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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저들을 돌로 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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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아이들 수행평가 과제로 독서감상문 쓰기를 내줬는데 제출한 과제들을 채점하다가 나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제목부터 도발적이다.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학생이 제목을 잘못 썼나 싶어 다시 보는데 그게 아니었다. 우리가 워낙 잘 알고 있다시피(모르는 학생도 너무 많더라 요즘 ㅜㅜ 선생 노릇 잘 하고 있나 좀 부끄럽다.) 안중근 의사야 식민 통치의 원흉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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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아이들 수행평가 과제로 독서감상문 쓰기를 내줬는데 제출한 과제들을 채점하다가 나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제목부터 도발적이다.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학생이 제목을 잘못 썼나 싶어 다시 보는데 그게 아니었다. 우리가 워낙 잘 알고 있다시피(모르는 학생도 너무 많더라 요즘 ㅜㅜ 선생 노릇 잘 하고 있나 좀 부끄럽다.) 안중근 의사야 식민 통치의 원흉을 저격한 굉장한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이다. 다만, 그 행위 자체를 놓고 사회 시간이나 국어시간 일부 토론 주제로 독립이라는 명분을 위해서는 테러나 살인이라는 수단도 합리화될 수 있는가가 가끔 실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토론들의 결론은 대부분 상대주의적으로 현상을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중근이형 짱으로 끝나게 마련이다. 우리의 생각은 보통 거기까지다. 조금 더 관심이 있거나 인터넷 서핑을 좀 하는 사람이라면 살인 혐의로 감옥에 갇힌 안중근 의사에게 어머니가 당당하게 죽음을 선택하고 다음 생에 만나자고 격려해 주셨다는 편지 정도는 봤을 것이다. 그런데 안중근 의사에게 가족이 있었다는 사실과 그 가족들은 후에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생각은 많이들 하지 못한다.

 

안 의사가 사형당한 후 그의 가족들은 이리저리 도망을 다니며 살았다고 한다. 일제의 압제가 서슬퍼렇던 시절이고 일본인들이 이토 히로부미를 무척 존경했다고 하니 그 핍박은 상상도 못하겠다. 그 도망 생활 가운데 첫째 아들은 일본인들에게 죽고, 나머지 가족들은 백범 김구의 도움을 받아 대만으로 떠난다. 이역만리 타국에서의 생활도 힘들었을텐데 둘째 아들을 계속 괴롭힌 건 영웅의 아들이라는 마음의 무게였던가 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부담 때문에 둘째 아들은 이토 히로부미의 제사 때 참석해 아버지의 행동에 대해 90도로 허리 숙여 사과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신문에 대서특필되기도 하며 그는 민족을 배신한 반역자로 낙인찍혔지만 그 후로 자신의 가족들만은 무사히 건사하게 된다. 차붐의 아들이라는 꼬리표가 평생 따라다녔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극복한 차두리와 물론 비교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긴 하더라도 그저 개인의 유약한 탓이라고만 하기에는 시대가 그에게 주는 압박이 얼마나 컸을까 싶다.

 

학생은 이 글의 말미에서 위 책에 나오는 한 사자성어를 인용하고 있다. '호부견자'라고. 호랑이같은 아들에 개같은 자식이라는 뜻인데 과연 이 둘째 아들을 개새끼라고 비난할 수 있을까. 나라를 잃어버린다는 것을 직접 체험해보지는 못했어도 이 국가라는 것을 지키기 위해 지금도 얼마나 많은 희생을 하고 있나 생각하면 독립을 위해 싸운 것이 얼마나 희생적이고 숭고한 일인지는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015년, 과거의 역사 문제에도, 전염병에도, 부정부패와 국민의 삶에도 별 역할을 못하고 잇는 이 대한민국호를 떠나는 둘째 아들을 과연 비난할 자격이 있는 걸까. 안중근과 둘째 아들 가운데 누구를 진짜 영웅이라고 해야 할지 판단하기 힘든 세상에 살고 있다. 수행평가 채점하다가 너무 멀리 나갔다.

s*************k 2015.07.09.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 (누구에게 영웅이 되어야 합니까)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 (누구에게 영웅이 되어야 합니까)" 내용보기
제목이 심상치 않았다.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를 쏘다’가 아니라,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라니 말이다. 이상한 제목에 흥미는 갖지만, 왠지 무거운 내용의 담겨있을 것 같아서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내용에 대한 부담감보다 제목에 대한 궁금증이 큰 바람에, 결국 책장을 넘길 수밖에 없었다. 책장을 다 넘긴 뒤에야, 이상한 제목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 (누구에게 영웅이 되어야 합니까)" 내용보기

