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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에 대한 결정적 평가절하
"에쿠니 가오리에 대한 결정적 평가절하" 내용보기
, 이후 에쿠니 가오리의 다음 작품이 나오길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예스24에 들어왔다가 에쿠니 가오리 것이 나왔기에 얼른 서둘러 구입했습니다. 느낌은 실망 100배라는 것이죠. -_-; 캐릭터 설정 외엔 사건도, 줄거리도, 제대로된 문체도 아무것도 없는 소설입니다. 다 읽고 나서 대체 가오리는 이걸 왜 썼을가, 몇번씩이나 고민했답니다. 좋아했던 작가에게 이렇게
"에쿠니 가오리에 대한 결정적 평가절하" 내용보기
<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 반짝="" 빛나는=""> 이후 에쿠니 가오리의 다음 작품이 나오길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예스24에 들어왔다가 에쿠니 가오리 것이 나왔기에 얼른 서둘러 구입했습니다. 느낌은 실망 100배라는 것이죠. -_-; 캐릭터 설정 외엔 사건도, 줄거리도, 제대로된 문체도 아무것도 없는 소설입니다. 다 읽고 나서 대체 가오리는 이걸 왜 썼을가, 몇번씩이나 고민했답니다. 좋아했던 작가에게 이렇게 실망하게 된단건 거의 실연에 버금가는 심리적 데미지라고 생각됩니다. -.- 함께 구입했던 에쿠니 가오리의 다른 소설 <하나님의 보트="">는 soso. (그것도 써야겠다. )
r******n 2003.06.04. 신고 공감 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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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 내용보기
각기 다른 성장배경속에서 어쩔수 없이 만들어진, 스스로 그렇게 생겨먹은 하드보일드한 모자와. 순순하고 솔직한 성격을 가진 오이와 뭐든 분명치 않은 것은 참지 못하는 2 세사람이 함께 하고있는 같은 공간과 시간속에서. 각자가 보고있는 세상도. 느끼고 있는 세상도 각기 다르다. 서로가 다르다는건. 그만큼 서로가 서로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고. 너와 내가 다른다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 내용보기
각기 다른 성장배경속에서 어쩔수 없이 만들어진, 스스로 그렇게 생겨먹은 하드보일드한 모자와. 순순하고 솔직한 성격을 가진 오이와 뭐든 분명치 않은 것은 참지 못하는 2 세사람이 함께 하고있는 같은 공간과 시간속에서. 각자가 보고있는 세상도. 느끼고 있는 세상도 각기 다르다. 서로가 다르다는건. 그만큼 서로가 서로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고. 너와 내가 다른다는건. 너와 나는 맞지 않다고 쉬이 생각해버렸던.. 나에게 그들의 만남은.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것이 어떤것인지. 그들의 조용한 일상속에서. 마치 나의 일상같이 느낄수 있게 해준다. "사람마다 각자 사정이 있으니까." "음악은 개인적인 것이니까." 서로가 각자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서. 서로의 다름이 만남의 신선한 재미있는 요소로 작용하는 그들의 만남이 유쾌하고 재밌었다. 너랑 나는 분명 같을 수 없고. 그냥 같은 공간 같은 시간 함께 있다는 그런이유로. 그래서 조금 비슷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함께라는게 중요한거지. ㅋㅋ
YES마니아 : 플래티넘 b********6 2004.04.25.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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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이면서 호텔선인장인 호텔선인장..
"아파트이면서 호텔선인장인 호텔선인장.." 내용보기
아파트이면서 호텔선인장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파트. 그곳에 구석진 곳에서 살고 있는 숫자 2, 오이, 모자 이 세사람. 그들은 각기 다른 생활환경에서 자라나 각자 독특한 생활방식과 성격을 갖고 있다. 하지만 1층에 살고 있는 2, 2의 집 바로 위층에 살고 있는 오이, 오이네 집 바로 위에 3층에 살고 있는 모자는 친구가 되고 그들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존중
"아파트이면서 호텔선인장인 호텔선인장.." 내용보기
아파트이면서 호텔선인장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파트. 그곳에 구석진 곳에서 살고 있는 숫자 2, 오이, 모자 이 세사람. 그들은 각기 다른 생활환경에서 자라나 각자 독특한 생활방식과 성격을 갖고 있다. 하지만 1층에 살고 있는 2, 2의 집 바로 위층에 살고 있는 오이, 오이네 집 바로 위에 3층에 살고 있는 모자는 친구가 되고 그들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 또한 잃지 않는다. 사실 이 소설은 일상적이고 소소한 삶의 이야기라 자극적이고 반전이나 뛰어난 무언가를 원했던 독자라면 재미가 없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삶의 구석구석에서 발견해내는 생활의 발견이라고 해야하나? 행복은 우리 주위에 널려있는 사실을 안다면 삶이 얼마나 행복할까.. 각자의 독특한 캐릭터를 보면서 나는 어디에 속할까하고 생각해보았다. 특별히 어디에 속한다기보다는 2와 오이와 모자를 섞어놓은듯한 게 바로 나라고, 바로 우리들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은 서로 끊임없이 영향받고 서로에게 자극을 주며 살아가는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반짝반짝 빛나는 소설처럼 책을 읽은후에 가슴속의 반짝거리는 설레임은 느낄수 없지만 나름대로의 호텔선인장은 일상생활의 소소한 행복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매체들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이런 글과 그림은 상당히 신선하면서도 삶의 휴식을 갖게 해 주는 좋은 것임에 틀림없다.
s********3 2005.06.0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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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호텔 선인장 - 에쿠니 가오리
"[서평]호텔 선인장 - 에쿠니 가오리" 내용보기
호텔도 아니면서 호텔선인장이라는 이름이 붙은 아파트. 그곳에 사는 오이와 모자와 2. 그들은 각기 자신의 집에서 살아가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친구가 됩니다. 오이와 모자와 2는 친구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뚜렷하게 다른 성격 탓에 부딪칠 법도 하지만 그들은 용케 자신들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친구 관계를 이어갑니다. 아마도 그들이 성격이 달랐기에 더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아
"[서평]호텔 선인장 - 에쿠니 가오리" 내용보기


