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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예술이 뭔지 모른다. 직업도 예술과 관계있는 분야도 아니고, 앞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도 희박하다. 생각하는 방식이나 살아가는 방식도 전혀 예술적이지도 않고,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친구도 하나도 없다. 현재 소장하고 있는 예술작품이 한 점도 없으며, 앞으로 있을 것 같지도 않다. 좋아하는 작품이나 예술가는 있긴 하지만 그것에 목맬 만한 열정도, 시간도,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돈도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렇게 예술과는 담을 쌓은 사람이 왜 이 책을 봤을까? 솔직히 말하면 나도 그게 궁금하다. 그래서 이 서평이 그토록 쓰고 싶었나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기록하고, 어떤 사람은 써야 하는 의무감에 쓰고, 어떤 사람은 자신을 알아가기 위해 쓴다. 아마 나는 이 서평에서 마지막 이유 때문에 쓰는 걸 게다.
이 책은 가로 12.8cm× 세로 18.7cm의 작은 사이즈에 137페이지라는 얇은 분량의 책이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나는 이 책을 이, 삼일 걸쳐서 들고 다니면서만 읽었다. 그러니까 걷는 동안에, 버스 기다리면서, 버스 안에서만 읽었다. 가을 내음이 물씬 풍기는 거리에서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눈으론 책에 못박힌 상태에서 걷거나 버스 안에 있으면, 씨익 웃게 되는 이 편지의 내용이 참으로 가슴에 와닿았었다. 깔끔하게 보이는 외양에서도 이 책은 마음에 쏙 들어온 책이다. 가지고 다니며 읽었더니 이 책을 보게 된 책을 읽지 않는 친구가 봐도 마음에 들었었는지 재미있겠다고 한 마디 하더라. 그럼, 예술하고는 동떨어진 사람들이 봐도 매력이 철철 넘치는 이 책의 매력이 너무나 궁금했다. 예술과는 전혀 상관 없는 사람임에도, 아니 예술과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이기에 더욱 이 책에 끌리는 걸까. 겉은 예술과 상관없이 살아가곤 있지만, 속에서는 예술적인 그 무언가에 대해 막연하게 끓어오르는 열정이 숨어있는 걸까.
나는 매체에서 흘러나오는 소위 말하는 현대 미술가들에게 대해서 당혹스러움, 어이없음, 몰이해, 몰상식을 느낀다. 겉으로는 현란하고 현학적인 미사여구를 끌어와서 설명을 해대지만, 절반조차도 못 알아먹는 나로서는 저들이 사기를 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대형 사기에 큐레이터나 미술학자들이 난리를 쳐대면서 대중들을 몰아가고 부추기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곤 한다. 마음이 끌려서, 혹 그림체에 관심이 있어서 그림 한,두 점을 사놓고 두고두고 보거나 마음이 가는 무명 화가의 컬렉션을 모아서 소장해두었다가 대대손손 가보로 물려주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일 것이다. 그렇게 그림은, 예술은 사람들의 인생과 시간과 손때와 섞여 흘러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런데 대단한 작품에 비싼 가격이 붙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지만 이미 그 작가가 죽고 없는 상황에서 경매를 통해 비싼 값이 붙여지는 건 어떻게 봐야할까. 그린 주인이 없는 그림에 비싼 값이 붙여봤자 그 그림의 원주인이 혜택을 받지도 못하는데, 그래서 그가 더 좋은 작품을 그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도 못하는데 그러한 경매놀음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순진한 건지, 순수한 건지 나도 모르겠지만 경매에서 돈을 벌고 하는 건 내 눈엔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그 돈이 원저자에게 돌아가지 않는 이상은. 좋은 작품이야 인간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지만 그저 몇 천, 몇 억을 호가하는 그림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은 그저 허영이 아닐런지. 그래서 난 예술이라는 단어에 '호감'과 '거부'란 감정을 같이 느꼈다.
