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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지도 모자라지 않는 그냥 있는 그대로.... 에브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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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겨보는 웹툰이 있습니다. 심우도의 '우두커니'라는 웹툰인데 막내 딸이 학교에서 돌아올 때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언제나 정류장에서 기다리던 딸바보 아빠가 90살을 바라보는 노인이 되어 치매가 찾아오면서 함께 사는 막내딸 내외와 겪는 갈등과 아픔을 어떠한 꾸밈없이 담담히 그리고 있습니다. 저도 큰이모부가 치매가 있으셔서 더 공감이 가는 내용이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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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즐겨보는 웹툰이 있습니다. 심우도의 '우두커니'라는 웹툰인데 막내 딸이 학교에서 돌아올 때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언제나 정류장에서 기다리던 딸바보 아빠가 90살을 바라보는 노인이 되어 치매가 찾아오면서 함께 사는 막내딸 내외와 겪는 갈등과 아픔을 어떠한 꾸밈없이 담담히 그리고 있습니다. 저도 큰이모부가 치매가 있으셔서 더 공감이 가는 내용이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평범한 이야기라 더 마음에 와닿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별점이 10점 만점인 웹툰입니다.)  


 작년에 세상을 떠난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필립 로스. 저명한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이 코맥 맥카시, 토머스 핀천, 돈 드릴로와 함께 필립로스를 '미국 현대문학의 4대 작가'로 꼽을 정도로 불멸의 독창성과 뛰어난 솜씨로 미국 문학계에서 사랑 받던 작가입니다. 그 필립로스의 '에브리맨'은 평범한 사람이 늙고 병들고 죽는 이야기를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딱 그대로 보여주는 소설로 심우도의 '우두커니'라는 웹툰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 공감이 간다고 할까요? 소설은 192페이지의 짧은 소설이지만 원문을 잘 살린 멋진 번역으로(번역가 정영목) 책의 감동을 더 깊게 느낄 수 있습니다.


 소설은 황폐한 공동묘지에서 주인공의 장례를 치르는 모습으로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에브리맨'이라는 보석가게를 열었던 아버지 그리고 주인공의 유년시절 이야기, 주인공의 혈기왕성했던 사회 생활과 결혼, 그리고 일탈로 인한 갈등과 세번의 이혼 이야기, 점점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계속된 병원 치료와 은퇴자 마을에서의 마지막 생활, 그리고 죽음으로 마무리하는 소설이지만 그냥 평범한 한 개인의 일대기를 보는 듯 합니다.(소설에서 주인공 이름은 나오지도 않습니다.)


 '에브리맨'은 필립로스의 죽음에 대한 생각이 투영된 소설로 특별한 기교없이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고 있어서 읽는 내내 늙음과 죽음에 대해 어렴풋한 두려움도 찾아왔지만, 얼마 전에 읽은 하이더 와라이치의 "죽는 게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에서 삶의 유한함을 인식하고 죽음을 상기하면 스트레스가 줄고 건강하게 오래살게 된다는 것처럼 '에브리맨' 을 다 읽고 난 후 평온함 같은 것이 찾아 왔습니다.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있는 그대로 그냥 받아들이고 빛과 같은 인생을 좀 더 가치있게, 소중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며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주인공의 죽음 장면을 끝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그는 생각했다. 여름의 매일매일 살아 있는 바다에서 타오르던 그 빛이여. 그것은 눈에 담을 수 있는, 엄청나게 크고 귀중한 보물이었다. 마치 아버지의 이름 머리글자가 새겨진 보석상 루페로 귀중하고 완벽한 행성 전체를 살피고 있는 것 같았다. 그의 고향을, 십억, 조, 천조 캐럿짜리 행성 지구를! 그를 쓰러지는 것과는 거리가 먼, 불길한 운명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느낌으로, 다시 충만해지기를 갈망하며 밑으로 내려갔지만, 결국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 심장마비. 그는 이제 없었다. 있음에서 풀려나, 스스로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어디에도 없는 곳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처음부터 두려워하던 바로 그대로." -p.188