호텔도 아니면서 호텔선인장이라는 이름이 붙은 아파트. 그곳에 사는 오이와 모자와 2. 그들은 각기 자신의 집에서 살아가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친구가 됩니다. 오이와 모자와 2는 친구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뚜렷하게 다른 성격 탓에 부딪칠 법도 하지만 그들은 용케 자신들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친구 관계를 이어갑니다. 아마도 그들이 성격이 달랐기에 더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들의 성격을 단적으로 표현한 문장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좀 경박하고, 또 한 사람은 지나치게 우유부단하고, 나머지 한 사람은 너무 너절해서 말이에요. 64- 셋이서 한 여자를 좋아하고 각자 나름대로 자신의 스타일대로 데이트를 하고 나서 여자가 한 말입니다. 여자는 물론 세 명 중에 어느 누구도 선택하지 않죠. 그렇게 다른 개성을 가진 그들이니 말입니다.


모자와 오이가 찾아왔을 때 무척 기뻤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갑자기 텅 비어버린 방안에 너무 쓸쓸해서 당혹스러운 것 또한 사살입니다. 

28p


조용히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2이지만 모자와 오이가 찾아오니 기쁩니다. 물론 그들이 집으로 돌아간 이후에는 쓸쓸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2라는 친구는 아마도 현대 사람들의 보편적인 면을 대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오이와 모자와 2의 특성을 동시에 다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책은 에쿠니 가오리만의 불륜이 살아있지 않습니다. 오이와 모자와 2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성적인 특징도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다만 한 곳에 살게된 그들이 어울리게 되고 다시 이사를 나가기까지의 이야기들을 조금은 덤덤함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글이 조금 심심하다고 생각될까요. 이 책에는 아름다운 그림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모두 유화로 그렸다는 설명을 뒤에 써 두었는데 이 그림들을 실제로 본다면 훨씬 더 아름다운 색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튀지 않는 색감이 주는 따스함을 느끼게도 되지만 보라색이나 파란색을 쓴 작품에서는 왠지 모를 서늘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이 호텔선인장에 살았을 모자와 오이와 2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지가 떠오르게 되는 것이죠. 


