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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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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20세기를 살았다가 간 열 다섯명의 예술가를 통해본 그들의 삶은 역사상의 가치에 대해서는 논외로 해야한다. 왜냐면 살아온 삶이 옳다 그러다라고 이분법적인 선택을 무의식중에 강요당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고바우영감으로 너무나 유명한 김성환화백, 우리나라 현대 건축의 새 장을 열었고, 건축 전문잡지인 공간을 만든 김수근대표, 친일로 얼룩졌으나 눈 감을 때까지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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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20세기를 살았다가 간 열 다섯명의 예술가를 통해본 그들의 삶은 역사상의 가치에 대해서는 논외로 해야한다. 왜냐면 살아온 삶이 옳다 그러다라고 이분법적인 선택을 무의식중에 강요당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고바우영감으로 너무나 유명한 김성환화백, 우리나라 현대 건축의 새 장을 열었고, 건축 전문잡지인 공간을 만든 김수근대표, 친일로 얼룩졌으나 눈 감을 때까지 호강한 사람 김은호화가, 성악계의 대모 김자경선생님, 유명한 영화감독이었던 나운규감독과 이만희감독 등 이 책은 1900년대를 가로지르며 살아온 예술인 15명에 대한 삶을 재조명해보는 짧막한 소개글이다.

 

친일로 얼룩졌던 사람들중 김은호화가의 경우는 김기창과 같은 훌륭한(?) 재자를 둔 까닭에 우리나라 미술계에 뿌리가 깊지만 한국화를 말살하는데 앞장선(?)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생각된다. 뭐 우리나라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선생님 또한 친일의 흔적을 지울 수는 없지만 말이다.

 

너무 비관적인 이야기만 하다보니 정작 하고 싶은 이야기가 빠져버렸다. 이 책을 읽고 정말 가슴에 와닿는 삶이 있었다. 바로 아동문학가 윤석중선생님과 문화재수집가 간송 전형필선생님이다.

 

윤석중선생님에 대해서는 그렇게 크게 언급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살아계실때 한평생을 어린이를 위해 바치셨고, 우리가 초등학교에서 배운 대부분의 동요가 이 분이 작사했다는 사실은 따로 이야기 할 필요조차도 없으니 말이다. 알고 있는 동요 대부분이 윤석중선생님이 작사한 곡이라고 생각하면 90퍼센트 이상은 맞으니 말이다.

 

그에 비해 간송 전형필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에서 처음 접하는 부분이었다.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재산으로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데 사용한 사람. 간송 선생이 수집한 문화재 중에는 국보급에 해당되는 명품이 많다. 훈민정음 원본에서부터 고려청자, 조선백자에 이르기까지. 그뿐만이 아니다. 추사 김정희의 서화나 병풍, 그리고 김홍도, 신윤복, 김득신의 풍속화는 물론 한석봉의 글씨와 그림까지 엄청난 양이다. 이 모든 문화재가 간송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니 다음에 꼭 한번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에게 정치적인 생명이 없다면 그냥 나고 살고 죽는 평범한 삶일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치적인 생명을 불태우며 살아가는 사람은 그 자신의 훌륭한 삶을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친일로 얼룩진 예술인도 있고, 사상과 이념때문에 월북한 예술인도 있다. 그렇지만 정말 존경이 우러나와 고개가 숙여지는 예술인도 있다.

 

