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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심성락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음반] 심성락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내용보기
심성락 | Pony Canyon Korea | 2009년 10월 15일 | 정가 : 16,500원 음반을 거의 안사면서도 이 음반을 냉큼 사게된 이유는 이렇다. 어떤 님 블로거에서 이 음반을 보았을 때,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라는 명령조의 붉은 글자를 보고 소심하게 '네'라고 읖조린 후에 장바구니에 담았다. 참 희안했다. 음반 정보도 없을 뿐더러, 내가 아는 아코디언이라고는 트로트 배경음으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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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락 | Pony Canyon Korea | 2009년 10월 15일 | 정가 : 16,500원


음반을 거의 안사면서도 이 음반을 냉큼 사게된 이유는 이렇다. 어떤 님 블로거에서 이 음반을 보았을 때,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라는 명령조의 붉은 글자를 보고 소심하게 '네'라고 읖조린 후에 장바구니에 담았다. 참 희안했다. 음반 정보도 없을 뿐더러, 내가 아는 아코디언이라고는 트로트 배경음으로 들어가던 경박스러운 그 악기였는데, 무슨 생각으로 샀을까?

 

받자마자 뜯어 음악을 들으니, 발꿈치 살짝들고 한손으로는 치마자락을 잡고 다른 한 손은 하늘로 힘껏 그러나 부드럽게 뻗어 올리며, 호로 춤출 준비를 하고 싶어졌다. 발돋음하며 눈물 몇방울 흘려도 좋겠다. 그러다, 장미라도 한송이 입에 물고 표독스럽게 상대방을 노려보고도 싶어졌다. 아코디언이 이렇게 감정이 풍부했던 악기였었나? 부담스럽지도 않고 익숙해서 마음 편하게 들린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듣고 있자니, 몹시 더운 오늘  예고도 없이 쏟아진 소나기를 몸과 마음에 아프게 맞았던 황망한 기분이 다 풀리는 것 같았다. 하늘이고 사람이고 다 사정이 있겠지 뭐.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서 태어나, 6.25를 겪고, 8살 때 잘린 오른 손 새끼손가락 때문에 클래식 연주자의 꿈을 접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최고의 세션맨이 되기까지, 한 쪽 귀는 난청인 채로, 인생의 절반은 녹음실에서 그리고 지금은 아코디언과 단둘이 쓸쓸히 살고 계신 선생의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인생이 제작자의 바램대로 꼭 음악다큐로 만들어지길 바란다.

 

"나 같은 노인네 앨범 만들어봐야 돈도 안 될 텐데 왜 앨범을 내려고 해요? 잘 생각해 봐요......"

 

안만드셨으면 오늘 저는 어쩔 뻔 했습니까? 손가락도 열개 다 있고 양쪽 귀도 다 들리는데요. 악기 한다고 하다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피하고 있는 저를 생각하니, '열정을 어디다 두었니'라고 묻고 싶어지네요. 오늘 정신 차리고 방치해 두었던 바이올린 줄도 괜히 맞춰보고 방습제도 넣어주었습니다.

 

네이버에서.


아코디언 : 주름상자를 양손으로 신축시켜 리드로 소리를 나게 한 기명악기. 손풍금이라고도 하였다. 아코디언은 반음계도 자유로이 연주할 수 있는 악기로 오른쪽에 3옥타브 반에 이르는 피아노식 건반이 있고, 왼쪽에는 베이스라는 저음열()과 코드버튼이 나열되어 있다. 코드버튼은 1개로 장3화음·단3화음·속()7-감()7 등 각조(調)의 모든 화음을 낼 수 있어 고도의 연주도 가능하다. 리드도 한 줄뿐만 아니라 음색을 달리하는 3∼4열을 갖추고 음색을 변화시키는 음전()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경음악계의 인기 있는 악기이며 학교나 직장에서도 널리 애용되고 있다. 또한 아코디언에는 피아노아코디언 외에 전부 버튼식 건반으로 된 것도 있다.

