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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인간의 정신에 대한 융의 견해를 크게 의식, 무의식, 그리고 집단 무의식으로 분류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요소들이 다윈의 진화론적 개념에 의해서 일관성, 조화, 분화 등을 통해 발달하며, 인격으로 성장한다고 보았다. 이와 반대로 부조화, 분열, 미분화 등에 의해서 인격의 왜곡을 가져오기도 한다고 주장한다.
프로이드와 달리, 융은 자아를 의식에 이르는 문지기 역할로 보고, 의식적인 지각, 기억, 사고, 감정의 영역을 한 개인이 어느 기능을 의식화 하느냐에 따라 인간 자신의 개성화가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그리고 자아에 의해 인정되지 않는 기능은 무의식이라는 저장소에 따로 보관된다고 여겼다. 특별히 콤플렉스는 자신보다 남이 더 잘 파악하는 무의식으로, 주로 어린 시절에 받은 강한 충격, 혹은 경험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것이 집단 무의식과 관련되었다는 주장은 정신 의학계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 주었다. ‘원시적 이미지’ 즉, ‘태고 유형’ 이라 부르는 이 집단 무의식은 ‘적응 태고 유형’리라 일컫는 개성과 남자와 여자에 내재해 있는 ‘아니마’와 ‘아니무스’, 그리고 ‘페르조나’의 이면의 ‘그림자’로 나누어 설명된다. 이러한 인격의 구조들 사이에는 수많은 상호 작용이 이루어진다.
인격의 상호 작용과 더불어 주목해 볼 것은 에너지의 원천과 배분의 문제다. 저자는 융의 견해를 따라, 정신 혹은 ‘전인격’을 상대적 폐쇄계로 보았다. 여기서 폐쇄계라 함은 물리학의 열역학 법칙과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같이 정신 체계 역시 일정한 ‘등량의 원리’, ‘엔트로피의 원리’ 등이 적용되는 일정 공간임을 뜻한다. 용은 여기서 외관상의 정신에너지의 소멸까지도 용납치 않는다. 철저히 등량의 원리를 적용, 의식에서 무의식으로의 정신에너지의 전위를 밝혀냈고, 또한 열역학의 원리를 적용, 높은 정신적 가치에서 낮은 정신적 가치로의 전위 역시 입증했다. 또한 에너지의 수로를 발견하여, 리비도가 외적 상황에 적응하는 전진과 무의식의 활동 방향의 퇴행을 통해, 균형을 유지하는 원리를 주장했다.
저자는 융의 인격의 발달 단계로 먼저, 개성화를 꼽았다. 개성화는 태고유형이 소멸, 억압, 미분화상태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태고 유형을 의식화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이와 대립하는 ‘초월’ 기능은 대립되는 모든 요소를 통합하여 하나의 목표로 지향시키는 능력을 말한다. 융에 의하면, 완전한 자기, 혹은 인격을 이루기 위해선 개성화와 초월의 기능이 통합될 때 가능하며, 부모의 역할, 교육의 영향, 그리고 시대와 사조의 영향이 큰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리비도의 역류, 주변 환경과 외적 요인에 대한 전진이 실패했을 때, 무의식으로의 퇴행이 일어난다고 경고하고 있다.
융은 사람들의 성격이 어떻게 다른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의 유형론은 정신에너지 리비도의 방향에 따른 태도와 인간의 심리학적 기능의 차이에 따라 8가지의 심리학적 타입으로 나눠지는데, 이러한 심리학적 인간 유형은 주된 기능과 보조기능은 개성화로, 열등기능은 무의식으로 내재하여 때와 상황에 따라 그 기능이 작용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참된 인격은 여러 기능의 균형에 있으나 융은 이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융은 태고 유형의 외적 표현을 ‘상징’으로 보았다. 또한 이러한 상징적 표현으로 꿈, 공상, 환각, 그림 등을 꼽았다. 융은 이러한 상징적 표현을 분석하는데 확충법을 사용했는데, 이 분석법을 통해 인간의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미분화된 무의식의 세계를 고찰, 완전한 인격으로서의 해답을 제시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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