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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여성 과학자 어벤저스 5인 이공계 여자들의 꿈, 연구, 좌절 그리고 희망을 말하다!
김빛내리 저자 : 김빛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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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자라서 제목이 좋았다. 뭐랄까? 여자도 과학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너무 아줌마스러울까? 사실 수학이나 과학을 1도 좋아하지 않았던 문과생이었고 언제나 시인이 되고 싶다는 말을 하면서 글쟁이는 수학과 과학이 먼나라 얘기라도 되는 듯 관심 가질 필요가 없다는 철 없던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나보다 현실적인 딸은 국어를 좋아하면서도 이과를 선택했고 나는 <과학하는 여자들>을 읽게 되었다. ㅎㅎ
표지도 예쁜 <과학하는 여자들>을 받아들고 먼저 훑어보기를 하면서 나는 김빛내리, 박문정, 이홍금, 정희선, 최영주의 학력에 반응했다. 그렇지~ 이 정도 학력이 되어야 우리나라에서 여자 과학자가 인정을 받을 수 있지~ 씁쓸함이 먼저 전해졌다. 책은 참 수월한 에세이 형식이다. 마치 자기소개서를 쓰듯 5명의 과학자(수학자)가 자신의 어린 시절의 추억과 공부를 하면서 힘든 장면들, 그리고 결혼과 육아를 하면서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적어두었다.
얼마전 <말하는대로>란 프로그램에 나온 데니스홍의 강의가 생각났다. 그 대단한 사람이 저 작은 공간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자기 얘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이 책의 주인공들도 내가 몰랐을 뿐이지 너무나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연구에 임하는 김빛내리 교수님를 보면서 과학자의 삶이 얼마나 고단한가를 생각했다. 한편으로는 그 분이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무엇인가에 미쳐서 사는 사람의 모습이 아름다움을, 그리고 그 결과가 후학들에게 존경과 도전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연구소의 환경을 보다 젊고 자유롭게 바꾸고 있는 변화를 응원한다.
수학자 최영주 교수님은 내 입장에서 보면 가장 재미없는 공부를 하는 분이다. ㅋㅋ 하지만 “새로운 게 뭐지?”라는 질문은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1987년 당시 건물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의 포항공대에 오셔서 희망과 사명감을 느끼셨다는 대목에서는 존경심도 느껴졌다. 그 막연함이, 그리고 그 당시 우리나라가 여자가 일하기에 얼마나 힘이 드는지 아는 사람으로 표하는 존경심이다. 누군가 가지 않은 길을 걸었기 때문에 우리가 더 편한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라 믿는다.
드라마를 통해서 법과학이 자주 등장하는 때라 그래도 가장 흥미롭게 보게 된 분이 정희선 원장님이다. 물론 원장님 말씀처럼 드라마에 등장하는 국과수와 실제의 모습은 많은 차이를 보이겠지만 최초의 여자 원장님이란 타이틀이 쉽지는 않았으리라. 내 아이가 어릴 때 우릴 놀라게 했던 씨랜드 사고 현장이나, 대구 사람으로 더 애타게 바라 본 대구 지하철참사 등 늘 사고의 현장에서 분석하고 연구했다는 국과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미생물학자 이홍금님과 화학공학자 박문정님이 소개된다. 남북극을 다니며 극지 미생물을 연구하고 미생물 자원의 확보와 활용을 연구하는 이홍금님은(지금 안식년을 맞아 쉬고 있다고 해서 호칭을 모르겠다) 육십이 넘은 나이에도 극지의 현장을 오간다고 한다. 해양생명공학이 생소하기도 했지만 나이 오십에 극지연구소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신 이야기는 도전이 된다. 62살이 되었지만 아직도 심장이 뛰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운이 좋고 행복한 사람이라는 고백을 들으며 나도 심장이 뛰는 일을 하는 행복에 동참하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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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하는 여자들>
우선 서평을 쓰는 나는 과학고를 졸업한 서울대학교 대학원생이다.
