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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 빈곤의 악순환에 대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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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나라 미국   미국을 수식하는 말은 많습니다. 강대국, 최강대국, 초강대국 그리고 부강한 나라. 돈도 많고 힘도 세다는 뜻이죠. 미국은 전세계적으로 생산의 1/3을 차지하는 잘 사는 나라입니다. 군사력은 더욱 압도적이라 과장 조금 섞어 말해서 미국의 혼자 힘으로 전세계를 초토화시킬 수 있을 정도죠.   자, 이제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해 봅시다. 미국으로 유입되는 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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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나라 미국

 

미국을 수식하는 말은 많습니다. 강대국, 최강대국, 초강대국 그리고 부강한 나라. 돈도 많고 힘도 세다는 뜻이죠. 미국은 전세계적으로 생산의 1/3을 차지하는 잘 사는 나라입니다. 군사력은 더욱 압도적이라 과장 조금 섞어 말해서 미국의 혼자 힘으로 전세계를 초토화시킬 수 있을 정도죠.

 

자, 이제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해 봅시다. 미국으로 유입되는 돈도 많고 미국 사람들이 소비하는 화폐의 수치도 크지만 미국 사회 전체가 잘 산다고 보기는 힘들 듯합니다. 적어도 『워킹 푸어』라는 책을 보면 말이죠.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사례를 보면 우리는 이런 자명한 진리를 깨우칠 수 있습니다.

 

어느 사회건 빈부격차 없는 곳은 없다!

 

이 책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의 9장 제목이 '꿈'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례에서 꿈은 보이지 않습니다. 워킹 푸어 working poor, 즉 일하지만 가난하다는 개념은 지금 하는 일마저 그만두면 더 가난해진다는 뜻을 암시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이 사람들이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빈곤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빈곤을 결정짓는 단층들

 

책의 저자 데이비드 K. 쉬플러 David K. Shipler는 저널리스트입니다.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저널리스트의 글답게 『워킹 푸어』는 사회에 경각심을 일으키고 중요한 사례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책의 분량이 방대하고 등장하는 사례가 많다 보니 조금 난잡한 것도 사실입니다. 조금 중언부언하는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 가령 빈곤은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하다 다시 빈곤은 개인의 책임도 있다는 내용이 등장하는가 하면, 희망이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다 다시 그래도 꿈은 있다는 낙관적 결론으로 장을 맺기도 합니다. 이는 아마도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 다양한 시각에서 빈곤을 조망하기 위한 시도로 볼 수도 있겠지요.

 

여하튼 책에는 다양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저자는 빈곤을 결정짓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딱 잘라서 분석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빈곤을 결정짓는 단층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책 역시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가령,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아시아계 사람들은 빈곤의 언저리에 머물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한국도 포함됩니다. 포함되는 정도가 아니라 사례의 중심에 한국이 자주 등장합니다. 인종차별이 줄어들었다고 하나 흑인이라는 점은 여전히 빈곤을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학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인종, 학력, 성별을 떠나서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역시 엄마와 아빠의 계층이겠죠.

 

아무리 빈곤 계층이라고 해도 미국인데 그렇게 심하게 못 살겠느냐. 네, 심하게 못 삽니다. 책에 등장하는 사례가 3-4년 전 이야기도 있지만 시급 5달러의 단순노동으로 연명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축한 금액에 7000달러 이하인 가정이 미국 전체 사회의 20%라고 합니다.

 

어떻게 빈곤과 싸울 것인가

 

저자는 진보와 보수의 틀로 빈곤의 문제를 접근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저자의 메시지가 더 모호합니다. 전통적으로 빈곤 문제를 개인의 의지와 능력으로 연결시키는 게 보수, 체제로 환원시키는 게 진보의 입장이었습니다. 등치키면 전자는 자유주의 후자는 사민주의 정도가 되겠죠. 저자는 양측의 문제 진단 및 해결 방법을 넘어선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개인과 국가의 역할 모두를 강조하는 선에서 그치는 듯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빈곤을 끊기 위해서 개인도 노력해야 하고 사회도 노력해야 하지요.

 

문제는 이 책이 사례 위주로 구성되다 보니 빈곤문제가 심화된 현상에 대한 인과론적 분석과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이 제대로 설명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은연 중에 민주당에 대한 투표를 독려하는 등, 메시지를 전하곤 있지만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하여 사회 전체적인 부를 공유할 지 방법이 막연합니다. 저자의 주장처럼 최저임금제를 올린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직장과 연계된 직업교육을 학교에서 실시한다고 해서 실업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세계경제 자체가 저성장의 발목에 붙잡힌 채 허덕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막막합니다. 빈곤과 싸운다는 것은. 저 역시 해결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제시된 답안으로 인간의 탈을 쓴 자본주의가 최선인 듯합니다. 부자들이 세금을 잘 내서 그 세금으로 국가는 건실한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인은 더 잘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죠. 당연히 공무원들이 부정을 저지르면 안 되겠고요.