 

YES마니아 : 로얄 s****6 2019.01.01. 신고 공감 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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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죽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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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죽음에 대하여"   필립 로스의 <에브리맨>을 읽고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는다" -가장 슬프고 강렬한 삶, 그것은 바로 죽음!-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는다. 동전의 양면처럼 삶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다고 말이다. 누구도 예외없이 우리 모두는 죽는다. 하지만, 인생을 살고 나이를 먹고 죽음이 가까워오게 되면, 죽음을 두려워하고 오히려 삶의 의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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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죽음 대하여"

 

필립 로스에브리맨>을 읽고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는다"


-가장 슬프고 강렬한 삶, 그것은 바로 죽음!-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는다. 동전의 양면처럼 삶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다고 말이다. 누구도 예외없이 우리 모두는 죽는다. 하지만, 인생을 살고 나이를 먹고 죽음이 가까워오게 되면, 죽음을 두려워하고 오히려 삶의 의지를 불태우곤 한다. 과연 죽음이란 무엇일까. 죽음에 대해 알고 있는 듯 하면서도 우리는 정작 죽음에 대해 모른다.

 

이 책 『에브리맨』에서 필립 로스는 인간이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 삶, 어쩌면 너무나 평범해보이는 삶을 통해 삶과 죽음, 특히 노년의 죽음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 남자가 나이가 들어 죽게 되는 상실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작가의 죽음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사유를 보게 된다. 황폐한 공동묘지에서 진행되는 누군가의 장례식으로부터 시작되고 그 장례식의 주인공은 바로 '그'이다. 그 곳에 모인 그의 가족들과 친구들에 의해 장례가 진행이 되며 그의 형이 추도사를 읊으며 그들은 세상을 떠난 그를 추억해본다. 하지만, 그 장례식에서는 죽은 이에 대한 숭고함이나 특별함보다는 다른 장례식의 모습처럼 평범함이 느껴진다.

 

모든 것을 압도하는 죽음이라는 현실을 한 번 더 각인시킨 것은 바로 그것이 그렇게 흔해빠졌다는 점이었다.

-p. 23

 

인간이 태어나 살다가 나이가 들고 병들어서 죽는 것, 어찌보면 그런 노년의 죽음은 다른 사람들에게나 일어나는 너무나 흔해빠진 것일지 모른다. 작가는 그의 죽음을 통해 그의 인생 전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는 그가 시계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나 다른 사람보다 특별하지도 않은 평범한 삶을 살다가 나이가 들고 병들어 죽을 때까지 그의 삶을 조명해준다.

여러 번의 수술을 하면서 겨우 겨우 삶을 이어온 그의 노년의 삶을 보면서, 아무리 병들어 아프고 힘들어도 삶은 살아갈 가치가 있음을 새삼 느낀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병들어 죽는 것이 어쩌면 자연의 순리이듯이, 그의 주변의 사람들은 하나둘 그의 곁을 떠나가게 된다. 그 또한 점점 죽음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들은 그저 뼈, 상자 속의 뼈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뼈는 그의 뼈였다. 그는 그 뼈에 가능한 한 바짝 다가가 섰다. 그렇게 가면 그들과 연결이라도 될 것처럼, 미래를 잃은 데서 생겨난 고립감은 완화되고, 사라진 모든 것과 연결되기라도 할 것처럼. (…) 육신은 녹아 없어지지만, 뼈는 지속된다. 내세를 믿지 않고, 신은 허구이며 지금 이것이 자신의 유일한 삶이라는 사실을 의심이 여지없이 믿고 있는 사람에게 뼈는 유일한 위로였다.