그들이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하면 그것은 동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일 겁니다. 호텔선인장이 사라지고 이제 그들은 뿔뿔이 흩어집니다. 그래도 그들이 어디선가 다같이 옮겨사는 것을 연상했는데 작가는 그러한 부분에서도 반전을 주더군요. 모자와 오이와 2가 어디서 살고 있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흩어졌던 그들이 호텔선인장과 같은 아파트가 있어서 또 거기서 아래윗층으로 모여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죠. 그것이 아니라면 영원히 만나지 못했을 수도 있고 말이죠. 어디에 있던지 그들이 호텔선인장에서 남긴 우정은 영원히 기억될 것 같습니다.

b***8 2025.08.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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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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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살면서 닮아 가기도 하지만, 너무 같으면 같이 살수 없어 매일 싸운다는 이야기들 들은 적이 있다. 호텔 선인장 이속에는 너무나 다르지만 잘 어울리는 세부류의 사람이 나온다. 솔직히 처음에는 야채인 오이와, 인간이 필요에 의해 만든 모자, 그리고 숫자인 2가 등장 하는 것이 너무 쌩뚱맞았다. 혹시 별명인가 했지만, 이름 뿐만이 아닌 뼈속까지 아니 뼈가 아닌가? 여하튼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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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살면서 닮아 가기도 하지만, 너무 같으면 같이 살수 없어 매일 싸운다는 이야기들 들은 적이 있다. 호텔 선인장 이속에는 너무나 다르지만 잘 어울리는 세부류의 사람이 나온다. 솔직히 처음에는 야채인 오이와, 인간이 필요에 의해 만든 모자, 그리고 숫자인 2가 등장 하는 것이 너무 쌩뚱맞았다. 혹시 별명인가 했지만, 이름 뿐만이 아닌 뼈속까지 아니 뼈가 아닌가? 여하튼 속까지 오이며, 모자며, 2였다. 작가의 전하고자 하는 뜻은 잘 모르겠지만 책이란 받아 들이는 사람, 읽은 사람의 견해에 따라 해석이 달라 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람이 다 같다면, 다툼이 있을 일이 없을까? 아마 '아니다'가 답일 것 같다. 같다면, 서로 같은 것을 바라보고 같은 것을 얻고자 할 것이고 같은 생각으로 부딛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서로 다르다면 싸울일이 없을까? 그것 또한 '아니다'일 것 같다. 서로 너무 다르기때문에 이해를 못하고 약점잡아 험담하고 그러지 않을까? 완전히 다른 호텔선인장의 모자, 오이, 2처럼 서로 너무 기대하지 않고 그렇다고 방관하지도 않으며 서로 이해라고 대화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정말 다른 절대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도 아주 친하게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할 수 없이 2는, 모자를 쓰고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하면 한 사람 몫의 요금으로 둘이 함께 돌아올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말은 단지 모나자 숫자 2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작은 예로는 제가 아들과 공항버스를 기다리는데 비가 왔습니다. 그런데, 공항버스는 우리를 보지 못했는지 아들과 나 일행외 대학생 한명이 같이 서 있었슴에도 그냥 일차선으로 달려 가 버렸습니다. 늦지는 않았지만 공항에는 여유있게 도착해야 마음이 불안하지 않고 면세점도 둘러보고 가족이나 친척에게 인사전화도 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옆에 기다리던 대학생과 저희는 공항가는 택시를 보통 4만원에 탈수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길래 시간의 여유가 좀 없는 대학생이 2만원을 내고 저희도 2만원을 내서 같이 공항으로 갔습니다. 아주 여유있게.... 이것이 2가 모자를 쓴것이랑 조금 비슷하지 않을까요? 다른 일에도 충분히 응용 되리라 봅니다. 정치란 국민의 삶을 보살펴 주기 위해 하는 것이라 압니다. 그런데, 왠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많을 것을 버리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윗층에서 진동과 소음으로 인해 먼지가 떨어 집니다. 조금의 진동으로 먼지가 떨어 진다는 것은 청결하지 못한 것입니다. 모자와 오이는 청소를 해주며 서로 친구가 됩니다. 전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지역감정, 출신성분, 뼈속부터 너네들과 다르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 책을 좀 읽고 서로 어울려 사는 방법을 보고 배웠으면 합니다.