이 악기는 1822년에 베를린의 F.부슈만이 발명한 것이라고 하며, 당시에는 한트에올리네(Handäoline)라고 하였다. 그후 1829년 빈의 C.데미안이 다소 개량하여 아코르디온(Akkordion)이라는 이름으로 팔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전음계가 버튼식으로 된 것으로 하모니카와 같이 밀 때와 당길 때 소리가 달라지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여기에는 왼손 쪽에 으뜸화음과 딸림화음 등의 버튼이 달려 있었다. 이런 종류의 소형은 장난감으로 보급되었으며 그것은 전음계식이었기 때문에 디아토닉 아코디언이라 했고, 오늘날과 같은 반음계식은 크로마틱 아코디언이라고 부른다. 이런 종류의 악기로는 중남미의 주요악기인 밴드네온이 있다.

k******m 2010.07.14. 신고 공감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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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는 포스. 그 삶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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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아코디언 연주 음반에 대한 호기심 약간도 있었겠지만   자켓 사진에서 보이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이끌렸습니다.       도대체 이분은 어떤 분이실까.   궁금해서 다른 앨범이 있나 검색해 보았습니다.   도시락에서 겨우 하나 찾았습니다.   10년도 훨씬 전에 나온   "정통 무도장 캬바레 (트로트, 지루박). 오세욱. 심성락".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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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아코디언 연주 음반에 대한 호기심 약간도 있었겠지만

 

자켓 사진에서 보이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이끌렸습니다.

 

 

 

도대체 이분은 어떤 분이실까.

 

궁금해서 다른 앨범이 있나 검색해 보았습니다.

 

도시락에서 겨우 하나 찾았습니다.

 

10년도 훨씬 전에 나온

 

"정통 무도장 캬바레 (트로트, 지루박). 오세욱. 심성락".

 


 

 

 

아마도.

 

손자뻘되는 아이들이 뮤지션 혹은 엔터테이너라며 환호받고

 

바다건너서 재즈하던 얼굴 검은 친구들은 대가라고 추앙받을 때

 

그저 밤무대 딴따라로서 세월을 이겨내신 분.

 

 

혼자 그렇게 상상하며

 

바로 주문을 했었습니다.

 

 

 

아마 혼자한 제 상상이 그렇게 틀리지는 않았나봅니다.

 

자켓 사진의 저 모습 그대로

 

음악도 쩝니다.

 

최근에 산 음반 중 가장 마음에 듭니다.

 

 

 

굉장히 세련됬는데 희안하게 뭔가 후벼파는게 있습니다. 

 

어찌보면 뽕삘같기도 하고

 

아코디언이라는 악기가 가지는 특징 같기도하고

 

연주하시는 분의 삶의 깊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노 연주자가 계시다는게, 요즘 같은 시기에 앨범으로 이런 분을 만나 뵐 수 있다는데 고맙게까지 느껴집니다.

 

 

l******7 2010.02.1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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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탤지어로 향하는 아코디언 소리_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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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반은 혼자 조용히 듣기를 권한다. 이를테면 어스름한 석양이 지는 강변도로를 달릴때라던가 눈이 창밖으로 조용히 쌓이는 한밤중의 거실이라던가 정처없이 달려가는 심야의 고속도로라던가 당신이 생각하기를  멈추고 뭔가 한없이 조용한 마음이 될때 말이다.   나는 오늘 오후 다섯시 오십분쯤 중부 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 음반을 들었다. 도로는 시원하게 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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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반은 혼자 조용히 듣기를 권한다. 이를테면 어스름한 석양이 지는 강변도로를 달릴때라던가 눈이 창밖으로 조용히 쌓이는 한밤중의 거실이라던가 정처없이 달려가는 심야의 고속도로라던가 당신이 생각하기를  멈추고 뭔가 한없이 조용한 마음이 될때 말이다.

