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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나이가 주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분명 존재한다. 중년의 나이가 주는 단점을 뽑자면.. (물론 이건 나만 그럴 수도 있지만) 점점 감정에 무딘 사람이 된다는 것? 오늘 아침 프로에 갱년기 남자 여자에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스킨십이라고 말하던데... 점점 친구 같거나 아들(?) 같아지는 남편을 보면서 스킨십은 개나 주라고 하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더군다나 최근 들어 남편을 보고 가슴이 떨렸던 적은 더더군다나 없었던 것 같다. 이건 나와 남편 모두 반성해야 하는 것일까? ㅋㅋ 그나마 나는 책을 읽으면서 간접적으로 사랑의 떨림을 느끼기는 하는데.. 남편도 나와 똑같이 떨림과는 이제 거리가 멀게 살고 있는 건 아닐까? 그래서 그랬을까? 제목 한 번 근사하다. ‘순수의 시절’이라니... 순수한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는데... 사랑이라는 단어에 몸이 꼬이고 배시시 웃음이 나던 시절. 근데 지금은? 사랑은 사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무디고 감정 없는 시선과 생각이라니... 그래서 이 책이 읽고 싶었나 보다. ‘당신도 가끔 내 생각하시나요? 순수의 시절...’ 대박. 이젠 누군가를 생각하지 않는 나를 보면 나도 참... 내 첫사랑 그리고 이후의 몇몇 사랑들. 모두 어딘가에서 잘 살겠지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오늘의 나와 내 가족을 생각하는 나는... 너무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 버렸다. 첫사랑이 슬픈 이유는 처음이라 서툴러서 가슴이 시키는 일만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나는 사랑을 할 줄만 알았을 뿐 안전하게 지켜내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71) 돌아갈 수 있을까요 당신을 알지 못했던 시절로 다시 태어나면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93)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듯 가끔은 당신도 나를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사랑이 당신의 행복에 누가 되지 않을 만큼만 (132) 예쁜 책이다. 지금 사랑을 하고 있거나 이별을 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사랑을 할 때도 이별을 할 때도 세상의 모든 이야기들은 모두 나를 위해 돌아가는 것 같다. 세상의 모든 사랑 노래가 내 노래 같고 세상의 모든 이별 노래가 내 노래 같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웃을 수 있다. 혹 그 사람을 다시 만나는 일? 나는 그걸 반대하지만 사람 따라 다르게 대처할 일. 나는 내 전 사랑이 나를 그리워하지 않기를 바라고 나를 생각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그 사람은 지금 현재의 사랑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때문에 이런 글은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더 어울릴 것 같기도 하다. 나 같은 사람에게는... 지켜내야 하는 사랑이 더 소중한 법이니까. 나는 내가 가진 내 사람. 스킨십은 없지만(?) 곁에서 된장 고추장 같아지는 내 남편이 더 고맙고 살갑다는 것. 내가 가진 인생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 이별하지 않았다면 소중하다 생각하지 못했을 젊은 시절의 사랑. 이별이 있었기에 새로운 사랑을 할 때 보다 성숙해지는 것 아닐까? 지키고 싶은 사랑이 있다면 놓치지 말고 사랑하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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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들은 가끔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은다.
왜 사랑하냐고, 왜 하필 그 사람이냐고
그럼 사랑하는 사람은 이렇게 대답한다.
사랑하는데 이유가 왜 필요하냐고, 그냥 좋다고
작가도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글쎄요.
난 그냥
그 사람이 좋아요
그냥 그 사람이라서 좋다는 말보다 명확한, 정확한 대답이 있을까?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이 나 그 사람 좋아할래 결심하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어느날 갑자기 어떻게 온건지 모르게 오는 것이 사랑, 그것고 첫사랑이데 말이다.
책은 첫사랑 이야기를 한다.
좀더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사랑의 과정을 이야기 한다.
시작, 과정, 끝을 이야기 한다. 작가의 첫사랑 같은 그림과 함께
사랑의 시작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그 사랑이 얼마나 이쁘고 설래고 좋은지, 사랑의 만남은 언제나 행복하고, 짧은 헤어짐은 언제나 아쉽고, 매일 매일 만나도 늘 보고 싶고, 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것이 사랑이라고 작가는 이야기 한다.
작가는 이 사랑 이야기를 해피엔딩으로 끝내지 않았다.
왠지 모를 불안감을 이야기 한다.
어느 날 부턴가 전화를 받지 않은 상대
전화를 하는 상대는 처름엔 화를 냈다가 그다음엔 걱정을 하고 그리고 불안한 생각과 함께 그 불안함이 사실이 아닐길 기도한다.
