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니카 벨루치와 뱅상 카셀이 결혼 전에 찍은 영화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 둘이 주연인 영화 <돌이킬 수 없는> 시작은 게이바에서 들것에 실려 나오는 마르쿠스와 연행되는 피에르. 핏빛으로 돌아가는 앵글과 검붉은 과잉 분열, 짓이겨지는 얼굴. 사건의 끝에서 앞으로 되짚어 가는 메멘토 식 역구성으로 끝은 푸른 잔디밭에 오렌지색 담요를 깔고 평화롭게 누워 책을 보는 알렉스와 잔디밭을 뛰도는 아이들, 한없이 맑은 하늘. 그리고 그 평화로운 색이 이지러지면서 나타나는 자막, ''시간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 가장 잔인한 시간에서 시작하여 가장 평화로운 시간에서 끝나는. 필름은 돌이켜 갔으나,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지하보도 강간 씬이라든지 마르쿠스와 알렉스의 베드씬, 지하철 담소 씬, 게이바 씬 등 롱테이크 씬들과 색감이 주는 영상이 꽤 인상적이었다. |
| 처음에 이영화를 봤을땐.. 가스파노에라는 감독에 대해서 눈꼽만큼도 알지 못했다! 단지 모니카 벨루치와 뱅상카셀이 나온다는 그 이유만으로 이 영화를 택했다!! 버~트!! 이 영화 보는내내 가슴을 졸이며.. 손으로 눈을 가리며 정말 죽을뻔 했다!! 헉헉.. 갑자기 남자의 성기가 노출된다던가... 아님 계속해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화면...등등 이 영화는 시간의 역순을 가지고 "시간은 모든것을 파괴한다"라는 모토아래.. 가장 끔찍한 순간(자신의 여친을 강간한 남자가 아닌 그의 친구를 소화기로 얼굴이 뭉개질때까지 내려친다)을 시작으로.. 여자가 임신을 해서 기뻐하던 행복한 과거로 끝맺음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한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이런 징그러운 화면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화면은 꽤 이뻤던 걸로 기억된다 조명탓인가?? 계속 빙글빙글 돌아가는 화면때문에 머리가 띵~할 지경 이었지만 그것이 초라하다거나 역겹진 않았다!! 오히려 이뻤던.....것 같다!! 원래부터 이감독은 기이한 이야기들로 아름다운 영상을 만드는스타일 이라는걸 어느 잡지에서 본 것 같은데....... 자주보기는 좀 그렇지만... 가끔씩 우울해질때 보면 더 우울해 지면서(??) 기분 전환이 되지 않을까???? |
| 친구와 이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소름끼쳐 했던가... 공포영화가 보고 싶었고 제목과 표지만 보고 어느 정도 스릴러물이라 생각하고 봤건만 내용은 그런 나를 비웃는 듯 했다. 정작 볼 때는 충격적인 장면이 너무 많아 제대로 볼 수 조차 없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암울하고 어두운 장면들. 시작부분의 카메라 기법은 철저히 주인공 위주다. 거기다 시간을 역행하는 구성까지... 정말 이 영화를 고른 걸 '돌이키고 싶은'심정이었다. 그러나 당시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 영화는 많은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는 것 같다. 평화롭게만 느껴지는 당신의 삶이 언제 어떻게 어느 순간에 갑자기 파괴될지도 모른다는... 독특한 영상미와 구성, 그리고 던져주는 메시지. 영화애호가라면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
| 소장 가치까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뭐 여하튼 하나 정도 있으면 좋을 듯도 싶다... 역시 모니카 벨루치의 섹시미와 연기력은 이 영화를 통해 또 한번 빛을 발한듯... 언제나 그녀의 연기와 그녀가 풍기는 그런 미를 보면, 영화의 내용 보다는 그녀에게 빠져 들고 마는 어쩌면 그리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 가기도 한다... 여하튼 이번 영화는 우리 나라에 개봉 당시 때도 많은 파장을 몰고 왔던 그런 영화이다... 파격적인 화면과 노골적인 화면들, 그런 것들이 자칫 이 영화에 대한 거부감으로 옮겨질지도 모르는 그런 배수진을 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