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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피리부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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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에는 인터넷으로 아이쇼핑(?)을 하는 것이 생활의 일부가 된 것 같다. 예전에도 시디 구경 자체가 좋았지만, 레코드 가게에서 구경할라치면 그냥 나올 수 없게 만드는 분위기 때문에 그것이 어려웠다. 특히 대형매장이 없는 내가 사는 작은 도시의 레코드 가게에서는 자유로운 구경은 엄두가 안났다. 그치만, 인터넷에선 내 마음대로 구경할 수가 있어서 좋다. 게다가 그것이 옷이
"지중해의 피리부는 아저씨~" 내용보기
요즈음에는 인터넷으로 아이쇼핑(?)을 하는 것이 생활의 일부가 된 것 같다. 예전에도 시디 구경 자체가 좋았지만, 레코드 가게에서 구경할라치면 그냥 나올 수 없게 만드는 분위기 때문에 그것이 어려웠다. 특히 대형매장이 없는 내가 사는 작은 도시의 레코드 가게에서는 자유로운 구경은 엄두가 안났다. 그치만, 인터넷에선 내 마음대로 구경할 수가 있어서 좋다. 게다가 그것이 옷이나 패션용품처럼 사진과 실물이 때때로 달라서 겪어야하는 어려움도 없는 시디라면 더욱 말이다. 이 음반도 인터넷으로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알게 된 음반이다. 우선 난 이런류의 세계 민속 음악풍의 크로스 오버 음악이 참 좋다. 이런 음반은 연주의 질도 대게 보통 이상이며, 음악이 전위적(?)이지가 않아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 낯선 연주자의 이름이 주는 불안함과는 달리 그의 리코더 연주는 훌륭하다. 어딘가 설익은 면도 호흡곤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바흐를 재즈 풍으로 편곡한 곡을 필두로 텔레만, 피아졸라, 민요, 제임스 라스트의 음악등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음악이 수록되어있다. 물론 편곡 또한 다양하다. 라틴계 사람들은 축구 얘기를 할 때는 격렬하다가도 음악을 할 때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같다. 그들의 모습처럼 태평스럽고 떠들썩한 것이 아니라 섬세하고 따듯하다. 마요르카 섬에서 평화롭게 산다는 인심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모습의 연주가가 들려주는 음악이라곤 믿기지 않게 모든 면에서 정성스러운 면을 발견하게되는 음반이다. 크로스 오버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 그리고 소박한 음색을 가진 리코더의 소리를 좋아하는 팬들에겐 한 번쯤 소장할 가치가 있는 음반이라고 여겨진다. 리코더의 소리가 소박하다고 해서 토메우 에스타라스의 연주도 소박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비르투우소의 실력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n******m 2003.11.1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