하지만 그 불안감은 사실이 되고 작가가 이야기 하는 순수의 시절도 해피엔딩이 아닌 비극으로 이야기를 끝내려고 한다.
그렇게 서로 사랑하던 연인은 그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헤어지게 된다.
사랑의 상처로 울기도 하고, 안전하게 지켜내지 못한 사랑을 슬퍼하고, 현실을 부정하다 끝내는 그 모든 것을 인정하고 사랑을 떠나보낸다. 떠나간 사람의 행복을 빌면서... 이 것이 첫사랑이라고 작가는 이야기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간이 흘러 그리운 건 첫사랑의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라고 이야기 한다.
<순수의 시절>
이 책은 짧은 시간에 읽은 책이다.
이쁜것 같으면서도 왠지 촌스러워 보이는 그림과 첫사랑의 글은 궁합이 잘 맞아 떨어졌다.
그림과 글이 이제 막 첫사랑을 시작한 이처럼 서툴고, 수순하고, 그리고 한없이 너그럽고 , 설래고 , 아프고 ,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은 책이다.
첫사랑은 어떻게 온건지 모르게 쭈빗 쑥스러운 그림자처럼 사랑이 시작된다고 작가는 이야기 한다.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어느날 갑자기 어떻게 온건지 모르게 나에게도 첫사랑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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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가끔 내 생각하시나요? 순수의 시절 책공방 초록비 신철 글, 그림
기억하지 않는다. 아니 기억이 나지 않는다가 맞는걸까 첫사랑을 어떤것을 첫사랑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때는 풋사랑이라는 말이 맞는것 같다. 그렇다면 지금의 남편이 첫사랑? 사랑은 맞지만 첫사랑은 아닌것 같다. 너무 오래전에 일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 들으면 등짝 한대 맞을것 같지만 인생 참 퍽퍽하게 살았구나 싶다. 어떻게 살았길래 지독한 사랑 몇번 못해봤나 싶어서 말이다. 그런데 의외로 읽으면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긴 있었다. 같이 사랑하진 못했지만 몇년동안 짝사랑했던 오빠가 생각이 났으니 말이다. 친오빠의 친구였고 옆학교의 오빠였다. 4살 차이였고 일부러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친구에게 나의 이름을 큰소리로 불러달라고 했던 기억도 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지만 짝사랑하는 오빠가 다른 언니와 사귀는것 까지 보고 포기를 했으니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했던것 같다. 전해주진 못했지만 편지도 다수 써보았고 선물도 사보았다. 친오빠의 친구였기에 표시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그져 바라만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 친오빠가 왠수? 어찌되었든 그 오빠도 예전에 내가 인기가 많이서 따라다니는 여자도 있었어 하면서 라도 나를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피식 웃어본다.
당신은,
나 만나려고 홍매화 만발한 봄에 태어나 빨간 물 뚝뚝 물들이고 알알이 붉은 열매를 준비하셨나 봅니다.
얼마 강렬하고 아름다운지 우리집 벽에 걸어 놓았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사랑을 느끼고 설레임을 느끼게 하는 산뜻함이 느껴진다. 그 속으로 뛰어 들고 싶은 욕구가 생겨 잠시 눈을 감아 본다.
꽃병은 꽃을 탐하지도 집착하지도 않는다는데... 거만하게 피어 있든 슬프게 시들어 있든 묵묵히 그 꽃을 보듬어 준다는데... 내 사랑도 그와 같으면 좋았을 텐데...