이렇게 소속을 밝히는 이유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공감을 하였기 때문이다.
김빛내리 교수님이 쓰신 열악한 연구환경, 그리고 박문정 교수님의 교통사고가 나서도 실험을 하러 가는 열정과 끈기.. 이런 면에서 거의 모든 것을 공감할 수 있었다.
" 이 책은 전반적으로 과학을 하는 사람이던 그렇지 않던 간에 술술 읽히는 책이다. 이러한 책들이 많이 나와서 과학의 대중화에 이바지해주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 " <과학하는 여자들>의 다섯명의 저자 중 김 빛내리 교수님의 글이 인상이 깊었다. 그 이유는 교수님은 서평을 쓰는 필자하고도 인연이 깊기 때문이다.(필자만 인연이 깊다고 생각한다.) 메스컴에서 노벨상 시즌마다 나오는 이름, miRNA에 대해 연구하시는 김 빛내리 교수님은 중학생 때부터 나의 우상이었다. 중학생, 한참 생명과학자를 꿈꿀 때, 어머니께서 한편의 신문을 스크랩해서 보여주셨다.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김 빛내리 교수님의 연구 성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기사였다. 그리고 처음에는 생명과학이 뭐냐고 반대하시던 어머니께서 적극적으로 이공계 교육을 밀어주셨다. 고등학생 때도 김 빛내리 교수님의 업적은 남달랐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대학생 때도, 세포생물학을 가르치던 외국인 교수님이 김 빛내리 교수님의 사진과 논문을 보여주시면서 극찬하셨다. 이렇게 꾸준히 연구하시는 교수님을 보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공부하게 되었다. 그리고 김 빛내리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인턴을 하고 싶다고 메일을 드렸더니, 이미 경쟁자들이 지나간 후였다. 아쉬웠다. 하지만 지금 나는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에 들어와서 생명공학자로써, 그리고 김 빛내리 교수님의 후배 연구자로써 연구를 하고 있다.
이처럼, 밖에서 본 김 빛내리 교수님은 그야 말로 범접할 수 없는 분이셨다. " 하지만, 김 빛내리 교수님이 겪어온 이공계의 여자라는 차별이 안타까웠다. " 사실 인정한다. 이공계에는 남자들이 많고, 여자가 적다. 그리고 여자들이 많으면 서로 파벌을 형성하여 싸운다고 여자들을 뽑는 것을 꺼려하는 교수님들도 여럿 보았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그만두거나 다른 직장을 가지않고, 과학자의 길을 꿋꿋이 가신 다섯 명의 저자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적 문화는 개선이 되어야한다고 생각된다. 지금은 어떤 식으로 고쳐나가야한다고 뚜렷이 주장을 하지는 못하지만, 우선 나부터 차별이 없는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 그리고 나는 연구를 하는 입장에서 또 슬펐던 것이 연구자에게 열정페이가 강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연구를 좋아서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연구를 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아직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없다는 자연스러운 결론을 낸다. 일본은 이전부터 기초과학에 엄청난 투자를 하였고, 매년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거나 실제로 노벨상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왜 일본도 노벨상을 받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못 받는거지?’ 라는 의문만 가진다. 이전에 비해 연구 지원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여러 군데서 인턴을 해보았지만, “이건 너무 비싸서 안돼.” 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답답했다. 최선이라는 선택지를 앞에 두고 가격이 비싸서 차선을 선택해야 하고, 더 빠른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연구비 문제로 고생을 하는 일이 정말 많다. 이 책에도 그러한 부분이 많이 나오는데, 그러기에 이 책을 연구 정책에 예산을 책정해주고 연구를 지원해주는 분들이 꼭 읽어보셨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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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시대입니다. 과학의 중요성과 기술혁신, 과학진보 등 다양한 용어들이 뒤섞여서 사용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너무 많이 들어서 질릴 수도 있고, 뭐가 뭔지 제대로 몰라서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시대는 변하고 있고, 모두가 과학이 주는 풍요와 새로운 부가가치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경제 위기에도 과학은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렇게 요동치는 변화 속에서 우리의 위치는 어디 쯤일까? 일단 우리나라 과학의 현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선진국 수준의 규모와 위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고, 앞으로 더 개선해야 할 점이 다분하지만, 외적으로 봤을 때, 혹은 남들이 외부에서 바라본 한국은 선진국으로 보는 시선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과학 수준은 생각보다 미비합니다. 주변국인 중국이나 일본과 비교해도 너무 현격한 차이가 나며, 특히 비슷한 수준의 OECD 회원국들과 비교하면 민망한 수준입니다.