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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입술이 낯익다 / 박상률 장편소설 / 자음과모음 [중3 연우의 글]
책을 다 읽은 후에도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 책, 다시 말해 생각을 요하게 하는 책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독해력이 책을 못 따라가는 느낌이랄까. 혹시 난독 증상인가 싶어 인터넷을 검색해봤더니 출판사 편집자들도 ‘감이 안 잡힌다.’라는 이야기를 했고, 이 책을 쓴 박상률 작가도 ‘낯설게 하기’가 자신이 잘하는 것이라고 했다. 검색을 끝낸 후에는 우선 안심이 되었다. 나만 책 이해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아니구나. 안심 다음에 따라온 감정은 의문이었다. 학교에서 국어를 배울 때에 문학 작품이 있으면 반드시 그에 따른 주제가 있다고 말했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이 책을 썼을 텐데, 그 주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그저 세상이라는 바위를 깨고자 나 자신을 던졌는데 바위는 깨지지 않고 나만 깨진, 그런 불쌍한 사람을 보여주나 싶었다. 이 소설의 ‘나’는 세상에게 된통 깨진 사람이다. 미국산 소고기 반대 시위를 위해 광장으로 나가 촛불을 들었지만 그러고 난 후 돌아온 교실은 꽉 막혀 답답했다. 교실을 뛰쳐나온 후 강박증과 결벽증에 시달리다가 결국 목우암으로 피신하는 등 사회가 성공했다고 인정하는 삶과는 거리가 먼 소위 ‘루저’의 삶을 산다. ‘나’와 같이 독서그룹을 만들어 활동하던 친구들도 역시 세상에 깨진 삶을 살고 있다. 소설이나 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는 진부한 복선도 세상이라는 바위를 대변한다. ‘나’가 포장마차에서 본 여자는 ‘나’가 목우암으로 갈 때 만났던 여자이기도 하고, 절에 있는 김 처사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물론 이들이라고 세상에 깨지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김 처사는 광주 민주화 운동 때 자식을 잃었고, 그녀도 아마 그때의 사건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어쩌면 작가가 뻔한 관계, 낯설게 하기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게 답답함일지도 모른다. 책을 읽고 난 후 ‘그래서 어쩌라고’를 외쳤던 나의 심정이 바위를 깨뜨리려는 그 ‘수많은 사람들’을 보고 난 후의 찝찝함일 수도 있다. 저리 해도 세상은 요지경일 텐데, 자기 이익만을 챙기는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에 선동당하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아직 넘칠 텐데... 라며 불쌍함을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이러한 감정이 더해진다면 세상을 바꿔보려고 광장에서 촛불을 밝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은 넓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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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입술이 낯익다. 박상률 장편소설. 자음과 모음. 청소년소설 58. 2016년.
모호하기만 하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없다. 나와 그들과 긴바지, 아니 짧은치마, 그1,그2, 그3.(p.164) 이름은 잃은 채 살아온 세월들이다. 17살 그리고 10년이 지난 27살 이야기. 그들은 청춘들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만나는 나와 함께 등장하는 그들은 이름이 없다. 청춘은 빛나다. 그렇다. 빛나는게 청춘이다. 하지만 여기선 어둡기만 하다. 왜일까? 뭔가 묵직하게 묻게 되는 질문들.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촛불시위. 17살에 그는 그 광장에 있었다. 흔들리는 외침과 바램이 촛불이 되어 기억을 더듬어보는 주인공. '부자 되세요' 그렇게 무지개빛으로 다가선 공약들과 정부에 대한 내용도 만나게 된다. 더불어 봄날, 광주 5.18 사건의 피해자 가족들의 이야기도 만나게 된다. 온몸으로 외치고 저항한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바램들에 무참히 부서져간 이름없는 그들을 가슴에 기억속에 묻고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역사속에 자라잡은 그 때의 사건들이다. 그 장소에 그 시대에 함께 있지 않았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메세지가 되어주는 사건들임에는 분명하다. 