꽃병처럼 담대하게 사랑을 이겨내었으면 좋았을걸 생각해 봅니다. 꽃병처럼 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작은 꽃병하나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다니 역시 남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달과 6펜스를 읽고 있는데 예술가의 괴이한 행동들을 보면서 예술가의 편견이 생기려고 했는데 순수의 시절을 읽으면서 다 그런것은 아닐거야 하고 내 마음을 다잡아 본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듯 가끔은 당신도 나를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사랑이 당신의 행복에 누가 되지 않을 만큼만
누구 그랬다. 둘중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라고 나 혼자 그리워 하고 사랑하는데도 당신의 행복에 불편함을 끼칠까 지레 조심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구나 생각해 봅니다. 사랑 참 쉽기도 하고 참 어렵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왕 하는것 진하고 후회없이 사랑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꼭 해보길 권합니다. 사랑한 기억만으로 평생을 사는 사람도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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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가끔 내 생각하시나요? ” 라는 책표지의 말을 보고, 가슴 뭉클함을 느끼고, 이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 책은 소박한듯 하지만 정감이 가는 그림을 머금고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내가 그렇게 많은 날들을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연을 맺고, 연락을 하고, 예전에는 둘도 없이 친했지만, 지금은 서로연락이 뜸해져 연락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다시 만나면 서먹서먹한 사이가 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도 가끔 생각해보곤 하지만, 그들도 가끔 내 생각을 할까..?? 하는 마음에 약간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책전체가 칼러 인쇄된 그림들을 보며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적혀있는 짧은 구절들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거나,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다. “누구나 하나쯤은 그리움을 간직하고 산다. 그것이 시절이든... 사람이든...” 평소에 생각은 안하고 있었지만, 나 또한 그런 거 같다. 아.... 그때로 돌아갔으면.. 그 시절엔 참 행복했었는데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자랑스럽고 자심감이 넘쳤던 그 시절.. 이 책의 내용은 지나간 첫사랑에 대한 내용이다. 한 사람을 사랑하고, 함께하며, 이별하고, 그리워 하며, 추억이 되는 그런 내용이었다. 책의 내용은 그리 많치 않았다. 그림이 짧은 문장을 상상력으로 만들어 버리는 신비한 책이었다. 어렸을 적 철 없을때의 풋풋한 첫사랑을 생각하게 하는 그런 책을 읽으며, 잔잔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추천 글에는 이런 말이 있다. 사랑이란 어느 한사람에게 온 마음을 내어 주는일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보아도 그사람을 떠올리게 된다지요. 참 아름다운게 사랑인 것 같습니다. “그리운 건 사람이 아니라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일생을 되돌아보았다. 많은 즐겁고 행복한 일이 많이 있었고, 힘들고 고된일이 많이 있었는데, 어떤 것을 어떤사람이랑 같이 어떤 일을 했다는 것이 떠오르는것도 있었지만, 많은 예전에 행복했었던 일들은 누군가와 이런일을 했었지란 지나간 흔적만 아련하게 떠올랐다. 편안한 마음으로 순수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면서, 이 책과 함께 자신의 삶의 추억을 돌아볼 수 있는 짧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던거 같다. 색채가 아름다운 그림들과 가끔에 새기게 되는 아름다운 말들로 모든 것이 즐거움이되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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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짜리 러브레터』 / 김재식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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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나에게 순수의 시절은 언제 였을까? 그런 시절이 있기는 했을까?
[순수의 시절]은 사랑을 시작하는 마음부터 그 사람이 내 마음에 그리움으로 남기까지의 시간을 알록달록한 그림들과 함께 묶어 놓은 책이다. 이십대때만 하더라도 사랑이 그저 아름다울꺼라는 생각을 무척이나 많이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서 떠났을 때는 더 잘하지 못한 내모습을 후회하고 반성하곤 했었는데, [순수의 시절]에서는 사랑의 변함을 탓하지 않고, 사람은 갔지만 사랑은 남는다는 말을 한다.
[순수의 시절]을 읽으며 사랑을 하는 과정이 다들 비슷하기는 하구나라는 위로의 마음을 무척이나 많이 느낀 것 같다.
어느 만화책에서 본 내용인데, 어떤 사람이 한가지 목표를 정해놓고 그 한가지 일을 열심히 열심히 노력을 해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면 그 사람에 대한 존경심과 근성을 높게 평가해주는데, 인생을 살아가며 빠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것만 열심히 하면 할 수록 정신 나간놈이라 생각하고, 쓸때없는데 신경쓴다고 소리를 듣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만화였다. 그 만화를 보며, 정말, 왜 사랑이라는 것에 목을 메고 있으면 한심한 사람으로 보는 걸까라는 생각을 무척이나 많이 했었던 것 같은데, [순수의 시절]을 보니 사랑의 과정이 다른 목표와는 다르게, 한사람의 마음과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사랑에 목을 메는것을 더 나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든다. 사랑을 하다보면 이기적이되고, 상대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집착으로 변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여주지 않는 상대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며, 처음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기에, 그모습이 그저 아름답다고는 생각할 수 없고, 내 마음의 힘듦으로 상대를 다치게 할 수 있기에, 사랑이라는 이름이 순수의 이름으로만 남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순수하다고 말 할 수 있는 십대와 이십대때는 서른이라는 나이가 무척이나 멀게 느껴져 서른이 넘은 후에 사랑이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서른을 넘기고 보니, 이십대때와 마음이 다르다는 것을 그다지 못느끼겠다. 이제 사랑이라하면 곁에 있는 신랑과 해야하는게 전부겠지만, 평생을 순수하게 사랑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순수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선 그가 나에게 지치지 않게, 나또한 그에게 지치지 않게 사랑의 이름이 상대에게 폭력이 되지 않게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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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 만나려고 홍매화 만발한 봄에 태어나 빨간 물 뚝뚝 물들이고 알알이 붉은 열매를 준비하셨나 봅니다.