여기에 나오는 스물세 명의 성공한 예술가들이 하는 말을 축약하면, "예술이 곧 삶"일 거다. 그 생각은 내 생각과도 꼭 같다. 예술을 하면서 돈을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 예술가들의 입장에서야 전시회를 열어서 작품을 파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또 노력의 대가니까. 그래서 그런 상황에 대해서 죄의식을 갖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건 자연스러운 것!! 내가 저어하는 건 그렇게 돈을 받고 파는 행위에 대해서 신경쓰다가 자신의 색깔, 자신의 역사, 자신의 소리가 변질되는 것이다. 이 말도 선배 예술가들 중 한 사람이 이야기했다. 개인의 고결함과 생각의 자유를 성공과 명예에 팔아버리지 말라고~. 젊은 예술가들이 예술가로 살아가려고 할 때 어떤 고민을 하는지, 그런 고민에 대해 성공한 예술가들이 어떤 충고를 해주는지 얘길 듣다보면 "과연 예술가답다"는 말이 절로 흘러나온다. 선배 예술가들은 자유롭게, 유쾌하게, 독설을 내뱉으면서, 따끔하게 호통치면서, 예리하게 파고들면서, 잔잔하게 자신의 역사를 풀어내면서, 엽기적으로 등의 여러 방법으로 후배들에게 길을 제시해주었다. 읽으면서 철학적으로 사유해야 할 것도 있었지만, 당차게 예술을 '하지 않을 수 없어서' 하라고 권유하는 발랄한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읽을 때 너무나 유쾌했고 재미있었으며 행복했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었다.
인간은 단지 예술을 하느냐 안 하느냐로 나뉘는 게 아니라 예술로 밥 벌어 먹고 사느냐와 아니냐로 나뉠 뿐이라는 걸,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 살면서 이 세상에 무언가 도움이 되는 것이 무얼까 고민해야 한다는 걸, 자신의 인격과 자아 실현을 하는데 목숨을 다 바쳐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한다는 걸, 누구나 살아가는 것이 힘들고, 예술가로서 특별히 힘들거나 특별히 쉽거나 하지는 않는 걸, 나는 그것을 깨달았다. 내가 어떤 사람이든지, 어떻게 살아가든지 그것은 겉껍데기일 뿐이고, 그 삶 자체는 모두 다 예술이라는 그 사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은 것일 게다. 내 삶이 예술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에 이 책을 골랐던 것일 게다. 다른 이유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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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삶은 고단하다.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예술가의 이미지는 변함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제 막 예술의 길로 들어선 한 예술가가 성공한 예술가들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예술가가 되려면 당신은 예술을 사랑해야 합니다." (조앤 조너스) 예술가가 되는 법이 따로 있을까 싶지만.... 모든 조언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즐기라' 라는 것이다. 어느 분야든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성공에 대한 자심감 못지않게 두려움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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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몇 년전의 내가 떠올랐다. 본인은 대학원을 가기고 마음먹고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대학원이라는 곳이 정말로 내가 원하는 곳일까에서부터 어느 학교의 어떤 연구실이 좋은지, 학비는 어느정도인지, 그리고 각 학교의 입시 방법은 어떤지까지 매우 궁금한게 많았다. 각 학교마다 아는 선배들이 있으면 정보를 구하기 쉬웠겠지만, 그렇지가 않아 결국 택한 방법이 홈페이지를 통해 연구원들의 이메일 주소를 알아내서 직접 이메일을 보내 궁금한 사항들을 물어 본 것이다. 그 중에는 바쁜 연구때문인지 답장을 안보내준 분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친절하게 각자 나름의 생각을 보내 주었다. 그러한 열정 덕분인지 본인은 원하던 곳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책은 분야는 어떤 열정 가득한 절음 예술가 지망생이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편지를 보내어 그에 대한 답장을 엮은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 책이 해외 잡지사의 의도로 출발한 것이라서 그런지 한국 예술가들에 대한 편지는 없다. 23통의 편지는 예술가가 아니랄까봐 모두 특색이 매우 강하다. 아주 짧게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에서부터 자기가 해주고 싶은 모든 여러가지를 장문으로 보낸 것까지..
