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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오정희의 소설을 참 좋아하는데, 이 시집을 읽다보면 젊은 시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삶의 단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려한 시인의 완숙함이 돋보인다. 총 4부로 이어진 시편들은 4계절의 변화와 아울러 인간의 삶의 모습을 나타내고자 한 것 같다. 또 제목에서 말하듯, 시조라는 고정된 판화틀 안에서 일상의 다양한 의미를 곱씹어보게하자는 시인의 의도가 잘 전달되는 듯 해서 더욱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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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는 시 작품들을 시험을 치르기 위해 <언제 누구의 작품이며 각 시어들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이러한 것이다>는 관점에서만 접했었다. 시간이 지난 지금은 시를 접하면서 시를 이해하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과 부담없이 편한 마음으로 시인의 생각을 느끼고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시집 환절기의 판화는 작품마다 과거의 힘들고 아픈 기억이 묻어나 있지만 이 힘들고 아픈 기억 때문에 좌절하고 쓰러지지는 않는,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려하는 작가의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시를 읽으면서 힘들었던 내 개인적인 과거의 기억과 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희망을 가졌었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고, 시인이 작품에 담아낸 희망의 의지를 항상 잃지 않고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해보았다. 이 환절기에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시집을 추천하라면 이 시집을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