y*****i 2010.09.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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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풍기는 어두움보단 가벼운 이야기
"표지에서 풍기는 어두움보단 가벼운 이야기" 내용보기
읽어야지 생각만 하고 제목이나 표지에서 풍기는 분위기를 보면 왠지 내용이 무거울 것만 같아서 쉽게 손이가지 않았던 책이었다. 그러나 왠걸... 책을 읽기 시작하니 어른을 위한 동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선 모자, 오이, 2 라는 주인공 이름에서부터 어렵고 무겁게만 보이려는 소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 유치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각 주인공의 성
"표지에서 풍기는 어두움보단 가벼운 이야기" 내용보기
읽어야지 생각만 하고 제목이나 표지에서 풍기는 분위기를 보면 왠지 내용이 무거울 것만 같아서 쉽게 손이가지 않았던 책이었다. 그러나 왠걸... 책을 읽기 시작하니 어른을 위한 동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선 모자, 오이, 2 라는 주인공 이름에서부터 어렵고 무겁게만 보이려는 소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 유치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각 주인공의 성격과 특징에 맞게 적절한 물질적인 비유라는 생각도 든다. 세상을 쉽게 생각하고 별로 고민하지 않는 될되로 되라, 그리고 한번에 운을 왕창 걸어버리는 무지 감성적인 모자. 운동을 열심히 하는 건강함의 상징, 그러나 운동외에는 별 관심도 감각도 없는 오이, 깐깐하고 소극적이고 내성적이고 조그만것에도 엄청 신경쓰는 공무원의 전형적인 모습을 띈 2. 각각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고 우연한 계기로 친해져서 서로에게 외로움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준 친구들이다. 가끔 소설의 특성에 맞게 비현실적인 것들이 너무 많아서 내용의 진지함이 약간 떨어지는 면이 있다. 각 인물들이 자신의 이름에 맞게 묘사되어 있는 부분(오이는 햇볓에 그을리다 못해 피부가 파랗게 되었다, 2는 모자를 쓰고 왔다)은 잠시 이들이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가벼워서 더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상당히 우울하고 책 안의 일러스트도 매우 우울한 분위기를 조장한다. 일러스트가 많이 들어가서 지루하지 않고 좋긴 하지만 실제로는 얼마 안되는 내용을 책 한권으로 만들기 위해 억지로 장수를 늘린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책은 예쁘다.
r*****1 2003.11.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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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2,오이 세사람 모두 다 잘지내고 있죠?
"모자,2,오이 세사람 모두 다 잘지내고 있죠?" 내용보기
나에게 꽂힌 날카로운 너의 말은 비수가 되어 내마음을 후벼팠지.. 스물둘 하굣길 버스 뒷좌석차창에 기댄 심드렁한 내모습. 사람한테 상처받고 상처주고 계속해서 반복되는 지겨운 인간관계. 오히려 혼자가 더 편했고 그래서 누가 내 삶에 들어오려 하면 극심한 피로와 함께 들어오는 스트레스. 친구가 밉고, 가족이 밉고, 스승이 밉고, 애인이 미웠던 뒤죽박죽이었던 스물둘. 그때
"모자,2,오이 세사람 모두 다 잘지내고 있죠?" 내용보기

나에게 꽂힌 날카로운 너의 말은 비수가 되어 내마음을 후벼팠지..

스물둘 하굣길 버스 뒷좌석차창에 기댄 심드렁한 내모습.

사람한테 상처받고 상처주고 계속해서 반복되는 지겨운 인간관계.

오히려 혼자가 더 편했고 그래서 누가 내 삶에 들어오려 하면 극심한 피로와 함께 들어오는 스트레스.

친구가 밉고, 가족이 밉고, 스승이 밉고, 애인이 미웠던 뒤죽박죽이었던 스물둘.

그때 만나게된 호텔선인장의 '모자,2,오이'씨..

 

비슷하면서도 다른 세사람들, 다르지만 틀리지 않은 각자의 생각과 감정을 인정하며

이 세사람과 스물둘의 나는 차츰 가까워졌습니다.

 

순수하고 솔직하며 운동과 맥주를 좋아하는 오이와

고지식하지만 성실하고 소심하며 자몽쥬스를 좋아하는2,

스스로가 하드보일드 하다고 생각하며 인생의 덧없음을 즐기고 위스키를 좋아하는 모자,

우리넷은 오이의 방에서 2의 의자와 모자의 재떨이를 놓고

각자가 좋아하는 맥주, 자몽쥬스, 위스키를 마시며 즐거운 일상을 보내기 시작했죠.

관계에 지쳐 혼자만의 소굴로 숨어들던 내게 모자,2,오이는 낡고 허름하지만

선선하며 무척 기분좋은 호텔선인장으로 초대했습니다.

 

처음엔 당황했죠.

너무 솔직한 오이와 너무 소심한 2와 너무 무심한 모자 때문에..

어떻게 관계를 맺게될까 서먹하기도 하고 어떻게 지내게 될까 설레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오이의 방에 모이면서, 경마장으로 나들이를 하면서, 한여자를 좋아하게 되면서, 오이의 고향에 놀러가면서, 서로다른 자아를 지닌 이들과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공기가 흐를수 있도록 소통의 거리를 두며

우리넷은 차츰 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호텔선인장이 헐리게 되고 대형슈퍼마켓이 들어서게 될때 나는 슬퍼졌습니다.

