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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늘 한결 같은 모습으로 자리에 서 있는 나무에게서 인간들은 삶의 여유를 배우며 나무가 주는 안식의 기운을 얻는다. 기쁠때나 같이 손뼉을 치거나 슬플때 함께 눈물을 흘리지는 않지만, 자리에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하고 휴식처가 되어주기도 한다. 우리 주변에는 수 없이 많은 나무가 땅 속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며 살고 있지만,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많은 종류의 수목들도 있다고 한다.
나무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고 있다. 산소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나무가 오랜동안 공들여 키운 열매들이 사람들에게는 맛있는 음식이 되어 주기도 하고, 뿌리와 잎으로 약재를 쓰기도 한다. 나무가 없다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지만, 홍수와 산사태 역시 나무가 줄어들면서 생기는 재해이다. 짧은 생명주기를 가진 나무에서 부터 수백년의 나이를 먹는 나무까지 크기도 다양하고 생김새, 특색등 모두 다르다.
<나무야 나무야 이야기를 들려다오>에서는 나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30편을 들려준다. 30가지의 나무 소개는 물론 사진까지 나무를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신화나 옛이야기를 통해 듣는 나무 이야기는 신비롭고 흥미롭다. 임금에 대한 충성심, 연인의 그리움, 부모님에 대한 효성, 나무와 얽힌 동물들의 이야기, 은혜를 갚은 나무등등 책속에 있는 이야기를 읽는 내내 나무와 이야기를 매치시키며 평범하게만 보았던 나무가 새롭게 느껴졌다. 나무의 특색을 잘 표현해내었고, 나무 사진이 실려있어 나무를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아끼던 사람을 위해 죽음을 택했고, 그 자리에 나무가 자라는 신화같은 이야기지만 이야기속에서 사랑과 효, 충성심을 함께 배운다. 주변에 언제나 그 자리에 있고 흔히 볼 수 있었던 나무지만, 나무에 대해 전혀 생각을 해보지 못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무의 고마움을 새삼느끼며 나무에 대한 지식이 절로 쌓인다. 아이들과 함께 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냥 쉽게 먹는 나무 열매 또한 얼마난 값진 대가임을 알게 되고, 나무의 중요성을 새로 인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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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듣는 옛날 이야기는 다 자라 성인이 되어서도 늘 생각이 나고 마음까지 따스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는것 같습니다. 꽃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많이 들어왔는데 사실 나무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많이 알고 있지 못하답니다. 다만 학창시절 읽었던 김동화 선생님의 '아카시아'라는 순정만화에서 보았던 슬픈 사랑의 전설 정도라고나 할까요. 이 책은 늘 우리가 접할수 있는 많은 나무에 얽혀있는 민담 설화를 서른가지나 알려주고 있습니다. 소나무, 향나무, 뽕나무, 대나무 등 아주 흔하고 낯익은 나무들이지요. 대부분은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부모와 자식의 사랑이나 인간의 고독과 같은 다양한 감정과 나무에 얽힌 이야기들이랍니다. 잠드는 아이들에게 매일 한가지씩 읽어주면 꼭 하나만 더 읽어달라는 앵콜 요청을 받게 만드는 인기높은 책이지요~ 아이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해주는 그런 가슴 푸근한 책이네요.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세밀화를 연상시키는 그림입니다. 그림과 사진이 많아서 혹여라도 모르는 나무가 나온다면 그 나무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네요. 이야기와 자연이 만나니 이렇게 멋진 책이 탄생하네요. 나무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번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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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이 보이면 다가가서 향기를 맡는다. 맛있는 열매가 있으면 그것을 맛본다. 길가의 나무를 바라보면 여름에는 그늘이 고맙지만 겨울에는 헐벗은 모습에 추위를 더 느끼고 빠른 걸음으로 지나치게 된다. 나무란 무엇일까? 늘 산소를 내뿜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맛있는 열매를 나눠 주고, 목재로 사용할 수 있고, 공예품으로도 이용된다. 또한 뿌리까지 다 내주어 약품을 만들기도 하고 산사태나 홍수를 막아주어 자연을 넒게 품어준다. 나무는 많은 것을 주기 때문에 꼭 알아야 하는 것이 독자의 의무가 아닐까 싶다.
지구상에는 약 10만 종의 나무가 있다. 이것은 전체 식물 중의 25%를 차지하는 많은 숫자이다. 아직도 이것의 반 이상이 조사되지 못한 나무도 있다. <나무야 나무야 이야기를 들려다오>에서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대나무, 사과나무, 느티나무, 뽕나무, 동백나무, 미루나무, 감나무, 개나리, 잣나무, 목련나무등등 30가지의 나무를 소개한다.
오랜 세월 인간과 더불어 살아온 나무는 그 세월만큼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중국의 효자 맹종의 효심을 나타낸 맹종죽, 천안 삼거리의 유명한 능수버들은 오랜 세월 아비와 연인을 기다렸던 능소 아가씨의 일화가 담겨있다. 대학자 이율곡을 살리게 한 밤나무골을 기리는 마음에 율곡(栗밤나무 율, 谷골곡)이란 호를 갖게 되었다. 필리핀의 불쌍한 소녀는 소나무로 태어나서 사람들에게 신선하고 향긋한 마음을 전한다.
동,서양을 통해 나무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내는 <나무야 나무야 이야기를 들려다오>가 아니다. 나무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자세한 그림은 나무를 일일이 찾아보질 않더라도 충분히 자연관찰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책이다. 고학년의 아이들에게는 백과사전의 의미가, 저학년의 아이들에게는 나무가 품고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400년 된 노송 청도 운문사의 소나무도 있고, 한방에서 주로 약으로 쓰이는 '산다화'라고 불리는 동백나무 꽃과 여자들의 머리기름으로 널리 쓰였던 '동백기름'도 알려준다. 목질이 매우 단단해 목탁, 불상, 가구를 만들 때 애용하는 대추나무도 있고, 벼락맞은 대추나무로 만든 도장인 '벽조목 도장'은 행운을 가져다 주기도 한단다.
한 면 가득한 푸르른 나무 사진으로 추운 날에도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 도시의 생활에서 큰 나무의 꽃이나 열매를 보기란 그닥 쉽지 않지만 <나무야 나무야 이야기를 들려다오>에 그려진 나무의 꽃과 열매는 아주 좋은 자료가 되어준다.
지구를 위해, 인류를 위해 나무를 보호합시다~라는 맹목적인 외침을 하기 전에 우리 주변에 있는 나무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갖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