을 들었고 또 짬짬히 책속에 인용되는 문구나 사자성어를 들어서 조금씩 귀동냥만 했지 책을 다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이번에 쉽게 풀어쓴 장자세트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야말로 한번 도전을 해 보자는 생각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받아보니 3권으로 나뉘어서 되어있어서 보기에도 편하고 아주 깔끔한 인상을 주네요 우리가 접하고 있는 현행본은 서진의 곽상이 당시 유전되어온 52편의 잡다한 부분을 정리한 것으로 내편 7편, 외편 15편, 잡편 11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출간된 책도 내편, 외편, 잡편 이렇게 3권으로 구성이 되어 한권으로 묶지 않고 세권으로 나뉘어 읽기 편하게 되어 있어서 장점이네요 7편으로 구성된 내편이 가장 얇은 편인데 사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내편만이 장자가 직접 쓴 글로 여기고 외편과 잡편은 장자의 제자들이나 후학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여긴다고 하네요,,, 그런데 제가 책을 읽어보니 내편이 가장 좋게 다가왔고 외편이나 잡편에서는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사자성어들이 많이 나와서 오히려 사자성어 형태로는 외편이나 잡편이 더 세상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졌고 교훈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장자....하면 우선 책을 읽기전부터 선입견으로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듭니다 왜냐? 한자가 많으니?? 중국 고전문학이니?? 그런데 이책을 펼쳐보면은 그런 생각이 싹 가실겁니다.. 책의 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저기 한자 보이시죠? 조그많게 적혀 있네요 저자는 한자를 어려워하는 독자들을 위해서 편하게 읽으라고 역자 각주나 한자의 독음 및 해설 등을 생략하였다고 하는데 우선 한자가 연하고 작은 글자로 적혀 있어서 눈에 거슬리거나 신경이 쓰이지 않아서 저같이 한자를 어려워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책 장자를 읽어보니 마치 옛날 이야기를 듣는듯, 아니면 소설처럼 풀어서 재미있게 적어 놓아서 장자를 읽는 것이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마치 어릴적이 < 탈무드 >를 읽는 듯한 그런 느낌을 줍니다. 원전에 실린 어려운 한자들을 한글로 쉽게 풀어서 써져있기 때문에 그 전하고자 하는 뜻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심지어 재미있기까지 합니다. 또 본문을 이야기중심으로 단락을 나뉘어서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전개하기 때문에 한단락 한단락 읽는 것이 시간이 잘가고 이해하기도 쉽네요.. 일단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또 아래처럼 각 편마다 핵심 한자어의 어원풀이를 해 주고 있는데,,, 한자 본연의 뜻을 이해할수 있어서 좋네요. 가령 [내편]에는 소요유, 제물론, 양생주, 인간세, 덕충부, 대종사, 응제왕 .. 이렇게 총 7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 한자어원풀이 >를 읽기전에는 7편의 뜻을 잘 모르겠었는데 이 어원풀이를 통해서 소요유는 거닐(소), 멀(요), 놀(유)로 어디에도 의지함 없이 노닐어라,,,의 뜻으로 걸림이 없는 자유로운 세계를 소요하듯 살아가는 무위자연의 삶을 강조한 편이라는 것을... 이해하는도 도움을 주네요. 책을 읽다가 깊게 와닿는 문구들이 많았습니다. 우리가 익히 들었던 사자성어나 속담의 근원이 되는 이야기도 나오고 또 읽으니 가슴에 깊게 와닿는 이야기도 나오고 해서 장자 읽는 것이 즐겁게 다가왔네요 그중에서 제물론편의 세상만물은 모두가 같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는 글에서 인상깊었던 글귀를 옮겨봅니다 " 모든 사물은 저것 아닌 것이 없고, 동시에 이것 아닌 것이 없습니다. 저것에서 보면 저것이 보이지 않지만, 이것에서 보면 저것이 저것인 줄 압니다. 그러므로 '저것은 이것에서 나오고, 이것 또한 저것에서 나온다'고 말합니다. 이는 곧 저것과 이것이 동시에 생긴다는 설명입니다." - 59 제물론편에서.. 