아쉼다. 20세기를 살았던 예술인중 정말 거목이 빠졌다. 윤이상이다. 분단을 정치적으로 악용해 먹은 사람들때문에 끝내 귀국하지 못하고 타국에서 쓸쓸히 생을 마친 20세기 거목 윤이상. 15인의 예술가중 한명을 빼고 이 분을 넣고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냥 16명으로 했으면 더 나을 뻔 했다는 생각은 나만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k***o 2009.1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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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세월을 살았던 예술가들의 이야기
"격동의 세월을 살았던 예술가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이중섭의 그림을 보고 한눈에 반한 맥타가트는 백마다방에서 이중섭을 만났다.“그림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황소는 스페인의 투우처럼 무섭더군요.”맥타가트가 이렇게 말하자 그가 불같이 화를 냈다.“내 소를 싸우는 소가 아니라 일하고 고생하는 소…… 소 중에서도 한국의 소란 말이야.”그는 이렇게 말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내 그림이 그렇게 보였다면 나는 틀렸어.
"격동의 세월을 살았던 예술가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이중섭의 그림을 보고 한눈에 반한 맥타가트는 백마다방에서 이중섭을 만났다.
“그림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황소는 스페인의 투우처럼 무섭더군요.”
맥타가트가 이렇게 말하자 그가 불같이 화를 냈다.
“내 소를 싸우는 소가 아니라 일하고 고생하는 소…… 소 중에서도 한국의 소란 말이야.”
그는 이렇게 말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내 그림이 그렇게 보였다면 나는 틀렸어.”
그는 따라 나온 친구에게 이렇게 얘기하며 엉엉 울었다. 일생을 바쳐 그려온 한국의 소가 엉뚱하게 스페인의 투우에 비유되는 것을 보고 깊은 절망감을 느꼈던 것이다. –p239~240

 

‘격동의 20세기를 살았던 15인의 예술가’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다.
책 제목처럼 20세기 이름을 떨친 시사 만화가부터 음악가 무용가, 극작가에 이르기 까지 파란 만장 했던 시기, 파란 만장했던 삶을 살았던 예술가 15명의 삶을 담은 책이다.

 

평소 책 읽을 때, 서문을 잘 읽지 않아서 아무런 편견 없이, 그저 예술가들의 삶을 다룬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마음이 무거워졌다. 나름대로 예술 관련 책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름만 보고 알만했던 사람은 고작 5명. 그들이 인생을 걸었던 예술은 어디로 간 것인가. 그리고 이들 중 대부분은 친일 행적의 오점을 남겼거나, ‘좌파’라는 딱지를 붙인 채 월북하여 생을 마감했다.

 

업적이 훌륭하다면, 약간의 친일 활동은 무시되어도 마땅한 것인가? 친일 활동을 했다면 예술가로서의 업적은 어떤 경우에도 인정 받으면 안 되는 것인가? 전자라면, 업적이 훌륭한 사람은 용서가 되고 평범한 사람들은 업적이 없었기 때문에 용서가 안 되는 것인가?

 

10년 전만 해도, 나는 1초의 망설임 없이 후자를 지지 하는 사람이었다. 지금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세상의 가치가 너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친일유무’만은 아니니까. 대의를 주장하면서도, 권위의식에 젖은 사람, 작은 일에 깨끗하지 못한 사람도 적지 않게 봤으니까.

