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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뺏지 않고, 붉은 피가 화면 가득하지 않은 영화. 촌스럽게도 보일 수 있는데, 그렇지 않고 따뜻하게 보인다. 그래서, 보면서 슬며시 웃음이 배어나오고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응원하면서 본다. 스포츠 이야기와 아이들의 성장이 주는 두 가지 감동을 잘 보여준다. 아무것도 자랑할 게 없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 자부심과 자존감이 없던 아이들이 역도를 통해서 인생의 가치를 알아가는 과정이 멋있다. 학교 선생님들간의 갈등과 학교의 명예라는 이름으로 벌이는 아이들 쟁탈전은 역도부 아이들 편에서 보면 재미있고, 선생님이 바뀌면서 겪는 갈등과 어려움은 안쓰럽다. 이지봉 선생님, 영화를 보면서 그의 이름이 easy bong으로 느껴지고, 첫 경기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낙담한 아이들이 마지막에 쉽게 역도를 드는 것을 보면서 그들이 만들어 낸 이야기가 보는 사람에게도 강한 힘으로 전해진다. 그의 심장이 마지막까지 버텨주지 못해서 안타깝지만, 마지막 장면에 뜬 이야기는 어디에선가 남모르게 아이들과 함께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많은 운동 지도자들에게 조용한 박수를 보내게 된다. 운동을 통해 넓은 세상을 보게 되는 아이들, 운동으로 꼭 1등을 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운동을 통해 공부도 하고 우정도 알아가게 되는 과정에 기뻐하는 아이들,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10대들이 겪는 설렘과 우정이 눈부시며 따뜻하고, 도시의 아이들과는 다른 몇 년 전의 시골 아이들의 모습이 참 예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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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국 체전에서 14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던 순창고 역도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