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정부나 기업, 민간 차원에서 모두가 노력을 하고 있고, 관련 인재나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와 다가올 미래를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여성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적인 미래 보고서나 예측 기구에서 앞으로 새로운 시대에서 여성의 지위와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한계에 직면했고, 새로운 것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남성 중심의 사회나 역할론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는 아주 당연한 현상입니다. 양성평등을 외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보이든, 보이지 않든 차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과학이라는 키워드에 적용해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투자나 규모에 비해서 우수한 인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이같은 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미지수입니다. 이제는 제대로 된 관리와 투자, 인재육성을 위해서 신경써야 합니다. 특히 한국 여성들의 능력과 역량은 세계적으로 검증이 되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하고, 남성이 하지 못하는 분야를 개척하기도 합니다. 또한 직업이나 사회적인 존망을 받는 위치에 여성들이 남성을 이미 추월했고,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입니다. 여성만의 섬세함과 꼼꼼함, 특유의 감성과 사람들을 위한 애민으로 남성이 못하는 새로운 개발이나 연구를 통해서 우리만의 부가가치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과학이라는 미래의 생존 키워드에서 여성을 배제하고 남성 중심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성이 동등한 권리와 책임, 지위를 누리면서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이미 과학계에서 존경받는 여성 인물들이 많습니다. 여전히 남성에 비해서 차별을 받고 있지만, 점점 개선해야 하며,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원과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합니다.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잘못된 편견, 유교적 사고에서 벗어나서 시대가 원하는 정신, 부합하는 인재, 동등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미래를 보고 연구개발, 투자해야 합니다. 과학이라는 특성상 단기간에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꾸준한 관심과 투자, 보호하는 여러가지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만 된다면, 우리 과학의 수준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지금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뒤쳐져있지만, 금방 따라잡고 추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학이라는 주제를 이용하여 여성들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어서, 특이하기도 했지만, 사회적인 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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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만 간다고 해결되는 세상이 아니라서 서른 이후의 삶을 고민한다면 읽어야 하는 책 중 하나 중학교 학부모에게 선물줬더니 너무 좋아함. 시대가 바뀌었고. 문이과 구분도 없어질 것이고. 즉 마인드도 오픈이 되어야 하는 세상. 딸을 가둬두지 말고 세상으로 내보낼 준비를 시켜야함. 아직도 딸을 여자 카테고리에 가두지는 않는지. 엄마와 딸이 같이보고 얘기할만한 책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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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입장에서는 당장 진학이 문제겠지만 대학만 가고 바로 죽을게 아니므로 삼십 넘어서의 인생을 고민해야 함. 내가 마흔 여섯인데 우리때는 점수맞춰 대학 가는 것이 이상할 게 없었지만 지금은 여자가 사회생활 또는 경제활동을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삼십넘어 내가 어떤 모습일지 생각을 해야 함. 공무원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그 좁은문만 믿고 살 수는 없음. 그 고민의 한 축을 그려줄 수 있는 책. 공부잘하는 초등 고학년 중학 여학생 있는 집에 사주면 좋아함. 고등 일학년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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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하는 여자들 '한국의 여성 과학자 어벤저스 5인'의 자유로운 이야기 나도 과학을 전공한 여자 이공대생으로서 그리고 지금은 아이의 엄마로서 정말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성 과학자 5명의 이야기를 한 책으로 펴내다보니.. 각 인물에게 배정된 이야기가 너무 적다는 것이었다. 사실 좀 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이공계 여자로서 여성 과학자로서 그리고 한 집안의 엄마로서 그녀들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듣고 싶었다. 김빛내리 교수님은 사실 박사과정을 하면서 생물학을 전공하는 연구자라면 누구나 듣게 되는 이름이었다. miRNA연구자의 최고 권위자이자 최연소 여자 서울대 교수. 