 

끝으로, 한 가지 얘기를 더 하자면. 이 책은 미국의 빈곤문제를 다룬 책입니다. 우리 사회의 지식인은 절대 다수가 미국 유학파라 그런지 걸핏하면 미국은 이렇게 한다, 우리도 미국 따라가야 한다 하고 말합니다. 그런데 미국 실상이 이렇습니다. 물론 우리가 배울 점은 많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복지나 경제 성장 시스템에 관해서는 미국이 모범 답안은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복지를 튼튼히 하면서 적당하게 성장하는 법, 정녕 불가능할까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l****i 2009.12.27.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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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 지쳐, 꿈도 사라져 버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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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자유의 나라 미국은 많은 이들에게 동경의 대상이다. 열심히 노력만 하면 많은 부를 거머쥘 수 있고, 능력 여하에 따라 높은 위치에도 올라갈 수 있는 이상을 제공한다.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이 이를 성공적으로 쟁취했고, 이러한 사실들이 널리 알려져 또 다른 희망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 그러나 소수의 이러한 성공담의 이면에는 수많은 실패의 그늘이 드리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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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자유의 나라 미국은 많은 이들에게 동경의 대상이다. 열심히 노력만 하면 많은 부를 거머쥘 수 있고, 능력 여하에 따라 높은 위치에도 올라갈 수 있는 이상을 제공한다.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이 이를 성공적으로 쟁취했고, 이러한 사실들이 널리 알려져 또 다른 희망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 그러나 소수의 이러한 성공담의 이면에는 수많은 실패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기회는 제한되어 있고, 능력이 없으면 철저히 외면당한다. 소수에게로 부가 집중되는 사이 일반적인 다수는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져 헤어 나올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두 얼굴의 미국.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이라는 허울 속에 총기사건, 마약 등 강력범죄들이 끊이질 않는다. 영아사망률이 높고, 의료보험조차 가입되지 못한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각종 복지정책을 축소하고 자율경쟁을 부르짖으며 신자유주의의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던 미국은 그러나 조금씩 좌초하고 있는 모양새다. 자본의 집중은 더 많은 다수를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이들은 근면 성실하게 일해도 현실을 벗어날 수가 없는 사회 극빈층, ‘워킹 푸어’가 되어 있었다.


“‘워킹 푸어’란 서로 상승 작용하는 일련의 장애들이 모여 생겨나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임금이면서 저학력, 장래성 없는 직업에다 제한된 능력, 넉넉하지 못한 저축과 더불어 현명하지 못한 지출, 나쁜 주거 환경과 더불어 악순환의 고리를 강화시키는 부실한 자녀 교육, 낮은 의료보험 가입률과 더불어 건강하지 못한 가정 상황 등이 그러하다.” (489쪽)


<워킹 푸어, 빈곤의 경계에서 말하다>(후마니타스, 2009년)를 읽으며 워킹 푸어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미국의 워킹 푸어 사례가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건 우리나라의 경제 정책이 미국의 방식을 상당 부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명실상부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이다. 그러나 경제대국의 위상만큼 국민 개개인의 부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않다. 책에서 집중 조명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들이 이를 입증한다. 단지 가난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가난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게 하는 사회적 구조가 더 큰 문제가 된다.  우리나라도 경제 불균형이 점차 심화되어 가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들이 계속 지속된다면 워킹 푸어의 문제는 우리에게도 커다란 국가적 문제가 될 것이다.


기자 출신인 데이비드 K. 쉬플러는 워킹 푸어의 존재 자체보다도 왜 그들이 워킹 푸어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지를 파악하고자 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진다고 믿고 있는 미국사회에서 워킹 푸어가 늘어간다는 것은 모순적인 말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빈곤으로 내모는 원인과 결과의 헝클어진 실타래를 풀어내고자 워킹 푸어를 관찰하는 이 커다란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5~6년이라는 기간 동안 지속적인 관찰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주로 연방 정부의 공식적인 빈곤선을 기준으로 약간 낮거나 약간 높은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는 가족들이었다. 낮은 시급, 기업과 정부의 횡포, 불법 이민, 복지의 축소 등으로 고통을 받을 뿐만 아니라 낮은 학력, 조기 출산, 마약, 무분별한 소비 생활 등 개인적인 문제들로 인해 하루하루의 생활들은 간신히 유지가 되고 있었다. 그러다 일자리를 얻지 못하거나 과도한 세금을 물리게 되면 한순간에 거리의 부랑자가 될 수도 있는 존재들이다.


저자는 칼 샌드버그의 말을 빌려 워킹 푸어를 “희망에 지쳐, 꿈도 사라진”이들로 표현했다. 맞는 말이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한 번 그 길에 들어서면 빠져나올 수가 없다. 그냥 그 상태를 유지하며 계속 아등바등 지내게 되는 것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안정적인 제도의 마련이 아닌가 생각된다. 복지를 점차 축소하고, 많은 세금을 물리는 것은 그들에게 가혹한 조치다. 또한 기업이 법을 어기지 않으면서 워킹 푸어들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도록 내버려두고 있다는 사실은 정부 또한 이를 방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들이 바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될 것이다.


일하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 분명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고, 사회의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부가 더 많은 이들에게 돌아가고 워킹 푸어는 점점 더 줄어들 것이다.