무고한 시민들이 이유없이 군인의 곤봉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야 했다. 어린 아들이 이유없이 그 시대, 그 곳에 살았다는 그 이유만으로 쓰러지고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그 곳으로 보내어야 했다는 것이 진실이고 사실인 역사. 그래서 남겨진 가족들은 아프기만 하다. 그 아픔을 지금도 끌어안고 있는 시대. 콕 집어서 그 시대뿐만이 아닌 듯하다. 지금도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너무나도 많은 국민들이 아파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이 책을 권하고픈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도 그리고 20대에게도 아픈 시대이다. 기득권들의 주머니를 채우고자 행하는 여러 사례들을 이 책에서도 하나씩 만나보게 되는 책이다. '명박산성'에 관한 내용도 만나게 된다. 반고체 윤활제 ' 그리스'가 명박산성에서 어떻게 이용되었는지도 알게 된다. 인물들이 나누는 툭툭 던져지는 대화가 잊혀지지 않는 이유는 왜일까. 17살 . 그리고 10년이 지난 27살 주인공이 기억을 더듬고 자신이 경험한 것들과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함께 동행해보게 될 < 저 입술이 낯익다 > 모호하게 다가선 인물이지만 함께 세상을 살아갈 해답을 찾아가야할 우리들의 과제이기도 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끝없이 잊지말라고 말하는 메세지이기도 하다. 기억 때문에 울 것이다. 기억하지 못하면 울 필요가 없을 것이다.(p.162) 새로운 세상은 반드시 오고야 말 것입니다. 우리는 이 미친 세상을 반드시 끝내야 합니다. 지금 세상이 미쳐 있습니다. 미친 소! 미친 관료! 미친 정부! 지금 누구를 탓해야 합니까? 우리도 다 미쳐 있습니다. 여러번 이쯤에서 끝냅시다. 미친 세상!( p.163) 이 외침을 외치는 짧은 치마를 만나보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짧은 치마는 이름이 없다. 이름을 가질 이유가 없었던 시대에 살아가는 27살.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도 만나게 된다.
생존한 남겨진 가족들의 세월도 함께 그려보게 되는 작품이 된다. < 소년이 온다> 작품도 떠오르며 광화문 촛불 집회도 함께 떠올리게 되는 작품. 촛불이 켜지지 않는 살기 좋은 시대, 살기 좋았던 시대로 기억되면 참 좋겠구나라고 느끼게 되는 이 시대의 민낯을 들여다보게 되는 청소년소설이다. 17살의 기억들과 27살 주인공과 이름없는 이 시대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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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스물일곱은 그저 내가 견디어 낸 그 세월만큼 힘겨운 나이일 뿐이다.’라는 문장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스물일곱, 정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은 나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에게 녹록하지 않다. 그래서 주인공인 ‘나’가 생각하는 스물일곱은 그저 힘겨운 나이일 뿐이라고 한다. 이것이 현실이지 싶다. 이렇게 되어버린 현실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주인공처럼 꽃다운 나이가 아니라 힘겨운 나이가 20대라는 것을 실감하며 사는 젊은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얼마 전 경제적인 이유와 개인적인 이유로 동반자살을 한 20대 청년들이 기억이 났다. 그들에게도 세상은 살기 싫을 정도로 힘든 현실이었던 것이다. <저 입술이 낯익다>은 그런 현대의 젊은이들과 1980년대 광주에 있었던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흔히 청춘을 봄으로 표현한다. 그 봄을 즐기지 못하고 안타깝게 보내야 하는 두 시대의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있다. 시대마다 환경이 다르고 상황이 달라 젊은이들이 고민하는 것도 다르다. 현대의 젊은이들은 취직, 사랑, 미래 등의 문제로 고민하고 1980년대 젊은이들은 민주화와 자유 등을 갈망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모두가 자신의 상황에 대해 고민하는 최선의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이 두 젊은 세대들은 우리의 부모님과 우리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부모 세대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면 지금 세대는 자신의 암울한 미래와 팍팍한 현실을 걱정한다. 