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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인연은 필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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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사랑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달콤하고 설레는 사랑이 아니라, 한때 누군가를 사랑했으나 이별을 경험하고, 그 상처로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말이다. 테라피스트라는 저자, 그가 상담했던 환자들의 사랑 이야기를 9개의 스토리로 담아내고 있다.   사람들 누구나가 사랑 병은 한번쯤 겪고 지나가는 홍역 정도로 받아들인다고 그는 말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마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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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사랑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달콤하고 설레는 사랑이 아니라, 한때 누군가를 사랑했으나 이별을 경험하고, 그 상처로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말이다. 테라피스트라는 저자, 그가 상담했던 환자들의 사랑 이야기를 9개의 스토리로 담아내고 있다.

 

사람들 누구나가 사랑 병은 한번쯤 겪고 지나가는 홍역 정도로 받아들인다고 그는 말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마음의 불구로 살아야 할 정도로 치명적인데, 사람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한다. 한때의 기억이 무의식 중에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이 병은 예방할 수가 없고, 예방해서도 안 되는 병이라고 한다. 그래서 치유가 더욱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사랑은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되는 평생의 화두 이기에..

 

나 역시 두번은 사랑하지 못할 줄 알았다. 아니 두번의 사랑은 아직도 내 마음속에서 똑 같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분명히 저울추가 기울기는 할텐데, 그것이 어느 방향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별을 해서 더 아름답고, 애틋하게 남아 있는 건지, 아니면 그래서 지금이 더 소중한 건지 헷갈린다. 그러나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가슴이 시린건 어쩔수가 없다.

 

저자는 무감각, 불안, 상실, 편력, 중독, 금기, 트라우마, 오해 그리고 극복의 경우로 나누어 사랑 때문에 생긴 병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치유과정을 들려준다. 그렇다고 그 사랑 병들이 모두, 그리고 완전하게 치유되지는 않을 테지만 말이다. 치유과정을 통해 말끔히 치유될수 있다면, 그것은 어쩌면 사랑병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사랑의 상처를 치료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한다. 그것은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 잊은 척하거나, 무감각하게 되는 것 이라고 한다. 중독에 한번 걸린 사람은 평생 그 중독을 가지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치료하기 위해서는 디톡스라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그러나 이것은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무뎌지는 것 이라고 한다. 미움보다도 더 잔인한 것이 무관심이라고 하지 않던가. 어찌 잊을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그 때문이다.

 

처음 한번의 이별이 지나고 나면, 우리는 자신을 혐오한다. 왜 이지경까지 이르렀는지, 내가 왜 그때 그러했는지, 나 자신에 대한 원망이 깊어진다. 하나하나 지나간 일들을 생각해 보면, 다 나의 잘못이다. 이렇게 해서 나 자신에 대한 원망은 쌓여만 간다. 저자도 상처가 많은 사람일수록 자신에 대한 오해 또한 헤아릴수 없이 많을 것 같다고 말한다. 나에 대한 오해를 푸는 일, 이를 통해 자신과 화해하는 일이야말로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자신 있게 사랑을 시작하는 첫번째 단계라고 말한다. 그러나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상처받은 사람에게 말해줄 수는 있지만, 내 일이기에 막상 잘 되지는 않지만 말이다.

 

누구에게나 평생을 안고 살아가야할 상처가 하나씩은 있다고 한다. 그냥 지금당장은 이해가 되지 않아도, 오해하지않고, 등 돌리지않고, 좀더 지켜봐 주는것, 그리고 기다려 주는것, 그것이 사랑인것 같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왜 그러하지 못했을까? 아니 그러했는데 왜 또하나의 상처가 되어 남은걸까? 그리고 상처는 잊혀지거나, 무뎌진다고 했는데, 나는 왜 아직도 그러질 못하고 자꾸만 덧나고 있는걸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같은 하늘아래 그가 있어 좋았는데, 이젠 오해가 살며시 고개를 든다. 과연 나는 나 혼자만의 사랑을 한 것일까? 그가 나를 사랑하기는 했던 것일까?

 

이제는 하나하나 버려야할 때이지만 쉽사리 버리지를 못한다. 살아있는 사람에게 인연이란 곧 필연이니까, 사랑에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일 이니까.. 다 부질없는 짓 이지만..



k*****1 2010.12.27. 신고 공감 11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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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상처 받은 이들의 공감...
"사랑에 상처 받은 이들의 공감..." 내용보기
저는 공감했습니다. 컬린의 이야기에.헬렌의 이야기에, 멜리사의 이야기에, 머레이의 이야기에, 조슈아의 이야기에... 이 책에 실린 모든 이야기에 공감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저의 이야기였고, 그들의 상처가 저의 상처만 같았습니다. 저도 그들처럼 몇년동안을 사랑병에 앓고 있는 사람이었기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니, 사랑병을 앓았던 사람이었기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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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감했습니다. 컬린의 이야기에.헬렌의 이야기에, 멜리사의 이야기에, 머레이의 이야기에, 조슈아의 이야기에... 이 책에 실린 모든 이야기에 공감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저의 이야기였고, 그들의 상처가 저의 상처만 같았습니다. 저도 그들처럼 몇년동안을 사랑병에 앓고 있는 사람이었기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니, 사랑병을 앓았던 사람이었기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이토록 고통스러울 수 있는 것입니까?