“빈곤의 경계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변변한 힘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실제 행사하고 있는 것 이상의 힘이 숨어 있다. 그들은 사적 영역에서는 힘을 가지고 있으나 그 힘의 대부분이 표출되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그들이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힘은 효과적으로 조직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정치적인 힘, 즉 선거권은 실질적으로 무너지고 있다.” (491쪽)


by 꽃다지, 2009년 12월 20일


l*******g 2009.12.2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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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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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알게 된 사람의 반응은 대개 두가지다. 마음이 가벼워지거나 마음이 무거워진다. 빈곤이나 성매매, 인종차별 같은 테마는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진실이다.  이 책 《워킹푸어》는 미국사회의 근로빈곤층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빈곤과 복지문제를 다룬 르포르타주의 걸작이다. 저자가 인터뷰하는 대상은 절대빈곤층이 아니라 빈곤의 경계에 위치한 워킹푸어들이다. 이들은 빈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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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알게 된 사람의 반응은 대개 두가지다. 마음이 가벼워지거나 마음이 무거워진다. 빈곤이나 성매매, 인종차별 같은 테마는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진실이다.  이 책 《워킹푸어》는 미국사회의 근로빈곤층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빈곤과 복지문제를 다룬 르포르타주의 걸작이다. 저자가 인터뷰하는 대상은 절대빈곤층이 아니라 빈곤의 경계에 위치한 워킹푸어들이다. 이들은 빈곤의 거미줄에 한 발이 걸쳐진채 거기서 탈출하려고 발버둥대지만 좀처럼 벗어날 수 없는 위치에 놓여있다. 빈곤은 인종, 계급, 제도와 법률 등 모든 사회제반의 억압 현상과 맞물린다. 한마디로 빈곤은 복합적인 사회문제로 마치 꼬여있는 어망의 그물코와 같이 그 책임의 시작과 끝이 애매하다.

 

「저임금이면서 저학력, 장래성 없는 직업에다 제한된 능력, 넉넉하지 못한 저축과 더불어 현명하지 못한 지출, 나쁜 주거환경과 더불어 악순화의 고리를 강화시키는 부실한 자녀교육, 낮은 의료보험 가입률과 더불어 건강하지 못한 가정 상황 등이 그러하다.」(489쪽)

 

무엇이 빈곤인가라는 질문은 우습다. 그냥 한마디면 된다. 「, 봐라. 이게 빈곤이다」. 우리는 빈곤의 모습을 너무도 알고 있다. 눈에 보이기에 그러하다. 저자는 빈곤의 경계에 있는 워킹푸어를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라고하지만, 사실 가난이 보이지 않는 경우는 없지 않은가. 가난은 안과 밖이 한모습이기 때문이다. 사랑과 재채기처럼 감출 없는 가난이다 점을 먼저 확실히 짚어두고 싶다.

 

「그녀는 저임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자신과 자기 가족의 현실이 숙명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아버지에 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몰랐고 그가 어떤 일을 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했다. 어머니는 청소일을 했고 생활보호 급부에 의존해 살아 왔다. 형제 가운데 두 명은 총에 맞아 숨졌다. 한 명은 술집에서 일어난 싸움으로, 한 명은 차 안에서. 셋째는 강도죄로 형무소에 있고, 넷째는 트럭 운전을 하고 있고, 다섯째는 퇴직자 복지센터에서 급사 일을 하고 있었다. 자매 중 하나는 공장에서, 다른 하나는 바에서 일하고 있고, 셋째는 손자를 돌보고 있었다.」(96쪽)

 

빈곤의 원인은 개인인가 사회인가? 세대별로 되물림되는 빈곤의 악순환과 계급 세습을 순전히 개인적인 성격이나 근성 또는 재능의 문제로 귀결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만약 있다면 지갑은 무겁지만 머리가 가벼운 사람이거나, 은행잔고가 두둑하지만 서재는 텅비어있는 사람일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빈곤의 구성요소는 경제적이면서 심리적이고, 개인적이면서 사회적이며, 과거의 것이면서 동시에 현재의 것이기도 하다. 「괴로움 없는 가난은 비참한 부보다 낫다」는 식의 자기위안적 표현은 이제 유통기한이 지난지 오래다. 자유시장경제의 질서체계에서 가난은 피부에 와닿는 사회적 차별과 억압 그리고 멸시를 부르는 검은 마법이다.

 

빈곤의 해법으로 저자가 내민 처방전은 어떠한? 먼저 저자는 진보 혹은 보수 어느 한쪽 입맛에 완전히 일치하는 그런 단일한 처방전은 나올 수 없음을 강조한다. 저자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종합적 처방이며, 정치적 어젠다다. 이제까지 빈곤은 성장과 분배라는 경제적 해결책에 치중해왔지만 그런 경제적 해결의 능력이나 의지 모두 아직 미비하다. 경제성장이라는 해결책은 능력의 제한을 받고, 경제분배라는 해결책은 의지의 결핍과 결단의 부족이란 제한을 받는다. 저자의 말대로 정부가 빈곤 해결사의 맏형격이고,「우리들은 정부를 제어하는 동시에 이용할 필요가 있다」. 가령 최저임금제의 개선과 같은 임금구조개혁, 공립학교의 개혁, 의료보험제도의 개혁이 우선시된다.

 

z***a 2009.12.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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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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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워킹 푸어들의 빈곤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발견하여 이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을 조사하여 열심히 일하지만 계속 악화되어 가는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  워킹푸어는 오늘날 우리 나라의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미국만의 일이 아닌 자본주의적 사고와 시스템을 가진 나라들의 공통 시스템이기때문이다. 원인인식은 곧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는 길이다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내용보기
이 책은 워킹 푸어들의 빈곤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발견하여 이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을 조사하여 열심히 일하지만 계속 악화되어 가는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

 워킹푸어는 오늘날 우리 나라의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미국만의 일이 아닌 자본주의적 사고와 시스템을 가진 나라들의 공통 시스템이기때문이다.