- p.176

 

사람들이 죽음 이전에 어떤 삶을 살았든, 결국 우리는 상자 속의 뼈로 남을 뿐이다. 작가는 노년의 그가 병들어 죽을 때까지 죽음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비로소 죽음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삶과 죽음, 나이듦과 상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과연 죽음이란 무엇일까. 이 책의 책장을 덮으며 주인공의  노년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다. 젊음을 떠나 노년에 이르러 쇠잔해지고 죽어가는 육체를 가지고 지난 날 찬란했던 그 시절을 추억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죽음이란 삶의 일부이며 겸허히 받아들여야함을 깨닫게 된다. 즉 주인공의 죽음은 어쩌면 다가올 우리의 죽음의 모습이며 죽음에 직면한 우리의 모습임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되었다.

.

"그냥 오는 대로 받아들이세요. 버티고 서서 오는 대로 받아들이세요."

-p. 15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s*******4 2023.06.1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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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있어서 삶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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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 맨,??필립로스 20230124“불멸의 흙 한조각, 죽을 수 밖에 없는 초라한 인간이 그걸 자기 손가락에 끼고 있다니!”p63“영감을 찾는 사람은 아마추어이고, 우리는 그냥 일어나서 일을 하러간다.”p86존재(SELF)에 대해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삶과 죽음이 한자리에 등장해야만 한다.존재(BEING)는 여기 나 없이 있음.(얼마나 역설적인가)존재를 기억하기 위해서는 되어감(Be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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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 맨,??필립로스 20230124
“불멸의 흙 한조각, 죽을 수 밖에 없는 초라한 인간이 그걸 자기 손가락에 끼고 있다니!”p63
“영감을 찾는 사람은 아마추어이고, 우리는 그냥 일어나서 일을 하러간다.”p86

존재(SELF)에 대해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삶과 죽음이 한자리에 등장해야만 한다.
존재(BEING)는 여기 나 없이 있음.(얼마나 역설적인가)
존재를 기억하기 위해서는 되어감(Becoming)이 필요하다.

에브리맨의 주인공은 마지막까지 이름이 없다
그냥 그다. 그의 아내, 딸,형, 조카. 내연녀, 다들 이름이 나오지만
그는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
에브리맨, 그냥 평범하고 보통의 사람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였을까?
인간이 가진 욕망,거짓말,시기,탐욕,두려움,불안을 그의 인생과정을 장례식에서 시작해
죽음으로 마치면서 보여준다. 그가 보여준 거짓말과??적나라한 욕망이 있으니 그 이면의
정직과 절제와 희생과 헌신의 모습(세번째 아내 피비와 그들의 딸 낸시)을 우리가
칭찬할 수 있을테지.

“모든 사람에게 그렇듯이 자신에게도 삶이 우연히, 예기치 않게 주어졌으며, 그것도 한 번만 주어졌으며, 거기에는 알려진 또는 알 수 있는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p 130

“결국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 그는 이제 없었다. 있음에서 풀려나 스스로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어디에도 없는 곳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처음부터 두려워하던 바로 그대로.”p 188

190쪽 정도 얇은 책이지만
삶과 죽음이 동시에 등장한다.
그의 삶을 드러난 면으로만 보자면
젊은 시절 제멋대로 살고, 가족에게 헌신하지 않고, 아내에게 거짓말을 해서 결국
가족은 해체되었고, 쓸쓸하게 죽어가는 삶이니 젊었을 때 가족에게 잘하고,
욕망에만 휩쓸리지 말라는 교훈적 이야기같지만.