어째서 우리는 이별해야만 하는 것입니까?

왜 그 사람은 안되는 것입니까?

내 마음을 아프게 한 그 사람은 정말 나쁜 사람입니까?

 

끝도없이 답이 안나오는 이런 질문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2년을 살아왔습니다. 이렇게 사랑하면서 가지 못하는 저를 한없이 원망하며 살았습니다. 마음이 아파오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니, 뭔가를 하려고 해도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하는 것이 없으니 자존감만 떨어지고, 위축되고, 주눅들고...악순환이 계속반복 되어져 왔습니다. 이것은 저의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이 책 속에 사람들도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무감각증에 걸린 컬린의 사랑에도..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헬렌의 이야기에도..

여성 편력이 있는 윤식의 이야기에도..

나쁜 남자를 사랑한 제인의 이야기에도..

.

.

.

 

이 책에 있는 무감각, 불안, 트라우마, 상식, 편력 중독, 극복, 오해..

모든 파트에서 나는 공감했습니다.

그들과 공감하면서 마음에서 징..한 소리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테라피스트가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치료하는 법을 적어놓은 책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찾아왔을 때 갖고 있던 선입견도 너무나도 솔직하게 적어놓았습니다.

테라피스트에게서 의사가 아니라 그도 하나의 인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공감하도록 했습니다. 사례자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개 끄덕일 수 있는 이야기들.

 

 

사람이 외롭다고 느낄 때는 아무도 공감해 주는 이가 없을 때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처받은 이들에게 가장 좋은 것은 따끔한 충고가 아니라..공감이 아닐까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우울증, 브레인 브레이크다운, 사랑병,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같은 증상들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준다는 것입니다.

 

사랑에 상처받은 저에게는 정말 좋은 약같은 책이었습니다.



m*******e 2009.11.28. 신고 공감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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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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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단 두글자일 뿐인 이 단어가 가진 의미는 아마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수만큼일것이다.살면서 누구든 한번쯤은 겪게 되고 그로인해 행복하기도, 슬프기도, 죽고싶게 만들기도 하고이 두글자를 딛고 한뼘쯤 성장하기도, 아니면 아예 그자리에서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게 만들기도 하는 단어. 피하고 싶어도 그러기 쉽지 않은, 형태조차 뚜렷히 정의할 수 없이 삶의 모습대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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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단 두글자일 뿐인 이 단어가 가진 의미는
아마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수만큼일것이다.
살면서 누구든 한번쯤은 겪게 되고 그로인해 행복하기도, 슬프기도, 죽고싶게 만들기도 하고
이 두글자를 딛고 한뼘쯤 성장하기도, 아니면 아예 그자리에서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게
만들기도 하는 단어.
피하고 싶어도 그러기 쉽지 않은, 형태조차 뚜렷히 정의할 수 없이
삶의 모습대로 나도 모르게 젖어들어 버리게 되는 것. 사랑.

그래서일까,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늘 나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한다.
누군가의 사랑이야기, 사랑해서 아픈 이야기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지나간 나를 기억하게 하니까 말이다.

<두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혹은 아주 독특하지만 분명 존재하는 사랑이야기.
상상이 아니라 직접 그 사랑의 열병을 겪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을 조금더 깊이 이해하려 애쓴 책이다.

워싱턴의 한 병원에서 테라피스트로 일하는 저자는 자신이 상담했던 이야기들을 통해
다양한 '사랑'의 군상들을 보여준다.
그가 말하는 사랑의 이야기들 속에는
사랑에 상처받고 아예 사랑의 무감각할 것을 선택한 사람들,
끊임없이 사랑이 다시올까 불안해 하는 사람들,
새로 찾아올 사랑을 기대조차 하지 못하고 과거에만 얽매인 사람들,
모든 사랑을 가질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정작 자신안에 공허함이 가득한채 진짜 사랑은 해본적도 없는 사람들,
말할수 없이 끔찍한 상대인데도, 사랑하면 안되는 상대인데도
끝내 그 사랑을 멈출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또 한편으로는 닥쳐온 사랑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성장하는 사람들이 있고,
처음 찾아온 사랑에 두려워하면서도 당당하게 대면할 줄 아는 지혜로운 이가 있다.