원인인식은 곧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는 길이다.

이 문제 해결은 우리의 일이자 우리 자손들의 해결책이다.

 

워킹 푸어는 그 자신의 문제와 사회의 문제가 복합되어 일어나고 있으므로

가난한 개인과 사회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가난한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요인은 참으로 많다.

빈곤지역의 사람들을 착취하는 세금 대행 업자들과 고리 대금 업자들,

저임금 노동으로 묶고 있는 고용주들, 제3세계 이민자들의 약점으로 임금격차를 해결할 수 없는 시스템,

밀입국 노동자들의 값싼 노동으로 운영되고 있는 농장, 직장생활을 어렵게 하는 문맹,

가난을 대물림하게 하는 성적학대와 육체적 학대, 아이들을 영양실조로 내모는 높은 비율의 거주비 등이 바로 그 요인들이다.

 가난한 개인들도 열심히 노력해서 희망을 발견해가고,

 나머지 사람들도 워킹 푸어 가족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정확하게 알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지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

 

 

 

워킹 푸어!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

: 빈곤층은 점점 늘어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실행의지가 빈약하므로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빈곤층에 대한 이해와 희생하기 위한 의지가 필요하다
.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직장인 가운데 70% 이상이 스스로를 워킹 푸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월급으로는 생계비를 충당하는 것이 빠듯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퇴직 시 빈곤층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두려움,

그리고 부채 감당이 어렵다는 이유와 일상적인 고용 불안이 뒤를 이었다.

한국 사회 역시 워킹 푸어 300만의 시대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경제는 성장하고, 고용은 유지되고 있지만, 더 나은 삶을 살지 못하는,

오히려 일자리와 노동이 불안과 빈곤의 그림자를 계속 양산하는 워킹 푸어 시대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

 

빈곤층 해결에 대한 정부 실행의지 빈약

정부는 사회적 기업을 대거 육성해 근로 빈곤층(워킹 푸어)의 취업을 돕겠다고 했지만

 정작 내년(2010년) 예산안에는 올해(1885억원)보다 398억원 줄어든 1487억원만 책정됐다. 예산이 20% 이상 깎인 상태에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2009년 11월 통계청 집계 결과 올 8월 기준 정규직은 1072만5000명으로 2003년 8월 954만2000명에 비해 12.4% 늘었다.

이 기간 비정규직은 파트타이머, 계약직, 일용직, 파견근로직 등의 고용형태인데 460만6000명에서 575만4000명으로 24.9% 급증했다.

비정규직 증가율이 정규직의 배를 넘어섰다.  일자리의 총량 확보에만 신경 쓴 나머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일자리의 질 향상을 위한 대책에는 너무 소홀했다.

 

빈곤층에 대한 이해 및 해결 방안 모색

  이제 워킹 푸어는 남의 일이 아니다.

 꿈의 나라로 부르는 미국의 문제이면서 이제 우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회의 빈곤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시스템의 문제를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워킹 푸어는 한 가지 문제로만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호 작용하는 일련의 장애들이 모여 생겨나는 결과물이다.

그러므로 모든 문제는 한꺼번에 다루어야 한다.

한 가지 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는다고 해서 그 밖의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

두 번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희생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

 가난한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해 우리는 돈을 쓸 의지가 있어야 하고 희생을 감수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

부의 피라미드 구조를 재구성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돌아보는 것이다.

주변에 있는 독거노인, 소년 소녀 가장,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라도 온정의 손길을 베푸는 것이 다.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에 가서 봉사하는 것도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비정규직의 문제, 다문화가정의 문제, 외국인 노동자 문제,

노숙자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하겠다.  

 



워킹푸어, 더난출판, 개인의문제가아니다, 한국사회
g**********l 2010.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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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워킹 푸어 - 빈곤의 경계에서 말하다.
"[10-6] 워킹 푸어 - 빈곤의 경계에서 말하다." 내용보기
안녕하세요. 빨풍입니다. 한동안 리뷰를 올리지 못했는데 그 원흉을 소개시켜 드릴까 합니다. 바로 '워킹푸어, 빈곤의 경계에서 말하다.'입니다. 이 책으로 소개시켜 드릴 것 같으면 무려 530페이지에 달하는 경제학 서적으로써 양장본이 아니면서도 살벌한 부피와 두께를 자랑하는 책입니다. 미국에서는 2004년도에 베스트셀러로 선정되기도 했다는데, 미국에서는 과연 그 많은 사람들
"[10-6] 워킹 푸어 - 빈곤의 경계에서 말하다." 내용보기

 안녕하세요. 빨풍입니다. 한동안 리뷰를 올리지 못했는데 그 원흉을 소개시켜 드릴까 합니다. 바로 '워킹푸어, 빈곤의 경계에서 말하다.'입니다. 이 책으로 소개시켜 드릴 것 같으면 무려 530페이지에 달하는 경제학 서적으로써 양장본이 아니면서도 살벌한 부피와 두께를 자랑하는 책입니다. 미국에서는 2004년도에 베스트셀러로 선정되기도 했다는데, 미국에서는 과연 그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단 말인가 하고 의심이 생겨납니다. 일단 두꺼우면 완독이 힘든 건 사실이니까요. 전번에 이를 악물고 읽었던 '코드그린'에 필적하는 책으로 둘의 가장 큰 공통점을 뽑으라면 작은 폰트와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사진(그림)이 되겠습니다. 너무나 충실하게 꽉꽉 채운 텍스트로 돈값을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