제목이 심상치 않았다.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를 쏘다’가 아니라,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라니 말이다. 이상한 제목에 흥미는 갖지만, 왠지 무거운 내용의 담겨있을 것 같아서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내용에 대한 부담감보다 제목에 대한 궁금증이 큰 바람에, 결국 책장을 넘길 수밖에 없었다. 책장을 다 넘긴 뒤에야, 이상한 제목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역사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무엇보다 역사에 기록된 데로만 모든 걸 판단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역사를 남이 만들어 놓은 대로만 알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우리 나름대로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찾아야겠다고 말이다. 역사는 누가 언제 기록하느냐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내가 가장 힘들었던 건 이것이었소. 아버지에 비해 내가 너무 초라하다는 사실 말이오.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대일본제국 최고의 정치가가 되신 아버지에 비해, 나는 많은 것이 갖춰진 환경에서도 그만큼 이루어낼 수가 없었소. 아버지와 달리 나는 너무나도 평범한 인간이었던 것이오. 그게 괴로웠소.”

 

-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중에서 -

“(중략) 사실 선생의 부친이 선생에게 해준 것은 아무 것도 없지 않소? 사건을 일으키기 훨씬 전부터 이미 가족을 내버려두고 떠났던 사람인데, 그런 아버지에게 왜 아들이 책임감을 느끼며 힘든 삶을 살아야 한단 말이오? 부당하오. 안중근은 안준생에게 걸림돌이고 털어내야 할 짐이오. 안 그렇소? (중략)”

 

-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중에서 -

이 책을 읽기 전까지도 난 몰랐다. 독립운동가로 유명한 안중근 선생님의 아들이 친일파로 손가락질 받았다는 사실을. 하지만 무작정 그를 욕할 수만은 없었다. 왜 당신은 당신의 아버지처럼 일본에 맞서 싸우지 않고,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했냐고. 나라의 영웅인 아버지를 둔 아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 했는지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아버지 없이 자라야 했고, 아버지 때문에 온갖 고생을 다 견뎌내야 했고, 아버지 대신 가족을 지켜야 했다.

 

안중근의 아들, 안중생의 시각으로 그려진 한말의 역사는 너무나 슬펐다. 그의 아버지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버렸지만, 정작 그 나라는 그의 가족을 구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온갖 핍박을 받는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것은 다름 아닌 일본이었다. 그것도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 이토 히로쿠니.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 영웅 아버지의 그늘에서 자라난 서러움과 아버지 없이 자라야 했던 슬픔은 두 사람 모두 똑같았기 때문이다. 그 공감으로 인해 안중생은 구원의 손길이자, 협박의 손길이었던 일본의 손을 잡게 되었던 것이다. 

‘아버지. 왜 하필 아버지셔야 했나요? 다른 사람이 했으면 안 될 일인가요? 어머니와 저의 고통은 대의를 위해 당연히 견뎌야 하는 것이었나요? 그럼 저는 원래부터 이렇게 그냥 희생되어야 하는 사람이었던 건가요?’

 

-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중에서 -

우습지 않나요?

영웅의 아들은 개 같은 삶을 살고, 그 변절자의 자식은 다시 성공하고.

아버지는 나라의 영웅이었지만 가족에겐 재앙이었죠.

나는 나라의 재앙이지만 내 가족에겐 영웅입니다.

 

-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중에서 -

안중생의 결정이 옳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를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아버지와 달리 그에겐 가족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영웅 아버지를 두었기 때문에 자신이 겪었던 일을 자신의 가족들에게 겪게 하고 싶지 않았을 테니까. 그래서 그는 가족의 영웅이 되었다. 대신 나라를 버려야 했지만 말이다. 만약 나였으면 어땠을까. 나도 우리 아버지가 나라의 영웅이기보단 가족의 영웅이길 바랄 것 같다. 그리고 나 역시 나라의 영웅이 되기 보다는 가족의 영웅이 되었을 것이다. 

안중근의 사상에는 천주교 신자로서 새롭게 가진 국가관도 주목된다. 천주가 만든 세계에 인식은 아마도 그의 평화론의 기저를 이룬 것이 아닌가 싶다. 그는 천주의 세계, 군주의 국가, 가장의 가족 셋을 나란히 놓고 그 속에서 인류가 산다고 보았다. 유교적 세계관과 윤리관이 천주교 신앙과 함께 충돌 없이 어울려 있는 모습이다. 이런 세계관과 윤리관으로 여순을 국제 평화 자유항의 중심이자 동아시아 단일 금융권 수립을 구상하게 되었다는 것은 천재성을 느낄 정도로 놀라운 일이다.