그래서인지 현실의 문제, 사회의 문제들이 계속 등장하는데 광우병이나 촛불시위 등 현대사의 사건들이 등장하면서 사회의 강자와 약자, 부조리하고 부합리적인 사회의 이모저모를 보면서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10대, 20대의 모습을 통해 당시 사회의 아픔을 볼 수 있다. 청소년문학이기에 청소년들만이 고민이 담긴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좀 더 깊고 진지하고 심오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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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일곱 살인 그는 반지하에서 살고 있다. 책 속에서 보여주는 그의 인생은 남들과 달랐다. 17살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놀면서 시간을 보냈을 학창시절 그는 촛불을 들었다. 정부에게 맞서는 시위는 학생, 주부, 직장인들로 가득했다. 헌법 제 1조 1,2항을 외치던 사람들 너무나 당연하게 지켜져야하는 '법' 이지만 어느새 그 법은 국민을 위한것이 아니게 되었다. 그는 촛불시위에 열정을 가지며 참여했다. 현실은 매섭고 차가웠지만 그의 열정의 불꽃은 뜨겁게 불타올랐다. 미친소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는 식탁에 오르는 모든 식료품 재료에 수입 고기가 들어있는지 따지며 음식을 버렸고 결국 그는 음식을 거부했다. 결벽증에 강박증, 목우암에서 지내는 동안 친구들 이름도 잊어버린다. 그의 결벽증과 강박증은 어찌보면 사회가 만들어낸 병이 아닐까? 책을 읽으면서 나와 비교하며 읽기에는 너무 다른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무리였으나 그가 느끼는 감정은 공감할수 있었다. 특히 여학생과 말하는 부분에서 여학생이 목우암 절에는 당연히 스님이 있다는 듯이 말하자 그가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어요!"라고 외치는 부분이 나온다. 당연히 세상을 살면서 당연한 것은 없다. 이러한 그의 마인드는 나와 같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가, 살면서 한번쯤은 내가 겪는 불의를 규탄 하려고 노력할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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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입술이 낯익다’ 라... 묘한 제목이었다. 스르륵 빠져드는 것처럼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마치 제목처럼 나를 스르륵 끌어들이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주인공의 공허해 보이지만 꽉 차 보이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나에게 흥미를 일으키고 이 책을 내내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든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요즘 사회를 회색에 비유하곤 한다. 검은색이면 검은색이고 흰색이면 흰색이지 어중간하게 회색이 뭔가 싶지만 또 알 것 같기도 해서 더 슬퍼진다. 회색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가득 칠해져있지만 무언가 공허한 느낌, 어쩌면 그러한 공간에서 살아온 우리. 나는 무엇보다 이 책에서 자신의 색깔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에 주목하고 싶다. 자신이 지금 어떤 상황을 만났고 어떤 방식으로 그 상황을 풀어나가는지, 더 넓게 보았을 때 어떻게 삶을 풀어나가고 있는지... 이 책을 읽었다면 오늘 밤도 어디선가 각자의 의미를 품고 타오르고 있을 촛불들이 뭐라고 말하고 있는지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 그리고 당신의 촛불이 희뿌연 연기만 뿜어내고 있다면 오랜 시간 묵혀만 두었던 성냥개비를 찾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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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나이 27살 반지하방에서 자취하고 있는 한 청년이다. 이 청년은 비오는날 비를 센다. 하나, 둘, 셋, 넷...스물여섯, 스물일곱. 스물일곱, 스물일곱. 이청년의 수는 자기 나이인27까지 밖에 없다. 어느날 동기들과의 모임을 갖았는데 어떤 익숙한 여성을 보고 과거의 자신에 대해 회상해보게 된다. 회상하며 자신이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것에 대해 생각하고 반성하며 고민하게 된다. 처음 책을 다 읽고는 머리가 띵해지며 혼란이 왔다. 내가 혼자서 진지하게 이 책에 빠져들어 읽은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이책이 심오하고 어렵게 다가왔다. 그리고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할 수가 있었다.. 