저자가 테라피스트로서 직접 상담했던 내담자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이야기를 누구보다도 귀기울여 들어주었던 저자의 따뜻한 시선으로
그 글을 읽는 나에 마음에까지 공감대를 만들어주었다.
내가 겪은 일들이 아니었을 지라도 끝까지 흥미롭게 읽게 만들었던 그 끌림들은,
용기를 내어 자신의 내면을 '독자'라는 불특정 다수에게 열어보여준 그들의 용기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지만 이 책은 단순히 누군가의 사랑이야기를 늘어놓은 것만은 아니다.
그 이야기들을 통해 그 속에 감춰져 있는 각 사람들의 진짜 마음을 드러내고
필요하다면 감춰진 상처들을 치유하기 위한 장치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사랑을 단지, 감정일 뿐이라고,
누구나 겪는것이며, 상처 입었어도 세월이 가면 저절로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통념이
어쩌면 사랑을 진지하게 대면하지 않으려는 인간의 나약함 때문에
아무렇게나 정의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책이 말하는 것처럼,
사랑이 누군가 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막강한데
너무 쉽게 감정의 하나 쯤으로 치부하거나 낭만적인 것으로
너무 가벼이 여긴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그 가벼운 사랑의 기억이 혹은 상처가 시간이 지나도 누군가의 인생에는
쐐기처럼 박혀 그 인생을 뒤흔들기도 하니까.

학문적으로, 전문적으로 다뤄지는 영역이 아니었던 '사랑과 상처'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내 자신은 어땠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의 사랑일지라도 그 내면의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면서
'사람'에 대해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되었달까.

뭐라고 완벽하게 정의를 내릴수는 없어도 이 책은 분명
과거에 사랑을 했던, 그리고 지금도 사랑앓이를 하고 있는,
그리고 그런 그들을 곁에서 지켜보아야 하는 주변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에 상처를 받았다면 그 상처가 좀더 빨리 아물수 있도록,
사랑을 하고 있는 자신을, 혹은 상대를 좀더 잘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그리고 사랑하는 누군가를, 사랑을 떠나보내고 아파하는 누군가를 곁에서 위로해야 한다면
어떻게 위로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줄 것이다.

사랑, 정말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라고 말했던 한구절이
책장을 덮고난 지금까지도 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다.

 

i***1 2009.11.13.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지현Review╋ 권문수 - 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
"╋지현Review╋ 권문수 - 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 내용보기
테라피스트 [ therapist ] : 각종 치료사 또는 치료학자를 테라피스트라고 한다. 음악 치료(뮤직 테라피)를 비롯, 언어 치료(스피치 테라피)·오락 치료·무용 치료·미술 치료·사이코드라마 치료·운동 처방 등과 같이 약이나 주사 등을 이용치 않는 새롭고 다양한 치료법이다.   사실 아직 '테라피스트'라는 직업에 종사하시는 분을 본 적도 없었고. 어떠한 매체를 통해서라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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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 therapist ] : 각종 치료사 또는 치료학자를 테라피스트라고 한다. 음악 치료(뮤직 테라피)를 비롯, 언어 치료(스피치 테라피)·오락 치료·무용 치료·미술 치료·사이코드라마 치료·운동 처방 등과 같이 약이나 주사 등을 이용치 않는 새롭고 다양한 치료법이다.

 

사실 아직 '테라피스트'라는 직업에 종사하시는 분을 본 적도 없었고. 어떠한 매체를 통해서라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약간은 생소하다. 가끔 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지속적으로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분들이 테라피스트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정신과 의사와 테라피스트의 차이는 크게 다르지 않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아파하는 사람을 위해 치료를 한다는 점. 한 가지 다른 점은 약물을 처방하느냐. 아니면 조금 더 그 사람과의 교류와 이해를 통해 그 사람의 과거를 돌아보는 것.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부터 테라피스트에 대해서 언급하고 리뷰를 시작하는 이유는.

바로《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 바로 이 책이 다루고 있는 것이 테라피스트가 자기의 환자들의 병을 극복하는 과정에 대해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총 9개의 Episode로 구성되어 있는데, Episode의 주제목은 다음과 같다.

 

무감각. 불안. 상실. 편력. 중독. 금기. 트라우마. 오해. 극복.

 