오이,2,모자 이세명의 주인공이 헤어지게 되는 순간의 상실감으로 말이죠.

즐거운 나날과 서로의 일들이 추억으로 남게될 두려움, 잊혀져 간다는 실망.

나와 2는 같은 감정이었나 봅니다.

2는 호텔선인장이 헐리는것에 반대운동을 벌이지만

오이와 모자는 각자의 방식으로 이별의 순간을 덤덤하게 받아들이죠.

 

무상감에 사로잡혀 있지만 좋아하는 위스키를 홀짝거리며 '이곳이 다른곳보다 더 나으라는 법은 없어'라고 하며 언제나 그렇듯 하드보일드 하게 받아들이는 모자와

'난 용감한 오이니까 이사하지 뭐'라고 하며 언제나 그렇듯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오이.

우리는 결국 각자가 원하는 곳으로 이사하게 됩니다.

 

세사람이 호텔선인장에서 나가고 차츰 새로운 곳에 청착하는 그모습에서 내 마음 한구석이 먹먹해졌습니다.

양손가득 장봐온 물건들을 들고선 불꺼진 텅빈 집에 들어가 홀로 스위치를 겨는 그런 기분이 들더군요.

 

에쿠니가오리씨의 말처럼 어쩌면 세사람은 재회하고 다시 오이의 방에모여

저마다 겪은 인생의 새로운 사건들을 이야기 하면서 술을 마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새로운 곳에서 각자의 자아를 새롭게 펼쳐가는 세사람처럼

나도 이 헤어짐의 순간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다름을 슬퍼하지 말고, 타인과의 관계를 불편해하지 말고, 헤어짐을 두려워 하지도 말고,

다른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헤어짐 그자체도 받아들이고 추억이라는 기억속에 소중히 간직할줄도 알고

즐겁고 새로운 일상이 다시 기다리고 있다는 기대를 갖자.

스물둘의 나에게 오이,모자,2의 만남은 스물둘의 인생이 두려워했던

타인과의 만남, 헤어짐, 그리고 다시 만남..이라는 관계 맺음을

비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보던 내 고개를 잠시 돌려

마음한켠에 차곡차곡 타인을 받아들일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거친 사회로 나와 조금은 전쟁같은 스물여덟의 인생에

스물두살의 인생의 호텔선인장에서 만났던 모자,2,오이 이 세사람이 가끔 생각나고 문득 그리워집니다...