 

나는 오늘 오후 다섯시 오십분쯤 중부 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 음반을 들었다. 도로는 시원하게 뚫려 있었고 해는 져서 어두 컴컴한 기운이 깔리기 시작했다. 차에는 아코디언 소리가 애잔하게 깔리기 시작했고 흘러 나오는 선율에 잠겨서 나는 아무 생각도 상념도 없이 오로지 운전만 했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는 제목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 소설로 유명하다. 청춘의 상실과 허무를 건조하고 담담한 문체로 적어낸 그의 데뷔작이다. 하루키의 소설도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지만 같은 제목을 가진 이 음반은 우리가 잃어버린 어떤 것, 하지만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어떤 것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아니.. 그 생각을 지워버리고 어떤 침잠에 빠져들게 한다.

 

억새풀이 무성한 수풀 사이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소리, 혹은 햇살이 천천히 내리까깔리는 강변에서 바라본 물안개의 소리, 그것도 아니면 시린 겨울 창밖을 달리는 메마른 삭풍의 소리같기도 한 아코디언 소리가 우리에게 환기시키는 건 잃어버린 꿈, 사랑, 고향에 대한 어떤 그리움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는 침묵하고 상념조차 날아가버린 고요한 시간을 우리 안에 쌓는다.

 

고요한 시간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 음반을 권하고 싶다. 노스탤지어로 향하는 조용한 여행을 떠나게 해줄 편도 차편이다. 전제덕의 하모니카, 심성락의 아코디언..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아름다움의 정수다.



d***n 2011.01.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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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는 단 한장의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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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는 단 한장의 앨범...   연주자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시대의 한국의 아코디언 연주가..   탱고를 접하며, 저 먼 아르헨티나에만 있을 법한 악기 연주자라 생각하며,   외국음반을 전전긍긍하며 헤매었는 내 자신에게 미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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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는 단 한장의 앨범...

 

연주자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시대의 한국의 아코디언 연주가..

 

탱고를 접하며, 저 먼 아르헨티나에만 있을 법한 악기 연주자라 생각하며,

 

외국음반을 전전긍긍하며 헤매었는 내 자신에게 미안해 진다..

r*******3 2009.11.03.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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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듣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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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예스24에서 음반을 사려다 보고만 음반이다.   제대로된 음악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우리시대 최고의 아코디언 심성락 선생님.   이 음악을 트레이에 넣고 듣는 순간 전율을 느겼다. 세월의 원숙함이 묻어나는 연주들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였다.   인어공주는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심성락 선생님 연주일 줄이야.   Elegy for us에서는 아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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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예스24에서 음반을 사려다 보고만 음반이다.

 

제대로된 음악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우리시대 최고의 아코디언 심성락 선생님.

 

이 음악을 트레이에 넣고 듣는 순간 전율을 느겼다. 세월의 원숙함이 묻어나는 연주들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였다.

 

인어공주는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심성락 선생님 연주일 줄이야.

 

Elegy for us에서는 아코디언이 정말 슬픈음을 내는 악기라는 생각이든다. 바람을 불어넣어 건반과 함께 소리를 내는 악기

 

그 새어나가는 소리로 저렇게 슬프고도 아름다운 음을 만들수 있다니...

 

피아졸라의 Libertango는 이때까지의 곡들과는 달리 아주 차분하고 부드러운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러브어페어의 잔잔함은 저절로 눈을 감게 만든다.

 

귀로 듣지 않고, 가슴으로 듣는 음반 그것이 심성락 선생님의 음반이 아닐까

 

데뷔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이라고 스페이스 공감에서 말씀 하시던데 ...

 

그 한길을 걸어온 사람 특유의 완벽함과 소탈함을 볼수 있어 좋았다.

 

이 음반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스페이스 공감의 심성락 선생님 편을 꼭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c******i 2010.07.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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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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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락이라는 분의 데뷔 앨범입니다. 하지만 무려 연주인생 50년 만이라고 하네요^^ 아코디언 멜로디를 참 좋아하기에 이 앨범이 더 반갑습니다.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연주자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가 있는데 심성락이라는 분이 연주하는 음악은 한국의 정서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꼭 한(恨)이라고는 할 수 없는, 조금은 애틋하고 조금은 오래전 추억같은 그런 감정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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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락이라는 분의 데뷔 앨범입니다.