본인은 비록 예술가라는 분류의 직업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모든 것이 어떻게 보면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기서 말해주고 있는 조언들도 예술이라는 특정 분야에 한해 도움이 되기 보다는 어떤 도전이라는 것을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글들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문득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구글러의 편지'의 저자인 김태원씨가 '맨큐의 경제학'으로 유명한 맨큐 교수와 세계적인 석학 촘스키에게 메일을 보낸 일화가 떠오른다. 미국에 방문할 일이 생기자 평소에 너무도 만나보고 싶었던 그 두 분에게 만나고 싶다는 메일을 보낸 것이다. 결국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그들로부터 답장을 받아냈다는 것에서 그의 용감함에 박수를 보냈다.
이 책이 의도하는 바도 이와 맞지 않을까한다. 예술을 하기 위해 뉴욕에 온 새내기 예술가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들만을 위해서 이 책을 펴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인생이라는 예술을 가꾸어 나가고 있는 이들에게 삶의 지혜를 말해주려는 것은 아닐까 한다. 예술이라는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에서 말하는 조언들이 자신의 분야에는 어떻게 적용될까를 생각하면서 읽으보면 흥미롭게 읽어 나갈 수 잇을 것 같다. 또 더 나아가서 자신도 한 번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메일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본인 또한 실리콘 벨리의 잘나가는 프로그래머들에게 메일을 써 볼가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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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종이 매체에 바탕을 두고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미국의 격월간 잡지 '아트온페이퍼'(Art on Paper)이 2005년 여름특집으로 내보낸 오늘날 가장 존경 받는 각 분야에서 성공한 예술가들이 이제 막 예술의 세계에 발을 첫 발을 내딘 새내기 예술가의 편지에 답장을 보내는 형식으로 구성한 특집기획을 책으로 낸것이다. 모두 23통의 편지형태의 짤막짤막한 내용의 글에는 예술을 향한 열망과 현실적 삶 사이에서 방황하는 젊은 예술가에게 주는 격려와 조언을 담고 있다. 책에는 출판사의 배려가 많이 엿보이는데 책의 사이즈에서 부터 기획의도에 깊은 뜻이 숨어 있었다. 그것은 필요할 때마다 보고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그리고 친구들에게 전해줄 수 있도록 작은 포켓 사이즈 크기로 출판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원래 23통의 편지들만을 담고 있는 얇은 책이었는데 한국판 번역시 독자들의 이해와 편의를 돕고자 편지를 쓴 예술가들의 인물정보가 추가되어 있어 책을 읽으며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약력도 만나볼 수 있다.
소중한 편지를 보내온 예술가들은 모두 23명으로 지난 몇십 년간 영향력을 유지해온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이다. 여러 예술가들의 이름을 살피다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과의 결혼으로도 유명한 '요코 오노'가 먼저 눈에 띄었다. 그밖에도 천안문 사태 이후 중국을 떠나 뉴욕 브룩클린에서 살며 작업하는 중국의 설치작가 '쉬빙', 컬러사진의 전설’로 통하는 미국의 사진작가 '스티븐 쇼어', 2008 베이징 하계 올림픽 개막식의 불꽃놀이 구성과 특수효과 총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은 '차이 궈창' 의 당부가 실려있다. 안타깝게도 다른 작가들은 거의가 잘 모르는 에술가들이지만 각 분야에서 명성이 있는 예술가 들이니 만큼 그 내용 자체도 작가들의 예술혼을 담은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잘 모르는 작가들의 간략한 소개를 읽다보니 한사람 한사람의 작품세계도 궁금해지고 그들의 작품세계에도 특별히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화가, 음악가, 문인을 평생의 직업으로 가지려는 젊은 예술가 들에게는단순하게 창작 이상의 그 무엇이 필요할 것이다. 예술가가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알리는 "수완'도 필요할 것이다. 또한 어떤 능력을 가졌느냐 하는 문제는 환경의 영향을 받지만, 노력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예술에 대한 사랑과 무언가를 이룰 때까지 끝까지 도전하려는 의지인 "열정"을 강조하고 있다. 