 

-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중에서 -

안중생의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안중근 선생님에 대해 더 깊은 이야기가 들어 있어서 또 한 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안중근 의사가 아닌 안중근 장군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부터 그가 던진 것은 도시락 폭탄이 아니라 물통 폭탄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가 갖고 있던 사상까지 심도 있는 역사 이야기가 쓰여져 있었다. 이렇게 이 책은 끝까지 독자들이 가질만한 아쉬움을 조금도 남기지 않았다. 이 한 권의 책으로 난 내가 잘 몰랐던 안중근 선생님에 대해 알게 되었을 뿐 아니라, 여러 각도로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뒤에는 에필로그에 적혀 있던 것처럼,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라는 책 제목은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 안중근의 아들을 쏘다>로 바뀌어 보였다.

 

 

 

- 연필과 지우개 - 

s*******r 2012.12.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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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쓴 독립 운동가 안중근. 2010년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하얼빈에 총성이 있은지  10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국민의 권리와 평화를 위해 아낌없이 목숨까지 내놓은 안중근과 뜻을 함께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만 뮤지컬다운 약간의  픽션이 가미되어 인물과 각국을 넘나들며 등장하는 주변인물들중에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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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쓴 독립 운동가 안중근.
2010년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하얼빈에 총성이 있은지
 10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국민의 권리와 평화를 위해 아낌없이 목숨까지 내놓은 안중근과 뜻을 함께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만

뮤지컬다운 약간의  픽션이 가미되어 인물과 각국을 넘나들며 등장하는 주변인물들중에 왕웨이, 설희 등

가상의 인물을 결합해  내용의  편의와 이해를 도왔습니다

 

안중근의 생애를 되짚어 보며

항일 의병 운동가이자 독립 운동가로 활동하면서

시대적 아픔속에  이토록  숨 가빴던 시대적 상황과 구국 신념을 가슴깊이 간직한 청년 안중근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시대를 변했지만 당대의 나라 잃은 슬픔등을  뮤지컬로 재현한

그런 장면을 연상하면서 점점 희미해지는 애국의 참 의미를 상기시키게 하더군요


일제의 침략에 분개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자국의 권리를 찾기 위해 1909년 11명의 동지들과 손가락을 끊어 피로써 죽음을 맹세하였죠

바로 그해 이토 히로부미를 총탄에 쓰러뜨리죠

그리고는 체포를 당해 갖은 고문과 수모를 겪고 사형을 당하시지만 한번도

 죽는 순간까지도 '동양평화론'을 집필하며  나아가 세계 평화에 일조할 동양 평화와 조국의 앞날을 걱정하셨다고 합니다

 

마지막까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어쩔수 없이 총을 들어야 했던 안중근 .

안중근의 삶속에 뛰어 들어간 기분이 들었습니다

못다한 이야기..안중근의 삶속깊이 그가 느끼고 생각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남긴 죽기전 동포들에게 남긴말씀이 아직도 제 가슴속과 뇌리에 머뭅니다 

그는 마지막까지 외쳤지요

 

  “하늘이시여, 도와주소서. 우리 뜻 이뤄지도록….”
“내가 비록 너희들 곁을 떠나지만 너무 슬퍼하지 말기를 바란다.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나라가 주권을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국민 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하여 큰 뜻을 이루도록 일러 다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만세를 부를 것이다.”

조국애가 어찌 이렇게 큰지요....아직도 제 귓전을 때리는 문구입니다 -

 

잊지 못할 안중근의사의 숭고한 정신과 일생을 통해 역사적 그날을 꼭 상기해야 겠다는 생각,

간직해 봅니다



d******5 2010.10.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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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 비극적인 독립운동가 후손의 이야기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 비극적인 독립운동가 후손의 이야기" 내용보기
작년이 안중근 장군 의거 100주년이 있었던 해 였습니다. 그래서 안 장군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높았던 한해 였죠. 대대적인 행사가 있었고 해외에 있는 안 장군의 후손들이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안 장군의 기념관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관련 포스팅 : 안중근 장군 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 안중근 장군 의거 100주년) 왠만한 사람들이 그의 행적에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 비극적인 독립운동가 후손의 이야기" 내용보기


