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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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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앞에 붙는 수식어가 화려하다. 전후 유럽 SF의 최고봉이라고 일컬어지는 전설적 역작. 스타니스와프 렘은 작가로서의 역량,의학을 전공한 사람답게 굉장히 풍부한 자연과학적인 상식, 그리고 유연한 철학적 사고 방식을 가진 최고의 기본기를 갖춘 sf작가인 것 같다. 사실 안드레이 타르콥스키의 영화를 본 뒤에 이 책을 보게되었는데(시공사출판) 솔직히 영화보다는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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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앞에 붙는 수식어가 화려하다. 전후 유럽 SF의 최고봉이라고 일컬어지는 전설적 역작. 스타니스와프 렘은 작가로서의 역량,의학을 전공한 사람답게 굉장히 풍부한 자연과학적인 상식, 그리고 유연한 철학적 사고 방식을 가진 최고의 기본기를 갖춘 sf작가인 것 같다. 사실 안드레이 타르콥스키의 영화를 본 뒤에 이 책을 보게되었는데(시공사출판) 솔직히 영화보다는 조금 기대에 못 미친 것도 사실이였다. 하지만 최근 소더버그를 보라! 이렇게 멋진 소재를 평범한 삼류 멜로 드라마로 만들어 놓지 않았는가? 이 영화를 소재로 두편의 영화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이 소설의 가치를 짐작할 수 있고, 감상자들인 우리로서는 세편의 작품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우주는 은하계 규모로 확대된 지구가 아니다' 생각하는 혹성 솔라리스는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살고 있던 우리들의 사고 체계로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 과학적 재미가 넘처나는 원작과 이것에 종교적 혹은 철학적 색깔을 입힌 타르코프스키의 영화 그리고 멜로물로 변화시킨 소더버그의 영화.
t*******y 2003.12.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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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마음을 들게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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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영화를 보고 책을 읽게 되어서 영화리뷰를 먼저 올리려했는데, 책을 읽고 다시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본후 영화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먼저 이야기하자면, 전 영화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원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원작을 읽고 싶었어요. 그러던차에 선물로 받았답니다. 책상태는 아주 좋았구요. 원래 푸른색을 좋아해서인지 책 표지도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책을
"묘한 마음을 들게하는 소설" 내용보기
원래는 영화를 보고 책을 읽게 되어서 영화리뷰를 먼저 올리려했는데, 책을 읽고 다시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본후 영화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먼저 이야기하자면, 전 영화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원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원작을 읽고 싶었어요. 그러던차에 선물로 받았답니다. 책상태는 아주 좋았구요. 원래 푸른색을 좋아해서인지 책 표지도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너무 재미있어서 손을 놓을수 없는 책이 있는가 하면, 너무 재미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재미없는것도 아니고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낌이 좋은 책이 있잖아요. '솔라리스'가 후자인 경우예요. 제가 SF를 좋아하는지라 책을 읽는 동안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와도 그냥 무시할수 있었지만, 만약 SF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읽기가 무척 더딜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SF소설인만큼 과학적 용어가 많이 나오고 또는 생성된 이론, 용어들이 나와 생소한 느낌과 이해력이 좀 떨어지는건 사실이예요. 그나저나, 책을 읽는동안 영화를 본 영향 때문인지 솔직히 책을 읽는데 방해가 되더라구요.아무래도 영화가 책과 완전히 똑같지 않아서 더 헷갈렸던것 같아요. 하지만, 영화를 본 탓에 솔라리스 행성에 대한 묘사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었던건 사실이예요. 아직도 전 책을 읽고 영화를 보라고 이야기 해야할지,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라고 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선택하라하시면^^ 만약 SF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영화를 먼저 보시고 SF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원작을 보시고 영화를 보시는것을 추천하겠어요. 되도록 저는 줄거리보다는 느낀점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다 이야기하면 혹 읽으실분 김빠지잖아요^^ 근데, 한가지는 이야기하고 싶네요. 솔라리스라는 행성은 두개의 태양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붉은 태양, 하나는 푸른 태양을 가지고 있어요. 푸른태양에 대한 묘사에서는 무척 보고 싶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암튼.. 책을 읽고 영화랑 비슷한 감성이 느껴졌답니다. 드라마적인데 무척 우울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 느낌이 왠지 좋았어요. 아, 그리고 전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중에 영화의 엔딩 때문이었거든요. 모호헤서요..근데 원작을 읽어보니 영화가 원작과 다른 엔딩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엔딩은 영화의 엔딩이 더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책의 엔딩을 이해하기에 좀 부족한 감이 있었던 탓도 있어요. 엔딩만 이해하려고 몇번을 읽었는데 아직 정리가 안되었거든요^^ '솔라리스'는 읽고 나서도 계속 생각나고, 가슴 한켠이 아련해지는 한동안 계속 생각 날것 같습니다. 며칠내로 다시 영화를 봐야겠어요..
b*****e 2004.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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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욕은 어디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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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SF 작품은 처음 읽는다. 철학적이라고 일컬어지는 로저 젤라즈니의 작품을 읽으면서도 이런 느낌은 받지 못했다. 이것이 상업적 SF 작품의 창조자와 비상업적 SF 작품의 창조자의 차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상업적이라는 말은 자본주의적이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작가가 동구권 출신이기 때문이다. 유물론을 배척하는 환경에서 자라고 배운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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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SF 작품은 처음 읽는다. 철학적이라고 일컬어지는 로저 젤라즈니의 작품을 읽으면서도 이런 느낌은 받지 못했다. 이것이 상업적 SF 작품의 창조자와 비상업적 SF 작품의 창조자의 차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상업적이라는 말은 자본주의적이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작가가 동구권 출신이기 때문이다. 유물론을 배척하는 환경에서 자라고 배운 작가의 내면적 생각이 SF 작품에도 다분히 담겨 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작품이 오히려 영어권 작가의 작품보다 신선하고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는 점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하나의 거대한 바다가 생명체인 작은 행성, 그 외의 어떤 생명체도 없는 이상한 행성을 인간은 정복하려 하고 단 하나의 생명체이자 그 행성의 주인인 바다는 저항을 시작한다. 바다는 인간의 생각을 읽고 그들을 향수에 걸리게 만들어 돌아가게 만들려 한다. 아니 처치하려 한다.