여러 사랑. 그리고 이별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그 고통과 아픔에서 극복할 수 있도록 작가는 돕고 있다. 각각의 상황에 따라 분명히 치료법이 다르기도 하지만. 결국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래도 사랑을 해라.'라는 말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사랑. 정말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쓰여 있다. 지금 사랑으로 인해서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면. 긴 인생의 여정에서 진일보 하기 위해서. 더욱 더 성숙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서 겪는 잠깐 동안의 아픔이라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사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대부분의 환자들의 여자임에 다소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남자인 테라피스트(작가) 조차 너무 사랑으로 인한 아픔은 대개 여성의 겪는다는 식으로 보이기도 해서 -물론 수 많은 환자를 겪어본 작가이기에, 남성의 아픔도 충분히 알고, 의도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서평단 Event 를 통해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분명히 나도 이별로 인한 아픈 사랑으로 인해서 고통을 받고 있고. 새로운 사랑을 하는 것이 힘들 것 같다는 식으로 덧글을 달았다. 내가 이별을 겪은 지도 벌써 8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이별을 접했던 처음 그 순간. 그 시절 보다는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처음 이별을 겪은 이 후에 그 사랑을 잊으려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생각해 보긴 했다. 사랑하지 않아도. 당장의 내 외로움을 이겨낼 수만 있다면. 다소 이기적으로 들릴 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내 고통을 잊고자 하는 목적이 큰 부분이었다. 작가는 이성에게서 받은 상처로 외롭고 힘든 사람들은 자신에게 신경을 써 주는 또 다른 이성에게 빠져들기 쉽고, 이를 'Rebound Relationship' 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대개 또 다른 상처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물론 새로운 사랑을 찾는 소중한 기회도 될 수 있지만. 작가가 다양한 환자들을 경험해 본 바. 대다수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한다. 이제와서 내 경우를 돌이켜 본다면. 그래도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먼저 해본다.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아직 떠난 그녀를 잊지 못했으니깐. 하지만 언젠가 시간이 흐르면 분명히 잊을 수 있을 것이고, 그러한 생활 속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본다. 조금 더 솔직해 진다면. 얼릉 그런 사람이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왜. 이렇게 나타나지 않는거니?

 

또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사랑으로 인한 아픔도 정신병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겪는 사랑의 상처이기에. 묻어두고. 감추고. 남에게 알리지 않으려고 하는 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신병과 사랑병의 증세가 유사하며. 그 것들은 강박증, 경조증, 우울증, 불안장애 등이다. 나는 경조증에 대한 부분을 읽어내려가면서 예전에 사랑을 하면서 내 증세(?)와 너무 흡사한 것을 느꼇다. 작가가 경조증에 대해 표현한 부분을 보면.

 

경조증(Hypomania) :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온종일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들뜬 느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때 그들이 들떠 있는 모습은 평상시 자신의 모습과는 다르다. 즉, 진정한 자신을 잃게 만든다. 예를 들어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이 세상 어디라도 갈 수 있을 것 같고,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이 있는 게 아니라. 단지 현재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있는 그대만 곁에 있다면 두려울 게 아무것도 없다는 식이다. 어떤 사람은 뭐든지 좋은 것만 보이면 빚을 내서라도 사서 연인에게 선물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웃게 하고 싶고,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 들뜬 감정 때문이다.

 

나도 그녀만 내 곁에 있다면 두려울 것이 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라고 생각했다. 누구나 충분히 가질 수 있는 고민 같은 것들도 그녀가 곁에 있으면, 씻은 듯이 사라졌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해결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난 그녀와의 시간에 취해. 어떤 준비도 할 수 없었다. 결국 그런 문제들이 쌓이고 중첩되어.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낸 적도 있었다. 그래도 그녀만 옆에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젊은 나이에 미래에 대한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은 인생에서 너무나 중요했지만.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나에겐 그 것이 부족했다. 물론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변명거리를 내세우는 건 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아무튼 우리 주위에는 사랑으로 인해서 너무 큰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그 고통은 내가 받은 아픔과는 또 다른 것이며. 내 경우와는 차원이 다를 만큼 심각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종종 주위에서 이별을 하고 자살을 했다는 기사를 보거나. 내 주위에도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 있었다. 물론 나도. 그런 생각을 가진 적 또한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사랑을 결코 포기하지 말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

 

"정말로 죽을 용기가 있다면. 굶어서 죽어라." 오래전에 어디선가 들은 말인데. 자살 시도를 수십번을 했던 어느 여자가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말한 것이다. 하루 이틀. 일주일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죽음을 초월하는 삶에 대한 욕구가 생긴다는 것 이다. "죽는 것을 선택할 것인가. 물 한잔을 선택할 것인가."  이런 말을 생각하면서. 작가의 말로 리뷰를 마친다.

 

