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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예쁜 것은 너였다. 어린 얼굴에 맺힌 눈물 자국들을 도깨비가 닦아주었다. p.109
도깨비 1도 정말 재미나게 읽었는데 도깨비 2 정말 감동적이네요. 역시 애정하는 작품은 꼭 소설로 읽어야하는 거 같아요. 드라마에서 느꼈던 감정보다 소설로 느끼는 감정이 더 깊은 느낌이라 진작 읽어볼 걸하며 후회되더라고요. 소설이 확실히 드라마보다 섬세하게 이야기를 다뤄서 더 깊게 빠져드는 시간을 보낸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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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 김인육 ‘사랑의 물리학’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도 종종 텔레비전 재방송으로 만나는 김신과 은탁, 저승과 써니의 아릿한 이야기에 빠져들다가, 결국 책으로 읽게 되었다. 그렇게 책으로 만난 그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애틋하고 아련하다. 말 그대로 쓸쓸하고 찬란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싶다. (다만 모든 장면을 다 담을 수는 없을테지만, 몇몇 장면들이 몇 줄의 글로 정리된 것이 조금 아쉽기도)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들이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p.253 *기억에 남는 문장 “엄마, 나느은 -” 코끝이 시렸다. “엄마, 나는 잘 못 지내.” 귀를 기울여보지만 적막뿐이었다. 은탁은 숨을 삼켰다. “아무도 내 안부를 묻지 않아.” p.140 *드라마를 볼때는 그리 크게 남지 않았던 대사였는데, 책으로 읽으니 아무도 안부를 물어주지 않는다는 은탁의 말이 왜 이리 맘에 박히던지. “행복으로 반짝거리던 순간들만 남기고 슬프고 힘든 순간들은 다 잊어요. 전생이든 현생이든. 그리고...나도 잊어요. 당신만은 이렇게라도 해피엔딩이길.” p.205 *도깨비와 그의 신부 이야기 못지 않게 슬펐던, 어쩌면 기억을 잊고 다시 만난 그들의 만남이, 그 웃음이 더 맘 아팠던, 저승과 써니의 이야기(난 그들의 이야기가 해피엔딩이라 느껴지지 않았다). ‘인간의 수명 고작 백 년. 돌아서 한 번 더 보려는 것이 불멸의 나의 삶인가, 너의 얼굴인가.’ ..(중략)..‘아...너의 얼굴인 것 같다.’ pp.285-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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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도깨비 드라마를 볼까하다가 소설로 읽어보면 좋을 거 같아 구매했죠^^ 구매한 보람이 있는 책이었어요. 가독성도 좋고 어떻게 보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느낌이랄까요. 정말 흥미롭게 잘 읽었네요. 시간이 휘리릭 지나갈 정도로 푸욱 빠져서 무진장 즐거운 독서였어요.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 드라마도 소설도 정말 강력히 추천해요. |
| 제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Top 3 안에 들어갈 만큼 애정하는 작품이에요. 예전에는 원작 책이 있는지 몰라서 아쉽게도 구매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알게 되어 바로 들였답니다ㅎㅎ 실제로 받아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예쁘고 소장가치가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앞으로도 소중하게 잘 간직하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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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권 : 누구의 인생이건 신이 머물다 가는 순간이 있다. 