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land Hanna Trio의 Apres Un Reve은, 전력질주하는 각박한 내 일상 속에 꿈같은 도피처. Roland Hanna의 연주는...마치 클래식 피아노 곡을 연주하는 듯, 깔끔하고 명쾌하다. 그런 그가 재즈에 클래식을 융합한 앨범을 발매한 것은 나에게 그리 놀랄 일도 아니었다. 오히려 기대되고, 그의 선곡에 기대를 하게 만들었을 뿐. 정말 다양한 스타일과 스케일의 작곡가들의 곡을 선곡한 Roland Hanna Trio의 앨범 [Apres Un Reve], 꿈꾸고 난 후에... 포레의 가곡의 제목을 고스란히 따온 앨범명에서부터 이 앨범의 느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0번을, 100번을 들어도 질리기는 커녕 새롭게 들려오는 연주와 멜로디에 새록새록 감탄을 하게 된다. 특히, 첫번째 수록곡인 슈베르트의 'Serenade'의 연주는 너무도 투명하고 맑은 그의 피아노 연주에 낭만적이만 끊을 수 없는 중독성으로 몇번이고 반복적으로 듣게 된다. 하지만 그의 명료하고 정확한 손놀림을 연상케하는 이 곡은 그가 사망하기 2개월전의 연주라고 하는데, 결코 그의 전성기 그 모습을 하나도 놓치고 있지 않아 더욱 안타깝고도 애틋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