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여성의 이야기에 관심이 간다. 간혹 내가 피해의식을 갖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정자매가 좀더 현명하고 씩씩한 여자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 비룡소에서 '새싹인물전' 시리즈가 나왔는데 위인전이 아닌 인물전인 이유는 아이들이 역할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위인의 정의나 기준이 변해야 하기 때문이고,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일상에서 만나는 재미있는 사건으로 보여주며, 업적보다는 '인간다움'을 보여주고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단순히 ‘훌륭한 인물이 되어라’라는 말보다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어라’가 더 필요한 요즘이다.
사진제공: 네이버 캐스트
요즘엔 다양한 기부문화가 많아져서 조금 일반적인 일이 되었지만 자기도 먹고 살기 힘든 때에 쌀 500석을 기부한 통 큰 사람이 있다. 그것도 조선시대에 제주도에 사는 한 여인이! 제주도 여행을 가기 전에 여행 책과 더불어 제주도의 인물 김만덕을 읽었는데 이제서야 정리한다. 제주도에서 태어난 만덕은 아버지가 배를 타고 제주 섬과 육지를 오가며 장사 하는 상인이어서 그런지 장사 놀이를 즐겼다. 하지만 높은 파도에 휩쓸려 아버지가 탄 배가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어머니도 병으로 돌아가시자 만덕과 동생 만재만 남는다. 이웃 사람들의 도움을 받지만 생활이 어려워져 만재는 다른 집으로 만덕은 관기의 수양딸로 보내진다. 관기의 수양딸답게 기녀로 자라는데 춤과 노래에 소질이 있어 인기도 많다. 관가 망루에서 잔치가 벌어져 음식과 술, 노래와 춤이 가득하지만 담장 너머에서 배고픈 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몰래 음식을 보낸다. 관기의 수양딸이라 기녀로 살지만 원래 양민이기에 상인으로 살기 위해 관기 관리자를 찾아가지만 거절 당하고, 제주를 다스리는 목사를 찾아가 ‘여자여서 장사를 하는 것이 남자보다 힘들 수는 있으나, 법으로 금지된 일은 아닙니다. 다만 기녀의 신분으로는 장사를 할 수 없는데, 그것은 제가 양민의 신분을 되찾기만 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당당하게 의사를 밝히고 급기야 관기의 신분을 벗어나고 장사를 시작한다. 장사는 돈을 벌기보다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동생과 일꾼들에게 당부하고, 장사가 잘되자 시기하는 사람도 생기지만 슬기롭게 극복하고,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할까, 무엇을 좋아할까, 무엇이 새로울까 고민하고, 늘 좋은 상인이 되려고 생각했다. 계속되는 재해로 기근에 시달리고 설상가상으로 조정에서 보낸 구휼미가 풍랑에 침몰하자 자신의 전 재산으로 쌀을 사서 제주도민을 살린다. 이를 알게 된 정조는 여자에게 벼슬을 줄 수 없자 소원을 말하라고 하고 '한양에 가서 임금님이 계시는 궁궐을 우러러보고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구경하는 것'이 소원인 만덕은 한양에 가서 의녀반수라는 벼슬을 받고 양민으로서 임금님을 만난 최초의 여성이 되고, 영의정 채제공은 '만덕전'을 내어 그녀의 삶을 소개한다. 정직하게 장사를 하고 자신이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제주도의 어느 누구보다 존경 받은 김만덕. 조선시대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 있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 지난 여행 때 모충사에 들러서 김만덕 기념관을 봤어야 했는데 아쉽다. 다음 제주 여행 때는 무리해서라도 다녀와야겠다. 검색해보니 2010년에 이미연이 김만덕으로 나온 '거상 김만덕'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줄거리가 무척 간단하다. '제주 지역에서 어려운 이들을 도왔던 여성 김만덕의 일생을 다룬 작품' |
|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픈 인물책입니다. 이 책은 아이가 먼저 <김만덕>책을 읽고싶다고 해서 고른 책입니다. 다른 도서에서 김만덕이라는 인물을 알게되어 더 자세히 알고싶어하는 아이가 졸라서 읽게된 책인데 아이가 먼저 읽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주는데 저 또한 궁금함에 읽게된 책이지요. 읽어가는동안 너무나도 이야기는 재미있었고 지루함이 전혀 없었답니다.
