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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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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쓴 저자 최중욱님은 수의학을 전공하고 전남대학교에서 야생동물학을 강의하면서 전남 광주에 있는 우치동물원 수의사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모두 열 다섯 종류의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들의 입장이 되어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동물들도 우리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 진실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과연 그러한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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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쓴 저자 최중욱님은

수의학을 전공하고 전남대학교에서 야생동물학을 강의하면서 전남 광주에 있는 우치동물원 수의사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모두 열 다섯 종류의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들의 입장이 되어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동물들도 우리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 진실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과연 그러한가?

나는 책을 읽으면서 착각을 해서 자꾸 저자를 살펴보곤 했다. 어? 저자가 뭐하시는 분이셨는데 이렇게 쓰셨지? 어떻게 이렇게 까지 동물입장에서 쓸 수가 있지? 그러면서 저자의 양력을 확인할때.. '아! 그래서 가능한 것이었어' 라고 할 정도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동물들을 직접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지금까지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동물원엘 갔다. 내가 어릴적 동물원에 갔을 때의 느낌과는 뭐랄까~ 정말 많이 달라져 있었다고 해야할까..

동물들과 상관없이 지내는 내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동물들의 스트레스는 심했고, 그것이 표정에 역력했다. 저 좁은 곳에서 얼마나 괴로울까? 정말 정신이상이 되지 않는 것이 이상하겠다는 말이 딱이었다.

 

 

영문도 모른채 우리에서 끌려나와 산으로 쫓겨 올라가 새쑈를 준비하는 호로새들

태어나자마자 어미한테서 강제로 떨어져 사람들 손에 길러진 호랑이들, 공연중에 사람을 할퀼지 몰라 발톱을 모두 뽑히고 말지요.

마음의 병에 걸려 결국 하늘나라로 가버린 불곰 우미

아주 좁은 곳에 여러 마리를 몰아넣어 하루 종일 조금씩만 움직일 수 있거나 아예 서 있는 기린들

푸른 초원을 그리워하며 동물원을 떠나 하늘나라로 간 기린 아린이의 이야기등 모두 참 마음이 아픕니다.

 

그들이 주어진 자연환경에서 떼어져 동물원이라는 좁은 울타리에서 우울증에 걸리고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도 모두 자연스러운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나마 동물원 사람들은 동물들과 한 가족처럼 그들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려주고 지내는 것이 다행이긴 하지만 동물원이라는 것이 지극히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 동물들을 위해서라면 참 잔인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따라 동물원 우리앞에 과자를 주지 말라고 부탁한 푯말이 더욱 마음이 남네요. 그들의 슬픈 눈과 축 쳐저 사람들을 외면하고 도통 움직이기 싫어하는 모습들이 말입니다.

g*******s 2011.1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