 사실 이런 책 한권을 읽으려면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합니다. 이건 상대적으로 다른 책 읽을 기회를 잃게 되므로 1년 100독을 이루려는 저로써는 자꾸만 기회비용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은 얇은 책들에서는 찾을 수 없는 방대한 자료와 지식의 깊이를 맛볼 수 있으므로 가끔씩은 손에 들어보는 게 좋습니다. 저자도 이런 두꺼운 책을 쓰려면 보통 열정과 결심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했을 테니 책의 내용이 충실하며 깊이가 있을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의 상당한 분량에 우는 소리를 좀 했는데요. 사실 이 '워킹푸어'는 분명 명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양서입니다. 미국이라는 세계 초강대국이자 유수의 부국(富國)의 국민이 도대체 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빈곤을 겪어야 하는지 그 이유와 구조를 구석구석 보여줍니다. 더욱이 이들이 직업이 없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일하는데도 불구하고 빈곤의 굴레는 더욱 더 이들의 목을 조여 옵니다. 너무나 잔혹한 상황을 저자는 날것의 상태로 보여주는데 때로는 이러한 사실들이 충격적으로 느껴집니다. 게다가 더 오싹한 점들은 미국의 워킹푸어들의 모습을 우리나라의 빈곤층이 닮아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가끔씩 보는 긴급출동 SOS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사회에서 비인간적인 학대를 당하는 대상들을 찾아가 구조해주는 프로그램인데 사연 마다 그 비참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치매 걸린 아버지를 시멘트 바닥 창고에서 '사육'하는 가족들, 정신병자 며느리의 학대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논밭에서 떠돌아야 하는 90넘은 노모 등 여러 사례를 가만히 살펴보면 그 문제의 중심에는 결국 '돈'이 있음을 금세 알 수 있습니다. 사회의 경제적 베이스가 높아질수록 돈에 의한 압박은 심해져가고 빈곤으로 인하여 인성을 져버리게 되는 케이스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의 상황들이 이 '워킹푸어'의 미국인들의 상황의 전초전같은 것이 아닐지 심히 걱정됩니다. 이러한 상황 타파를 위해서 '워킹푸어'에서는 정부의 역할을 매우 강조합니다. 우리나라도 정보나 국회의 사회 복지 정책 담당자들이 이 책을 꼭 읽어야 할텐데 그럴일은 없겠죠?^^;


 얼마 전에 읽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와 잘 매치되는 책입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국가 간의 빈곤의 격차를 설명하지만 '워킹푸어'는 개인간의 빈곤에 대해서 말해주므로 이 두 책을 함께 읽어본다면 요즘 시대의 빈곤이라는 것의 의미와 심각성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껍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많고 읽고 나면 내 자신이 대견해지는 책이었습니다. 독서를 좋아하는 용자라면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군요.^^

l******8 2010.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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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의 챗바퀴를 도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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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2010년 1월 1일의 해가 뜬지 바로 1분 전 같은데 벌써 해가 저물었다. 바로 어제, 2009년의 마지막날 대한민국 TV는 가요대전이며 연기대상이며 연예인들의 시상식으로 가득 찼다. 시상식을 보고있자면 누가 뭘 받느냐도 관심사지만 아름다운 여배우들의 화려한 드레스에도 눈을 빼앗긴다. 드레스는 여배우를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것에 기여하지만 정작 드레스를 만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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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2010년 1월 1일의 해가 뜬지 바로 1분 전 같은데 벌써 해가 저물었다.

바로 어제, 2009년의 마지막날 대한민국 TV는 가요대전이며 연기대상이며 연예인들의 시상식으로 가득 찼다.

시상식을 보고있자면 누가 뭘 받느냐도 관심사지만 아름다운 여배우들의 화려한 드레스에도 눈을 빼앗긴다.

드레스는 여배우를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것에 기여하지만 정작 드레스를 만든 사람들은 기억되지 않는다.

대박난 영화의 주연배우만 빛을 발하지 같은 날 더 많은 노동을 했을 스텝들의 이름 석자는 아무도 모르는것처럼.

사치품은 가난한 노동자의 손에서 생산된다.  사치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더욱더 반짝반짝 빛나고 돈을 벌어들이지만 사치품을 생산하는 노동자들은 아무리 일을 해도 늘 그자리를 맴돈다. 일을 하면 돈을 벌고 가단을 탈출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워킹푸어, 그들은 뼈가 부스러질 정도로 밤낮없이 일을 하지만 빈곤은 빈곤을 낳을 뿐이다.

 

현재 지구상 지구상 많은 나라의 경제가 말이 아니다. 경제에 대해선 까막눈이요 관심을 끄고 살긴 하지만 전년 크리스마스만 봐도 거리에서 캐롤을 별로 들을 수 없지 않았나. 하지만 나라가 망해도 잘 사는 사람들은 조금의 마이너스가 생길 뿐이지 전과 마찬가지로 잘 살아간다. 문제는 빈곤층 잘사는 사람들은 뭘해도 잘 살고 못사는 사람들은 더 심각한 상황으로 가는 것이다.