작년이 안중근 장군 의거 100주년이 있었던 해 였습니다. 그래서 안 장군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높았던 한해 였죠. 대대적인 행사가 있었고 해외에 있는 안 장군의 후손들이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안 장군의 기념관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관련 포스팅 : 안중근 장군 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 안중근 장군 의거 100주년)

왠만한 사람들이 그의 행적에 대해 자세히 알진 못하지만 안중근 장군의 의거, 그리고 그의 독립운동에 대해선 왠만큼은 알고 있다 생각합니다. 그럼 여기서 질문 하나 드리죠. 과연 안 장군의 후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시는 분 있으세요? (에잇!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죄송합니다. ㅠㅠ)

제가 이 질문을 드린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그 후손에 대한 책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이태진, 조동성 원작, 김성민 글, IWELL)라는 책이 바로 그것이죠.

앞서 말씀드렸지만 우리는 안중근 장군에 대해선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후손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떻게 지냈는지 모릅니다. 후손들이 한국에 와서 영어로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고 놀랄 따름입니다.

후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이 책은 둘째 아들 준생이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안 장군이 뤼순 감옥에서 서거하고 나서 안 장군의 가족의 삶은 엉망진창이 되어 버립니다. 안 장군에겐 두 아들과 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장남 분도는 일제 밀정에 의해 독살을 당합니다. 

길에서 어떤 남자가 과자를 주더래요. 7살 짜리가 뭘 알겠어요....(형은)남은 과자를 들고 집으로  뛰어오다 쓰러졌습니다. 형은 그렇게 죽었어요. 독이 든 과자를 먹고요. 7살때.

가족의 비극은 장남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가족을 말려 죽이려 했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안 장군의 가족들의 삶은 고단했습니다. 이후 다행이도 김구 선생의 도움으로 안 장군의 가족은 상하이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임시정부의 도움을 받으며 이전보다 나은 삶을 살게 됩니다. 허나 그것도 잠깐, 그들의 삶은 다시 고단해집니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 이후 일제가 임시정부를 옥죄면서 임시정부는 뿔뿔이 흩어졌고 안 장군의 가족들만 남게 됩니다.

문제는 우리만 남겨두고 떠났다는 겁니다. 또 버림받은 거죠. 또 다시...

상해에서 안 장군의 가족들의 삶은 고단했습니다. 가장이 된 둘째 아들 준생이 어떤 일을 하려해도 일제의 방해공작으로 할수 없었고, 그러한 점을 이용해 준생을 이용해먹는 동포들까지 있었습니다. 영웅의 아버지를 둔 자식의 삶이란 너무 고단했던 것이죠.

좌측 끝이 안준생. 우측 끝이 이토 히로쿠니.(연합뉴스 사진 인용)


그런 그에게 일제가 제안을 하게 됩니다. 박문사(지금 신라호텔 영빈관 자리에 있었던 절. 이토 히로부미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절. 박문사의 '박문'은 일본어로 '히로부미')에서 열리는 위령제에서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 이토 히로쿠니에게 사과를 하면 보상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이죠. 수많은 고민을 했던 안준생. 결국 그는 자신의 가족을 위해 사과를 하는 것으로 결정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박문사에서 이토 히로쿠니에서 허리를 굽혔다.

호부견자(虎父犬子)라더군요. 호랑이 아비에 개 같은 자식. 하하....

이후 안준생의 가족에 대한 자세한 행적은 책에 나와있지 않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안 장군의 부인 김아려 여사는 1946년 중국 상해에서 작고하고, 안준생의 가족은 한국전쟁중에 부산으로 귀국했다고 합니다. 귀국한 안준생은 부산에서 병을 얻어 병으로 숨졌다고 하네요. 안준생이 사망하자 부인은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합니다. 

대접을 받고 살아도 모자랄 안 장군 후손들의 삶. 너무나 너무나 고단했습니다. 게다가 안 장군의 둘째 아들 안준생은 아버지를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컸는데 안중근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너무 고단한 삶을 살았죠.

혹자는 이야기 합니다. 독립운동가 아버지에서 부끄러운 자식이 나왔다고. 친일파라는 것이 부끄럽다고. 실제로 김구 선생은 안준생의 행적으로 듣고 중국 관헌에게 부탁해서 준생을 죽여달라고 이야기 했답니다. 