그동안 동양 고전 장자를 어렵게 생각하셨던 분들이시라면 좀더 쉽게 풀어서 쓴 누구나 읽기 편한 [ 내 안의 나를 깨우는 장자 세트] 이책으로 한번 시작을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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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상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해도 어린시절부터 맹자, 공자, 장자에 대해서 들어 보기는 했을 것이다. 그리고 사극 드라마에서도 맹자왈 공자曰 하면서 그의 사상을 얘기하고는 하는데 학문적으로 어렵다는 생각에 그 책들을 잘 찾아 보지 않는것 같다. 나도 처음에 장자 세트를 접했을때 옛 문헌이기 때문에 내가 이해하기에 너무 어렵거나 혹는 과한 해석으로 인해서 제대로된 장자를 접하는 것이아니라 출판사나 이책을 해석한 사람의 생각을 따라가지는 않을까 많이 걱정을 하였는데 생각보다 이 책은 가볍게도 또는 많은 생각을 할수있게 쓰여진 책이었다. 책 소개로 1권은 내편으로 장자가 직접 저술하였고, 2,3권의 외편과 잡편은 장자의 제자 및 후세대가 장자의 사상을 받아서 적혀 진 것으로 나와있다. 결론적으로는 모두 장자의 사상이 담겨져 있어서 굳이 책을 나누지 않아도 좋았겠지만 장자에 대해서 많이 알지 않아도 쉽게 시도할 수 있어서 3권으로 나눈게 더 좋기도 한것 같다. 책의 구성은 차례가 있고 처음 시작할때 그 편의 간략한 소개와 장자와 제자의 대화로 보이는 글이 나오는데 그 내용이 매우 흥미롭고 대략적인 이 내용을 유추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예를들면 1권 내편의 2편 제물론에서는 '장주가 나비가 된 꿈을 꾸었는데 꿈을 꺠어보니 내가 나비가 된 꿈을 꾸었는지 아니면 나비가 장주가 된 꿈을 꾸었는지'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또는 흥미를 줄 수 있는 글을 주어주고 글이 시작된다. 그리고 본문은 그 편의 주제와 맞는 글을 해석해주고 아래에 중국어(한자)로 장자의 본 글귀를 적어 준다. 아마 한문을 잘 알거나 중국어 해석을 하는 사람에게는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은 한자의 어원을 풀이해 주는데, 이것또한 제물론의 전체적인 풀이와 각자의 제,물,론의 풀이가 있어서 한자를 공부하기에도 좋고,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좋은 점 같다. 하지만 가장 좋은 점이라면 무척이나 어려울것 같던 이책이 그냥 가볍게 읽힐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옛 성인들의 생각을 배워보고 싶은데 또는 장자에 대해서 알고 싶어질때 이 책을 보는것은 어떨까 싶다. 생각보다 손쉽게 읽을 수 있고, 계속이어지는 것이 아닌 한편 한편 나누어 있어서 부담이 적고, 읽고나서 생각도 해 볼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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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에 대해서 배워왔습니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권인 동양철학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혹은 가깝게 접하고 배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공자, 맹자와 같은 성인이 살았고 그러한 책이 있다는 것을 어렴풋하게 기억하고 있긴 하지만 그 것들이 담고 있는 내용들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기회가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어쩌면 우매한 제게는 더욱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마지막 학기에 당시 공대생이었던 저는 교양수업으로 '동양철학의 이해'라는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그런 패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동양철학에 대해서 무언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은 분명했었습니다. 이 수업에서 매주 한 권 이상의 책을 읽었습니다. 한 주는 공자, 다음 한 주는 맹자, 이런식으로 동양철학서를 읽어와 발표하고 토론하는 수업이었습니다. 덕분에 태어나서 한 번도 읽어 보지 않았을 이런 책들을 읽고 그 내용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이러한 책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많은 책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장자> 입니다. 