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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아마도 대중적인 이라는 말이 붙은 것들 중에서 가장 예술적인 시도가 많이 이루어지는 영역이 아닐까 한다. 그런 것들이 당연하게 느껴지기 때문인지 영화에서 사람들은 그러한 시도를 기대하는 경우도 많다. 어쩌면 영화가 계속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계속해서 발전을 해 나온 것에는 바로 그런 예술적인 시도에 대해 사람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영화의 시도들은 언제나 드라마 등의 다른 영역으로 계속해서 넓어지는 모습을 우리는 볼 수 있다. 영화의 다양한 시도에 대한 허용을 가장 잘 활용하는 감독이 바로 박찬욱이 아닐까 한다. 박찬욱의 영화를 하나씩 보면 언제나 박찬욱은 상당히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첫 번째 흥행작이라고 할 수 있는 공동경비구역 JSA는 여전히 우리에게 논쟁적인 남과 북 그리고 반공포로라는 문제를 다루었다. 이후로 이어진 복수 3부작도 상당히 논쟁적이며, 우리에게 그동안 금기시 되었던 이야기들을 다루었다. 하지만 박찬욱의 영화는 생각보다 그 금기시 된 것들을 다루었음에도 사람들에게 덜 불편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그동안 보여주었다. 생각해 보면 이후로 그러한 것들을 다루는 영화들이 조금 더 쉽게 그 이야기들을 다룰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 박쥐에서도 박찬욱은 상당히 논쟁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준다. 장면에서도 그렇고 이야기에서도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바로 그 지점이 박찬욱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이 조금 더 박찬욱이 다양한 소재들을 개성있게 풀어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더불어 이 영화 박쥐는 복수 3부작 이후에 동화같은 영화였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를 지나 다시 한 번 박찬욱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확하게 찾아간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외국의 원작이 있는 이야기를 활용해서 독특한 개성이 있는 이야기를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모습의 시작점이 바로 이 영화 박쥐가 아닐까 한다. 박찬욱이라는 거장의 여전함을 이 영화 박쥐는 확인시켜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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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라든가, 우연이라는 것을 무시하고 철저하게 배제하려는 것이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사실 인류가 삶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전 부터,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인류의 삶은 우연과 운명을 최대한 거부하려는 행동들의 집합일지도 모른다. 특별한 거주지도 없이 채집과 사냥으로 살아갔던 첫번째 인류 에게서 시작된 인간의 삶은 삶에 주어지는 자신이 어쩔 수 없는 우연과 운명이라 표현할 수밖에 없는 일들을 최대한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그 러한 불확실한 부분을 없애기 위해서 인간들은 집단을 이루고, 집을 짓고, 마을을 만들고, 자연의 관찰하고, 농사를 짓고, 동물을 사육하고, 조직을 만드는 과정을 거쳐왔다. 그리고 그 마지막이 소설이나 이야기 속에서 존재하는 우연과 운명까지 도 현대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없애려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사실 우리의 삶은 우연과 운명이, 아니면 다른 이름을 붙일지라도 그 다양 한 인간이 어쩔 수 없는 것들이 모여서 만들어진다. 아침이 1초가 늦고 빠르고에 따라서 우리의 하루가 달라지고, 우연히 마주치는 사람들의 만남의 한 조각이 삶을 바꾸기도 한다. 그렇게 우연과 운명으로 만들어지는 우리의 삶은 스스로 자의에 의 해서 살아간다 말하지만, 그 자의조차도 어쩌면 타의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일지 도 모른다. '박쥐'는 어쩌면 자의와 타의가 합쳐져 살아간다는 본능만이 남은 인간들의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 타의라고 하기에도 이상한 우연한 수혈로 흡혈귀가 된 신부와 처음에는 구박받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았던 하지만 결국은 단지 삶이 지루하기만 했던 여자의 이야 기... 그렇게 단지 운명이라고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삶이 다시 주어진 이들의 이야기가 바로 '박쥐'가 아닐까 한다. 오래된, 하지만 너무나도 잘 알려진 우화속에서 들짐승과 날짐승의 싸움에서 어느 한 쪽이 유리해지면 이쪽과 저쪽으로 옮겨가면서 살아남으려고 했던 박쥐의 이야기 처럼 우연히 주어진 운명이지만 최대한 자신의 삶을 지키려 했던 신부와 그렇나 신 부의 비밀을 알고는 자신의 지루한 삶을 바꾸려고 했던 여자는 그렇게 자신의 생존 이라는 것에 대해서 충실하려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선택은 단지 숨어버리는 것을 선택한 우화속의 박쥐가 아닌 스스로의 선택으로 우연과 운명이라는 고리를 끊어버리려는 그 옛날의 인간들의 선 택과 닮아있는 것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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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과 송강호씨의 연기가 빛나는 한국식 뱀파이어 영화가 아닐까? 이런 뱀파이어 영화에마저 감독 특유의 유머를 집어 넣을 줄 아는 재미까지 더해져서 독특한 장르를 만들어 낸 것 같다. 조연인 신하균과 김해숙의 연기도 징그러울만큼 녹아 있는영화다. 아름다운 장면도 많고 몽환적인 내용이 더 재밌는 영화~ 더구나 서플도 넉넉히 담은 3디스크는 멋진 구성이 아닐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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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들을 보면, 복수를 주제로한 복수 3부작도 그렇고, 이번 박쥐도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이미 피비린내가 날것 같은 영화들을 만드신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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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공포 호러물에 단골 소재인 뱀파이어가 우리식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그것도 일반 평이한 연출이 아닌 그로테스크하며 독창적인 스토리와 감각적인 영상으로 <복수는 나의 것>, <올드 보이>, <친절한 금자씨>로 이어지는 복수의 삼부작으로 유명한 감독 박찬욱이 연출했다는 박쥐.. 영화는 눈길을 끌게 만드는 이른바 '거시기 마케팅'인 송강호의 성기 노출과 김옥빈의 가슴 노출.. 그리고 둘의 치명적인 섹스가 난무?했다는 입소문을 탄 영화.. 하지만 무언가 내제된 메세지를 던져준 영화다. 아니다 최악의 영화로 남는게 없다등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 가운데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이렇게 뱀파이어가 된 신부.. 뭐 대단한 설정도 아니다. 외국 뱀파이어 영화에서도 많이 나온 소재다. 그리고 그렇게 뱀파이어가 된 신부는 항상 자신이 지켜온 신앙심 앞에 번뇌와 고뇌를 하게 되어 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살인을 하지 않고 피를 구하기 위한 고군분투의 모습.. 그런데, 그 모습이 웬지 웃기기도 하고 작위적이며 극의 초반은 지루함속에 신부 상현의 말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흑백미를 조화시킨 영상미로 영화는 찻잔속의 고요처럼 잔잔하게 흐르며 피칠을 하는 대비감은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