하지만 여기서 돌아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과연 여러분도 저러한 상황이었다면 어떠했을까요? 생전 보지도 못한 아버지의 후광에 억눌려서 자신의 삶은 제대로 살지도 못하고 힘겹게 하루 하루를 겨우 넘기는 삶. 이 책에서 안준생이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왜 나는 안준생으로 살 수 없었죠? 왜 나는 내 삶을 선택할 기회도 없이 이런 운명에 던저져야 했죠?
....왜 얼굴도 기억 안 나는 아버지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통째로 망가져야 합니까?

이 책에는 안중근 장군의 후손에 대한 이야기 이외에도 안중근 장군에 대해 되돌아 봐야할 점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부르고 있는 호칭, '의사'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합니다. 이는 일본 사람들이 독립군 장군으로서 거사를 치른 안중근 장군의 위상을 낮추기 위해 붙인 것이라 합니다. 안 장군은 법정에서 수 차례 '독립군 장군'으로서 거사를 치렀다고 주장하셨다고 합니다.

또 하나는 안중근 장군이 한국의 영웅이 아니라 동양 전체의 영웅이었다는 것입니다. 안 장군의 거사는 한국의 평화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동양을 위한 것이라는 군요. 옥중에서 저술하고자 했던 '동양평화론'이 바로 그 점을 뒷받침한다고 합니다. 비록 미완으로 남긴 했지만 동양 평화론의 일부분만 보더라도, 유럽의 EU(개방항구, 화페 통합, 동양평화회의...등) 가 생각날 정도 입니다. 

이 책을 읽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직도 해외에서 들어오지 못하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많다고 합니다. 친일파 청산은 차치하더라도 그들을 하루 빨리 조국으로 모셔서 대우를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들이 대접받지 못하는 사회는 제 2, 제 3의 안준생을 만들 뿐입니다.
a***h 2010.10.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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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침묵했던 가슴아픈 역사.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우리가 침묵했던 가슴아픈 역사.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내용보기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때는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약간은 실망했었다. 하지만 오히려 책을 읽자 길이가 알맞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단기간에 집중하여 읽을 수가 있었다.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민족의 영웅으로 추앙되고 있는 안중근 선생님,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읽고 나서 내가 드는 생각은 우리가 그를 너무나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안중근 선생님에 대해 우리가
"우리가 침묵했던 가슴아픈 역사.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내용보기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때는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약간은 실망했었다. 하지만 오히려 책을 읽자 길이가 알맞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단기간에 집중하여 읽을 수가 있었다.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민족의 영웅으로 추앙되고 있는 안중근 선생님,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읽고 나서 내가 드는 생각은 우리가 그를 너무나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안중근 선생님에 대해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것은 그저 빙산에 일각에 불구하였고 그 밑에 깔려있는 진실에 대해 침묵하며 지금까지 쌓여온 가슴아픈 사실이 안타깝게 여겨졌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 안중근 '의사'라는 호칭에 대한 것을 당연시 여기고 그의 가족들이 사회에서 묻혀가며 힘겹게 살아갔던 것을 나는 몰랐다.

 지나간 역사를 보며 반성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지금 취해야할 자세는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던 잘못된 역사를 인정하고 올바르게 정립해나가는 자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작은 책이 큰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안중근 '의사'와 '장군'이라는 호칭에 대한 엇갈리는 의견은 이 리뷰를 보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서 선생님이라는 호칭으로 대신하였습니다. 저는 안중근 장군님이라 부르기를 희망합니다.) 

z******9 2010.05.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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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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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그 이름을 모르는 이가 대한민국에 있을까 그 이름뒤에 따르는 의사라는 말을 학교에 들어가서야 알았다. 국가를위해 의로운일을한 이라는 칭호 그런데 이제와서 그 단어가 발목을 잡는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지금부터라도 안중근 참모중장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야 하지 않을까 그의 의로운일이 일본의 술수때문에 후세에 테러범으로 불리운다면 잠들어있는 많은 독립투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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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그 이름을 모르는 이가 대한민국에 있을까 그 이름뒤에 따르는 의사라는 말을 학교에 들어가서야 알았다. 국가를위해 의로운일을한 이라는 칭호 그런데 이제와서 그 단어가 발목을 잡는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지금부터라도 안중근 참모중장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야 하지 않을까 그의 의로운일이 일본의 술수때문에 후세에 테러범으로 불리운다면 잠들어있는 많은 독립투사들이 피눈물을 흘릴것이다.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재판을 받을때 초지일관 진술하신 내용은 이렇다.