꿈은 자고 있어야 꾸어지지만, 그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선 일어나 움직여야한다. 이말은 많이들 알고 있는 말이지만 많이들 실천하지 못하는 말이지도 하다. 항상 말로만 공부잘할꺼야 옷잘입을꺼야 하면서 환상의 나라만 빠져있고 현실에서 나는 변한게 없었다. 직접 현실에서 실천해보자 이역시도 꿈만꾸고 있다. 그만큼을 살았다, 아니다, 그만큼을 견디어 냈다. 하지만 내겐 나도 남이다. 나 역시도 나의 미래에 대해 상당한 혼란을 겪는중이기 때문에 이런말에 더 공감하고 더 마음아픈걸지도 모른다. 나는 내 주변환경으로 봤을때 나는 내 삶을 능동적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한적 없었다. 나는 다른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행동했다. 나는 지금까지 16년의 인생들은 누군가에 의해 살아진거였다고 생각한다. 나의 미래도 이사람처럼 뭐할지 못정해 할것이 없이 걱정만 하고 있지는 않을까 만약 내가 이사람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면 나를 다시한번 둘러볼만한 절같은 장소가 있을까? 책을 읽어 얇이 늘어나는 만큼 현실의 모든 것이 온통 문제투성이로 보였던 것이다. 이말은 정말 많이 인정했다. 책을 읽지않으면 뉴스에서 다루는 내용들만 알게된다. 하지만 책을 읽었다면 국회에 대해서도 불만이 생기게 된다. 또한 책을 읽다보면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에도 맞지 않는 말이 있고 그점에 대해서 말하면 그 불만이 생겨 말을 하고 싶어지고 말하면 싸우게 되는것이다. 사람 사는곳은 같은 세상인것 같지만 사실 백 사람이면 백 사람 모두 전혀 다른 세상에서 따로 저마다의 방식으로만 살고 있다. 결코 같은 삶은 없다. 이 말에서 가장 큰 생각이 들었다. 사실상 우리들 중 대부분은 같은 꿈을 위해서 노력한다. 성공한 누군가와 비슷한 삶을 살고싶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모두가 살고 있는 세상이 다르다. 돈많은 애들은 좋은세상 돈없는 애들세상은 나쁜세상이라는 말이 아니다. 각자 아이들 상황에 맞게 가지고 있는 고민들이 있을것이고 그에 맞는 어려움들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같은삶을 살라고 부모님들, 학원들, 사회에서 밀어붙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말에 이유없이 제일 끌리게 된게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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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입술이 낯익다
이 책은 주인공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첫 시작부터 반지하에 살고있는, 아니 떠나지 못하고 있는 암울한 청춘을 그리며 시작한다. 스물일곱살 주인공이 열일곱이던 이명박정부때 미국산 미친소 수입 반대를 위한 시민들의 촛불시위 모습이 그려지고, 주인공의 부모님이 겪은 광주에서의 518 민주화운동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공교롭게도 두 사건 모두 시간적 배경은 봄이다. 따뜻하고 희망가득한 소망을 담고있는 봄에 일어난 두가지 사건이 봄과 대비되어 더 암울하게만 느껴진다. 그시절 봄, 주인공인 '나'도, 주인공의 부모님도 모두 창창한 청년이었다. '어리다고 불합리한 것을 모를까? 오히려 기존 질서에 휩쓸리지 않고 나아갔기에 더 상처받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 상처에 주목했다.' - 작가의 말에서 이명박정부때 광우병소 수입반대 촛불시위 배경도 실감나게 잘 묘사했다. 이순신 동상을 뒤로한채 바리케이트를 쳐 '명박산성'이라는 조롱거리를 만들게도 했고, 명박산성에 대응하여 시위대가 자발적으로 만든 '국민토성'을 만들어 열심을 다해 맞선 기록도 그렸다. MB를 왜 '쥐'에 빗대어 불리는지, 국민들의 원성과 원망 그리고 MB정부의 무능함을 시원하게 비꼬기도 했다. 전두환때 광주 518 민주화운동에서 계엄군이 무고한 일반 시민을 군화발로 짓밟고, 곤봉으로 때리고, 급기야 총까지 들이댄 이 슬픈 사건을 주인공의 부모님이 겪은일로 그려내 더 아프고 슬프게 와닿았다. 직접 그 시절을 겪어보지 않은 나에게도 그 시절을 떠올리면 이렇게도 아픈데 직접 경험한 우리 부모님들은 어떠실까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 이 책은 역사에 오점으로 남은 두 사건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직접 경험하지 않았어도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그날의 배경, 참담함을 사실적으로 전해주어 고마운 책이다. 아픈 청춘들에게 괜찮다고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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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대학생 때부터 반지하 방에서 살고 있는 스물일곱 살의 그의 이야기이다. 