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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손 이산을 부러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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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생의 중요한 길목에서 여러 번 만난 벗이 있다.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모든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곳이라서 전교생 얼굴을 다 알고 있었다. 얼굴을 알고 가끔 얘기를 주고받을 뿐인 그 벗과 같은 대학 같은 과에 진학하여 학보사 시험을 봤다. 신입 기자 채용 시험이었는데 같은 과 신입생 두 명이 학보사 시험을 본 것이다. 같은 과에서 신입 기자  두 명을 뽑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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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생의 중요한 길목에서 여러 번 만난 벗이 있다.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모든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곳이라서 전교생 얼굴을 다 알고 있었다. 얼굴을 알고 가끔 얘기를 주고받을 뿐인 그 벗과 같은 대학 같은 과에 진학하여 학보사 시험을 봤다. 신입 기자 채용 시험이었는데 같은 과 신입생 두 명이 학보사 시험을 본 것이다. 같은 과에서 신입 기자  두 명을 뽑을 수 없다는 규정을 시험을 본 뒤에 알게 되었고 나는 포기했다. 결과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 벗과 나는 나중에 같은 직장 같은 사업소 같은 과에 다녔고, 비슷한 시기에 직장을 그만두었으며, 같은 대학교 편입시험을 봤다. 생의 중요한 길목에서 여러 번 만났으니 질기다면 정말 질긴 인연이다. 그런데 생의 갈림길에서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되면서도 나는 벗을 그리 부러워하지 않았다. 내게 엄청난 승부욕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각자 나름의 길이 있다고 여겼다. 아마 비범한 인간이 아니라 평범한 인간이기에 그랬으리라. 덕분에 지금도 벗을 가끔 만나 술잔을 기울인다.


이 책은 나와는 조금 다른 인간 유형을 보여준다. 정후겸. 원래는 양반 가문이었으나 윗대부터 가세가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져 아버지 대에 이르러 작은 배를 가지고 물고기를 낚아 생활할 정도로 궁핍했다. 후겸은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처지에서 벗어나고 싶어 열심히 공부했고 총명함 덕분에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나게 앞섰다. 아버지는 후겸의 재주가 아까워 영조 임금이 각별히 아끼는 딸인 화앙 옹주의 양자로 들어가게 한다. 후겸의 인생은 그때부터 탄탄대로를 달린다. 임금의 총애를 받는 화앙 옹주의 각별한 사랑을 받으며 입신양명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그렇지만 세 살 어린 세손과 함께하며 감히 넘볼 수 없는 세손의 자리를 부러워했고 시기했다.


『한중록』을 읽다가 발견한 정후겸의 흔적은 몹시 안타가운 것이었다. 깊은 열등감과 제 안에 끓어오르는 욕구를 제어하지 못한 한 소년이 눈에 훤히 보였다. 두 소년, 정조 이산과 정후겸은 조선 최대의 비극인 사도 세자의 죽음을 전후한 시간을 대궐에서 같이 보냈다. 군데군데 혜경궁 홍씨가 흐려 놓은 붓 자국은 두 소년의 참으로 아름다울 수도 있었던 우정이 어떻게 어긋났는가를 짐작하게 해 주었다. 정후겸이 옹주의 양자가 된 것은 과연 행운이었을까, 혹시 성공했더라면 그는 행복했을까 하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나는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지은이의 글」, 4쪽