이 책, 워킹푸어에서는 빈곤이라는 그 애매한 기준의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다.

아무리 일을 해도 나아지지 않는, 오히려 더 나빠지지 않으면 다행인 그들의 삶은 다람쥐 챗바퀴 돌듯 그저 돌기만 한다. 그들의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빈곤은 특별한 기적이나 운이 없는 한 또 자식들에게 되물림될 것이다.

이렇게 의미 없이 흘러가는 인생 속에서 많은 선량한 미국인들은 꿈을 포기한다. -98

얼마나 우울한 삶인지. 분명히 꿈이 있고 희망이 있었을 사람들인데 살다보니 그저 마지막을 향한 채 사는 것이다.

아직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기도 뭣하고 학생이라고 하기에도 뭣한 그 사회초년생 경계에 있는 나이지만 워킹푸어를 글로나마 접해보니 더럭 겁이 난다. 신년이 왜이렇게 어두운지...

w***9 2010.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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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의 경계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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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빈곤인가? 그것도 아프리카 같은 저개발국이 아니라 세계 최대 경제 부국인 미국의 가난한 사람들이라니 무척 생소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가난한 사람들 대부분은 미국의 가난한 사람들을 에워싸고 있는 아파트, 전화, TV, 수도, 의료품, 그 밖의 생활 편의 시설에 눈이 휘둥그레질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실이 빈곤한 자가 빈곤하지 않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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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다시 빈곤인가? 그것도 아프리카 같은 저개발국이 아니라 세계 최대 경제 부국인 미국의 가난한 사람들이라니 무척 생소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가난한 사람들 대부분은 미국의 가난한 사람들을 에워싸고 있는 아파트, 전화, TV, 수도, 의료품, 그 밖의 생활 편의 시설에 눈이 휘둥그레질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실이 빈곤한 자가 빈곤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빈곤의 경계에 서있는 사람들이 벼랑 끝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해 주지도 않는다.”


아직 앞서가는 나라에 진입하지 못한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라면 아메리칸 드림은 여전히 천국에 이르는 계단처럼 보일 것이다. 기회의 땅 미국에 대한 이미지는 아직도 우리에게 선명한데 이 책은 그 아메리칸 드림 뒤편, 달의 어두운 면으로 안내한다. 단순히 아메리칸 드림의 환상에 대한 비판이라면 그다지 놀랍지도 않을 것이다. 어느 사회나 문제는 있기 마련이며 미국이라고 해서 완벽하진 않을 테니까. 그러나 여기엔 그 이상의 무언가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이야기가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과 이야기들은 전부 작가가 수 년 간의 취재와 인터뷰를 통해 얻은 사실의 기록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종과 지역, 문화와 사회적 가치관 등이 다양한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빈곤’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으며 이들이 처한 상황과 여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들, 희망 그리고 절망을 밀도 있게 다루면서  오늘날 미국 사회가 직면한 사회 문제를 정면으로 고발하고 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의 가난이란 개인의 책임이 가장 큰 요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개인들에게 그런 책임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기에는 그 바닥에 깔린 사회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게 만든다. 더욱이 우리 사회가 미국적 시스템을 곧잘 따라하고 신자유주의 체제를 수용하면서 미래의 모습에서 현재의 미국 사회가 처한 문제들이 투영되기에 그다지 먼 곳의 이야기 같지 않다. 비정규직, 최저임금, 부실한 사회안전망, 경제적 어려움에 의한 가족의 해체,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에 비해 열악한 일자리와 사회 인식 등등. 우리를 빈곤으로 내모는 현실은 도처에 널려 있다. 하지만 이민자의 천국이며 기회의 땅이라는 미국에서조차 대를 이어 가난에 허덕일 수밖에 없는 현실은 새삼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이들의 삶의 면면은 그들의 빈곤이 단 한 번의 실수나 우연한 불행 등에 의해 확대되고 순환  고리를 형성해 좀처럼 이 틀을 깨고 나오기 어려운 사회 구조가 형성되어 있음이 드러난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양한 인종을 보여주지만 대체적으로 부양할 아이가 있는 여성들의 사례가 많이 보이며 10대에 아이를 임신한 경우부터 이혼으로  경제적 사정이 나빠진 경우 등 아이 딸린 여성들에게 특히 빈곤은 벗어나기 힘든 굴레가 되어 버린다.

그럼에도 이 책 후반부로 갈수록 빈곤에서 희망으로 나아가는 사례들을 접할 수 있는데 여기엔 단순한 개인의 노력만이 아니라 체계적인 사회 적응 교육이나 취업 훈련 같은 다양한 사회적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준다.

 

z***a 2009.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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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푸어]를 읽고...
"[워킹푸어]를 읽고..." 내용보기
저자는 서문에서 자신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분노할 여유조차 없는  사람들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루하루 힘겹게 반복되는 일상과 싸우느라 지쳐있는 사람들. 받고있는 임금만으로는 도저히 가난으로부터 벗어날수 없는 사람들. 그래서 현재의 삶이 미래를 위한 삶이 되지 못하고 가난의 덫을 더욱 강화시키고 마는 사람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워킹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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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서문에서 자신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분노할 여유조차 없는

 사람들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루하루 힘겹게 반복되는 일상과 싸우느라 지쳐있는 사람들.