사실 당신은 당신을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a****6 2010.02.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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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사람에게 인연이란, 곧 필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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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해마다 여름철이면 봉숭아 물을 들이는 것이 연례 행사였다. 특별히 꾸밀만한 것이 없던 시절이기도 했지만, 봉숭아 붉은 기운은 참으로 매혹적인 빛깔이었다. 어쩌면 첫눈이 올때까지 봉숭아 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 때문에 더 특별했는지도 모르겠다. 기다리던 첫눈이 오면 손톱에 눈을 맞칠려고 팔짝팔짝 뛰어다니곤 했는데, 사랑이 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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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해마다 여름철이면 봉숭아 물을 들이는 것이 연례 행사였다. 특별히 꾸밀만한 것이 없던 시절이기도 했지만, 봉숭아 붉은 기운은 참으로 매혹적인 빛깔이었다. 어쩌면 첫눈이 올때까지 봉숭아 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 때문에 더 특별했는지도 모르겠다. 기다리던 첫눈이 오면 손톱에 눈을 맞칠려고 팔짝팔짝 뛰어다니곤 했는데, 사랑이 뭔지도 몰랐던 시절에도 첫사랑의 로맨틱함을 떠올리며 막연한 환상을 품었다는 사실이 우습기만 하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 이상은 사랑에 빠지게 되다지만 첫사랑의 기억 만큼은 평생동안 잊혀지지 않는다고들 한다. 처음 겪는 낯선 감정인 '사랑'은 두근거림과 설렘, 행복을 느끼게도 하지만 혼란과 두려움, 때론 깊은 상실감을 남기기도 한다. 가끔씩 실연의 아픔을 호소하는 후배들을 대할때면, 힘들더라도 잊으라며 머지않아 새로운 사랑이 올거라는 위로를 한다. 그래도 그때가 좋은 거라는 말은 꿀꺽 삼키고 말이다. 나 또한 사랑때문에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있음에도 그것 외에는 달리 해줄 말을 떠올리지 못하겠다. 사랑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이기에 동반되는 아픔 또한 스스로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 이 책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심리학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제목에서 암시하고 있는 것 처럼 사랑 때문에 너무나 깊은 상처를 받아 그 후의 삶을 고통속에 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테라피스트인 저자는 환자들과의 상담 내용을 정리하여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상처의 유형과 치료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다 큰 성인이 사랑때문에 심리 치료라니, 하는 생각으로 환자들을 유별난 사람이라 오해하기 쉽겠지만 사람의 심리라는 것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사랑때문에 더 이상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무감각'한 상태에 빠져버린 환자는 어머니가 죽은 상황에서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못할 정도였다. 치료를 통해 무감각에서 벗어나면 사랑의 상처때문에 다시 고통스러워 질 것이고 그렇다고 회피하면 사는 것 같지 않게 살게 된다. 참 어렵다. 어떤 남자는 수많은 여자들과 사귀면서도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했으며 오히려 스스로가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랑의 상처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옆에서 힘이 되어 준 사람과 쉽게 사랑에 빠지는데 불완전한 상태에서의 사랑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경고하기도 한다.    

 

 "상처가 깊을 수록 자신을 더 소중하게 생각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 실컷 울어도, 화를 내도, 박장대소하며 웃어도 좋다. 그것은 어쨋든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앞으로도 잘 살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니까. 그리고 나서 주저하지 말고 끊임없이 좋은 인연을 찾아 나서기를 부탁하고 싶다. 살아 있는 사람에게 인연이란, 곧 필연이니까. (p.249)"

 

 개인적으로 양다리, 불륜, 막장 같은 상황을 연출하는 사람들을 증오한다. 대신 사랑을 하게 되면 그 순간 만큼은 오직 한 사람에게만 충실하고 미친듯이 사랑하라고 말하고 싶다. 이 세상에 '그 사람'만 있는 것 처럼, 나의 반쪽을 채워줄 유일한 사람인 것 처럼 말이다. 하지만 사랑이 떠나가면 보내줘야지. 그 사람을 사랑했던 마음도 함께... 그리곤 새로운 사랑을 기다리면 된다. 말로하니 참~ 쉽기는 한데, 막상 사랑에 빠지게 되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가 마비된다는 것이 문제다. 

 

 그렇다면 사랑은 인간의 이성을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독인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책의 내용처럼 사랑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남들보다 더 힘겨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사랑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이다.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가정에서 자란 남녀가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인 만큼 어린시절 어떻게 양육되었는지가 성인이 된 후 연예관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남들처럼 평범한 사랑을 하기가 힘든 사람들은 대부분 어린시절 부모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거나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기억하고 그 부분부터 극복해야 한다. 

 

 상처가 있는 사람은 누군가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속으로 쌓아두기 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사랑으로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동병상련'을 느끼게 해주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미래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어떠한 경우에라도 사랑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살아 숨쉬는 것 만큼이나 자연스러운 것이니까 말이다.



m******n 2009.12.03.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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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身
"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身" 내용보기
"사랑, 정말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것이다"   책의 마지막 말이다. 이 마지막 말로 리뷰를 시작해볼까 한다. 사랑 후(後), 그 아픔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책을 채워나간다. 다양한 원인은 책의 소단위 테마가 된다._무감각, 불안, 상실, 편력, 중독, 금기, 트라우마, 오해 극복, 그리고 -"사랑, 정말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테라피스트로써 사랑에 상처를 받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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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정말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것이다"

 

책의 마지막 말이다. 이 마지막 말로 리뷰를 시작해볼까 한다.

사랑 후(後), 그 아픔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책을 채워나간다. 다양한 원인은 책의 소단위 테마가 된다._무감각, 불안, 상실, 편력, 중독, 금기, 트라우마, 오해 극복, 그리고 -"사랑, 정말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테라피스트로써 사랑에 상처를 받은 많은 사람들을 상담하고 치료한 그가 책의 마지막 결론이다.

 

동사 "사랑하다"가 자동사인지/타동사인지 문뜩 궁금해져서 찾아본다. 국어사전에는 별다른 표기가 없었지만 영어사전에선 "LOVE"는 타동사이다. 아마 내 의지되로 조절하지 못하고, 내 바램처럼만 되기도 힘든,제 멋되로 움직이는 감정이기 때문이 아닐까?