아마 장자를 좋아하셨던 교수님의 영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장자>의 처음에 등장하는 곤과 붕에 대해서 설명하시며서 장자가 다루는 세계관이 얼마나 크도 대단한 것인지 여러번 설명하셨기 때문에 자연스레 장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그 사상의 크기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 당장 먹고 사는 문제로 한없이 작아진 제 자신을 깨닫지 못하고 하루 하루 겨우겨우 살아가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한 없이 작아진 제 자신에게 경종을 울리는 한 책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내 안의 나를 깨우는 장자>. 무려 3권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왠지 모르게 그동안 내가 잊고 있었던 넓은 세상을 다시 한 번 찾아줄 그런 책이 될 수 있을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내 안의 나를 깨우는 장자>는 총 세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내편, 두 번째 외편, 마지막 잡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이 다른 장자 책과 달리 읽기에 편한 부분은 원어 보다는 우리에게 익숙한 해석이 먼저 나와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동양철학서들이 한자가 먼저 적혀져 있고 한자의 독음과 해설 등이 적혀져 있는데, 그러다 보니 내용을 접하는데 있어서 심리적으로 거리감이 들고 부담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내용을 쉽게 읽을 수 있을 뿐더러 다른 해설이 없다 보니 읽고 이해하는데 부담이 없었다. 물론 장자의 내용이 쉬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실 그 내용이 잘 와닿지 않았다. 특히 내편에서 외편, 잡편으로 가면 갈 수록 내 생각이 복잡해져서인지 아니면 내용 자체가 어려워서 인지 좀 처럼 집중이 되지 않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뭐랄까. 한 번 오른 산은 다시 오르기에 그 어려움이 덜해지듯 이번 기획에 장자를 다시 읽음으로써 다음번에 이 책을 열어보는 것이 훨씬 수월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아쉽게도 이번 책을 읽으면서 내 안의 나를 크게 깨우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래도 십몇년전 읽었던 장자와 그 당시의 나를 다시 한번 회상하면서 내 안의 나를 다시 조우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동안 좁은 세계 속에서 아둥바둥하면서 치열하게 살아왔던 나를 돌이켜보고 그 안에서 나는 또 얼마나 작은 존재였는가. 작은 존재이기 위해서 또 얼마나 작은 것들을 쫓아 왔는지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다. 어쩌면 그것이 내 안의 나를 깨우는 마중물이 되었지 않았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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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세상도 시끄럽다보니 지혜가 가득 담긴 고전들이 더욱 읽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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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우리는 '노장사상'이란 단어를 달달 외웠었다.하지만 정작 그 노자와 장자의 철학에 대해선 그저 도가사상이란 것 말고는 배운 것이 없다.
내편
있음과 없음 중 과연 어느 것이 있음이고 어느 것이 없음인지 모르겠습니다.지금 내가 무언가를 말했는데, 내가 말한 것이 과연 무언가를 말한 것인지, 아니면 말하지 않은 것인지 정말 알수 없다는 것이죠? 어찌보면 말 장난처럼 보이기도 하는 문장들은 되풀이해서 읽으며 그 맛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내가 널 이기고 네가 나를 이기지 못했다면, 과연 나는 옳은 것이고 넌 그른 것인가? 아니면 한쪽이 옳은 것이고 넌 그른 것인가?