책을 마치며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어쨌든 이들의 삶을 다룬 책이나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친일과 (혹은 월북과) 예술을 분리하여 옳은 것과 그른 것을 판단할 능력이 어린 세대들에게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c*******e 2009.12.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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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서평] 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내용보기
이 책은 문화인물 이야기라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방송되었던 내용들을 보완, 수정해서 우리곁을 다시 찾아온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내용의 살아있는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격동의 시대에 예술을 했던 많은 이들의 삶의 내용들을하나 하나 살펴보면서 그네들이 삶의 이야기들, 그네들의 예술혼이 지금도 미래를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그들은 지금 이자
"[서평] 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내용보기
이 책은 문화인물 이야기라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방송되었던 내용들을 보완, 수정
해서 우리곁을 다시 찾아온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내용의 살아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격동의 시대에 예술을 했던 많은 이들의 삶의 내용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면서 그네들이 삶의 이야기들, 그네들의 예술혼이 지금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그들은 지금 이자리에 존재하지 않고 그들
의 존재를 인지할 수 는 없지만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이 목표로 했던 많은 것들을
이어가는 후손들이 있기에 지금 그들은 우리곁에 있는 것이다.
 격동의 시대에 예술을 한다는것은 어떤 것인지 우리는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일이다. 지금처럼 이념이나 기본적인 생존권에서 자유로운 시대에도 예술을 한다는
것 자체는 매우 선택하기 어려운 직업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을
한다고 하는 이들이 있는 것은 그 안에 그들만이 느낄 수 있는 그 무엇이 잇기때문
이 아닐까 한다. 하물며 새로운 예술분야가 너무나 생소하고 그 기초가될 자료하나
갖추어저 있지 않고 전쟁이라는 그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분야에 인생을
걸었던 수많은 예술가들을 보면서 우리는 가슴 뭉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
들의 삶은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것 처럼 많은 굴곡이 잇었고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
채 빼앗겨 버리며 방황하던 때도 있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런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들이 존재함을 또한 알아야 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격동의 시대에 오로지 예술에 온 혼을 바쳤으며 어떤 이들은 자신들이
지향하는 예술을 통해 시대를 바꾸고자 했다. 이로 인해 많은 어려움들을 겪기도 했
지만 그들의 희생으로 인해 지금의 우리가 있는것이 아닐까? 식민통치하에서 가난과
이념 그리고 분단같은 극한 상황들을 앞에두고서 예술가라는 삶을 살아간단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일은 아니였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이라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네들
이 그토록 지키고자 햇고 이룩하고자 했던 그것들이 무엇인지 말이다. 진회숙저자가
아니였더라면 지금의 우리는 그네들과의 연결고리를 찾지못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기위해서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이렇게 한 권
의 책으로 많은 예술가들을 만나볼 수 있고 또한 그네들의 삶을 한편의 드라마처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도 한 장 넘길 때마다 어떤 예술가
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설레임으로 책장을 넘기던 것이 기억난다. 지금의 시대
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무엇에 살고 무엇에 죽을 수 있단 말인가?
c*******k 2010.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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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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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대한 열정하나로 격동의 시대를 온몸으로 살았던 우리 문화예술인들은 삶. 이들의 삶이 우리 눈에 드라마틱해 보이는 것은 그들이 드라마틱한 시대를 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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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대한 열정하나로 격동의 시대를 온몸으로 살았던 우리 문화예술인들은 삶.

이들의 삶이 우리 눈에 드라마틱해 보이는 것은 그들이 드라마틱한 시대를 살았기 때문이다.

격동의 시대에 예술의 열정을 바쳤던 이들을 바라보면서 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의 문화예술이 많은 발전과 삶의 예술로 더 승화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예전 신문 단면에 조그맣게 나오던 고바우 영감의 시사만화가 김성환.

한구 현대건축의 새장을 열었던 건축가 김수근

민족음악의 선구자 작곡가 김순남

조선 최후의 어용화사 동양화가 김은호

성악계의 대모 소프라노 김자경

영화감독 나운규, 음악가 로서의 영광 작곡가 안익태

어린이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해준 아동문학가 윤석중

영화감독 이만희, 서양화가 이중섭, 연극인 이해랑

극작가 임선규, 사진작가 임응식, 고미술품 수집가 전형필

세계를 사로잡은 무용가 최승희

 

위에 열거된 15분의 문화예술가들 .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서양화가 이중섭 에 관심이 많았었다.

부농의 가정의 유복자로 태어나 이중섭.

그는 어릴때 관찰력이 아주 뛰어났다고 한다.

공립학교와 중학시절을 거치면서 화가로서의 필요한 감수성과 관찰력을 다지고

오산중학의 미술교사로 부임한 임용련선생님의 눈에 띄면서 위대한 화가로 대성할

소질을 발견한다.

"밑바닥을 채워하 밑바닥 없이는 아무 그림도 안된다"

"하나의 예술은 수없이 많은 습작에 의해서 완성된다"

이런 스승의 가르침에 근면 성실하게 그림을 그리고 또 그린다.

이중섭은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천재적인 학생이었다.

일본유학시절 때도 그림만 그렸고 동경문화학원 다니던 무렵 마사코라는 여학생과 사랑에

빠졌는데 서로에게 놓인 장애물이 너무 많았다.겨우 결혼승락을 받아 결혼했다.

이후 45년8월15일 해방이 찾아왔고 이듬해 이중섭이 장남이 태어났는데 그후 얼마 있다가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때 아내가 죽은 아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다는 사실에 놀라고 그 자신 이중섭도 죽은 아들을 생각하며

하늘에서 심심해할까봐 꼬마친구들을 그려넣었다고 한다.

50년 전쟁을 겪었고 피난시절 이중섭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부두에 나가 막노동을 하거나

운수회사의 잡부노릇을 했다고 한다.