무엇이라고 그의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 정의라 함은 모두가 공감되는 뜻을 가져야 할테지만, 아마 쉽게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없다. 현재 하고있는 사람이라면, 마냥 달콤한것이 될 터이고, 아픔을 경험해본 이들에게는 치명적인것으로 기억될 수 있는 것 처럼 각각의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 나름의 정의를 가지고 있을것이다 이렇듯 수많은 양면성을 가진것이 사랑이다. 분명 같은 대상으로부터, 어느 순간에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고 언젠가는 아픈 상처를 준다. 달콤할수록, 그 뒤에 오는 고통이 더욱 더 치명적임은 분명하다.

 

 그 치명적인 것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헤어날 수 있을까? 흔히들, 주위사람이 힘들어 하고 있으면 위로의 말을 건넨다.-"                                                          "시간이 지나가면 잊혀진다고 괜찮아진다.."

"다른 사랑으로 채워질것이라고.."

- 이런 위로의 말을 들으면, 공감할수 없는 형식적인 말로뿐이 안들렸던것 같다. 그러나 전문가인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말을 차분히 들어주고, 그렇게 특별히 보이지 않는(물론, 책내용외 그 이상의 것을 했다고 생각한다) 치료를 하면서, 우리가 늘 해오던 말들을 하는 것으로 보아 틀린말은 아니였나 보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가볍게 툭툭 털어버린 경우도 있고, 때로는 죽을만큼 힘들어 무기력해지기도 했었다. 참 바보같았다고 지금은 말하지만, 아마 또 언젠가는 그 바보같은 짓을 하리라. 그 역시 내맘되로 되지 않을테이니..

 

저자의 결론을 내 맘대로 조금 수정해본다.

 

"사랑,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것이다."

 

 

출판사 관계자분들한테는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니겠지만,개인적으로 이 책은 베스트셀러

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더이상 사랑으로 힘

 들어 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바램인 것이다. 



 
 
y************9 2009.11.27.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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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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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두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이라는 깜짝 놀랄 제목 옆에 그래도 작게나마 can i fall in love again? (부제)라고 묻는다. 그만큼 사랑에 대한 상처가 깊고 그 아픔에서 헤어나오기 힘들지만 그래도 다시 사랑하고 싶은 마음과 기대가 있기에 그렇게 묻는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래서 내용을 보지 않고도 일단 나의 대답은 yes, of course, why not?   이미  '그들에게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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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두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이라는 깜짝 놀랄 제목 옆에 그래도 작게나마 can i fall in love again? (부제)라고 묻는다.

그만큼 사랑에 대한 상처가 깊고 그 아픔에서 헤어나오기 힘들지만 그래도 다시 사랑하고 싶은 마음과 기대가 있기에

그렇게 묻는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래서 내용을 보지 않고도 일단 나의 대답은 yes, of course, why not?

 

이미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생중계 심리학 라디오' 등의 저서를 쓴 경험이 있는 저자여서 그런지

나긋나긋하게 다가오는 문체에 착착 감기는 이야기와 그림들...

표현이 이상한가? 그동안 내가 읽었던 심리치유에세이 같은 책이 뭔가를 가르치기 위해 다짜고짜 들이밀거나

처음엔 그래그래 하고 토닥거리면서 시작했다가 와~ 하고 몰려오는 느낌의 책들이어서 그랬는지

이 책에 대한 내 느낌은 일단 오~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데? 그리고 이들에겐 과연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궁금해지는군...

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워싱턴! 오, 한국이 아닌 미국 워싱턴에서 심리치료사(혹은 정신과 의사? 저자는 본인을 테라피스트라고 칭하고 있다)로

심적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의 상담을 해왔고, 이 책은 그중에서 사랑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그래서 한국인의 사례 뿐 아니라 (교민이나 유학생 같은 한국인) 미쿡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도 있다.

얼핏 생각하기에 미드에서 봐왔던 것처럼 즐겁고, 개방적이고 자유로울 것만 같은 그들의 연애와 사랑에

우리나라 드라마처럼 절절하게 '부셔버리겠어'라던지 '너 아니면 안돼' 이런 한이 서린듯한 대사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데

오, 그들 역시 사람인것을. 그리고 사랑 역시 나이와 인종, 성별을 막론하고 공통의 화두인것을 내가 몰랐던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 아니 저자가 상담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예전 내 경험도 떠올려보면서

나 역시 그때 저자같은 테라피스트를 만났더라면 그렇게 많은 시간 허우적거리진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참에 한번 찾아가봐? 우리나라에서 나름 점집이나 이런곳이 성업하는 이유가 가슴속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털어놓을 곳이 필요한 것도

한몫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 그건 아마도 정신과 상담을 받았어 라는 문장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같은 것들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여튼 꽤 나긋하면서도 술술 읽히는 책이라 꽤 좋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사랑, 하고 싶다.  