 

솔라리스라고 명명된 우주의 어느 행성. 인간이 보기에 생명체는 없어 보이고 바다만이 생명체로 인식되는데. 그 바다를 과연 인간과 같은 생명체라고 말해야 하는가, 아니면 인간과 다른 어떤 존재로 명해야 하는가. 그 바다 같은 것은 인간의 적인가, 동지인가. 그는 파괴적 존재인가, 아니면 우주의 은둔자와 같은 침묵의 존재인가. 인간적이지 않은 것을 우리는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인간은 우주를 탐험하려 한다. 그리고 무언가 발견하려 한다. 그것을 인간이 규명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려고 한다. 인간이 규명할 수 없다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아무 것도 아니다. 과연 그럴까. 작가는 우주에 과연 인간만이 대단한 존재로 존재할 필요가 있는지 묻는 듯 하다.

 

자신들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존재가 미지의 어떤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고. 지금까지 읽어본 SF 작품 중 가장 인간과 우주를 잘 표현한 작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 짧은 머리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함이 아쉬울 뿐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나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도대체 인간이란 동물은 어떤 것이든 제 것이어야 하는 탐욕 그 자체인가. 이 작품을 읽고 그런 생각을 했다. 바다가 전부인 행성을 탐사해서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가. 바닷물이라도 쓰겠다는 것인가.

 

하지만 이런 논리도 우습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유용하고 가치 있는 행성은 정복해도 된다는 것인가. 도대체 이웃집을 터는 것과 남의 나라, 남의 행성을 터는 것이 어떻게 다른 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라크에 석유가 없었다면 미국이 이라크를 침략했을까. 우리나라가 중국과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지 않았다면 그들이 우리의 독립에 신경이나 썼을까. 그들은 평화와 이라크인들을 독재자의 손에서 구출한다는 명목으로 전쟁을 했지만 아무 것도 없지만 도움이 절실했던 아프가니스탄은 외면했다. 아프가니스탄에 석유만 있었다면 미국은 즉각 그들 땅을 밟았을 텐데.

 

우리보다 이 책을 먼저 읽고 영화로도 만든 미국인들이 이런 이치를 깨닫지 못하다니 그들의 아둔함이 지구를 황폐화시키는 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솔라리스의 바다가 그들을 삼켜 버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d*****g 2008.06.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