정후겸에게 세손은 부러움과 시기의 대상이었다. 벼슬이 높아지면서는 질투의 대상을 넘어 살기 위해 꺾어야 할 목표점이었다. 사도 세자의 뒤주를 붙잡고 울부짖던 세손의 모습을 결코 잊을 수가 없었다. 그것은 그대로 두려움이 되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은 현실이 되어 정후겸은 패배자가 된다. 정후겸이 어린 세손을 부러워하면서 능가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포착한 이 책은, 지은이의 글처럼, 아름다울 수 있는 우정이 어떻게 어긋나는지 보여준다. 그렇지만 이미 양어머니가 세자의 반대편에 서 있는 이상 양자로 들어가 기반이 허약한 정후겸이 다른 선택을 할 여지는 거의 없었다. 세손과 우정을 나누기 위해서는 양어머니와 당시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노론과 대결해야 할 처지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후겸 인물을 좀 더 탐구했어야 마땅하다. 작가 목소리가 직접 노출된 것도 안타깝다. 이를테면 세자의 장인과 누이가 석고대죄하는 세자를 구해주지 않는 권력 현실에 대해 서술하는 것 등 아주 여러 번 정후겸 대신 작가가 직접 등장한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10.12.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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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을 잘 녹여낸 작품
"역사적 사실을 잘 녹여낸 작품" 내용보기
젊은 청년? 아니, 그보다 좀 어려보이는 두 소년이 나무막대를 휘두르고 있는데 한 명의 차림새가 범상치 않다. 다른 소년에 비해 상당히 높은 신분인 듯한데, 누굴까.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초정리 편지>의 저자 배유안의 신작이 출간됐다는 소식에 얼른 책을 구입했다. 제목이 어떤 의민지, 어떤 내용의 책인지 중요하지 않았다. 책을 손에 잡자마자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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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청년? 아니, 그보다 좀 어려보이는 두 소년이 나무막대를 휘두르고 있는데 한 명의 차림새가 범상치 않다. 다른 소년에 비해 상당히 높은 신분인 듯한데, 누굴까.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초정리 편지>의 저자 배유안의 신작이 출간됐다는 소식에 얼른 책을 구입했다. 제목이 어떤 의민지, 어떤 내용의 책인지 중요하지 않았다. 책을 손에 잡자마자 읽어간 서두에서야 알게 됐다. ‘창경궁 동무’란 사도세자의 아들이자 훗날 정조가 되는 이산과 그의 곁에서 동무가 되어준 정후겸에 관한 이야기라는 걸.


“후겸아, 기어이 가겠느냐?” 깊은 근심에 찬 어미의 낮은 음성으로 책은 시작된다. 1776년 3월 10일, 새로운 왕의 즉위식이 열리는 경사로운 날이건만 이들 모자(母子)는 대체 무얼 걱정하는 걸까. 일개 신하인 그가 곤룡포와 면류관을 쓰고 옥좌에 오른 왕의 모습을 존경과 감탄의 눈길이 아니라 가슴을 옥죄는 근심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뭘까.


“과인은 사도 세자의 아들입니다.” 흐읍,...나는 숨을 멈췄다. 무릎이 꺾였다. 사도 세자의 아들! 왕이 된 후 처음으로 내리는 말이 사도 세자의 아들이라니... 아아, 그의 한이 이렇게 깊었던가? - 17쪽.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왕의 위엄 앞에 그는 눈을 감고야 만다. 손발이 떨리고 오금이 저려오는 걸 느끼며 그 옛날, 왕과 함께 즐겁게 지내던 때를 떠올린다.


정후겸. 그의 집은 양반가문이지만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갈 정도로 가세가 기울었다.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들었지만 배움에 대한 열망이 무척 컸던 그를 위해 부모는 아들을 화완 옹주의 집으로 데려간다. 왕의 사돈댁에 머물면서 원했던 공부를 맘껏 할 수 있게 된 그는 얼마 후 화완 옹주의 양자가 되어 궁으로 들어간다.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커다란 변화가 연이어 일어난다고 여긴 그는 궁에서의 생활에 자신감과 행복을 느낀다. 


그런 어느 날 그는 여덟 살의 세손 이산을 만나 나무 막대기를 휘두르고 뛰어놀면서 금세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된다. 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 세손의 운명을 지닌 아이, 훗날 왕의 자리에 앉을 세손을 시기하고 질투심을 느낀다.  더불어 자신이 어부의 아들에서 옹주의 양자가 되었던 것처럼 큰 파도가 다가와 모든 걸 바꿔놓기를, 자신의 운명이 또 한 번 크게 바뀌기를 바라는...은밀한 열망을 가슴에 품게 된다.