1955년 이중섭은 미도파화랑에서 개인전을 열게된다. 한국의 소.)

독창성과 탁월한 구성 조형성에 높은 점수를 받고 돈을 많이 벌지 못했지만 동양화가로서는

처음 세계적인 화가로 인정을 받은 셈이다.

이후 이중섭은 정신적 육체적 황폐해지고 정신분열증이 심해져 병원에입원하고

마릴런먼로가 주연한 돌아오지 않는강 영화를 보며 그림을 그렸고

아내에 대한 절망감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했다 .

죽는날까지 아내를 그리워하던 이중섭은 유골이 되어서야 아내를 만나게 된다.

해방 전쟁 격동의 시대를 겪으면서 그림을 그리고 또 그렸던 그의 삶을 보면서

그의 혼에 담겨진 열정을 보았고 마지막은 쓸쓸하게 갔지만 그의 이름은 우리들 곁에

영원히 아름답게 남아있을것이다.

j*****1 2009.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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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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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는 일제 시대부터 현대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음악가, 화가, 작가, 사진가, 건축가, 영화감독, 무용가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하여 많은 예술가들을 조명하는 책이다. 김순남, 안익태, 소프라노 김자경 등의 음악가와 화가 이중섭과 이은호, 영화감독 나운규와 이만희, 사진작가 임용식, 무용가 최승희, 고미술품 수집가 전형필, 그리고 윤석중, 임선규,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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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는 일제 시대부터 현대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음악가, 화가, 작가, 사진가, 건축가, 영화감독, 무용가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하여 많은 예술가들을 조명하는 책이다. 김순남, 안익태, 소프라노 김자경 등의 음악가와 화가 이중섭과 이은호, 영화감독 나운규와 이만희, 사진작가 임용식, 무용가 최승희, 고미술품 수집가 전형필, 그리고 윤석중, 임선규, 김성환 등의 작가를 소개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예술가들이라는 것 외에 혼란한 시대를 시대를 살았다는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일제의 압박과 광복을 지나 분단과 전쟁에 이르는 격동기를 살았던 예술가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 중에는 친일파란 꼬리표가 붙은 예술가와 월북한 예술가가 있다.

 

[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는 친일파와 월북예술인이란 꼬리표를 떼어내고 '예술'에만 초점을 맞춰 객관적으로 정리했다. 이념과 사상은 예술가들에 대한 평가를 흐리게 만들 수 있으므로  오직 ‘예술사적’ 발자취에 초점을 맞춘 기록이라고 보면 된다.  음악 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 진희숙은 예술가들의 일대기를 다룬 책과 기사와 자료들을 취합해서 있었던 사실을 객관적으로 정리했다고 밝힌다. 그래서 조금 아쉽다. 자료와 기사를 취합 정리하면서 어떤 생각,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궁금하다. 그 평가에 이견을 보이는 독자가 있다 할지라도 저자의 평가나 소감이 들어갔더라면 시대와 인물을 보는 안목이 넓어질 수도 있었을 텐데, 혹은 공감대가 형상될 수도 있었을 텐데 싶어 아쉽다.

 

책이 다룬 열다섯 명의 예술가들은 가난과 전쟁,이데올로기 등 급변하는 시대 상황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자유롭지 못했다. 식민 지배와 가난, 전쟁과 분단의 아픈 역사는 예술가들을 작품에 전념하지 못하도록 했다. "급변하는 사회, 정치적 상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소극적으로 적응하거나, 무관심하거나, 혹은 대항하는 등 어떤 식으로든 일정한 입장을 취할 것을 요구했다. 예술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 격동의 시대에 대응했고, 바로 그것이 그들의 삶을 완전히 바꾸었다. 오늘 우리가 이들의 일대기를 그저 한 사람의 인생역정으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열다섯 예술가들의 일생을 차례로 만나며 아동문학가 윤석중 님이 가장 감명 깊었다. 그분이 그렇게 많은 동요를 지었는지, 특히 '어린이날 노래'와 '기찻길 옆 오막살이'와 '퐁당퐁당' 등 수많은 동요가 그분의 작품이었는지 이번에  알게 되었다. 그러나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에겐 약간 실망했다. 저자는 예술가들을 따라다니는 족쇄를 제거하고 대한민국 예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사실에 주목하라고 요구하지만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안익태 선생의 일생을 만나며 내내 머릿속에 친일파란 단어가 맴돌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험난한 시대를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술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열다섯 예술가들의 파란한 삶과 빛나는 작품들은 우리와 후손들이 기억해야 할 것이다.