몇 해 전 우연히 화가의 전시를 보게 되였다.마음대로 보는 것이 그림이라고 생각하며,자전거 타지 못하는 로망을 그림으로 대신 위로를 받은 기억.그러고 보니 이 그림의 제목도 '기억풀이' 연작이구나.무튼 퍽 인상적인 그림이다 싶어 사진으로 담아 휴대폰 플픽으로 오랫동안 함께 했던 그림.어느 날 이 그림이 마음에 든다며 친구가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서있는 여인의 자기의 마음같다고.같은 그림을 보면서도 이렇게 느끼는 것이 다르구나 싶어 한참을 웃었던 기억.아,그림 하나로 기억해 낼 수 있는 추억이 참 많구나.그리고 오늘 친구에게 '순수의 시절' 을 보냈다. 친구가 좋아한 그림이 책 한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다.멋진 액자에 걸 정도가 되는 날도 오려나...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와서 전시를 보던 그 때 글도 함께 소개가 되었는지 생각나지 않는다.다만 그림을 통해서만 느꼈을 때와 다른 색깔의 감정이 든다는 것.
"그리운 건 사람이 아니라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다!"
이 책을 사게 된 더 결정적(?) 이유는 책을 소개하기 위해 씌여진 위 문장 때문이였다. 잃어버린 시간..을 읽고 있는 중이라 '지나간 흔적'이란 말이 더 크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사랑과 이별에 관한 글과 그림으로 '순수의 시절'은 채워져 있다. 정형적인 아름다움으로 그려져 있진 않은데,그래서 한 번 더 보게 되는 그림들.화가가 바라본 그림의 색깔과 독자가 바라보는 그림의 느낌은 다를지라도 불편하지 않다.오히려 그럴수도 있구나,혹은 아..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기억풀이 연작시리즈가 특히 그런것 같다.
덧붙임...책이 나오자 마자 구입하는 바람에 아무런 이벤트 혜택을 받지 못해 살짝 배가 아팠다.한 권 더 살 수 있어 그나마 위안아닌 위안을 받는 추억은 덤이라고 생각해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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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보고 무슨 책인 것인가 싶었다. 그림과 함께 짤막하게 나와 있는 글은, 열마디 말 보다도 한번의 시선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읽어 내려간다기 보다는 보고 내려가야하는 이 책은 순수하던 시절의, 즉 첫사랑의 모습을 생각나게끔 만든다. 강렬한 듯 하지만 투박하면서도 거친, 그리고 풋풋한 날 것의 느낌 마저 들게 하는 그림의 모습은 책을 보는 내내 첫사랑의 모습을 기억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첫사랑이라고 떠올리며 회상하는 것은 온갖 미화되고 아름답기만 한 첫사랑의 대상 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감정을 속이지 못하고 구구절절 그대로 드러내던 자신의 모습에 대한 그리움이기도 하다. 첫사랑을 경험하던 한 소녀의 모습 같기만 한 그림과 글은 언제 어느 때 읽어도 순수하던 시절을 회상하게 만들어 주리라고 생각한다. 그림을 담당한 작가의 약력이 엄청난데, 이런 순수한 그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순수한 예술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있어서일거라 미루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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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이란 노래를 어젯밤 부터 듣고 있다. 노래를 부른이는 잘 모르지만 이름이 황치열 이란다. 드라마 OST 미세스 캅 의 곡으로 나온 모양. 드라마는 언뜻 보았다. 김희애의 홀로 고군분투 사회악을 징치하고 말겠단 식의 겁도 뒤도 없이 무대포스타일 아줌마 형사..그치만 확실히 체력이 많이 부족래보이더라... 스피드 와 지구력 싸움에 다름 아닌 나 잡아봐라~!! 아닌가!? 그녀는 다른 형사들의 반도 안되는 체력을 뵈주고 범인 검거율 1위의 고수를 놓지 않는 악바리 라니..어딘가. 모순적이다.. 그건 밑에서 그녀를 바쳐주는 후배들의 무조건적 믿음이 있어 가능해 뵌다. 아..경이로운 수준이랄것은 여자들 특유의 순간적 눈썰미는 아주 갑중에 갑... 그걸 잠깐 빠져 보며 노래는 듣지 못했는데 언제 이런 좋은 노래가 흘러나왔었을까?? 딱히 멜로의 라인이 없건만... 짝사랑은 있는지도 모른다...김민종이 오래도록 독신인데 아이가 있는 그녀는 그걸 모른 척한다 왤카..사랑까지 챙기기엔 너무 벅찬 인생 여서... 내 맘이..그래요.. 전쟁의 순간에도 ..죽음을 넘나드는 사선에서도 사랑 순간은 늘 있었다지만... 나는 뭔가를 잊은 걸까...