"그것은 3년 전부터의 생각을 실행한 것으로, 그것도 나는 의병의 참모중장으로서 독립전쟁을 하얼빈에서 해서 이토공을 죽인 것으로 결코 개인으로서 한 것이 아니다. 참모중장의 자격으로 결행한 것이기 때문에 살인의 한 피고인으로 이곳에서 취조를 받는 것은 대체가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군인으로 작전을 실행한 것임으로 테러로 분류한다는것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싶다.

 

제목은 참으로 역설적이다.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왜 이렇 제목이 필요했을까 작가의 의도는 무얼까 우리는 안중근에대하여 얼마나 알고 그 후손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관심을 가져본적이 있는가 묻고 싶다. 가끔 언론에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의 힘든 모습을 조명할때만 반짝 관심을 갖고 금방 잊곤한다. 친일인사의 자손들은 호위호식에 국가가 환수한 땅을 돌려달라고 제판까지하는 작금의 세태를 보면서 더욱 가슴이 아프다. 살아남은 둘째아들 안준생의 선택이 잘했다는건 아니다. 하지만 그에게도 변명할 말은 있다. 일본의 핍박속에 겨우 상해임시정부의 따뜻한 관심을 받던중 윤봉길의사 사건으로 임시정부를 옴길때 그들을 챙기지 못했다. 남은 그들이 일본에게 더떤 대접을 받았는지는 안봐도 뻔한것 안준생은 영웅의 아들이지만 인간 안준생은 평범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권리는 없고 의무만 강요할수는 없는것 저자도 말했듯이 부끄러운 역사도 역사다 숨기는것보단 인정하는것이 미래를 생각하는 자세일 것이다.

 

안중군 중장은 한국독립만을 생각하신것이 아니다 동양평화를 생각하셨다. 그의 넓은 뜻을 우리들은 잊지 않아야 한다. 우물안의 개구리같은 생각을 버리고 호연지기를 생각하는 우리가 되자.

r*******5 2010.01.07.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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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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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지 100년이 더 지났다. 그 시간적 사실 때문이기도 하고 안중근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안중근 의사. 그러나 의사라는 친숙한 호칭이 일본에서 그를 테러리스트로 격하시키기 위해 부른 호칭이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아무것도 모른 체 그를 격상시킨다고 불렀던 의사라는 말의 의미를 되돌아보며 그를 의사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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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지 100년이 더 지났다.

그 시간적 사실 때문이기도 하고 안중근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안중근 의사.

그러나 의사라는 친숙한 호칭이 일본에서 그를 테러리스트로

격하시키기 위해 부른 호칭이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아무것도 모른 체 그를 격상시킨다고 불렀던 의사라는 말의

의미를 되돌아보며 그를 의사가 아닌 장군으로 불러 다시금

그의 거사를 부끄럽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안중근 장군, 오직 그에게만 조명을 비춰주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안준생. 그의 둘째 아들인 안준생의 입장에서도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나에겐 너무나 생소한 이름인 안준생.

그는 변절자이자 친일파라는 오명을 짊어 진 체 위대한 아버지의

그날에 가려져 살아가는 한국인이었다.

 

오늘날까지도 우리는 친일파에게 강한 적대감을 드러낸다.

그러나 위대한 안중근이라는 인물의 아들이 친일파라고 하면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이 이야기를 읽으며 어째서 안준생이 그러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었다.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는 하나 이 책에서는 그를 이해하고 용서하라고

그의 이야기를 언급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저자는 친일파에 대한 변명을 하는 것처럼 보일까 염려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이야기를 읽고 반성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위대한 영웅이 있다. 그에겐 가족들이 있다.

우리는 그러한 영웅은 존경하고 숭배하며 그의 가족들은 홀대하고

돌보지 않았다.

어쩌면 당연하지 않은가.

위대한 한사람을 존경하기에도 너무나 많은 희생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마음 중 약간의 무책임들이 모여 그의 자식은 독살을 당하도록

놔두어야했고, 또 다른 자식은 변절자가 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 우리가 그 한 사람을 두고 변절자, 친일파라며 비난할 수 있을까.

김구가 안준생을 죽여달라고 찾아갔다는 부분에서 더욱 가슴이 아팠다.

안중근에 대한 역사적 조명도 중요하지만 그의 주변 인물들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아는 위대한 인물들과 그의 후손들을 너무나 쉽게 비교하고

판단할 때가 있다.

더불어 존경받고 수많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의 조상들의 그늘에 가려져 쓸쓸히 사라지는 남은 자들의 모습이 안쓰럽다.

