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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러하듯이...책을 덮은 후 나는 멍해져 버렸다. 책의 내용을 기억해 내려 애썼으나, 400여페이지의 방대한 내용은 이미 나를 떠나간 후였다.
그저 책을 읽으면서 그래도 구절구절 음미하는 순간에는 의미가 있었음을 위로삼을 뿐.
이런걸 보면 책을 끝까지 읽어내려가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조금씩 조금씩 상기하며 읽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런 좋은 책을 소설책 읽듯이 읽어버리는 나의 책읽기 습관이 잘못 된 것 같기도 하고...
페이지 페이지가 모두 의미있는 좋은 책은 무어라 딱 집어서 말하기가 어렵다. 아니, 나에게는 글로 표현할 재주가 없다. 책 속에는 내가 담겨있고, 이웃이 담겨있고, 고민하던 문제들이 담겨있고... 어쨌든, '서로 사랑하라'는 성경의 명령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 본 사람은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가슴깊이 부담으로 남은 해야 할 목록 세가지가 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나눔, 죄를 고백하고 기도하기, 고아 돕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