외편 자기 내면을 관조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만들어낸 색깔만을 보고, 자기 스스로 체득하지 못하고 남이 이뤄낸 것만을 얻는 자는 남이 이루어낸 것만을 얻을 뿐 자기 스스로 체득할 수 없습니다. -외편 21쪽- 너무나 유명한 윤편과 제나라 환공의 이야기, 곧은 나무는 먼저 잘리고 단 샘물은 먼저 마르는 법입니다. -외편 280쪽-
슬픔과 즐거움이 오는 걸 우리는 막을 수가 없고, 그것들이 떠나는 것도 멈추게 할 수가 없단다. 슬픈 일이야! 세상 사람들이란 다만 슬픔과 즐거움이 머물러가는 여관이라 할 수 있지.
잡편 지식인은 생각의 변환이 없으면 즐거워하지 않고, 말 잘 하는 변사는 말의 조리가 없으면 즐거워하지 않으며, 일을 잘 살피는 사람은 상대방과 논쟁하여 따질 일이 없으면 즐거워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모두가 밖의 사물에 얽매어 있는 자들입니다.(...) 자기의 육체와 정신을 고달프게 하고 온갖 사물에 빠져든 채, 평생토록 자신 본성으로 되돌아가지 못한 자들이니,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잡편 54쪽- 군주로서의 자질에 관한 글은 요즘 우리나라 시국과 맞물려 더욱 와 닿는다.군주의 거짓말은 한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한다. 옛날의 군주들은 이득은 백성들에게 돌리고, 손실은 자기에게 돌렸습니다. 또 바른 것은 백성 탓으로 돌리고, 바르지 못한 것은 자기 탓으로 돌렸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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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莊子] 는 중국 전국시대에 도가사상을 대성시킨 송나라의 철학자로 본명은 장주이고 맹자와 비슷한 시대에 활동하였다고는 하나 그의 생몰 연대는 정확하지 않다. 그는 천지만물의 근원을 "도道"로 보았고, "인위적인 무언가를 이루려 하지 않고 [無爲], 자기에게 주어진 대로 자연스럽게 행해야 한다[自然]고 주장하였다. 그런 장자의 사상을 담은 "장자"는 노자의 "도덕경"과 함께 도가사상을 대표하는 고전으로 지금까지도 너무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장자를 일상이상에서 나온 내 안의 나를 깨우는 장자를 통해 읽어보았다. 장자는 내편,외편,잡편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학자들은 "내편[7편]" 만을 장자가 직접 쓴 글로 여기고 "외편[15편]"과 "잡편[11편]"은 장주의 후학들이 덧붙여 쓴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최상용은 "내편"은 물론 "외편"과 "잡편"까지도 동일한 관점에서 동일하게 중요시하며 번역하고 이 책에 옮겨놓은듯하다. 또한 한 권으로 구성한다면 다소 부담스러웠을 내편,외편 그리고 잡편으로 구성된 장자를 각 편별로 한 권씩 세 권으로 나누어 구성하여 읽는 이들의 마음을 가볍게 해주고 있다. 도를 만나 장자와 함께 가는 길을 더욱 가볍게 만들어주기 위해 저자는 각 편의 끝에 "한자어원" 풀이를 싣고 있다. 한자어를 이해하는데 정말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았다. 내편을 읽고 외편을 거쳐 잡편에 도달하면 무언가 모를 커다란 느낌이 머리를 맴도는 것 같은 착각 속에 빠진다. 착각 속에서 행복해하며 이제 조금은 편안한 삶을 꿈꾸어보지만 책을 덮고 돌아온 현실은 여전히 도[道]와 무위[無爲]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성경에서 평온을 찾듯이 "장자"를 가까이 두고 자주 접한다면 정말 커다란 느낌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단번에 읽고 책장에 넣어둘 소설 같은 책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래서, 더욱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너무나 좋은 글들과 생각들이 읽는 동안 공감을 갖게 하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해서 "도의 지도리"에 대한 꿈을 꾸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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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란 것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 여기면서도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동양고전은 한자로 이루어진지라 어려운 용어도 많고 무언가 딱딱한 느낌이 들어 더더욱 쉽게 읽혀지지 않는 고전이지요. 이렇게 접근하기 어려운 고전을, 그 중에서도 노자와 함께 도가사상을 대표하는 <장자>를 소설처럼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어있는 책이 나와 무척이나 흥미로웠는데요,, 바로 <내 안의 나를 깨우는 장자>랍니다. <내 안의 나를 깨우는 장자>는 3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통 장자를 한 권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장자에는 내편과 외편 그리고 잡편으로 되어있습니다. 