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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슬램덩크에 빠진지 두달이 되었다. 원래도 최애 만화로 슬램덩크를 뽑았지만, 영화를 본 이후로는 정말 슬램덩크만 보고 또 보고 있다. 같은 컨텐츠를 몇번이고 반복해서 보다가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인터뷰나 대담같은 다른 책에도 관심이 생겨 '만화가 시작된다'를 구매했다. 만화가 시작된다는 나처럼 슬램덩크의 엄청난 팬이자 시인인 이토 히로미씨와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대담으로 구성된 책인데 슬램덩크와 배가본드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토씨는 1년 동안 슬램덩크만 볼 정도로 슬램덩크에 빠진 팬인데, 그녀의 질문을 보노라면 오타쿠만이 할 수 있는 깊이가 있어서 너무 재미있다. 때로는 창조주가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려낸 이야기에 오타쿠는 엄청난 자기만의 해석을 붙이곤 한다. 책을 일고 있자면 오타쿠와 머글 창조주의 대화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데 나 역시 오랫동안 오타쿠 인생을 살아온 사람으로서 너무 즐겁게 읽었다. 다만 배가본드를 보지 않아 배가본드에 대한 이야기에는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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