g*******5 2009.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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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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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음악, 사진과 영상, 책과 출판, 연극과 무용, 건축 등 우리가 보고 듣는 대부분의 것들이 예술에 속한다. 그런데 왠지 ‘예술’이라고 하면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인기있는 아이돌그룹과 여성그룹의 노래보다는 가곡이나 오페라 등이 예술에 가깝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20세기 격동과 혼란의 시대를 산 15인의 예술가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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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음악, 사진과 영상, 책과 출판, 연극과 무용, 건축 등 우리가 보고 듣는 대부분의 것들이 예술에 속한다. 그런데 왠지 ‘예술’이라고 하면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인기있는 아이돌그룹과 여성그룹의 노래보다는 가곡이나 오페라 등이 예술에 가깝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20세기 격동과 혼란의 시대를 산 15인의 예술가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시사만화가 김성환, 건축가 김수근, 작곡가 김순남, 동양화가 김은호, 소프라노 김자경, 영화감독 나운규, 작곡가 안익태, 아동문학가 윤석중, 영화감독 이만희, 서양화가 이중섭, 연극인 이해랑, 극작가 임선규, 사진작가 임응식, 수필가 전형필, 무용가 최승희가 바로 그들이다. 김성환과 나운규, 안익태, 이중섭, 최승희에 대해선 약간 들어본 적이 있었지만 다른 분은 전혀 생소한 이름들이었다.


만화 고바우영감은 어릴적 본 기억이 나는 재미있으면서도 날카로운 풍자만화였는데 52년간 여러 신문사를 거치면서 총 14,139회가 그려졌다고 하니 시대를 아우르는 역사책이라고 보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영화 아리랑은 스물 두살이었던 나운규 감독이 만든 작품으로 주연은 물론 원작, 감독, 각색, 주제가 작사까지 맡았다고 한다.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로 꼽히는 아리랑이 원래 이 영화의 주제가였다고 하니 얼마나 인기를 끌었는지 알만하다. 서양화가 이중섭은 관찰력이 아주 뛰어났으며 담배 은박지에다 그림을 자주 그렸으며 남북전쟁으로 피난하기도 하고 전시회를 열어 성공하기도 했지만 병으로 인해 아내와 끝내 만나지 못하고 홀로 죽게 되는 이야기는 우리 역사의 아픔을 나타내지 않나 생각한다.

잘 몰랐던 예술가들의 삶을 보면서 역사에 대해,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c******o 2009.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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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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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진희숙 지음     격동의 20세기를 살았던 15인의 예술가   시사만화가 김성환,건축가 김수근,작곡가 김순남, 동양화가 김은호,소프라노 김자경,영화감동 나운규, 작곡가 안익태,아동문학가 윤석중,영화감동 이만희, 서양화가 이중섭,연극인 이해랑,극작가 임선규,사진작가 임응식,수집가 전형필,최승희     일제시대,광복,그리고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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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진희숙 지음

 

 

격동의 20세기를 살았던

15인의 예술가

 

시사만화가 김성환,건축가 김수근,작곡가 김순남,

동양화가 김은호,소프라노 김자경,영화감동 나운규,

작곡가 안익태,아동문학가 윤석중,영화감동 이만희,

서양화가 이중섭,연극인 이해랑,극작가 임선규,사진작가

임응식,수집가 전형필,최승희

 

 

일제시대,광복,그리고 대한민국

나라의 운명이 소용돌이처던 그때,

예술을 위해 살고 죽었던 우리시대의 예술가들

 

역사의 격변과 함꼐께 돌아보는 예술가들의 발자취!를알아본다.