현실 속에서 보통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가는 예술가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여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예술가에게만 적용되는 특별한 방법도 아니다. 보통 사람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것들을 예술가들도 갖추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예술가가 되는 법과 예술가로 사는 법에 대해 또 예술가로서 작업을 하는 동시에 생계를 해결하는 일을 해야 하는, 대부분의 ‘젊은 예술가’들의 현실적인 문제까지 다양한 분야의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꼭 예술을 전공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읽더라도 예술가로서의 삶을 이해하고 이를 평범한 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좌표로서 적용해 볼 수도 있을것 같다.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젊은 예술가들이 가져야할 마음가짐은 인생을 자신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능력이다. 많은 것을 가져도 그것에 얽매여서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불행한 사람들은 많다. 그 사람에게 소유는 그 사람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며 오히려 그 사람을 속박시키게 된다. 물론 무엇인가를 가짐으로써 자유롭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경우는 무엇인가를 가지더라도 그것에 속박되지 않고 그것을 관조하고 그것에 자유롭기 때문일 것이다. 특별히 가진 게 많지 않아도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능력, 가진 것에 얽매이지 않으며 그것을 관조할 줄도 알고 어떤 욕심이나 감정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꿈과 욕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자하는 열정이 가득한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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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젊은 예술가에게 보내는 선배 예술가들의 편지이다. 후배들을 우려하면서 그들의 예술성을 격려하는 선배들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느껴졌다. 비록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얇은 책이지만, 행간 행간을 통해 선배는 후배를 이렇게 챙겨주고 싶은 것이구나 하는 애정이 전해진다. 마치 날 사랑하는 세상에 몇 안되는 사람의 편지를 받은 것 처럼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지금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들 것 같다. 하지만 선배들은 나이가 많고, 나도 나이가 많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는 면이 있지만, 이 책을 읽는 예술을 하는 학생들이 나이가 적으면? 사실 20대 초반에는 어른들의 설득이 잔소리로 들리게 마련이다.. ^^
이 책의 저자들은 예술의 선배로서 예술가로서 인생을 살아가고, 사회를 살아가는 것에 대한 슬픔과 자신의 예술을 지키는 것에 대한 자긍심, 그리고 예술적 감각이 더디어 졌을 때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용기를 가르쳐준다.
나는 예술계에 진입해 있지도, 이젠 진입 할 수도 없는 직장인이지만, 나는 당연히 받아들이는 사회의 속성들을 예술가의 입장에서 받아들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일지 느껴보는 기회가 되었다. 나는 소위 예술하는 사람들은 돈이 원래 많았거나, 아니면 돈이 없이 생계를 이어나가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술= 돈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이다. 그것이 사회의 진실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예술가들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들은 돈이 있건 돈이 없건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 시절을 거치며 훌륭한 예술적 생각을 독려받고, 그런 생각을 잘 할 수 있게 주변 환경이 조성된 곳에서 자라왔다. 그런 그들이 갑자기 사회로 나오게 되면 많은 자본주의적 현실에 부딪히게 된다. 예술= 돈이라고 생각하는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설득시켜야 되고, 그들에 맞서 싸우면서도 자신의 생계를 지켜나가야만 한다. 그래서 나 같은 모든 세상의 사람을 설득시킬 수 없고 자신을 이해시킬 수 없기에 그들은 말이 없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무뚝뚝한 강마에는 그래서 말이 없었던 걸까?