옹주가 혼잣소리로 한 말, 나는 그 놀라운 말에 조심스런 흥분을 느꼈다. 세자가 왕이 안 될 수도 있다. 그렇게 절대적인 일도 바뀔 수가 있다……. 그 말은 나에게 두려운 희망을 주었다. 내가 옹주의 집에 처음 들어가서 느꼈던, 뭔가 크게 달라질 것 같은 그 희망을 또 느낀 것이었다. 운명은 언제든지 바뀔 수도 있다는 말이다. - 100쪽.


정후겸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책은 때로 내용의 전개에 있어 억지스런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게 드리운 상대적 어둠과 번민, 고뇌, 열망, 철저히 세손의 반대편에 설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또 백성보다 오직 자신들만의 안위를 위해 당파를 짓고 분쟁을 일으켜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의 목숨을 빼앗게 하다니, 그 광경을 피눈물을 토하며 지켜봤을 세손의 원통함과 아픔에 가슴이 아렸다.


나는 행운을 불행으로 바꿔 살아온 어리석은 자였다. 나는 졌다. 그에게도, 내 인생에도 졌다.

‘오늘 왕이 되신 전하, 우리가 창경궁에서 막대기 부딪히며 놀던 동무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나는 눈물이 흐르도록 그대로 두었다.- 194쪽.


<초정리 편지>에서도 느꼈듯이 저자의 글맛은 무척 특별하다. 등장인물의 마음이 옮아가는 자리에 따라 담담하면서도 애절하게 풀어쓴 문장과 세밀한 표현은 어디 하나 거슬리거나 막힘없이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조선 중기, 영조 즉위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사도세자의 죽음, 이산 정조의 즉위에 이르는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 속에 잘 녹여낸 <창경궁 동무>.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책을 또 한 권 찾았다. 실로 큰 기쁨이다

 

h*******8 2009.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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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동무는 다르게 보기 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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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는데 우리는 역사가 청하는 대화를 거부하거나 못 들은체 하고 살고 있다.   조선의 역사는 더욱 그러하다. 잘 안다는 핑계로, 그러나 사실은  전혀 모르는, 남들이 주입해준 날조된 사실을 역사로 알고 있다.   나는 조선이, 조선의 왕들이 싫었다. 그런데 왜 싫어하게 되었을까?   그들은 한결같이 나약하고 꿈도 없고 침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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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는데

우리는 역사가 청하는 대화를 거부하거나 못 들은체 하고 살고 있다.

 

조선의 역사는 더욱 그러하다.

잘 안다는 핑계로, 그러나 사실은  전혀 모르는,

남들이 주입해준 날조된 사실을 역사로 알고 있다.

 

나는 조선이, 조선의 왕들이 싫었다.

그런데 왜 싫어하게 되었을까?

 

그들은 한결같이 나약하고 꿈도 없고 침략을 받으면 도망치고

충신은 내치고 간신배는 곁에 두고 내 걸 빼앗겨도 항의하나 변변히 못하고.

그래서 싫어했다.

 

그런데 그것이 사실인가?

정말인가?

 

영조와 정조는 조선후기의 기둥이 되는 왕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시대를

장희빈과 숙종 당파싸움 뒤주세자 왕비들이 꾸미는 끝없는 모략과 암투,싸움하나도 정정당당히 못하고 뒤에서 수작이나 부리는 시대로만 알고 있다.

 

 

배유안선생님의--- <초정리편지>이후

다른 눈으로 보는 정조와 정후겸이 반가웠다.   

영문도 모른체 자신의 과거를 부끄럽게 여기는 이 땅의 아이들에게

제대로된 자긍심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다르게 보기를 제시해주시는 선생님의 책에 감탄을 보낸다.

 

 

YES마니아 : 로얄 y*****2 2009.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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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동무는 되지 못했던 두 사람, 이산과 정후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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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운을 불행으로 바꿔 살았던 어리석은 자였다.  나는 졌다. 그에게도, 내 인생에도 졌다. - 본문에서     * 창경궁에서 두 소년이 막대를 가지고 놀고 있다. 한 아이는 사도세자의 아들 훗날 정조라 불리우게 될 세손 이산이고, 한 아이는 양민의 아들이었으나 화완옹주의 양자가 되어 세상의 권력을 손에 쥐게 되는 정후겸이었다. <창경궁 동무>는 바로 상대를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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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운을 불행으로 바꿔 살았던 어리석은 자였다. 
나는 졌다. 그에게도, 내 인생에도 졌다.
- 본문에서

 

 

*

창경궁에서 두 소년이 막대를 가지고 놀고 있다.

