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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베를린 공연 실황앨범.
무소르그스키는 처음 들어보고, 정경화의 차이코프스키는 워낙 유명한 버전이 많아서 익숙하지만...내가 갖고 있는 정경화 앨범 중에서 유일하게 공연 실황앨범이다.
스튜디오에서 녹음 된 것이 아니라, 공연장에서의 긴장감, 웅장함 같은 것이 느껴져 기분이 묘했다.
그녀의 연주는 70년대에서 80년대초반까지를 백미로 쳐준다. 67년 데뷔해서, 73년의 공연이니... 그녀의 연주가 한참 무르익어갈 시점이기도 하나, 그만큼 부담도 많았을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그냥 나의 생각일 뿐이고.
그러거나 말거나, 언제나 그렇듯이, 그녀의 연주는....마치, 독일제 식칼로 유리창을 긁어대는 것 처럼 날카롭고 소름 끼친다. 아주 매력적인 앨범이다.
ps.최군이 인터넷 뒤지다가 발견하여, 보내준 선물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