예술가로서 살아본 적은 없지만 , 그들의 삶에 대한 어떤 존중을 알게 한 책이었다. 내가 나로써 살아가는 데 나와 같은 직업군이 갖는 애잔함과 번민이 있듯이 그들도 나와 하나 다를 것 없는 어떤 <직업군> 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마치 종교인이 세상에 동떨어진 한 부류라고 생각하지만 자신들이 끼리끼리 생각하기에는 동병상련이 있는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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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비즈니스에서 성공한것 같은 23명의 예술가 (화가, 작가, 안무가 등)에게 편지를 보내어 답변을 받은 것으로 이 책은 엮여져 있다. 예술은 나에게서 멀며 고저 감상하는 것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인지 예술은 사치스러운것, 의식주를 만족 시키고 난 다음에 여유가 되면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편지의 발단은 그게 아닌 �은 예술가의 고민에서 시작된다. 미술의 고결함과 생각의 자유를 어떻게 계속 유지시키느냐 에 대한 젊은 예술가의 고민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미 명예를 거머쥔 세계의 유명한 예술가들에게 전해지며 그들은 자신의 생각대로 답변을 보낸다. 예술을 하게된계기나 방법, 목적 같은것은 사람마다 너무 달라 수학문제풀이처럼 몇가지로 논리적으로 정의내릴수 없음이었다. 얇고 작지만 적어도 이 책이 정말 예술가들의 원본편지와 동일하다면 그들은 참 나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 태초에 인간은 창조적인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어린아이가 커가며 사회화 되고 조직에 몸담고 살면서 그 본능을 숨기거나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나 스스로 내가 배운 것들의 틀, 내 몸에 새겨진 조직화에서 깨어나는 것 부터가 내가 창조적인 인간으로 다시 일어서기 위한 발걸음임을 느낀다. 예를들면 그림은 A3사이즈의 사각틀 종이에 그려야한다는 것, 유화는 면이나 아마로 된 천에 그려야 한다는 것, 현실은 담은 그림에서 벗어나는것 사람들의 시선이나 비평에 대해서도 왜? 내가 하고 싶은것, 재미있는것을 표현하는 것이니까. 그것이 진정한 표현의 자유가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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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술가의 삶을 갈망한다.....고 말하면 좀 심히 거창하고 나는 자급자족 인생을 지향하는 편이다.
그런 이유는 제일 먼저 시장에서 유통되는 '예술'이라는 것들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멀고 먼 무엇이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을 구매할만한 능력이 내게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언젠가 내게 능력이 생긴다면 기꺼이 구매하고 싶다) 그만큼의 무언가를 지불하고 내 인생에 연관되는 무언가를 사고 싶어도 대개 그런 것들은 이미 너무나도 비싼 거장의 예술작품이기 쉽다. (원래 그런 것 아니겠는가....작품값비싼 예술가들의 작품은 나 같은 보통 인간들이 보자마자 헉 맘에 들어..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고 사고 싶다고 생각하는 인간도 많은 것이다)
박봉의 출판사 직원이자 소설가 지망생인 나로선 엄두도 못낼 무언가라는 것.
하지만 내 영혼을 풍부하게 해줄 예술작품들은 가지고 싶고... 고육지책으로 생각해내는 것이란 게 결국 내가 찍은 맘에 드는 사진을 크게 뽑아 거는 정도?! 남들이 보기엔 그저 그런 사진이라 할지라도 내게는 내 인생의 한 순간이자 내 마음과 에너지를 쏟은 순간이다.
그림을 그려보고자 몇 번 시도를 했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시도는 계속될 것이며 멈추지 않을 것이다.
흠, 책 이야기 하려다 서두가 너무 길어졌네.
<젊은 예술가에게>는 이미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지위를 얻은 예술가들에게 한 젊은(그리고 가난할 것이 분명한) 예술가가 조언을 구하는 편지를 띄워 받아낸 답장들의 모음이다. 처음에 작가 목록을 봤을 때는 내가 아는 사람이라곤 요코 오노밖에 없어서 절망했으나 내용을 차차 읽으니 도큐멘타라든지 어딘가를 떠돌다 만난 전시 등에서 작품으로 만났던 예술가들도 있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anyway~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이들이 꽤 현실적인 조언들을 날려줬다는 데 있다. 그러면서도 꿈을 잃지 않고 작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있었다. 그러니까 젊은 예술가를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했다는 것. 심지어 그 신선함을 부러워하는 이들도 있었다. 역시 애정어린 충고는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그러니까 소설가 지망생이자 예술가를 꿈꾸는 나로서는 이 모든 이야기가 나를 향해 들려주는 이야기 같아서 더 쏙쏙 들어왔던 것이 아닌가 한다. 솔직히 요즘 직업이라는 것을 가지며 내 창작활동을 하는 시간이 급격히 사라진 데 대해서 많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성공한 이 예술가들조차 성공을 거머쥐기 전에는 그런 사투의 시간들을 견뎌왔던 것이다. 일상이라는 고통에서 자신만의 창작 시간을 확보하고 그것을 활용하여 예술작품을 탄생시키고...... 그러니까 지금의 내 삶이 당연하면서도 어쩌면 아무것도 없이 오직 창작으로만의 의지를 불태우지만 결국은 암흑 속에만 있는 예술가들보다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며 위안이 됐다.