7편으로 된 내편을 대부분의 학자들이 장자가 직접 쓴 글이라 여기고, 15편의 외편, 11편의 잡편은 전국시대 말부터 현대에 걸쳐 장주의 후학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덧붙여 쓴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내 안의 나를 깨우는 장자>의 특징은 각주나 한자의 독음 그리고 해설 등이 생략되고 본문을 소설처럼 느끼며 읽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니 어쩜 동화를 읽는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또한 어려운 한자어 대신에 한글로 옮긴 덕분에 더욱 쉽게 읽혀질 수 있답니다. 어려운 한자어에 각주를 읽다보면 책을 읽는 흐름이 깨지거나 어렵게 느껴져 책을 읽다가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내 안의 나를 깨우는 장자>는 이해하기 쉽도록 어려운 한자어를 한글로 옮겨주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가 있습니다. <내 안의 나를 깨우는 장자>의 내편에는 무위자연의 삶과 인간이 이룩한 지식의 부정, 때로는 쓸모없음의 지혜도 터득해야 한다는 것등의 장자의 핵심사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외편에는 유가에서 내세우는 인의(仁義), 도덕이나 지식이 인간의 본성을 해치는 것이라는 이야기는 당연시 생각해왔던 가치관에 한방 맞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외편에는 청치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진정한 삶의 즐거움과 참된 삶에 통달하는 길등에 대한 것들이 담겨있습니다. 제자백가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잡편에서는 인간의 오욕칠정을 말하기도 하고, 유가를 비판하기도 하고, 도가 사상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자기 내면을 관조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만들어낸 색깔만을 보고, 자기 스스로 체득하지 못하고 남이 이뤄낸 것만을 얻는 자는 남이 이루어낸 것만을 얻을 뿐 자기 스스로 체득할 수 없습니다. p21(외편) 장자의 이야기는 비유가 많아 이해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내 안의 나를 깨우는 장자>에서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 되어있으니 더욱 이해는 잘 되는 듯 합니다. 그러나 고전이란 것이 이해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겠지요.. 머리와 마음속에 새기고 스스로 체득이 되어야 하는데.... 읽고 또 읽고 새겨 읽어야 하는 것이 고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 안의 나를 깨우는 장자>의 또다른 특징은 한자어원풀이입니다. 한자에 담긴 본연의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답니다. 본문 내용 만큼이나 한자어원풀이도 읽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인간에 대해, 인간의 삶에 대해, 인간의 본연의 모습에 대해 논하고 있는 장자.. 한 번에 술술 소설처럼 읽어도 좋고, 단락단락 나누어 하루에 조금씩 마음에 새기며 읽어도 좋을 편안한 구성으로 되어있는 <내 안의 나를 깨우는 장자>로 자신의 내면을 관조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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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바람이 많이 찹니다. 꽃샘추위로 한 동안은 더 추울지 모릅니다. 이런 날은 알렉산더 대왕에게 햇볕을 가리니 비켜달라고 말한 디오게네스의 일화가 생각납니다. 천하를 다 가져도 겨울 햇볕보다 못 하다는 것... 스스로 지혜롭다고 뽐내지 않으면서도 최고의 것을 선택한 디오게네스의 모습에서 지혜로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장자의 내편에도 목수 석과 상수리 나무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쓸모없기를 바라던 상수리 나무가 쓸모없게 되어 오히려 그게 큰 쓸모가 되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억지로 까치발을 서는 보통 사람들이 편안하게 살기 위해서는 쓸모없음을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한것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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