e*****3 2009.06.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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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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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예전에 누군가 그랬다...선인장에 가시가 있는건 사막의 동물들로부터 자신의 수분을 지키기위한 자기방어의 수단이라고...이라 이름붙여진 에쿠니 가오리의 글을 대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우린 살면서 얼마나 많은 가시를 만들어 자기방어의 무기로 내세우는지... 에쿠니 가오리의 글이 좋은건..그녀의 무채색같은 맑은 문체때문이기도 하지만 조금씩 모가나고 부족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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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예전에 누군가 그랬다...선인장에 가시가 있는건 사막의 동물들로부터 자신의 수분을 지키기위한 자기방어의 수단이라고...<호텔선인장>이라 이름붙여진 에쿠니 가오리의 글을 대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우린 살면서 얼마나 많은 가시를 만들어 자기방어의 무기로 내세우는지... 에쿠니 가오리의 글이 좋은건..그녀의 무채색같은 맑은 문체때문이기도 하지만 조금씩 모가나고 부족한 인물들이 엮어가는 그녀의 독특한 시선이 담겨있기때문이기도 하다..오이,모자,2...공통점이라고 하나도 없을 만큼 너무 다르고 다른 세 인물들...하지만 그들의 만남을 통해 만들어지는것 불협화음의 공간이 아니라 그 다름을 공유할 수 있는 그들만의 공간이였다.. 무언가를 아름답게 공유했던 따뜻한 기억과 시간이 있었기때문에 느껴야만 하는 혼자만의 외로움, 안타까움, 서글픔...그런 감정들을 가져가는 것 또한 각자의 방식대로이지만...이 소설을 읽으면서 잡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흘러가는 것들에 대한 고요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e********s 2003.05.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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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숫자2, 그리고 모자....
"오이,숫자2, 그리고 모자...." 내용보기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접한건, ''냉정과 열정사이''였다... 그땐 그냥 츠지 히토나리의 블루보다는 에쿠니 가오리의 레드가 낫다는 결론만을 내렸었는데, 나도 모르는새 에쿠니 가오리의 분위기에 한권의 책만을 읽고 중독되어 있었는가 보다... 그리고 ''도쿄타워''.....그 많은 평들에도 불구 하고 이글을 읽고 많은 실망을 했었지만, 사실 에쿠니 가오리의 최근작으로 그 독특한
"오이,숫자2, 그리고 모자...." 내용보기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접한건, ''냉정과 열정사이''였다... 그땐 그냥 츠지 히토나리의 블루보다는 에쿠니 가오리의 레드가 낫다는 결론만을 내렸었는데, 나도 모르는새 에쿠니 가오리의 분위기에 한권의 책만을 읽고 중독되어 있었는가 보다... 그리고 ''도쿄타워''.....그 많은 평들에도 불구 하고 이글을 읽고 많은 실망을 했었지만, 사실 에쿠니 가오리의 최근작으로 그 독특한 느낌의 필체가 많이 배제된 책이었다는 사실을 다른 책들을 읽고서야 알수 있었다. 그리고 ''호텔 선인장''... 가히 독특한 소설이다. 그들이 살고 있는 방이 그들의 성격을 말해주고, 그들의 이름이 또한 그들의 성격을 말해 주고.. 사람임이 당연하지만 단지 이름에 불과하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또하나의 SF분위기는 .... 이 소설을 너무나 독특하게 만들어 준다. 재미있게 읽을수 있으면서도 사람에 대해, 이웃에대해, 전달하는 메시지...... 한번쯤 읽어볼 만한, 에쿠니 가오리의 분위기가 또한 흠뻑 묻어나는 소설이다.
YES마니아 : 로얄 s****n 2006.10.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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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주인공들의 색다른 이야기!
"황당한 주인공들의 색다른 이야기!" 내용보기
올만에..^^;; 책한권 읽었다..요즘 시간이 그렇게 많았는데 빈둥빈둥-_-;;; 영양가없는 일에 시간을 죽이고 말았어(반성모드~) 오랜만에 읽는 책이라..신중을..기한것까진 아니구 -_-a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옛 선조들의 말을 기억하믄서 출판된 지 얼마안된 게다가 중간중간 한쪽 내지는 한장을 차지하는 커다란 삽화가 들어있어 심리적으로 정말~ 부담이 덜되는 무엇보다 에쿠
"황당한 주인공들의 색다른 이야기!" 내용보기
올만에..^^;; 책한권 읽었다..요즘 시간이 그렇게 많았는데 빈둥빈둥-_-;;; 영양가없는 일에 시간을 죽이고 말았어(반성모드~) 오랜만에 읽는 책이라..신중을..기한것까진 아니구 -_-a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옛 선조들의 말을 기억하믄서 출판된 지 얼마안된 게다가 중간중간 한쪽 내지는 한장을 차지하는 커다란 삽화가 들어있어 심리적으로 정말~ 부담이 덜되는 무엇보다 에쿠니가오리의 신작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세 명의 등장인물 오이, 모자, 숫자2 헉...;;;; 독특한 이름이군...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진짜 오이, 진짜 모자, 진짜~~숫자 2다... 적잖은 당황과 함께 -_-^ 모야~ 에쿠니가오리 맞아????? 또 한 번 짠~~한 러브스토리를 기대했던지라 어이없는 주인공들의 등장에 잔뜩 얼굴을 찌푸린채 계속해 읽어나갔다. 우습다. 푸하하하 각각의 캐릭터가 참 특이하다 색깔이 분명하구~ ^^ 오이와 모자 숫자2를 바라보면서 우정이란...일상적인 삶이란...추억이란 무엇인가~~생각해 볼 수 있어서 살며시 미소가 머금어졌다..-_-;;;;방금전까지만해도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는데 말이지~ ㅋㅋ 오이 - 맥주/ 헬스사이클, 바벨, 주유소/ 금사슬/ 약간의 5도방정/ 깊이 생각하는 건 오 NO~ 모자 - 위스키/ 추억/거북이/ 먼지쌓인 책/ 백수/ 도박/ 시 / 너저분/ 하드보일드 / 나중 일이야 내 알바 아니지만 숫자2 - 자몽 쥬스/ 관청직원/ 분명하고 딱부러지는/ 우유부단한 / 독자노선 ^^ 각각의 캐릭터를 잘 살려주는 여러 가지 설정들~ 리딩포인트!! * 계절은 아름답게 돌아오고, 재미있고 즐거운 날들은 조금 슬프게 지나간다.
w****7 2004.05.0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