하지만 무려 연주인생 50년 만이라고 하네요^^

아코디언 멜로디를 참 좋아하기에 이 앨범이 더 반갑습니다.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연주자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가 있는데

심성락이라는 분이 연주하는 음악은 한국의 정서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꼭 한(恨)이라고는 할 수 없는, 조금은 애틋하고 조금은 오래전 추억같은

그런 감정 말이지요. 오래전 기억 속의 바람부는 소리같은 그런 느낌.

 

재즈란 장르는 저녁 해질녘에 참 잘 어울리는 음악 같은데,,,

가을 저녁에 더욱 더 잘 어울리는 음악입니다.

 

오래 오래 사셔서 더 멋진 음악을 많이 남겨주셨음 좋겠네요~

건강하세요!

r*****3 2009.11.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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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묻어 있는 세월의 깊이가 아코디언에 실려 가슴을 울린다
"얼굴에 묻어 있는 세월의 깊이가 아코디언에 실려 가슴을 울린다" 내용보기
아코디언이 이렇게 아름다운 악기였단 말인가. 심성락의 연주를 듣기 전에는 그의 사적인 이야기에 집중했던 것이 사실이다. 새끼손가락, 난청, 그리고 클래식을 포기해야 했던 사연!!!   하지만 그의 아코디언 연주를 들으면서 난 깨달았다. 세상에서 가장 뒤늦은 데뷔 앨범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데뷔 앨범이라는 사실을...   그렇게 듣게 된 이 앨범, 그렇게 사게 된 Must-H
"얼굴에 묻어 있는 세월의 깊이가 아코디언에 실려 가슴을 울린다" 내용보기

아코디언이 이렇게 아름다운 악기였단 말인가.

심성락의 연주를 듣기 전에는 그의 사적인 이야기에 집중했던 것이 사실이다. 새끼손가락, 난청, 그리고 클래식을 포기해야 했던 사연!!!

 

하지만 그의 아코디언 연주를 들으면서 난 깨달았다.

세상에서 가장 뒤늦은 데뷔 앨범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데뷔 앨범이라는 사실을...

 

그렇게 듣게 된 이 앨범, 그렇게 사게 된 Must-Have CD는 내 CD꽂이 중에서도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해있다.

 

매일 매일 듣는 기쁨을 누리게 해준 이 앨범, 그리고 뮤지션인 심성락 님께 감사드린다.

YES마니아 : 로얄 i********s 2010.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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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세월이 빚어낸 서정적인 아코니언 연주의 진수!
"50년 세월이 빚어낸 서정적인 아코니언 연주의 진수!" 내용보기
앨범 재킷에는 세월을 느끼게 해주는 무성영화의 추억도 아련히 떠오르는 듯한 흑백 빛의 심성락님과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라고 씌어있는 글이 인상적인, 그래서 궁금해지는 재킷 사진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들어본 이 앨범의 첫 곡부터 아코디언 하나로 이렇게 멋진 음악을 창조해내다니 새삼 놀랍고 또 감동적이 아닐 수 없었다.   사실 아코디언 하면, 아주아주 어릴때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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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재킷에는 세월을 느끼게 해주는 무성영화의 추억도 아련히 떠오르는 듯한 흑백 빛의 심성락님과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라고 씌어있는 글이 인상적인, 그래서 궁금해지는 재킷 사진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들어본 이 앨범의 첫 곡부터 아코디언 하나로 이렇게 멋진 음악을 창조해내다니 새삼 놀랍고 또 감동적이 아닐 수 없었다.
 
사실 아코디언 하면, 아주아주 어릴때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따라갔던 서커스에서 아코디언을 신나게 연주하던 그 삐에로가 떠오르는, 어쩌면 한정된 이미지로만 기억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또는 시장에서 약장사를 하는 아코디언 켜는 아저씨도 생각이 난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를 선입견으로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이 앨범을 듣고나면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무성영화같은 아련한 옛 기억으로의 이끌림을 받는 부분에서는 비슷한 맥락일지는 모르나, 멋진 연주에 봄눈처럼 마음 한구석이 따스해지거나, 심금을 울리는 서정적인 연주가 마음을 울리는 그런 음반이다.

