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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시가 있고 수많은 시가 읽히고 수많은 시가 쓰입니다. 그렇다 보니 같은 주제나 대상에 대한 시들이 넘쳐나고 고만고만한 느낌을 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시인은 늘 새로움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대상을 보더라도 시인 본인만의 상상력과 세계관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노래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에 읽은 김길나 시인의 둥근 밀떡에서 뜨는 해는 시인의 시선에 따라 얼마나 다른 이야기의 시들이 탄생하는지 보여주는 시집 같습니다. 같은 사물이라도 이렇게 시인만의 사유로 재생산된 시는 이 세상에서 가장 새롭고 신선한, 살아있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시인이 가져야 할 시선을 잘 보여주는 시집으로 둥근 밀떡에서 뜨는 해라고 생각하며 늘 새로움을 쫓아다니는 시인의 치열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것이 이번 시집의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도도 무척 인상적인 시집이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틀에서 쓰인 시들이기는 하나 시인 나름의 방식으로 파괴를 통해 새로운 재생을 도모했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던 시집 둥근 밀떡에서 뜨는 해였으며 김길나 시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시집을 통해 그의 시의 세계를 조금은 이해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