더 깊이 이해하자면
모두에게 공평하게 다가오는 노년의 시간과 죽음은
삶과 젊음이 우리에게 얼마나 보석같은 것인가 보여주기 위해 등장한 듯하다.
그래서 에브리맨 아버지 직업도 보석상으로 나오는 거 같다.
불멸의 존재 다이아몬드와 달리 우린 유한한 존재이고 다시 한줌 흙으로 가는 인간이니까.
결국 우린 다 늙어가고, 인간다움을 잃어버려가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삶 안에 있을 때, 젊음을 만끽하는 중일 때는 모른다.
병이 오고, 가족이 떠나고,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성적 능력이 사라지고 나서야
중요한 건 외부가 아니라 내부라는 걸 깨닫는 에브리맨의 이야기는
지금 노년을 향해 가고 있는 나를 좀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다.
시간과 싸울 수는 없지.
대신 신이 우리에게 준 최고의 축복도 시간이고, 최고의 형벌도 시간임을
그 시간을 우리가 어떻게 보낼 것인지는
신은 또 우리에게 선택의 자유의지를 주셨음을 알고
우리는 그냥 일어나서 일을 하러가야지.
매일 나는 나의 선함을 실천하고 있는가?
나의 시간을 감사함으로, 삶을 사랑으로 채워갈 때
죽음이 찾아올 때 두려움 없이, 어디에도 없는 그 곳으로 들어갈테니 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y 2023.01.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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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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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주인공은 어떤 화가가 한 말이라면서 `영감을 찾는 사람은 아마추어이고, 우리는 그냥 일어나서 일을 하러 간다.`  이 말은 작가 자신이 충분히 공감하며 그 자신이 소설을 쓰는 태도를 대변하는 말이라는 느낌도 든다. 이 작품은 한 평범한 사람이 늙고 병들고 죽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실제 이런 사람이라면 딱 이렇게 늙고 죽겠구나 하는 느낌 그대로를 전해준다. 넘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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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의 주인공은 어떤 화가가 한 말이라면서 `영감을 찾는 사람은 아마추어이고, 우리는 그냥 일어나서 일을 하러 간다.`  이 말은 작가 자신이 충분히 공감하며 그 자신이 소설을 쓰는 태도를 대변하는 말이라는 느낌도 든다.

 이 작품은 한 평범한 사람이 늙고 병들고 죽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실제 이런 사람이라면 딱 이렇게 늙고 죽겠구나 하는 느낌 그대로를 전해준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딱 그대로를 전달해주며, 괜히 초연해하지도 않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고, 어떤 감상에 빠지지도 않는다. 있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아마추어가 찾아낸 영감이라는 방해물이 없기 때문에 어떤 섬뜩하고 무시무시한 감동 같은 것이 찾아온다.

게다가 여기에서 늙고 병들고 죽는 사람은 에브리맨이 아닌가. 따라서 평범하기 짝이 없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타인 앞에서나 운명 앞에서나 나약하기 짝이 없는 우리가 이 이름 없는 주인공과 동일시 할 수 있는 길은 무수히 열려 있는 셈이다. 그런 면에서, 책을 덮을 때, 공포도 이런 공포가 따로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에브리맨 이라는 조그만 보석상을 열어놓고 노동자들에게서 신용을 얻어 장사를 하면서 평생 처자식을 먹여 살린 주인공의 아버지의 삶에서 느껴지는 것 또한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

(옮긴이의 말 중에서)

 

k****6 2019.05.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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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노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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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혼란스럽고 강렬한 일이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정말 부당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일단 삶을 맛보고 나면 죽음은 전혀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p.174)’   언젠가 릴스를 보다가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누군가 나타나 100억을 준다고 하면 받겠느냐  그런데, 조건이 내일 죽는 것이라면 100억을 받겠느냐고요.   네, 그렇죠! 오늘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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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혼란스럽고 강렬한 일이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정말 부당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일단 삶을 맛보고 나면 죽음은 전혀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p.174)’

 

언젠가 릴스를 보다가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누군가 나타나 100억을 준다고 하면 받겠느냐 

그런데, 조건이 내일 죽는 것이라면 100억을 받겠느냐고요.

 

, 그렇죠! 오늘은 어제의 우리가 100억을 대신해 받은 내일인셈이죠.

 

죽음과 삶,

그리고 노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날이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것들이 늘어나는 시간들을..

새로운 만남보다 이별이 잦아지는 시간들을..

과연 어떤 마음으로 맞이해야 할까요..