<앨범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음반사에 있습니다>
 
심성락님은 1936년 일본 교토에서 출생하고 해방 이후 귀국하여 1953년 경남 고등학교 1학년 시절 부산 악기상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여 아코디언을 독학했다고 한다. 그 이후 군에서 논산 제2 훈련소에서 군 예대 악장을 하며 독보와 편곡에 관한 기본기를 배양하고, 1959년 부산 KBS, 부산 MBC, 부산 TBC 경음악단 멤버를 지내며 1965년 장충동 세션, 올겐과 아코디언 전문 연주자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 그 후 50년 동안 한국 대중 음악사에 큰 획을 남기셨다고 한다. 한번도 음악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노래하는 듯한 연주 기법으로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후 2000년에는 영화 음악에도 대거 참여하셔서 ’인어공주’, ’봄날은 간다’,’효자동 이발사’등의 영화 음악으로도 알려지게 된다. (앨범 속 심성락 연대기 중에서)
 
사실 양복을 멋지게 차려입으셨지만, 심성락님의 모습에는 세월이 느껴진다. 올해 74세의 연세로 히끗히끗한 머리며 주름살이 세월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세월만큼 ’6.25 동란을 겪으며 8세때 오른쪽 새끼 손가락이 잘려서 클래식 연주자로의 꿈을 접게 되었다고 하며, 두번의 결혼과 두번의 이별을 하고, 박정희 정부부터 김영삼 정부 초기까지 대통령의 악사로 살았으며, 한쪽 귀는 난청인 채로, 인생의 절반을 녹음실에서, 지금은 아코디언과 단둘이 쓸쓸히 살고 계시다’고 하는 앨범 속 심성락님의 이야기 또한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하지만, 그렇게 힘든 세월을 사시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장장 50여년이라는 세월동안 아코디언과 함께 하셔서 그런지 역시 그의 연주에는 섬세함과 세련미, 그리고 서정적인 느낌을 더해 아름다우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 연주를 풀어낸다.
이번 앨범에는 그러한 세월을 기념하듯 50년의 음악 인생을 통털어 발매한 앨범이라고 한다.
앨범 연주곡 속에는 영화 음악에 소개되었던 음악 이외에도 SK 그룹 광고 BGM ’My Mother Mermaid’와, 세계 최고의 아코디언 연주자 리차드 갈리아노(Richard Galliano)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함께 연주했다고 하는 ’Libertango’, 그리고 리메이크 해서 유명해졌던 그 추억의 노래 ’꽃밭에서’도 수록이 되어 있다.
 
들으면 들을수록 심금을 울리는 곡들로만 수록이 되어 있어 몇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 아코디언 연주, 그리고 다른 뮤지션들의 세션과도 잘 어우러진 참 좋은 곡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영화를 보면서 찾아내는 재미를 아직 갖지 못했지만, CF송으로 사용된 음악은 귓가에 익어서 볼때마다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심성락님의 음악에의 열정이 담긴 멋진 연주, 아련한 추억과 함께 더더욱 꼭 들어보기를 권해주고 싶다.