누구나 선망하는 타이틀을 가진 그녀였지만,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녀도 박사학위를 따고 포닥을 하기 전 약간의 방황이 있었음을... 이공계 출신 여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나같이 중간에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들은 다시 그 필드로 돌아간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주변에 볼 수 있는 많은 친구나 선배들이 그랬다. 대학교 4년을 정말 똘똘하다는 소리만 들으며 공부하여 대학원에 진학하여도 결혼을 해서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육아를 위해 1~2년 쉬다보면 다시 복직하여 따라가기가 어려웠다. 결국 학위를 포기하고, 육아에 전념하거나 다른 전공으로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정말 훌륭한 교수님이신 김 교수님도 우리네와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 위로가 되었다. 실험실에 매여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은 탓에 과학을 하는 여자들은 누군가가 육아를 함께 해주어야만 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본인의 꿈과 연구를 포기하지 않은 김교수님의 용기가 너무 멋지고 부러웠다. 법과학이 재밌어 시작한 박사과정중에 알게된 정희선 소장님. 비록 전공은 달랐지만, 박사 후 국과수에 입사하고 싶었던 나로서는 먼저 그곳에서 일하신 선배님으로서 너무 존경하고 뵙고 싶었었다. 과학적 진실을 통해 범죄를 해결해 나가는 일이 너무 멋지고 재밌을 거 같았지만, 남자들의 일이라는 통념이 강했던 국과수. 그곳에서 열망을 가지고 입사했던 정 소장님도 처음엔 커피만 타는 시련을 겪으셨다니.... 지금의 나로서는 정말 참지 못했을 거 같다. 하지만 묵묵히 본인의 일을 해오고 하나한 업적을 쌓으며, 결국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셨다는 것을 읽으며, 아직 나는 그정도의 열정도 시도해 본 적 없다는 사실에 부끄러워졌다. 그외에도 세 분의 훌륭한 여자 과학자들. 그들의 이야기에는 모두 공통적인 것이 있었다. 누군가는 그녀들이 해야할 육아의 일을 전적으로 도와주었다는 것을... 그 사실이 너무 안타깝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그녀들은 과연 지금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나를 또 주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들은 또 공통적으로 말한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라고, 여자 과학자로서 살아가는 일이 가정과 일을 양립하는 것이 힘들지라도 그 상황에 맞게 포기할건 포기하면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자신의 꿈도 가정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그래서 이 한줄의 말에 나는 또 용기를 얻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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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어떤 삶을 살까? 라는 궁금증을 시작으로 책을 읽었다. 과학자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면 헝클어진 머리를 한 남자 과학자가 하얀 실험복을 입고 실험대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과학자 성비를 살펴보면 대부분 남자다. 하지만 이 책은 여성 과학자에 초점을 맞추고 여성이라 느낀 점들, 어려웠떤 점들, 조언 해주고 싶은 점들을 적었다. 책속엔 여성 과학자가 5명 등장한다. RNA, 극지 연구, 과학 수사, 인공 근육, 수학 정수론. 이 다섯 가지 분야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과학자 분들이다. 이 분들은 자신이 어떻게 과학자가 됐는지 어린 시절 삶부터 대학생 그리고 박사과정 까지의 삶을 보여줬다. 여자라 어려움을 겪은 상황도 많았다. 대부분 나이가 있는 분들이기에 그 분들이 갓 박사학위를 따셨을 때는 90년대였다. 그 시절에는 여성 과학자가 정말 드물고 사회 차별 또한 심했다. 긴박하게 변화하는 과학 연구 세계에서 여성은 연구와 육아 가정생활 여러가지에 신경을 나눠 써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더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이 분들은 그 어려움에 쓰러져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이 계속 연구에 도전하고 실패를 거듭해도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한 원동력은 바로 연구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과 열정이다. 명예와 돈은 둘쨰 문제다. 자신이 연구하는 분야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내고 자신이 세운 가정이 딱 들어맞을때 그 순간 얻은 행복이 정말 크다고 한다. 존경스로운 분들이다. 과학자란 직업데 대해 조언을 해주는 데 모두 공통적으로 하는 말씀이 있다. 과학자에게 제일 필요한 능력은 주변에 대한 끊임 없는 호기심과 관찰력이다. 머리가 좋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실패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도전 정신도 필요하다. 과학자들이 사는 세상은 일반인들과 똑같은 세상이다. 다른 점은 과학자들의 질문하는 습관이다. 평소 당연하게 일어나는 자연 현상이나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사소한 상호 작용세 그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질문한다. 