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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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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 선 두 개의 점에 선을 긋다!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태동출판사   이번에 만난 일본 소설은 미스터리, 탐정소설, 역사소설, 논픽션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친 마쓰모토 세이초의 장편 추리소설이다. 1957년 2월부터 1958년 1월까지 잡지에 연재된 작품이라고 하며, 연재가 끝나고 단행본으로 출판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사회파 추리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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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점에 선을 긋다!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태동출판사

 

이번에 만난 일본 소설은 미스터리, 탐정소설, 역사소설, 논픽션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친 마쓰모토 세이초의 장편 추리소설이다. 1957년 2월부터 1958년 1월까지 잡지에 연재된 작품이라고 하며, 연재가 끝나고 단행본으로 출판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사회파 추리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였다고 하는데, 아직 사회파 추리소설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게 정립되지 않은 나로서는 그저 덤덤하게만 느껴지지만, 그래도 이 작품을 통해서 일본 추리소설 붐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하니 주목해 볼 일이다.
마쓰모토 세이초의 작품은 요즈음에 새롭게 출간된 모비딕 출판사의 책이 훨씬 읽기가 편하고 기분좋게 읽을 수 있는데, 마침 도서관에는 이 태동출판사의 책 밖에 없어서 선택의 여지없이 이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리뷰를 쓰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도리가이 주타로는 새로 번역한 책에서는 도리카이 준타로라고 표기하고 있는 점도 그렇고, 번역도 진부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작년 겨울에 가족여행으로 다녀온 바 있는 후쿠오카의 한 해변에서 석연치 않은 모습의 두 남녀의 시체가 발견되는 것에서 부터이다. 남자는 비리 사건으로 수사가 진행 중인 과장대리인 31세의 사야마 겐이치이고, 여자는 도쿄의 '고유키'라는 요정에서 일하는 오토키(본명은 구와야마 히데코)라는 이름의 여성이다. 이 두사람은 정사로 보이도록 청산가리를 마시고 껴안다시피한 상태로 발견된다. 신문에서는 이 사건을 대서특필하면서, 비리에 연루된 사야마 겐이치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애인과 동반자살을 한 것으로 결정되는 분위기이다.
후쿠오카 경찰서의 노련한 형사 도리가이 주타로는, 사야마의 소지품에서 발견된 열차 식당의 '1인분' 영수증을 보면서, 왜 함께 열차를 탄 애인이 있는 남자가 혼자 식사를 했을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되고 동반자살이 진실일까? 하는  의혹을 갖게 된다. 또한, xx성 비리 사건 수사를 맡은 경시청의 경부보 미하라 기이치가 등장하여 이 사람 역시 도리가이의 의혹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 소설은 2009년 아사히TV 개국 50주년 기념 드라마  로도 만들어졌고, 기타노 다케시가 주인공을 맡아 열연했다고 하는데, 책을 읽을 때 받은 느낌과는 달리 너무 지나치게 중후하고 늙수구레한 모습의 형사라서 뭐, 일본에서는 잘나가는 배우인지는 몰라도 잘 모르는 나로서는 그저 씁쓸하기는 하다.
이 두 사람 도리가이 주타로와 미하라 기이치는 사업가 야스다 다쓰오(安田辰郎 )가 우연을 가장해서 목격자를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관점에서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야스다 다쓰오와 그의 연약한 부인 야스다 료코의 합작으로 이뤄낸 범죄가 마지막 도리가이 주타로의 편지와 미하라 기이치의 보고에 의해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결말이 상쾌하고 좋았다.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마찬가지로 도리가이 주타로는 (鳥重太郎)와 미하라 기이치 (三原喜一) 등이 주요인물이 될 것이다.