 

 

한국 영화계의 풍운아 였던 영화감독 나운규님은1901년 함경북도 회령태어났고

엄청난 독서광이였어요.연극에 눈을떠서신파극단 자주가셨고..그시절 멋쟁이

였데요...연애시절이야기..그리고 연화인으로 발을 내딛게되면서

심청전을 처음맡아 혼신을 다했고 그뒤로 흑과 백 장한몽 농중조로 영화 출연하고

<아리랑>을 제작 발표해서 영화인으로 활약하고 대성공을 거두었어요.그뒤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민족의식의 불씨를 당긴 영화로 자리잡고그뒤로  여러 유명한

영화를만들었고.건강이 악해져서 1937년 세상과 작별했다.

 

격동의 20세기를 살았던 예술가들의 삶과 그들의 열정을 볼수있는

책이다.지금은 세상에없지만 이름을 널리 알린 예술가들 그리고

그들의 세계를 이책을 통해 그열정을 맛볼수있다.

힘들었고 어려웠던 그시대의삶을 반영해주는 이야기가있고

그속에서 예술에 목숨을 걸고 함꼐한 인생이 그들을 말해준다.

이책을통해 그시대 예술과 인생..삶에대해 조금 알수있는듯하다.

e*****l 2009.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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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을 빛낸 예술가들을 말하다
"20세기 한국을 빛낸 예술가들을 말하다" 내용보기
누군가의 삶을 통째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는 그 사람이 죽고 난 후여야만 가능하다. 두 분의 전직 대통령들의 삶도 그랬고, 수 십 년을 브라운관을 통해 친구처럼 식구처럼 접하던 어느 배우도 그랬으며, 조선왕조실록도 그렇게 편찬되어 우리와 만났다. 물론 살아있는 누군가의 삶을 말하는 것이 금기는 아니지만 누군가의 인생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말할 수 있는 기회는 그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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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삶을 통째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는 그 사람이 죽고 난 후여야만 가능하다. 두 분의 전직 대통령들의 삶도 그랬고, 수 십 년을 브라운관을 통해 친구처럼 식구처럼 접하던 어느 배우도 그랬으며, 조선왕조실록도 그렇게 편찬되어 우리와 만났다. 물론 살아있는 누군가의 삶을 말하는 것이 금기는 아니지만 누군가의 인생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말할 수 있는 기회는 그의 죽음 뿐이다. 좀 아쉽기도 하고 어쩐지 숭고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은 이들의 삶을 고스란히 재구성했다. 작가가 이미 고백했듯, 비록 그들의 삶을 직접 관찰하거나 공유한 다음 얻은 생생한 경험담으로 쓴 글은 아니지만 만연에 알려진 당사자들의 기사와 자료를 토대로 이 정도 복구한 것만 봐도 위대한 예술가들의 넘치는 열정과 찬란한 삶을 엿볼 수 있다.

 

어떤 예술가들을 다루는지 잠시 소개하기 위해 길긴 하지만 15인의 예술가를 나열해 본다. 시사만화가 김성환, 건축가 김수근, 작곡가 김순남, 동양화가 김은호, 소프라노 김자경, 영화감독 나운규, 작곡가 안익태, 아동문학가 윤석중, 영화감독 이만희, 서양화가 이중섭, 연극인 이해랑, 극작가 임선규, 사진작가 임응식, 수집가 전형필, 무용가 최승희가 그들이다. 도서 취지가 한국의 격동 20세기를 살았던 예술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들 대부분은 1900년도 전반 태생으로 현재는 작고하신 분들이다. 우리의 20세기를 빛낸 15인의 예술가들 중 내가 아는 이는 채 절반도 되지 않는다. 그것도 그저 이름이나 분야만 알고 있을 뿐 그들의 자세한 삶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가진 적 없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들이 결국 내가 사는 이 나라의 예술사고 문화사고 한국사일 텐데 그동안 무심했던 게 부끄럽다.