그는 열일곱 살의 과거에 촛불 시위에 참여했다. 그리고 식품에 대한 불신이 더해져 결벽에 대한 강박증이 생겼다. 강박증으로 고등학교도 그만두어야 했다. 그가 힘들어 할 때 그를 목우암이라는 작은 암자로 인도한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그1, 그2, 그3 지금은 그들의 이름도 잊어버렸다. 나는 책을 읽으면 주인공과 나의 공통점을 찾으며 감정을 공유하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공감이 잘 되지 않았다. 주인공이 남자인 것도 그렇고 다른 청소년 소설처럼 같은 또래이면 느낄 수 있는 감정의 공유도 초반에는 느끼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 부분 ‘새장에 갇혀 있던 새가 푸른 창공의 자유로운 맛을 보고 나서 다시 새장 속에 자신을 가두려니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그래서 그들은 다시 새장 밖의 새가 되기로 한 것이다.’p96는 공감했다. 가끔 학교가 답답한 새장처럼 느껴지는 것을 고등학생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는 감정일 것이다. 친구들 중에 새장을 떠나 지금은 자유로워진 친구들도 있다. 뛰쳐나가도 별다른 수가 없다는 것이 슬프지만 말이다. 꼭 무엇이 되어야 할까? 앞으로 어떻게 살지 선택하기에 고1 고2 고3은 아직 어리다. 정신적인 고통이 소설속의 그처럼 강박으로 나타나고 주변에도 강박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마음 둘 것이 필요한데 그는 시였다. 우리 모두가 마음의 피난처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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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입술이 낯익다 이 소설은 사회 질서와 타협하지 않으려 했던 청춘들의 상처를 나타내고있다. 1980년 광주와 2008년 서울 광장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어쩌면 가슴아픈 기억일수도 있는 이 책의 이야기. 과거의 상처를 가둔 스물일곱살의 나. 그리고 과거의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열일곱살의 나.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 운동을 겪은 부모님. 이 책의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들이 잊고있었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때의 기억은 누군가에는 아픔으로 자리잡혀있다. 하지만 또 기억을 못하는 이들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설이지만, 그 주인공의 심리를 잘 묘사해주고있다. 그리고 그 당시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 또한 생각에 깊이 잠긴다. 심리묘사를 통해서 그당시의 마음과 사람들이 심정이 어땠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글을 읽는내내 마음이 먹먹하기도 하고, 또 그 상처를 만져주고싶었다. 어쩌면 우리가 잊고 있던 역사를 다시한번 상기시키게 해주는 소설인것같다.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서 글을 읽었고, 또 그 마음을 같이 공감하고 느끼면서 읽었던 소설. 이 책을 통해서 역사 이야기를 잊지 말고, 그리고 앞으로 우리의 삶의 방향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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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등장인물의 이름이 나와있지 않다.나와 너, 그1,그2,그3, 짧은 치바,긴바지, 김처사.그들의 이름 대신 그들을 기억하게 해 주는 일반 보통명사로 그들을 넌지시 확인할 뿐이다. 여기서 이름이 가지는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그사람에 대한 구체적인 존재를 나타내는 이름. 그 이름이 그 사람의 모두가 될 순 없지만,그 사람을 기억 할 수 있는 매력이자 모든 것이 된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이름을 밝히기엔 조심스러우며, 그때가 바로 5.18 민주항쟁이다.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독서클럽에 있으면서, 그들의 이름이 아닌 그1,그2,그3 라 부르는 건 그들을 알고 있지만 그들과 나는 알지 못하는 관계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시대가 가지는 특별한 기억, 그 기억은 권력을 가진 이의 횡포였으며, 아픈 경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