그래. 열심히 살자. 이제 어느 정도 내 새로운(직업을 가지고 회사에 다니는) 일상에는 적응이 됐으니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나만의 창작의 시간 확보다. 그리고 차근차근 창작을 이어가는 일.
해내야지. 그리고 내 꿈을 이뤄야지. 그리하여 오늘도 외쳐보는 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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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너무 의미심장한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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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총 23통의 편지들이 담겨 있다. 성공한 23사람의 예술가들이 곧 예술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조언을 보내는 편지글들. 예술과는 그렇게 조우가 깊지 않아 이 23명의 예술가들 중 내가 아는 사람이라고는 단 1명 요코 오노 밖에는 없었다.
예술의 길로 들어선 한명의 새내기 예술가는 성공한 예술가들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성공한 예술가로서 이제 곧 신입인 자신에게 조언의 한마디를 편지로 보내달라고.. 그리고 속속들이 도착한 편지들을 이 한권의 책으로 펴 내었다.
예전에 이와 비슷한 형식의 자기계발서를 읽은 적이 있다. 유학을 간 한국청년이 전 세계에 성공한 사람들에게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해달라는 편지를 보냈고 답장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아주 많은 편지들을 그들로 부터 받았다. 그리고 그 편지들을 책으로 낸 것을 읽은 기억이 난다. 근데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 ^^;
이 책은 그때 그 책의 형식과 비슷했다. 성공한 예술가들은 예술을 하기 위해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신의 편지글에 남겼다. 때론 자상하게 또 때론 확고하게. 어떤 직업이든지 모두다 나름의 힘겨움이 있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나는 예술가라는 직업은 특히 더 그렇다고 생각해 왔다.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건 힘든 일이 아닐까.. 라고 말이다.
이 책의 성공한 예술가 들 중의 한명인 조앤 조너스는 "예술은 위험한 도박입니다" 라는 편지글로 시작한다. '위험한 도박' 예술가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할 때는 성공.보장. 또는 인정에 대해 어떤 보장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위험을 무릅쓰라고도..
인생에 대한 조언과 예술가에게 필요한 것들을 성공한 예술가들은 그들의 편지글에 남겼다. 즐기는 것만이 답이다. 사실 예술이라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 먼 이야기같이 들리지만. 어쩌면 우리 각자가 사는 인생이라는 것도 각자의 예술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예술가가 되고 싶은 분들이나. 새내기 예술가들. 그리고 현재 예술에 몰두해 있는 모든 분들이 편하게 시간날때 틈틈히 읽어보면 괜찮을 책이었다. 책이 꽤 얇아서 가방에 쏙 넣어놓고 출퇴근시 읽어도 나름 괜찮을것 같다.
가치.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일한 예술은 무언가를 더 나아지게 하는 예술뿐이에요. 실제로 더 전진시키는 것. 더 즐길 만하게 하는 것. 열쇠는 이겁니다. 사방에 널려 있는, 진정한 행복, 그러니까, 무엇이 최선이고 진보적이고 완전 멋진 것인지에 대한 당신만의 감각에서 나오는 작품을 만드세요. 당신은 행성에 살고 있나요? 아니면 허튼소리를 다양하게 지껄여대는 미지의 은하계 속에 살고 있나요?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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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온페이퍼 편집부/ 정아롱 옮김 성공한 예술가들과 예술을 지향하는 신진들과의 편지를 통한 멘토링을 모아 놓은 책 순수를 지향하는 젊은 예술가가 수입과 지출의 불균형에 곤란을 겪으며 저명한 예술가 솔직히 스물 세 명의 예술가 중, 비틀스 존 레논의 일본인 부인 오노 요코를 제외하고는 "자신을 영원한 레지스탕스라고 생각하십시요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 앤디 워홀, 백남준 등의 전위예술인 플럭서스 Fluxus 와 맥락을 같이하던 오노 요코는 통신수단이 덜 발전해 있던 시대에 그야말로 서신을 통한 멘토링이다. 우리에겐 그런 아니게 아니라, 판형이 모택동어록을 패러디 했다더니 모바일 북으로는 안성맞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