 

#노인과바다 에서 끝끝내 노인이 청새치를 놓지 않았던 것을 감히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젊을 때는 중요한 게 몸의 외부지. 겉으로 어떻게 보이느냐 하는 거야. 하지만 나이가 들면 중요한 건 내부야. 어떻게 보이느냐 하는 데는 관심을 갖지 않아.(p.89)’

 

 
YES마니아 : 플래티넘 y******6 2023.06.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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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맨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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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맨은 한 남자의 일생을 다룬 소설이다. 한남자의 장례식에서 시작해서 다시 그 남자가 죽을 때까지를 직설적이고 건조한 문체로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이 왜 이렇게 재미있는 걸까. 내 생각에 그것은 공감때문인 것 같다.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우리는 조금씩 이 남자에 공감하는 것이다. 죽음을 생각하면 모두가 철학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이 남자는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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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맨은 한 남자의 일생을 다룬 소설이다.

한남자의 장례식에서 시작해서 다시 그 남자가 죽을 때까지를 직설적이고 건조한 문체로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이 왜 이렇게 재미있는 걸까.

내 생각에 그것은 공감때문인 것 같다.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우리는 조금씩 이 남자에 공감하는 것이다.

죽음을 생각하면 모두가 철학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이 남자는 몰랐다. 정말 자기가 죽게 될 줄은. 

자신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 하나 죽어가는 것을 보고도 자신이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남자는 죽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결국 병원 수술대 위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최후의 순간에 앞서 지난 날을 돌아볼 때 느끼는 허망감. 잘살아왔다는 자기위안이 모두 무너지고마는 순간이다. 하지만 그 자기위안이 없었다면 이때까지 살아올 수는 있었을까?

이 남자의 최후는 우리 모두가 겪어야할 그런 최후이다.

 

w*******p 2021.08.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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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맨=보통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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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노벨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며 미국현대문학의 4대작가중 하나로 꼽힌다는 필립 로스의 중편 소설이다.에브리맨(보통사람) 그야말로 평범한 남자(그)의 늙음과 죽음을 담담하게 여과없이 보여준다. 해마다 쉽지않은 수술을 하며 스러지는 육체를 절감하는 그는 육체뿐 아니라 주변도 황폐해진다. "자신이 가게 될 곳이라고는 꿈도 꾼 적이 없는 곳에 이르렀다" 그는 아내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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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노벨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며 미국현대문학의 4대작가중 하나로 꼽힌다는 필립 로스의 중편 소설이다.

에브리맨(보통사람) 그야말로 평범한 남자(그)의 늙음과 죽음을 담담하게 여과없이 보여준다. 해마다 쉽지않은 수술을 하며 스러지는 육체를 절감하는 그는 육체뿐 아니라 주변도 황폐해진다. "자신이 가게 될 곳이라고는 꿈도 꾼 적이 없는 곳에 이르렀다" 그는 아내도 자식도 형제도 멀어지고 죽음에 점점 가까이 간다.

죽음에 대해 얘기하는 어떤 책보다도 죽음을 실제적이고 가깝게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미화시키거나 비장함도 없이 삶의 연장선에 있는 현실 죽음을.

특히 묘지 흙을 파는 사람과의 대화는 압권이다. 내 무덤을 팔 사람과 마주친다면...
YES마니아 : 플래티넘 u*****a 2020.04.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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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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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에게 계속 공감하면서 읽었고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고찰하게 해준 책.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자꾸만 되돌아보게 한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무엇이 옳은 삶인지 계속 생각해보게 하는 책. 너무 좋았던 책이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거리낌 없이 추천해줄 수 있을만한 책이다. 추천 받아서 읽었는데 추천해준 사람한테 너무 고마울 정도.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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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에게 계속 공감하면서 읽었고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고찰하게 해준 책.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자꾸만 되돌아보게 한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무엇이 옳은 삶인지 계속 생각해보게 하는 책. 너무 좋았던 책이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거리낌 없이 추천해줄 수 있을만한 책이다. 추천 받아서 읽었는데 추천해준 사람한테 너무 고마울 정도. 한 문장 한 문장이 왜이렇게 가슴에 깊이 와서 막히는지.. 제목처럼 에브리맨을 위한 이야기. 