그 원리와 이유를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 과학자들에게는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 과학자라는 직업의 삶과 여성 과학자라 겪은 어려운 점들을 살짝 엿보았다. 과학자들의 호기심 관찰력 끈기 도전정신은 반드시 배우고 싶다.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던지 필요해 보이기 때문이다. 과학자를 꿈꾸는 여성분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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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양성평등은 어느 정도의 수준일까요.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역시나 최하위군에 속해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 10년간 최하위권에 머물면서 사회적으로 전혀 발전이 없었음을 의미합니다. 이토록 여성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기에는 너무도 척박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분명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들이 있다는 건 놀라운 일입니다. 특히나 과학계는 여성 과학자들에게는 불모지라는 점에서 이 책은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과학하는 여자들>이라는 책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시상하는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수상자들 중 5인을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시리즈로 기획해서 롤모델이 되는 여성 과학 기술인을 제시하는데, 이번이 첫 번째 책으로 주인공들을 소개합니다. 김빛내리 생명과학자, 최영주 수학자, 정희선 법과학자, 이홍금 미생물학자, 박문정 화학공학자. 각자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통해서 어떻게 과학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지를 들려줍니다. 그녀들의 인생 이야기에서 공통된 장애물이 있다면 바로 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야 했던 차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요. 여기에도 놀라운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세렌디피티(serendipity)인 것 같습니다. 박문정 교수님이 '과학에서 제일 중요한 단어가 바로 세렌디피티이다. 우연한 발견!'이라고 말했는데, 이 단어를 본 순간 과학자로서 살아온 다섯 분의 삶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과학자로서 얻는 정신적 만족감, 성취감이 온갖 어려움을 상쇄할만큼 크다는 것. 자연에 숨어있는 비밀을 찾아내고 새로운 원리를 최초로 발견했을 때의 기쁨과 흥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하다는 것. 이것은 각자 연구 분야에서 얻는 세렌디피티이기도 하지만, 맨처음 자신의 길을 찾게 된 것 자체가 세렌디피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건 우리 사회가 여전히 성별격차가 심하다는 사실입니다. 이 책에 소개된 분들은 그 힘든 과정을 극복해냈지만 분명 여성이기때문에 가정과 일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이 더 컸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여성 개인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로 바라보고 개선해나가야 합니다. 다가올 미래는 4차 산업혁명으로 급진적 변화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인재로서 여성 과학자들이 더 많이 육성되려면 사회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때 어떤 차별이나 제약 없이 자신의 꿈을 좇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성에게만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지우는 일이 없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되기를 바랍니다.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라면 과학 분야뿐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든 뛰어난 인재가 더 많아질 거라고 믿습니다. 세렌디피티는 우연한 발견 또는 뜻밖의 행운이라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이 책이 지금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여학생들에게, 과학이라는 신세계로 향하는 세렌디피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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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꿈이 과학자라고 해서 사주었습니다. 과학자는 어떤 일을 하는지, 특히 여성인 과학자는 어떤 고충이 있는지 좀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어요. 아이가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것에 특별히 반대도 찬성도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아이가 막연한 상상보다는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팁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자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적혀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