m******m 2010.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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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통(bellows)으로 압축공기를 만들어 금속제의 리드로 발음하는 악기, 아.코.디.언.
"바람통(bellows)으로 압축공기를 만들어 금속제의 리드로 발음하는 악기, 아.코.디.언." 내용보기
바람통(bellows)으로 압축공기를 만들어 금속제의 리드로 발음하는 악기, 아.코.디.언.오른손으로 건반을 누르고 왼손으로 코드를 누를 때 양 팔을 쉼없이 움직여 바람을 넣어야만 비로소 소리가 나는 악기.바람이 없이는 소리가 나지 않는 악기이니, 이 악기의 소리는 바람의 소리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어릴 적 TV를 보면 흥겨운 노래가 있는 무대의 뒷 배경엔  아코디언이 등장하
"바람통(bellows)으로 압축공기를 만들어 금속제의 리드로 발음하는 악기, 아.코.디.언." 내용보기
바람통(bellows)으로 압축공기를 만들어 금속제의 리드로 발음하는 악기, 아.코.디.언.
오른손으로 건반을 누르고 왼손으로 코드를 누를 때 양 팔을 쉼없이 움직여 바람을 넣어야만 비로소 소리가 나는 악기.
바람이 없이는 소리가 나지 않는 악기이니, 이 악기의 소리는 바람의 소리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어릴 적 TV를 보면 흥겨운 노래가 있는 무대의 뒷 배경엔  아코디언이 등장하곤 했다.
나의 기억처럼 아코디언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악기였지만, 무대의 주인공이 아니고 주인공을 받쳐주는 악기였다.
그리고 클래식 예술 음악에서는 만날 수 없었다.  
요즘은 관심이 없어서 그랬나..거의 몇년간 통 본 적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 음반을 들으면서 아코디언이라는 악기를 다시 돌아보게 되고 연주자  심성락님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음반은 그의 50년만의 데뷔앨범이라고 한다.
70을 넘긴 노년의 연주자.  
잘려진 새끼 손가락과 난청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대통령의 궁정동 악사로 한 평생을 보낸 연주자.
그의 인생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음반이라 생각된다.
영화나 드라마, CF에서 들어 친숙했던 그 선율이 바로 아코디언이었다니..
나에게 이 음반은 아코디언이라는 악기의 재발견인 셈이다.
바람의 악기 아코디언, 그리고 아코디언과 함께 바람처럼 흘러버린 세월..
그래서 이 음반의 제목이 더 와닿는다.

흥겨운 리듬이라도 애수가 담긴 음색이 아코디언의 특색인 것 같다.
특히 이 음반은 아코디언의 서정적인 매력이 듬뿍 들어있다.
영화 인어공주 삽입곡 "
My Mother Mermaid"와 달콤한 인생 삽입곡은 노래하는 듯 연주하는 심성락 님의 연주 스타일이 돋보여 특히 좋다. 

어디가 아코디언 부분일까..기다려지며 여러 악기 중 가려듣는 재미.
아코디언의 서정적인 매력에 흠뻑 취해 귀를 쫑긋하여 절대 놓칠 수 없는 아코디언의 선율에 푹 빠지고 있다.   
YES마니아 : 로얄 b***h 2010.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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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악기 아코디언의 소리
"만능악기 아코디언의 소리" 내용보기
우선 아코디언이라는 악기자체가 생소하신 분이 많을겁니다 예전엔 악단이나 간혹 장터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악사를 볼수 있었지만 요즘은 거의 접하기 힘든 악기이다보니.. 제 세대가 중간에 끼어서 전후가 급격히 바뀐 세대이다보니 다행히 예전의 물품들 요즘의 물품들을 어느 세대보다 다양히 접해볼수 있었기에 문화(?)적으로는 최고로 혜택을 받은 세대이지 싶습니다 일
"만능악기 아코디언의 소리" 내용보기

우선 아코디언이라는 악기자체가 생소하신 분이 많을겁니다

예전엔 악단이나 간혹 장터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악사를

볼수 있었지만 요즘은 거의 접하기 힘든 악기이다보니..

제 세대가 중간에 끼어서 전후가 급격히 바뀐 세대이다보니

다행히 예전의 물품들 요즘의 물품들을 어느 세대보다 다양히 접해볼수 있었기에

문화(?)적으로는 최고로 혜택을 받은 세대이지 싶습니다

일단 아코디언의 모양새를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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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습니다..사진은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가져왔습니다

중간의 주름진 부분이 바람통(벨로즈)이며 양 옆의

버튼,건반이 달린 통들을 리드라고 부릅니다

바람통을 접었다폈다 하며 바람을 조절해 소리를 나게 하는지라..

같은 곡을 연주해도 변화무쌍한 연주가 가능합니다

하모니카가 부는음 빨아들이는 음이 다르듯..

아코디언 역시 바람통의 움직임에 따라 다른 음이 나기에..