받고있는 임금만으로는 도저히 가난으로부터 벗어날수 없는 사람들.

그래서 현재의 삶이 미래를 위한 삶이 되지 못하고 가난의 덫을 더욱 강화시키고 마는 사람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워킹푸어>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벗어나기 힘든

사람들을 말하는것이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을까.

 

예로부터 <가난구제는 나라도 못한다>고 하는 말이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근면 성실하면 가난의 굴레는 벗어날수 있을걸로 생각하였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이제 열심히 일해도 가난의 굴레를 벗어날수 없게 되었다는 것인가.

부유한 나라에서 가난한 것이 가난한 나라에서 가난한 것보다 견디기 더 힘든일일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다들 가난하니까 비교되는 기분은 들지 않을테니 말이다.

 

저자는 빈곤으로 부터 벗어나 안심하고 살수 있기 위해서는 일정한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질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그 조건으로 숙달된 기능, 충분한 초임급여, 승진 가능성이 있는 직업등을 들었다.

또한 목적이 명확해야 하고 강한 의지를 지녀야 하며 빚이나 질병, 중독증이 없어야 하고 제대로된

가족과 훌륭한 친구 관계망, 만간이나 정부기관으로부터 적절한 원조도 있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미국내 이민자들의 삶이다. 그들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면서 소망했던

그리고 미국에 도착하여 한동안 간직하였을 법한 소위 <아메리칸 드림>이라는건 어디에도 없다.

어떻게 보면 헛된 꿈을 꾸고 비행기를 탔던 소수의 이민자들이 미국 중산층과 상류층을 위하여

자신들이 원치않는 봉사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 이민자들 속에 우리나라 사람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사람들 중엔 자신의 공부를 위하여, 미국에 가서 한국에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게 본인들도 믿기 어려울 정도라니..이거야 말로 예전에 나온 어떤 가전회사의 광고카피가

저절로 떠오르게 만든 대목이었다. <순간의 선택이 십년을 좌우한다>는데 이건 십년이 아니라 자신의 평생도

모자라 자식의 평생까지 죄우하게 되지 않았는가 말이다. 역시 선택은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았다.

 

이 책은 미국내 비곤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 이야기가 언제까지 미국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아니, 지금 우리나라에도 비정규직은 늘어가고 고령화가 가속화하여 점점 국가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데

한편에선 저출산이 이를 부추기고 있다. 그런데 누가 저출산을 나쁘다고 말할수 있을까.

결혼하여 이런저런 스트레스 받으며 피곤하게 사느니 싱글로 편하게 살겠다는 풍조도

지금부터 이삼십년 전만해도 지금정도는 아니었다.예전엔 나이차면 당연히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빈곤층이 가난을 벗어나려면 자신들만의 힘으로는 어렵고 정부와 민간단체

혹은 의식있는 기업에서 힘을 모아 다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의식개혁을 비롯하여

각종 지원을 아까지 말아야 할것으로 생각된다. 머잖아 닥쳐올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는듯하여

책을 읽으면서 기분이 썩 유쾌한것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현실이란 늘 그런것 아니던가.

딸아이에게도 한번 읽기를 권할 생각이다.

 

 

l*****1 2009.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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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워킹푸어
"[서평] 워킹푸어" 내용보기
워킹 푸어, 이 책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일해도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사실적이고 생생한 인터뷰들을 통해서 미국 빈곤층의 삶을 재조명하고 있다. 그들의 삶에 뛰어들어 그들의 어려운 점을 온 몸으로 느끼며 부조리한 사회 구조에 통탄하는 작가의 비명이 들리는 것 같다.   미국은 우리가 생각하듯이 아름답고 밝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것은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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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푸어, 이 책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일해도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사실적이고 생생한 인터뷰들을 통해서 미국 빈곤층의 삶을 재조명하고 있다.

그들의 삶에 뛰어들어 그들의 어려운 점을 온 몸으로 느끼며 부조리한 사회 구조에 통탄하는 작가의 비명이 들리는 것 같다.

 

미국은 우리가 생각하듯이 아름답고 밝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나라 드라마에서는 늘 부잣집이 2층집이고 황금으로 지어진 것처럼 나오고, 연인들은 매일 이벤트를 준비하며 전구를 갈아 끼우고 있을 것만 같다.

미국 드라마를 봐도 그렇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떠나서라도, 적어도 백인 중산층의 삶만을 보여준다.

모기지론으로 집을 말아먹든 어쨌든 간에 그럴듯한 정원 가꾸기에 여념이 없고, 아이들을 돌보느라 정신이 없다.

자신의 패션에 신경쓰는 모습은 흔하지 않지만 식구들의 먹을거리를 위해 산처럼 많은 양의 식료품을 사 오는 모습이 푸근하고 정겹게 느껴지게 한다.

하지만 미국의 모든 시민이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대다수의 흑인과 히스패닉, 그리고 한국인들.. ( 이 책엔 한국인이라고 명시된 부분이 있다. 공장 노동자들.. 불쌍한 듯이 말하는.. 놀랬다..

그들은 경제적 빈곤으로 인해 가족의 붕괴를 경험하고 있었다.

빈곤층일수록 범죄률이 심했고, 원하지 않는 임신과 성적 학대도 심했고, 가정 폭력은 말할 것도 없었다.