자신의 아버지가 나라를 위해 저격한 이토 히로부미. 그의 아들에게 머리를

숙이는 안준생 모습을 생각하면 참으로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그러나 나에게 굴욕과 죽음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하면 나는 당당히 죽음을

택할 수 있을까? 나에게 수치심을 안겨준 누군가를 마음껏 비난하지

못하는 현실이 더 안타깝다.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한때라도 편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고 말하는

그를 내가 무슨 자격으로 비난할 수 있을까.

 

처음에 어째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제목을 지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조금씩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이토 히로부미가 죽었지만 그의 아들이 안중근의 아들을 괴롭혀 죽음으로

떠밀었으니 결국 이토 히로부미가 안중근을 쏜 격이 아닐까.

참으로 가슴 아픈 역사의 단편이다.

 

책에서 안중근의 거사현장 사진이 소개되는데 실제 거사 모습이 찍힌 사진은 없다.

없어진 그 장면이 궁금하기도 하고 안중근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졌다.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그 주변인물도 돌아봐야 하는 것이

진정한 역사 공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s*****1 2010.01.02. 신고 공감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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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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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간단히 리뷰 한다면 짧지만 강한책!! 이라 하겠다.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이 안중근의 아들을 쏘다로 마지막에 회상에서 바뀌는데 정말 그런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아참, 책을 읽으면서 아주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다. 안중근은 개인으로서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것이 아니라 독립군 장군으로서 여러명과 모의를 하여 조직적으로 군사적으로 죽인 것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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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간단히 리뷰 한다면 짧지만 강한책!! 이라 하겠다.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이 안중근의 아들을 쏘다로 마지막에 회상에서 바뀌는데 정말 그런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아참, 책을 읽으면서 아주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다.

안중근은 개인으로서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것이 아니라 독립군 장군으로서 여러명과 모의를 하여 조직적으로 군사적으로 죽인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것은 중요한 관점이었다. 개인으로서 일어나 조국을 짓밟은 적을 죽인 것은 개인적인 문제이지만

군인으로서 죽인 것은 국가적이면서도 사명 자체가 다르다.

사실 안중근이 독립군 장군이라는 것도 사실 몰랐다. 이 책을 통해 장군이었으며 마지막 전투가 하얼빈 전투라고 하는 것을 보고나서야 장군임을 비로서 알게 되었다.

사실 민족의 영웅만을 생각하지 그 가족이 겪을 고초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일반인들의 생각일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지만, 안중생(안중근의 아들)이 그런 고난을 겪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한 아니 생각도 안했는데 내가 반대 입장이라고 해도 역시 같은 고난을 겪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렇다면 내가 영웅의 아들이라면 이토의 아들이 그런 제안(사과를 하면 목숨은 살려주겠다는)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 역시 나 혼자만의 문제라면 죽여라 라고 했겠지만 가족 전체의 목숨이 달렸으니 비슷한 선택을 혹시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물론 시대적인 관점과 분위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로인해 지긋지긋한 피난길과 배고픔, 감시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안중생의 선택은 결국 하나밖에 없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민족의 영웅의 아들은 민족의 배신자로 전락하게 된 것은 어떻게 보면 계백같이 모두를 죽이고 전장에 나가지 않는 이상 어쩔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면서 안중근에 대한 시각도 달라졌지만 영웅들의 가족에 대한 생각도 조금은 하게된 계기가 되었다.

j***a 2009.12.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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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이토, 내 마음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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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안중근 장군 하얼빈 대첩 거사 100주기를 기념하여 출판된 책으로 사실 거사 100주기는 작년의 일이고 이 책 역시 작년에 출간된 책이지만, 올해 순국 100주기를 기념하여 방송사들이 안중근 장군과 그의 주변을 다룬 프로그램을 여럿 내놓으면서, 그 중 "TV 책을 말하다"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대체의 내용도 그 때 알게 되었고 말이다. 처음에는 이 책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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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안중근 장군 하얼빈 대첩 거사 100주기를 기념하여 출판된 책으로 사실 거사 100주기는 작년의 일이고 이 책 역시 작년에 출간된 책이지만, 올해 순국 100주기를 기념하여 방송사들이 안중근 장군과 그의 주변을 다룬 프로그램을 여럿 내놓으면서, 그 중 "TV 책을 말하다"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대체의 내용도 그 때 알게 되었고 말이다.
 