굉장히 다양한 음색을 내는..재미있는 악기입니다

거기에 오른손으로는 저 피아노 건반같은걸 눌러서 멜로디를 연주하고

왼손으로는 저 다닥다닥 붙은 버튼들을 눌러서 베이스음(코드)을 냅니다

버튼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통 음악에 쓰이는 코드를

거의 완전히 커버할수 있습니다 어느 버튼이 무슨 코드인지를 외우기만 한다면...

가격에 따라 30여개정도의 버튼도 있고 120개도 있고...뭐 종류가 몇개 있습니다만

솔직히 30여개만 되도 원하시는곡 크게 무리없이 다 연주합니다

여하튼..마음내키는대로..혼자서 멜로디,화성 다 연주가능하고

기분내키는대로 한곡을 가지고 행진곡을 만들었다 구슬픈 비가(悲歌)를 만들었다

원하는만큼 주물러댈수 있는 재미있는 악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그나마 알려져봐야 싸구려 악단..

길거리 악사용 악기정도로나 인식들 하는게 심히 기이한..좋은 악기입니다

여담이지만 옛날 유랑악단들이 아코디언을 애용한 이유가

바로 저 만능성에 있습니다 

피아노는 너무 비싸고(아코디언도 결코 싸지는 않습니다만..)

어지간한 악기들은 멜로디,화성 나뉘어 있어서 여러대를 장만해야하는데

혼자서 두가지를 다..그것도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다른음색으로 분위기를

타줄수 있는 팔방미인이었으니..부유하지 못한 악단들에겐 그야말로 파라다이스!!

여하튼 악기는 이런 악기이고..

 

이분..심성락 영감님..


 

톡 까놓고 말하자면 이음반 나오기전까진 전혀 모르는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음반을 들어보면 생소하지는 않은 분입니다

일단 쉽게 접할수 있었던것만 해도..

봄날은 간다,효자동 이발사,달콤한 인생..이들 영화에 쓰인 곡들이 있습니다

1번 트랙의 my mother mermaids는 2004년 한국영화 인어공주에 쓰였다는데..

영화는 안봐서 모르겠고..sk의 기업광고 cm송으로 굉장히 익숙한 곡입니다

딱 들으면 잘 기억은 안나도 분명히 어디선가 들어보셨다고 느끼실겁니다

아련하고 아름다운 곡..

그외에 우리나라분인 심성락 선생님은 몰라도 오히려 이쪽은 전부터 알았던..

리샤르 갈리아노와 함께한 꽃밭에서도 너무나 아름답고...

뽕짝분위기를 슬쩍 내주는 자전거역시..효자동 이발사에서 굉장히

영상에 잘 녹아들었던..우리 정서에 딱 맞는 곡입니다

부연하자면 이세상 어디를 뒤져봐도 아코디언보다 뽕짝 연주를 맛깔나게 해낼

악기는 절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덕에 뽕짝연주악기 아니냐는 즐겁지 않은 오명(?)을 뒤집어 쓰기도 했겠지만..

마지막 곡인 재회...

힘들디 힘든 음반시장에서 다시 음반으로 만날수 있을까...

어렵겠지만 꼭 다시보자는 기약없는 약속을 하며 사라져가는듯한

그런 여운을 주며 피아노와 아코디언의 멋진 하모니를 마지막으로 끝맺음을 합니다

전반적으로 그리움을 불러일으킬만한 음색위주로 꾸며진 음반입니다

하지만 그 한가지 분위기만으로도 놀랄만큼 다채로운 음색을 냅니다

이곡에 쓰인 악기가 아까 그곡에 쓰인 악기가 맞나싶은 경우가 있을정도로

아코디언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노음악인의 놀라운 연주에 찬사를 보냅니다

40분정도의 아름다운 연주를 듣는동안

엄청난 구성으로 장엄한 음악을 들려주는

그 어떤 클래식 음반 못지않은 감동을 받았노라고..

 

저 당당한 명령형의 음반제목을 군말없이 따를수 있었노라고..

 

s***9 2010.01.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