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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보기 드문 아일랜드 역사를 다룬 개설서이다.
두께도 두껍고, 내용도 알차서 소장할 가치가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내가 좋아했던 켈트족을 비롯한 아일랜드 고대사와 중세사 분야의 서술은 비교적 적고, 대신 아일랜드가 잉글랜드의 지배 하에 들어갔던 중세 말기의 부분이 많았다.
세계 역사상 아일랜드처럼 오랫동안 식민 지배를 받은 나라도 드물다. 20세기 초, 영국에서 독립될 때까지 자그마치 약 7백년 동안이나 영국의 식민지로 있던 지역이 아일랜드였다.
영국의 오랜 식민 지배 때문에 아일랜드 고유의 언어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대부분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켈트적인 감성이 강하게 남아있는 아일랜드는 영국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지닌 나라이다.
신비한 섬나라, 아일랜드를 알고 싶은 사람들은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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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434페이지, 26줄, 33자.
양장으로 된 책이고 제목이 그럴 듯하여 빌려왔습니다. 약간은 실망인 게 주로 정치적인 것을 실어놓았네요. 전반적으로 볼 때 자료에 비례하여 할당/작성한 것처럼 보입니다. 즉, 과거는 적게, 자료가 풍부판 현대는 많이. 그리고 근현대는 정치 이야기뿐입니다. 제3자가 보기엔 별 관심이 없는 정치 이야기.
처음에 TV 다큐멘타리 형식으로 제작된 것을 정리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일관성은 조금 떨어집니다.
언뜻 보기에 근세 이후의 분량이 2/5가 넘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의 대부분은 영국과의 분쟁이고요. 영국은 참 이해가 안되는 게 본토만 해도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로 나뉘어 따로 살다시피 했는데, 뭐 인종이나 기타 등은 조금씩 달랐겠지만 대륙의 시각에서 보면 그냥 분파 정도에 불과한 것. 아일랜드도 같은 맥락으로 본다면 그냥 쉽게 굴복 되지 않아서 생긴 문제가 아닐까 할 정도입니다. 제3자가 쉽게 말한다고요? 원래 제3자의 입장은 가벼운 법입니다. 켈트 족이 기원전 2세기 경에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도 이주민이라는 말이지요. 그 뒤에 들어간 앵글, 색슨, 노르만, 바이킹들도 이주민이고. 심지어는 라틴(로마의 지배시)도 섞인 것이 분명할 테고요. 인접한 두 섬이라면 당연히 오랫동안 서로 교류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 교류라는 것은 문화뿐만 아니라 유전자도 포함되겠죠. 뭐 아일랜드도 잉글랜드를 침략해서 잡아갔을 것이고, 반대도 있을 것이고. 영국과 잘 지내야 한다거나 확실한 선을 그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려는 게 아니라 너무 비생산적인 것에 낭비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지요.
뒷부분에서 잠시 헷갈리는 것은 19세기 중반에 800만의 주민이 있었던 것 같은데(그 중 백만은 아사, 백만은 미국으로 이주), 20세기 중반에는 '인구가 늘어서 300만' 정도인 것으로 기술되어 있더군요. 따로 자료를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 자료의 일부는 너무 뒤(때로는 너무 앞)에 위치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한글화 편집자가 잡아줘야 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약간의 오타 내지 오식도 눈에 들어옵니다.
130908-130908/13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