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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주를 접한 건 내 음악 인생에서 큰 행운이었다.
우선 가장 유명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에서 바사리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엄청난 집중력과 낭만성을 보여준다.
내가 뽑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의 키워드는 애틋함이다.
어떤 피아니스트들은 너무 급하게, 이 감정에서 도망치고 만다.
그러나 바사리는 어떤가.
그는 헝가리인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정서를 정말 잘 이해하고 있다.
흔히 이 곡의 명반으로 리히터나 아쉬케나지, 짐머만, 이렇게들 많이 뽑는다.
그러나 리히터는 너무 어둡고 아쉬케나지는 심심하며 짐머만은 추천되는 것에 비해서
아주 형편없는 연주를 들려준다.
피아노 협주곡 3번에서는 2번에서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은 연주를 들려준다.
그의 낭만적인 연주가 아쉽게도 3번에서는 아주 잘 맞아 떨어지지는 않지만
흠잡을데는 없는 연주다.
라흐마니노프를 듣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연주를 들어보아야 한다.
이 연주를 빼놓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의 명반을 논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