a****l 2009.12.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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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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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랑의 실패경험은 있을 수 있다. 물론 첫사랑과 결혼해서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을 이룬 행복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디선가 본 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4~5회정도의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고서 평생의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게 된다고 한다. 여기서는 사랑에 실패한 사람들을 나오고 그들을 사랑의 상처들을 들어보고 상담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자마다 다양한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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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랑의 실패경험은 있을 수 있다. 물론 첫사랑과 결혼해서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을 이룬 행복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디선가 본 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4~5회정도의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고서 평생의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게 된다고 한다. 여기서는 사랑에 실패한 사람들을 나오고 그들을 사랑의 상처들을 들어보고 상담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자마다 다양한 사랑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물론 이별을 경험하는 사람마다 그 이별을 겪는 자세가 다르다. 이 책에서처럼 너무 힘이 들어 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들이라면 이별의 상처들을 받아들이고 치유하는데 상당한 괴로움을 가져 도움을 받고자 온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총 9개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사랑에 상처받은 이들을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이별할 때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경우들을 풀어놓고 그것에 극복하는 방법도 지은이가 전공한 심리학과 상담학을 이론들을 토대로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내고 있다.

이런 책을 읽을 때면 나와 비슷한 점을 가진 이야기들에 관심이 더 쏟아지기 마련인데, 내 경우는 스토리1의 무감각이라는 부분과 스토리2의 다시, 사랑이 올까라는 부분이 가장 공감이 갔다.

진심으로 이루어지기를 원했던 사랑이 깨어지고 난 다음, 모든 것들에 무감각해지는 현상을 겪을 수 있다. 좋은 일있어도 기뻐하지 않고, 슬픈 일이 있어도 슬픈 감정이 들지 않고, 누굴 만나도 어떤 것을 보아도 아무 생각도 느낌도 없는 상태.

심장이 멈추면 죽은 것이라든 뇌가 멈추면 죽음을 선고받는 것과는 다른 이런 무감각 증상이 되면 정신적인 의식불명이나 죽음이 아닐까?

멈춰버린 심장과 죽어버린 뇌 못지 않게, 딱딱해져버린 가슴, 마음을 가진 사람은 얼마나 기쁨도 슬픔도 느끼지 못하고 그냥 주어진 시간들을 로봇처럼 살아낼 뿐이다. 그런 사람들의 드는 생각이 스토리2에 나오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도 들것이다. 정말 내가 예전처럼 지금은 상상도 느낌도 기억해내기 어려울 만큼 먼 기억처럼 느껴지는 그때처럼 두려움없이 사랑할 수 있을까? 다시 내게도 그런 사랑이 찾아올까? 라는 두려움. 그래서 멈춰버린 심장이 뛰고 죽어버린 뇌가 살아나고, 무감각했던 정신들이 깨어나는 사랑이 올런지. 그런 사랑이 다시 안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래서 지금처럼 심장이 멈춘 사람처럼 뇌가 죽은 사람처럼 마음이 죽은 무감각의 사람처럼 평생을 살아가야하지 않을까? 거기서 느껴지는 절망감과 두려움은 말할 수가 없다.

이 책의 지은이는 이런 갖가지 여러 형태의 사랑을 통해서 우리가 다시 사랑할 수 있음을, 이별에서 다음 사랑의 희망을 가질 수 있음을 알려주고 한다. 나처럼 다시 나를 사랑해줄, 내가 사랑할 사람이 나타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을 갖고 있는 분들이나 지금 이별에 힘들어하고 있을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는 책이다.

YES마니아 : 골드 j******4 2009.11.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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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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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약이나 주사 등을 이용치 않는 새롭고 다양한 치료법을 말하는 듯한 조금은 생소한 용어이다. 저자는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있는 사람들의 가슴에 꽁꽁 묻힌 저마다의 상처 이야기를 들어주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신치료를 담당하는가 보다.   어느 정도의 나이가 되면 어떤 이유에서든 누구나 크고 작은 사랑의 상처를 경험하는 것이 아닌가한다.그런데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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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약이나 주사 등을 이용치 않는 새롭고 다양한 치료법을 말하는 듯한 조금은 생소한 용어이다. 저자는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있는 사람들의 가슴에 꽁꽁 묻힌 저마다의 상처 이야기를 들어주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신치료를 담당하는가 보다.