 

지독하게 가난했던 1900년대 초반, 의지와 상관없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야 했던 시절, 단합과 끈질긴 민초 정신으로 조국의 광복을 이뤄냈지만 그 후로도 쭉 세계 열강들의 힘에 이리저리 부딪쳐야 했던 시기, 그로인해 맞이한 한국전쟁, 전쟁 후의 지독한 가난과 독재 그리고 비로소 일군 산업화와 자유, 평등. 여기까지만 해도 지금에 비하면 굉장히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역사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예술가와 20세기를 살다간 예술가들 사이에는 어떤 차이와 괴리가 숨었을까. 나는 문득 참회하는 기분이 된다. 지금이야 대한민국 그것도 한국 하면 세계 어디에서도 선진국으로 알아주는 이름난 국가지만 1900년도 초반에도 어디 그랬을까. 그래서 여기 언급되는 15인의 예술가들이 더 자랑스럽고 더 위대하게 보인다. 예술은 배가 고파야만 성공하는 분야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원래 가난한 시대를 살았던 20세기 예술인들은 어느 시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걸까. 하지만 빈부는 늘 상대적인 현상이다. 아무리 가난한 시대여도 빈부는 존재하는 것이다.

 

나는 그들의 삶을 보았다. 어느 정도는 남부럽지 않을 만큼 있는 집에서 자라고 배우고 생활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20세기 격동의 시절을 비껴가지 못한 채 살았다. 다른 것도 아니고 가장 자유로워야 할 예술이라는 분야를 개척하면서 감내해야 했을 그들의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오는 것도 거짓 아니다. 그래서 그들은 한국 예술의 길을 열어준 창시자로 불리어야 마땅하다. 때로는 친일파, 때로는 기회주의자로 불리더라도 그들의 찬란한 업적과 뛰어난 예술성만은 인정해야 한다. 사진을 곁들인 알록달록한 본문 구성이 지금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말 그대로 이젠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없는 예술가들의 삶에 동화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들의 삶이 내 삶이 아니고, 그들의 역사가 예술사 자체는 아니지만 우리도 언젠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사람들이 아닌가. 역사상 가장 격동적이던 20세기를 예술가라는 이름으로 보낸 이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당시를 여행하는 것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내려진 축복같은 선물이다.

s*****d 2010.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리뷰] 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 당당했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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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란 단어는 나에게 굉장히 친숙한 단어이다. 내가 걸어가려고 하는 길이 예술쪽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평소에도 예술분야에 관심을 갖고 자료도 찾아보고 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예술분야에 관련된 많은 사람들을 알게되었다고 그렇게 당당하게 자부하고 있었는데 그것또한 아니였던 모양이다. 이 책 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에 나오는 자랑스러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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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란 단어는 나에게 굉장히 친숙한 단어이다. 내가 걸어가려고 하는 길이 예술쪽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평소에도 예술분야에 관심을 갖고 자료도 찾아보고 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예술분야에 관련된 많은 사람들을 알게되었다고 그렇게 당당하게 자부하고 있었는데 그것또한 아니였던 모양이다. 이 책 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에 나오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예술인들 15명 중 겨우 2명만이 알 뿐이다. "난 역시 아직 우물 안 개구리일 뿐이야" 이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올랐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인물들을 알게 되면 더 좋지~ 란 생각을 하며 나 스스로를 위로했다. ㅜㅜ

 

우선 이 책은 꼭 위인전이나 인물전을 읽는 느낌을 주게 했던 책인데 태어났던 그 순간부터 죽는 그 순간까지 생생하게 기록이 되어 있다. 물론 저자가 머릿말에서 말 했듯이 여러 자료들을 종합해 정리한 느낌이 강하게 풍기긴 하지만 객관적이면서도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역시 저자의 힘이지 않을까 한다. 읽다보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인물들은 거의 대부분이 해외 유학을 경험했고, "특정한 인물과의 만남"을 가졌으며 일본과 얼키고 설킨 사이라는 거다. 모두들 좋지 않은 시대에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했었고 그 선택은 예술이였다.