이러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 포기하면서 자라나게 되고, 그들의 빈곤의 고리는 끊어지지가 않았다.

 

미국은 성공하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청교도적 도덕 마인드를 가슴 깊이 간직한 그들은 성실하지 못한 것이 죄이고, 고로 성실하여 성공한 이가 도덕적으로도 훌륭하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빈민 계층의 아이들은 이러한 기회를 누릴 수 없다.

경제적으로 극한 궁핍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정신적인 발달도 늦어지게 된다.

정신 지체도 많고, 지능 저하도 많다.

이것은 굳이 영양 결핍이 전부의 이유는 아니다.

어렸을 때 부터 어린아이들을 존중하면서 키워줄 어머니, 아버지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늘 싸우고, 집을 나가고, 돈이 없다고 자녀에게 화풀이 하고, 아무리 울어도 본체만체 하는 부모들이 많다.

정신지체를 가진 자녀를 정부로 부터 나오는 보조금의 예산 타먹기용으로 생각하는 부모들에 대한 내용을 볼 때면 정말 화가 났다.

하지만 이것도 내가 중산층의 삶을 영위하기 때문에 나오는 생각일 것이다.

극빈곤층에게는 교육하고자 하는 열의를 가질 만한 정신적 여유가 없다. 그래서 빈곤의 악순환은 더욱 깊어진다.

 

이미 사회 깊숙히 뿌리박아 벗어날 수 없게 하는 빈곤..

빈곤층에서 태어났다는 이유 만으로 결핍된 생활을 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도록 만든 구조..

이 구조를 정부가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저자는 이것에 대하여 회의적이다.

많은 시민 단체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부 차원의 예산도 많이 들어가고 있지만 이들의 사회 구조 자체를 변경하기란 삶은 달걀을 걷게 만드는 것 만큼이나 불가능해 보였다.

게다가 인종간의 갈등은 경제적인 벽을 넘어서지 못할 만큼 강해 보였다.

이 책에서는 아무도 백인이 극빈곤층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흑인으로 태어난 것은 빈곤층이 될 합당한 이유가 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나마 이러한 인종 갈등이 없는 것에 감사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8*****i 2009.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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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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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많은 수가 자신을 워킹 푸어라고 말한다고 한다. 고백하자면, 이 책을 보기 전에는 나도 내가 워킹 푸어인 줄 알았다.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10억을 호가하는 아파트에 어떻게 신혼 살림을 차리겠나? 전세만 10억인 곳도 비일비재하다. 서울에 사는 입장으로선 늘 편재된 부를 느껴야만 했고 그것이 나를 빈곤하게 했다.   이런 느낌은 미국에 사는 사람도 마찬가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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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많은 수가 자신을 워킹 푸어라고 말한다고 한다.

고백하자면, 이 책을 보기 전에는 나도 내가 워킹 푸어인 줄 알았다.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10억을 호가하는 아파트에 어떻게 신혼 살림을 차리겠나?

전세만 10억인 곳도 비일비재하다.

서울에 사는 입장으로선 늘 편재된 부를 느껴야만 했고 그것이 나를 빈곤하게 했다.

 

이런 느낌은 미국에 사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그들도 편중된 부유층 아래에서 늘 자신은 덜 혜택받고 있다는 압박을 받으며 산다.

미국이란 나라는 헐리웃 영화에서 보듯이 화려할 것 같지만, 중산층으로만 살아도 정원이 딸린 단독 주택쯤은 가지고 있을 것 같지만..

그들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모기지 사태만 봐도 알 수 있다.

 

누구든 마트에 산처럼 쌓인 씨리얼과 대용량 우유, 피넛버터, 블랙베리시럽을 사서 걱정없이 사 먹을 것 같은 공간에서 자신만이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것은 더 많은 슬픔을 안겨준다. 급격히 발전을 거듭한 나라들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심리적 문제이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홍콩도 그렇다. 우리나라와 미국이나 홍콩에서는 쏟아지는 물건들을 장난감 가게에서 구입하지 못할 때 빈곤의 슬픔을 느끼지만, 뒷골목에만 나가도 놀다 버린 장난감이 즐비하다. 그것을 주워서 쓰는 것이 빈곤층이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는 하루 한 끼 밥을 해결하는 것에서부터가 큰 문제이다. 너도 나도 못 사니까 상대적 빈곤이 없다. 그들은 제대로 된 장난감도 없이 막대기 하나로 놀지만 장난감을 새로 사지 못한다고 빈곤함을 느끼지 않는다.

 

상대적 빈곤의 해결..

이 책은 많은 파트로 구성되어 있지만 나는 이 부분이 특히 나의 이야기 같아서 눈길을 끌었다.

이 책은 실제 일어난 사람들만을 인터뷰하여 엮은 책이다.

그만큼 사실성이 있었고, 현실감이 있었다.

누군가는 빈곤의 굴레에 빠져 그 속에서 나가지 못하고 있다.

나도 상대적인 빈곤의 굴레에 빠져 있다.

이 빈곤의 굴레를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것 보다 심적인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서의 빈곤을 생각하면서 살아간다면 행복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극단의 빈곤이 없음을 감사하면서..
빈곤으로 인해 삶의 모든 고리가 깨어지는 일이 없는 것을 감사하면서.. 살아야겠다.

p*********d 2009.12.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