 

어느 정도의 나이가 되면 어떤 이유에서든 누구나 크고 작은 사랑의 상처를 경험하는 것이 아닌가한다.
그런데 쓰라린 실연의 후유증을 매우 아프게 받아들여 멘탈 브레이크 다운 mental breakdown의 상태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랑의 상처를 감당하지 못해 비정상적인 행동를 보이고,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저자는 이러한 사람들을 많이 보고 접하면서 '상처가 깊을수록 자신을 더 소중하게 생각해달라'는 메시지를 이 책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저런 사랑의 상처를 무엇으로 어떻게 치유 할 수 있을까?  개인마다 각기 다르겠지만 저자의 말을 들어보면 어느 정도 감(感)을 잡을 수 있을 듯하다. "사실 사랑의 상처를 치료한다는 것은 거짓말인 것 같다. 그것은 치료되는 게 아니라 잊어버리거나 무감각해지는 것이다" (46쪽). 하지만 그렇게 무감각해지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이 책에는 무감각, 불안, 상실, 편력, 중독, 금기, 트라우마, 오해, 극복 등  아홉 개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하는 대상의 별리에 아무런 감정을 느낄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경우에는 상처를 일깨우는 처방을 한다. 다시 사랑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에는 '동성의 동행 찾기"를 제시하고, 죽은 애인을 잊지못한 상실의 아픔은 영화 '스캔들'에서 사랑의 상처를 입은 전도연이 다른 사람의 육체적 상처를 돌보고 치료하는일에만 밤낮으로 전념하는 것처럼 "상처가 있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서서 봉사해 보기를" 권한다.

나쁜남자에 빠져 헤매이는 지독한 사랑의 아픔은 지며보는 사람이 더 안타깝다. 이러 분에게 주는 그의 말을 기억하자. "그를 사랑하는 것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당신은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결혼한 이를 사랑하여 생긴 아픔을 가진 이에게 저자는 말한다. "명심하세요. 당신은 힘이 있는 여자입니다. 당신은 그의 전화를 받지 않을 힘이 있습니다. 당신은 그를 안 만날 힘이 있습니다. 당신은 잘못된 사랑을 끊을 힘이 있습니다. 사실, 당신은 당신을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트라우마에 의한 상처에 대한 저자의 처방 또한 자기자신의 찾는데 부터 시작한다. "상처가 많은 사람일수록 자신에 대한 자신에 대한 오해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같다. 생각해보자, 나는 나 자신에게 어떤 오해를 하고 있는지. 만약 스스로 찾지 못하겠다면 믿을만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 알아나갔으면 한다. '나'에 대한 오해를 푸는 일, 이를 통해 자신과 화해하는 일이야말로 당신이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나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자신있게 사랑을 시작하는 첫 번째 단계이기 때문이다."


화성 남자와 금성 여자의 이별보다 어려운 연애는 오해를 푸는 일이 우선이다. " "그냥 지금 당장은 이해가 되지 않아도 오해하지 않고, 등 돌리지 않고, 좀 더 지켜봐주는 것, 그리고 기다려 주는 것, 전 그게 사랑인 것 같습니다. 좀 더 성숙한 사랑 말입니다."

 

사랑은 평생 끝나지 않는다. 사랑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지치고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때가 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사랑, 정말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끝을 맺고 있다.
 
복효근의 "상처에 대하여"란 시에 보면 이런 귀절이 있다.

향기가 배어나는 사람의 가슴 속엔 / 커다란 상처 하나 있다는 것

잘익은 상처에선 / 꽃향기가 난다.

  

잘 익은 상처에선 꽃향기가 난다는 시인의 말처럼 사랑의 아픔을 제대로 치유하고 일어선다면 분명 또다른 따뜻하고 향기나는 사랑이 찾아올 것이다.


세상에 완전한 인생이 어디 있으랴.

상처주고 상처받는 사랑의 여정에서 얼마나 자기자신을 잘 다독거릴수 있느냐하는 것이 아픔을 털고 두 번 사랑할 수 있는 첩경이라고 생각되어진다. 


너무 아파하지 말자. 진정한 달콤함은 쓴 맛이 주는 자극 속에 녹아 있음을...

  

 

첨언 :

이 책에 나오는 그림들은 '에곤 쉴레'의 작품이다.

이 것만으로도 편집구성에 별 몇개를 더 주고 싶다. 클림튼과 관련있는 대단한 화가이므로, 혹시 이글을 보시는 분은 검색사이트에서 꼭 '에곤 쉴레'를 찾아보시길...

e***i 2010.02.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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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강렬하게 이끌려서 읽게 된 책이다. 심리 테라피스트가 사랑의 트라우마에 대해 쓴 책인데 정말 사랑하고 너무 상처 받으면 다시 사랑하기 힘들다는 그 뜻으로 제목을 두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이라고 지은 것 같다.   전반적으로 심리치료의 과정을 잘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다. 그러나 너무 세세하게 설명하고 묘사를 하고 있어서 다소 지루한 느낌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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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강렬하게 이끌려서 읽게 된 책이다.

심리 테라피스트가 사랑의 트라우마에 대해 쓴 책인데

정말 사랑하고 너무 상처 받으면 다시 사랑하기 힘들다는

그 뜻으로 제목을 두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이라고 지은 것 같다.

 

전반적으로 심리치료의 과정을 잘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다.

그러나 너무 세세하게 설명하고 묘사를 하고 있어서

다소 지루한 느낌도 주고

보편적이기보다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이 들어간 듯하다.

그래도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작가의 마음을 잘 느낄 수 있는 책이다.

h***********y 2009.11.2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