 

하지만 과연 예술보다 우리 나라 우리 민족을 먼저 택했어야 한다고 말 할 수도 없는 것 같다. 그들에게 예술은 중요한 자신의 혼이였고 살기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었다. 우리나라 일제시대때 한국전쟁때 친일파의 앞잡이도, 남한에서 북한으로 월북을 한 사람들도 여럿 있었는데, 이들이라고 못할 것도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떻까? 오히려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멋지고 훌륭한 예술인들이 많이 나왔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지 않을까? 친일파 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를 위해서 노력을 했었다. 이 부분을 많은사람들이 놓치고 있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는것이 나의 의견이자 주장이기도하다. 물론 일본에 맞서 싸운 사람들도 많이 있고 그 사람들 중 훌륭한 사람들도 역시 많이 있지만 그들만 우대하는 것은 우리 민족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책 한권이 참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많은 것들을 시사하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 참 느낀게 많은데 앞으로 이런 책들이 많이 발간되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더 넓게 보는 시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리뷰 총점 종이책
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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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20세기를 살았던 예술을 위해 살고 죽었던15인의 예술가...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예술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는 말이 생각났는데 이 말처럼 모두 격동의 시대를 살아서 인지 평탄한 삶을 살았던 사람은 한분도 없었습니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분들의 삶을 평가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기에 객관적인 자료만을 엮어 놓았는데 이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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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20세기를 살았던 예술을 위해 살고 죽었던15인의 예술가...

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예술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는 말이 생각났는데 이 말처럼 모두 격동의 시대를 살아서 인지 평탄한 삶을 살았던 사람은 한분도 없었습니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분들의 삶을 평가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기에 객관적인 자료만을 엮어 놓았는데 이러한 이유로 객관적인 사실만을 접할 수 있어 이 분들의 삶을 보면서 그 시대의 사회상이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서양의 예술가들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정작 우리의 예술가들에 대해서는 너무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는 서민의 애환을 달랬던 고바우 영감의 시사만화가 김성환님을 시작으로 한국 현대건축의 새 장을 연 건축가 김수근, 민족음악의 선구자였던 작곡가 김순남, 조선 최후의 어용화사인 동양화가 김은호, 한국 성악계의 대모인 소프라노 김자경, 한국 영화계의 풍운아인 영화감독 나운규, 작곡가 안익태, 아동문학가 윤석중, 곤궁한 시대의 자화상을 창조적으로 그렸던 영화감독 이만희, 서양화에 한국의 혼을 담았던 서양화가 이중섭, 한국 연극계의 리얼리스트 연극인 이해랑, 극작가 임선규, 평생 흑백사진만 찍었던 사진작가 임응식, 고미술품 수집가 전형필, 세계를 사로잡은 반도의 무희 무용가 최승희님 까지 모두 15분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15분 중 절반은 이름조차 생소했고 절반정도는 이름을 들어 보았는데 이름만 알고 있지 알고 있는게 거의 없어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 중 개인적으로 전부터 알고 싶었던 최승희님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어릴때 부터 총명하기로 유명해 열두살의 어린 나이에 숙명여학교에 입학했고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서 장학금을 받아 학교를 다녔으며 노래와 춤에 특별한 재능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과는 달리 춤과 노래는 기생들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무용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일본의 세계적인 무용가 이시이 바쿠가의 공연을 보고 난 후 생각이 바뀌어 무용가로서의 인생이 시작되었다 합니다. 외국에서의 공연 역시 성황리에 했기에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한 화가 피카소, 마티스, 작가 로맹 롤랑 등도 그녀의 팬이었다고 하네요...

원고를 정리하면서 식민통치, 가난, 전쟁, 이데올로기의 갈등, 분단 등 한 사람의 개인이 감당하기에 벅찬, 엄청난 역사의 소용돌이를 감내해야 했던 이 시대의 예술가들에게 연민, 존경, 분노 등이 중첩된 감정을 느꼈다. 이 모든 악조건에도 예술에 대한 열망과 창조력은 더욱 불꽃처럼 타올랐으니, 그 치열한 예술혼을 배우고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존재가치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7page.

최근 친일인명사전의 발간을 놓고 정말 시끄러운데 책에 소개된 예술가들 역시 대부분 친일 활동이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피해자일 수도 있지만 역사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았던 사람들도 많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좋게 바라볼 수는 없네요... 한정된 분량에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인지 아니면 자료가 많지 않아서 인지 깊이 있는 내용이 아닌 겉핡기 라고 느껴지는 분들의 이야기도 있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몇분을 제외하고 지금은 세상에 없지만 평탄하지만은 않았던 삶과 예술에 대한 열정 그리고 업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09.12.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