한 아이는 사도세자의 아들 훗날 정조라 불리우게 될 세손 이산이고,

한 아이는 양민의 아들이었으나 화완옹주의 양자가 되어 세상의 권력을 손에 쥐게 되는 정후겸이었다. <창경궁 동무>는 바로 상대를 끌어내려야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는 극한 처지로 마주하게 되는

정조와 정후겸의 이야기다.

 

하나도 가지지 못한 사람이 그 하나를 바라는 마음과

아홉개를 가진 사람이 마지막 그 하나를 채우려는 마음 중 어떤 것이 더 강한 열망일까?

나는 후자라고 생각한다. 하나도 가지지 못한 자는 가져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 하나를 갖기 위해 걸어야 할 것도 이용할 것도 없지만, 아홉 개를 가진 자는 마지막 그 하나를 가져 완벽함을 채우기 위해 본인이 가진 아홉 개를 모두 걸어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난한 양민의 아들로 태어난 정후겸은 원하는 대로 맘껏 공부할 수 있는 양반댁에 머무르게 된다. 인생에 그만한 행운이 더 없을 것 같이 행복해 한다. 그러나 화완옹주의 양자가 되고, 궁에서도 살아가게 되면서 그는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된다. 그가 끝내 가질 수 없는 것까지도.

 

역사 속 이야기를 다시 재해석 하고 쓰는 일은 쉬운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이미 이야기의 줄거리와 결과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는 그 무엇 외에 이야기를 끌어가는 그 하나 를 더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 하나를 역사와 사람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한다. 역사 속에 단 몇 줄 때로는 단 한 줄의 기록 안에서 그 시대와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의 생각과 사랑과 우정, 인생을 건져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에 대한 따뜻하면서도 신선한 그 생각과 시선이 잘쓴 역사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나는 역사를 그리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었다. 역사나 세계사의 성적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줄줄이 나열되는 연도와 이름들 그리고 유물이나 지형들이 지금의 나와는 무관하게 느껴질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접하게 된 문학 속의 역사는 내가 배운 그런 역사들과는 사뭇 달랐다. 이야기 속 역사는 지금의 나처럼 살아 움직이며 사랑하고 슬퍼하고 아파하고 어쩔 수 없이 죽어간 사람들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걸 알고 난 후 역사는 숫자나 이름의 나열이 아니었다. 그건 수없이 반복되었음에도 여전히 다시 반복되는 안타깝고 어리석은 인간들의 삶의 기록이었다.

 어른이 되어서 역사 동화를 읽을 때면 어릴 때 누가 나한테 이런 책 좀 읽혀주었으면 얼마나 재미있게 역사 공부를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었다. 그래서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이런 역사 동화를 자주 권하게 된다. 이런 역사를 배경으로 한 동화들을 통해 그 시대의 사랑과 삶과 사회의 문화와 생활을 느낄 수 있다면 역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더 재미있게 더 관심을 가지고 역사를 이해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다.

 이런 역사 이야기가 좋은 것은 수 백년 수 천년 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역사 속 인물들의 삶과 사랑과 죽음과 성공과 실패를 통해서 지금의 나의 삶과 사랑과 성공과 실패를 되돌아 보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자신이 가진 행복을 불행으로 바꿔 살고 있지는 않은지 <창경궁 동무>이야기가 내게 묻는다.

- 다락방 허뭄

 

추신:  역사동화를 쓰는 작가들 중에는 <아, 호동 왕자><마지막 왕자>를 쓴 강숙인의 이야기들을 좋아했는데 배유안 씨의 <초정리 편지>를 읽고는 단박에 그녀 역시 좋아하게 되었다. 이번에 나온 <창경궁 동무>도 나름 기대를 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재미난 이야기였다. 

g*****6 2009.10.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