처음에는 이 책의 의도를 잘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순국 100주기 기념의 일환으로 내 놓은 책으로 보기에는 쓰여진 내용이 너무도 처참했기 때문이다. "호부견자"로 비웃음을 샀으며 아버지의 업적을 깡그리 무너뜨리는 역할을 자임해 마지 않았던 안중근 장군의 둘째 아들, 안준생의 이야기가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의 내용을 들었을 때는 저자의 숨은 의도를 찾아보려고도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선 안준생의 심정이 이해되는 측면도 있었다. 그의 아버지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과 결국 아버지를 배신하는 행위로 이어지고 만 원인은, 자신이 처한 참혹한 현실이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타인(아버지라 할지라도)의 결정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일제의 간악한 속셈(과 거부하기 힘든 생존에 대한 협박)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것이 마치 사막의 모래지옥에서 살아나오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안준생의 결정에 침을 밷을 수 없다고도 생각된다.
이런 식으로 당시의 굴욕(메이지 유신과 조선 식민지화의 일등 공신-이토-을 잃은 점)을 해소하려 했던 일제의 간악함에 치가 떨릴 뿐...

또한, 아버지의 결정으로 인해 아들이 피해를 볼 수 없는 것이 이해되는 것과 동등하게 이 이유때문에 장군의 거사가 폄하될 하등의 이유도 없다는 것 역시 깨닫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안중근 장군의 새로운 면모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그의 동북아 미래에 관한 스케일, 역사관, 경제관 등을 책을 통해 일부 알 수 있었고, 기존에 가졌던 생각들, 예를 들면,

1. 안중근 '장군'이라는 호칭에 대한 거부감 - 의사라 불리는 것이 더 거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2. 최근 빈번한 중동지역 테러와 무의식중 동일시 했던 생각 - 똑같이 제 나라를 위한 것 아니냐,

등에 대한 명징하고도 수긍할 수 밖에 없었던 반론을 잘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얼마전 TV에서는 항일 아나키스트 이회영의 삶을 조명한 '자유인 이회영'이란 제목의 다큐 드라마를 방영했다. 거기서도 느낀 것이지만, 당시의 조선/대한 제국 국민들, 우리의 선배, 선열들의 역사 인식, 경제관, 미래관은 현재의 우리를 초월하였던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선열들의 앞선 생각, 행동하는 양심, 피와 눈물 덕에 우리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정신 차리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c****o 2010.11.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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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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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역사에 흥미를 가지고 있고 또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던 나, 이 책이 서평이벤트에 나왔을 때 안중근의 아들 안준생이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에게 공식석상에서 부친의 테러?를 사과하는 '친일'행위를 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 하지만 놀란만큼 자세한 내막에 대한 호기심은 커져갔고 오늘 책을 받았을 때 조금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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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역사에 흥미를 가지고 있고 또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던 나, 이 책이 서평이벤트에 나왔을 때 안중근의 아들 안준생이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에게 공식석상에서 부친의 테러?를 사과하는 '친일'행위를 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 하지만 놀란만큼 자세한 내막에 대한 호기심은 커져갔고 오늘 책을 받았을 때 조금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에 대한 전말을 상세히 읽을 수 있을 거란 내 기대가 여지없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장을 한 장씩 넘기면서 이제까지 세상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바로 잡고 그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갖기에 충분한 볼륨을 가진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의사로 불려지는 안중근을 독립군의 장군으로, 또 한국,중국, 일본 3국을 아우르는  경제공동체를 구상하며 동양 전체의 평화를 구축할 청사진을 제시하던 사상가로  거듭나게 하기에,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영웅 아버지의 그늘 속에서 7살난 형의 죽음, 굶주림, 그리고 죽음의 공포와 싸워야 했던 지극히 평범했던 인간 안준생을 만나기에,
사형을 선고받은 아들에게 항소하지 말고 떳떳하게 죽음을 맞이하라는 편지를 썼던 여걸 조마리아 여사를 만나기에 말이다.
더불어 당시 세계의 이목을 동아시아로 집중시켰던 이 사건이 일본의 고의적 은폐로 한 개인이 저지른 테러로 축소되고 왜고되었다는 사실, 아니 진실이 왜곡돼 있는데도 아무런 적극적 대처도 하지 않는 한국 사학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책을 다 읽은 후 다른 이들에게 선물해 달라는 지은이의 바람대로 영웅의 아들 안준생의 서글픈 이야기를 지인들과 함께 나눌 생각이다.

b********n 2009.11.2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