s*******4 2020.02.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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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에브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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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그렇듯이 자신에게도 삶이 우연히, 예기치 않게 주어졌으며, 그것도 한번만 주어졌으며, 거기에는 알려진 또는 알 수 있는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시간은 그래서 죽음은 필연적이다. 그 기계적인 정확성과 영속성을 무자비하다고 하는 것은 무력한 인간의 투정에 불과하다. 그래서 우리가 과거의 실수에 대하여 뒤늦게라도 깨닫고, 후회하고,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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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그렇듯이 자신에게도 삶이 우연히, 예기치 않게 주어졌으며, 그것도 한번만 주어졌으며, 거기에는 알려진 또는 알 수 있는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시간은 그래서 죽음은 필연적이다. 그 기계적인 정확성과 영속성을 무자비하다고 하는 것은 무력한 인간의 투정에 불과하다. 그래서 우리가 과거의 실수에 대하여 뒤늦게라도 깨닫고, 후회하고, 자책한다고 해서 우리 과거는 결코 바뀌지 않는다. 다만 그를 통해 현재의 우리가 바뀔 뿐이다. 그리고 그 순간에서 시간은 흐르고 있고 죽음은 한발씩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h*****p 2019.03.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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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맨/필립 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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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늙어간다는 사실을 언젠가부터 강렬하게 그리고 불편하게 인식하게 된 사람에게 이 책은 공포소설에 가깝다. 적어도 내게는 스티븐 킹보다 더 무섭다. 70대 남자의 장례식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이미 결말을 예정하고 있지만 그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 남자의 삶의 경로를 실로 무감히 하나씩 되짚는 과정은 수술 중 각성과 같이 끔찍하다. 인생의 마지막에 이르는 과정조차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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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늙어간다는 사실을 언젠가부터 강렬하게 그리고 불편하게 인식하게 된 사람에게 이 책은 공포소설에 가깝다. 적어도 내게는 스티븐 킹보다 더 무섭다. 70대 남자의 장례식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이미 결말을 예정하고 있지만 그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 남자의 삶의 경로를 실로 무감히 하나씩 되짚는 과정은 수술 중 각성과 같이 끔찍하다. 인생의 마지막에 이르는 과정조차 이렇게 외롭고 괴로워야 하는지.

 

그 순간 낸시는 아버지가 수십 년 전 초연한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좌우명처럼 여겼던 말을 기억하고 울기 시작했다. "현실을 다시 만들 수는 없어요." 낸시는 아버지에게 그 말을 돌려주었다. "그냥 오는 대로 받아들이세요. 버티고 서서 오는 대로 받아들이세요."

 

받아들이라고? 어떻게? 육신은 허물어질지라도 내면을 채워야 한다고? 품격을 가지라고? 연기에서 일가를 이룬 윤여정씨조차도 끝내 나이듦의 비참함을 부정하지 못한다. "연기력을 가꿔야지 돼. 인물은 변해. 인물은 흉해져. 괜찮아, 흉해도 연기력으로. 그런데 흉해지는 내 꼴이 정말 나도 싫은데. 나도 비참한데."

 

"선생님은 몰라요. 의존, 무력감, 고립, 두려움...... 그게 다 아주 무섭고 창피해요. 통증이 있으면 자신을 겁내게 돼요. 그 완전한 이질감이 정말 끔찍해요."

 

메멘토 모리. 항상 죽음을 인식하며 살면 무언가 좀 달라질까. 돈후앙이 말하듯 항상 이 세상에서 내가 하는 마지막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면 무언가 달라질까. 무엇보다 그렇게 살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럼에도 다가오는 추락과 종국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얄팍한 두께의 <에브리맨>이 던지는 이 커다란 화두 주변을 한참 서성이게 된다.

 

내가 달랐고, 일을 다르게 처리했다면 모든 게 달라졌을까? 그는 자문해보았다. 지금보다 덜 쓸쓸할까? 물론 그렇겠지! 하지만 이게 내가 한 짓이야! 나는 일흔하나야. 나는 이런 인간이 된 거야. 이게 내가 여기 오기까지 한 일이고, 더 할 말은 없어!

YES마니아 : 로얄 s******i 2017.07.0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