2014.11.12.(수)  두뽀사리~

i***2 2014.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회파 추리소설의 시작은 이러했구나
"사회파 추리소설의 시작은 이러했구나" 내용보기
마츠모토 세이초는 말 그대로 일본 추리소설사에서 사회파 추리소설이라는 커다른 조류를 만든 거장 중의 거장이다. 현재까지도 일본 추리소설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이 마츠모토 세이초가 주창한 사회파 추리소설의 범주에 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모리무라 세이치, 미야베 미유키, 기리노 나쓰오, 다카노 가즈아끼, 히가시노 게이고 등등 셀 수도 없는 많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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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모토 세이초는 말 그대로 일본 추리소설사에서 사회파 추리소설이라는 커다른 조류를 만든 거장 중의 거장이다. 현재까지도 일본 추리소설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이 마츠모토 세이초가 주창한 사회파 추리소설의 범주에 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리무라 세이치, 미야베 미유키, 기리노 나쓰오, 다카노 가즈아끼, 히가시노 게이고 등등 셀 수도 없는 많은 유명작가들이 본인이 인정하던 안하던 마츠모토 세이초가 일구어 놓은 토양위에 찬란한 꽃을 피운 작가들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럼 사회파 추리소설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말 그대로 범죄가 일어나게 된 사회적인 배경과 제도의 모순, 병든 사회에 대한 치유, 범죄자의 정신적 구조에 대한 고민 등에 대해 관심을 갖는 모든 추리소설의 장르를 의미한다고 본다. 

물론 칼로 종이를 자르듯 이건 사회파이고 이건 본격이나 신본격이라고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가 나오는 <옥문도>와 이 <점과 선>을 비교해보거나,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과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를 비교해 보면 그 차이는 확연히 구별할 수가 있다. 결국 작가의 관심이 어디에 향해 있느냐가 구별의 키포인트인데 본격이나 신본격 추리작가들이 트릭, 밀실, 완전범죄, 명탐정의 등장 등에 힘을 쏟는 다면 사회파 추리소설은 보다 사회와 제도, 인간에 집중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격 추리소설에서는 소설의 끝까지 범인 알아맞추기가 주가 되는 반면 사회파 추리소설에서는 거의 열에 아홉은 범인을 처음부터 공개하고 시작하던지 좀 심한 경우에는 아예 범인이 누구인지 알거나 모르거나 굳이 소설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본론에 들어가서 사회파 추리소설의 창시자인 마츠모토 세이초의 대표작인 <점과 선>은 과연 어떠한 느낌일까? 무척이나 궁금했고 책을 읽은 중에도 계속 궁금했다. 과연 어떠했을까?

이 책을 다 읽고 일단 재미있고 뛰어난 추리소설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작가의 역량이 역시 허명이 아니었음을 느낀다. 범인도 굳이 공개까지는 아니어도 초반에 지각있는 독자라면 다 알만한 설정이고 여러가지 세상사 얘기가 많이 나오는게 당시 에도가와 란포나 요코미조 세이시가 지배하던 추리소설의 세계에 적잖은 충격을 주었으리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러나 적어도 미야베 미유키나 기리노 나쓰오만큼 이질적이지는 않았다. 왜냐면 이 작품의 핵심은 모든 면에서 크나큰 장벽처럼 느껴지는 범인의 알리바이를 무너뜨리는데 있기 때문이다. 결국 기존 사류와 다르긴 달라도 많이 다르진 않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쉽게 말해 내가 추리소설을 읽는 거야 문학작품을 읽는 거야 하는 생각은 안 들었다는 얘기다. 일본 공직사회의 문제점이나 경찰을 주인공으로는 내세운 점은 분명 달라진 형식이지만 지금 그의 후배들이 상당히 변질시켜논 추리소설들에 비하면 상당히 원칙에 충실한 잘 만들어진 미스테리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마츠모토 세이초라는 후대에 큰 흐름을 주도한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미스테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은 꼭 한번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인 모리무라 세이치의 <고층의 사각지대>는 이 작품에서 많은 모티브를 얻은 듯 하다. <고층의 사각지대> 역시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므로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좀더 진화된 알리바이 깨뜨리기의 진수가 펼쳐진다.
h*****3 2010.02.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