익숙하지 않은 이름...김만덕...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된 김만덕이라는 인물이야기는 제주도에서 시작됩니다. 정조라는 인물도 함께 거론되는만큼 아이들은 조선의 역사적인 접목까지 하게 된답니다. 철박한 환경속에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노력하는 어린 김만덕도 만나게 되며 동생을 위해서 어떠한 일이라도 시켜달라고 조르는 어린소녀 김만덕은 어른 못지않은 강한 의지가 있는 소녀였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굶주림에 힘들어 결국 기생의 수양딸이 되는 김만덕은 자연스럽게 기녀로 성장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기녀로써 인기가 높아지지만 절약하면서 돈을 모은답니다. 그리고 담장 넘어 들려오는 배고픔에 울부짖는 아이의 목소리를 듣게 되며 김만덕은 또 다른 다짐을 하게된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계급을 넘나들수 없던 시절...장사를 하겠다면서 기녀의 삶을 그만두게 해달라고 말하게되며 결국 장사를 시작하게 되지요. 여자로써는 처음으로 시작하는 그 삶은 선입견과 방해로 힘든 일들을 겪게 되지만 현명하게 그 모든 풍파를 잘 헤쳐간답니다. 그리고 배고픈 제주도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전재산을 털어서 쌀을 구해오는 김만덕을 만나게 되네요. 아이도 이 부분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였나봅니다.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는 김만덕이라는 인물을 가슴깊이 기억하는 아이를 보게 되네요.
많이 배워서 존경하고 많은 재물을 가졌다고 존경하는 인물이 아니라 많은 배움은 없었지만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그 모든 것을 지혜로움으로 잘 이겨내는 의지를 배우게 되는 이야기이며 자신의 뱃속만 채우는 장사꾼이 아니라 베푸는 삶,나눔을 실천하는 인물을 만나게 되어 아이는 진정한 나눔을 깨닫는 모습을 보게 되는 책이였답니다.
아이의 독후기록을 보면서 김만덕 도서를 이번 기회에 정말 잘 읽은것 같아서 너무나도 기쁘며 이 인물의 이야기는 잔잔히 기억속에 자리잡힐 듯 합니다.
제주도하면 떠오르는 김만덕이 되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가슴 벅차는 책이였습니다. 꼭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
|
이제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에게 위인전을 고르다 선택하게 된 책이 바로 새싹 인물전이다.아이에게 학습도 중요하지만 위인전은 꼭 읽었으면 하는게 나의 생각이었고, 위인들의 일기를 통해 배우고자 위인전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이렇듯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새싹 인물전은 최무선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와 세계의 위인들을 주인공으로 60권을 기획되었다고 한다. 아직 전부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어떤 인물들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새싹 인물전 25번째 책으로 조선의 여성상인 김만덕의 일대기가 그려진 책이다. 여성 상인 김만덕이라는 인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최근 방영되고 있는 한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되었다. 제주도에서는 유명한 위인인 김만덕 비록 드라마를 통해 먼저 만난 인물이지만 꼭 닮고 싶어진다.
과거 제주는 죄를 지은 사람들의 귀향으로 익숙하다. 제주 사람들은 절대 밖으로 나갈수 없어서 사람들의 삶은 궁핍하게 살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김만덕의 아버지는 상인이었지만 제주로 돌아오다 풍랑을 만나 죽고, 어머니 또한 일찍 죽어 만덕 남매는 어려움을 겪는다. 기생의 양녀가 된 만덕은 기녀로 이름을 날리지만,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꿈이었던 상인이 되고자 하여 그 꿈을 이루고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거상을 넘어 자선가의 삶을 산 인물이다.
당시 여자 상인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고 하니, 특히나 제주 사람으로 여성상인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그녀가 대단해 보인다. 만덕은 우수한 품질로 적은 이윤을 남기고 많이 파는 것이 장사 신조였다. 많은 사람들의 질투를 받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사람들이 더 많이 그녀곁으로 몰려든듯하다. 제주의 흉년으로 나라에서 보낸 곡식마저 바다에 휩쓸리자 만덕은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어 거상으로서 사람들을 구하기도 한다. 당시 출륙 금지의 땅 제주를 나와서 임금이었던 정조를 만나고 임금의 배려로 금강산까지 유람을 하기도 했으며, 의녀반수라는 벼슬을 얻기도 했다.
<새싹 인물전>은 초등학생이 처음 읽는 위인 이야기로 국내를 대표하는 동화작가와 화가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위인동화라고 한다. 재미있는 글만큼이나 책속의 그림 또한 아이들에게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김만덕>에서는 진정한 부가 어떤 것인지 몸소 실천하고 사람을 위하고 세상을 위할 줄 아는 진정한 상인으로서의 김만덕을 만날 수 있었다.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의 꿈은 부자가 되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스스로를 풍족하게 즐기기 위한 부가 아니라 진정한 부를 알려주는 김만덕의 이야기야말로 가장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