그치만 지금 내 상태가 그럴 수없이 만족스럽다. 혼자여서도. 충분히 즐거운 내가... 외로움 따위는 모르는 내가... 자꾸. 사람들 곁으로 미는 당신들이 있지만.. 어쩐지 아니예요.. 불편해서 ..애쓰는 것들이..싫어. 당신도 가끔 내 생각 하느냐..물었나요. 가아끔...그럼요... 단지..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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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절,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던가 하고 되짚어 본다. 사랑의 희미한 기억이 되살아난다. 작가의 말처럼 인생은 혼자 놀기의 진수일지도 모른다. 결국 사랑은 잘되면 둘이 되고 안 되면 혼자가 된다. 누구나 뼈아픈 사랑에 가슴 아파 보기도 하고 흐느껴 울기도 해보았을 것이다. 안 되는 줄 알면서도 가고 싶은 길이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흔한 유행가 가사가 내 이야기 같고 잊혀 지지 않는 풍경이 눈 속으로 자꾸 들어온다. 그와 혹은 그녀와 함께 보낸 네 계절은 사랑, 아픔, 고통, 번뇌를 가져온다. 인생에 있어 사랑의 종말은 어디일까? 결혼과 이별이라는 이분법적인 발상은 조금 접어두고 싶은 책이다. 내가 사랑했던, 내가 사랑하던 그는 지금쯤 무얼 하며 지낼까? 알고 싶기도 하고 묻어 두고 싶기도 하다. 그때의 추억은 고스란히 가슴에 남아있다. 저자의 말처럼 첫사랑은 서툴고 가슴앓이도 깊다. 첫 번째 사랑, 두 번째 사랑, 세 번째 사랑이 지나가도 그 첫사랑만큼 애잔하지는 않은 것 같다. 인생에 있어서 사랑을 하건 안하건 그것이 이성이든 아니든 우리는 각각의 시간과 장소에서 우리가 가진 최선의 사랑을 한다. 사랑하는 부모님, 형제, 친구 그리고 이성, 애완동물 등 우리가 가지는 애착의 소유물들이다. 사랑하는 것은 인내가 필요하고 때로는 험난한 산을 넘듯 고통스러울지 모른다. 그렇지만 그것을 다 이겨낸다면 행복이라는 산물이 우리에게 선물처럼 다가올 것이다. 사랑 잊고 산지 오래인 것 같아 꺼내보기가 쑥스럽다. 지난날의 진통 같은 사랑은 여전히 마음속에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다. 이방은 애써 비워보려 해도 잘 비워지지 않는다. 영원히 내 생명의 연장선상에서 같이 있다. 그때 그 흔들리던 촛불처럼 가녀리고 위태로웠던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은 웃으면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지난날 나의 어설펐던 사랑을 되새김질 했고 편안하고 세련된 그림을 통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선명하고 현대적인 감각의 채색과 기법들이 눈에 선하다. 그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왠지 와 닿는 느낌이다. 외로움의 색채가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내 마음의 재료들 탓일까? 사람이 아픔을 인내하며 살면 성숙해 진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저자 역시도 어릴 적 아버지에 대한 아픈 기억을 그림으로 승화했다. 이렇게 심리학적인 방어기재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저자에게 감사의 박수를 쳐주고 싶다. 진실로 사랑한 그의 그림과 글의 이름은 이성이 아니라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갈등 그리고 마음깊이 내려앉은 그리움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날의 생동감 넘치는 나의 꿈틀 거리던 청춘을 열게 해준 저자에게 감사하고 싶다. 정말 오랜만에 힐링한 것 같다. 빼곡이 써내려간 글이 아니라서 마음에 들었고 여백이 많아서 생각할 여지를 남겨주는 것 같다. 마음 한쪽에 여전히 남아 있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꺼내어 보지 않고도 슬픔을 참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한 나에게도 감사를 보내고 싶다. 따뜻한 그림과 감성, 서정적인 글이 함께하는 책 ‘순수의 시절’ 이다. 지난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고스란히 회상하고 싶거나 지금 이별을 경험하고 사랑의 아픔을 갖고 있는 누구라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순수의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더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순수했기에 더 아픔답던 그시절 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