나는 그대의 삼촌이었다가 형제였다가 아들이었다가 손자가 될 사람이다.(p.30) 속도 없이, 돌아오니 좋구나(p.31) 울 엄마가 그랬어요. 사람은 자기만의 사전을 갖고 태어난다고요. 내 사전은 아무리 뒤져봐도 행복, 행운, 이런 단어는 코빼기도 안 보이거든요. (p.60) 인간에겐 네 번의 생이 있대요. 씨 뿌리는 생, 뿌린 씨에 물을 주는 생, 물 준 씨를 수확하는 생, 수확한 것을 쓰는 생(p.142) 나는 수천의 사람들에게 샌드위치를 건넸다. 허나 그 소년처럼 나아가는 이는 드물지. 보통의 사람은 그 기적의 순간에 멈춰 서서 한번 더 도와달라고 하거든. 마치 기적을 맡겨놓은 것처럼. 그런데 그는 삶을 스스로 바꿨다. 그래서 항상 그의 삶을 응원했지.(p.163) 안 그래도 오려고 했다. 은탁은 모르겠지만, 그로서는 은탁을 다시 만나는데 용기가 필요했다. 죽을 날만 기다려왔다 생각했으나 미련이 많았고, 미련은 시간이 갈수록 덜어지기는커녕 점점 더해지고 있었다. 소년으로 만났던 이가 늙어 천국을 향한 계단을 밝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러고 나니, 또 저는 잊히지 않을 죽음만 남았다는 게 새삼 실감이 났다. 이럴 때는 또 죽는게 낫겠다. 이 생을 마치고 죽음을 쌓는 일을 그만두어야겠다 싶어져서, 이 죽음을 받아들이리라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p.165) "...그동안 어떻게 살았어요? 뭐하면서?" "너 기다리면서 살았지." 심장이 잠시 쿵 떨어졌다. '나'를 기다렸다고. 자신만 누군가를 기다린 것이 아니라, 누군가도 자신을 기다렸다고 한다. 도깨비도, 아니 도깨비야말로 도깨비 신부를 기다리면서 살아왔다.(p.171) 심장이 요동치는 듯한 고통이 시작되고 있었다. 은탁이 저에게 여전히 달려오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은탁의 걸음이 제 심장소리가 된듯 컸다. 쿵,쿵, 심장박동 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자신이 살아 있음이 선연했다. 살아지는 것과 살고 싶은 것은 너무나 달라, 살고 싶어하는 저를 비난하듯 가슴이 아파왔다. 검에 다시 한번 찔린 것처럼. 그는 가슴을 부여잡고 무너져내렸다. 숨이 막혔다.(p.185) 흐뭇한 미소가 도깨비의 입가에 걸렸다. 무척 간지러운 기분이었다. 사람들 뒤에서 수호신 역할을 하면서 느끼던 것과 조금 다른 흐뭇함이었다. 은탁은 마음껏 그에게 고마워하고 있었다. 도깨비도 그래서 마음껏 기쁠 수 있었다. 환한 미소가 저를 쳐다보아서, 도깨비는 이 생을 끝내기로 한 것도 잠시 잊고 환해졌다. 가슴이 환했다.(p.200) 도깨비 신부인 은탁을 보낸 게 신이라면 정말로 사랑받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고, 도깨비는 처음으로 생각했다. 볼 위에 닿았던 손가락이 따뜻했다. 이런 위로는 처음이어서 도깨비는 시간을 느릿하게 흘려보냈다. 흘러가는 시간을 손에 잡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천 년 가까운 생이 쓸쓸했고, 이 순간도 그러했지만, 그러나 이 순간은 쓸쓸하고도 찬란하였다. 아이의 어설픈 위로와 웃음이 찬란하게 도깨비를 비추었다.(p.224) 생이, 나에게로 걸어온다. 죽음이, 나에게로 걸어온다. 생(生)으로, 사(死)로 너는 지치지도 않고 걸어온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야 마는 것이다. 서럽지 않다. 이만하면 되었다. 된 것이다.(p.227)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들이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깊고도 낮은 울림이 은탁의 심장에 닿았다.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져도 네 잘못이 아니다."(p.253) # 2권: 인간의 간절함은 못 여는 문이 엇고 때론 신의 계획에 변수가 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사랑받지도 못하였고, 누군가를 마음껏 사랑하지도 못했던 생에 어떤 미련이 남아 붙잡고 있었는지..... 꿈을 깨면 소중하고 고귀했던 여인에게 사랑받는 순간으로, 봄날로 돌아갈 줄 알았으나 수천의 밤을 보내도 꿈은 끝나지 않았다. 현실은 잔인하였고 간악하였다.(p.35) '나의 생이자, 사인 너를, 내가 좋아한다. 때문에 비밀을 품고 하늘의 허락을 구해본다. 하루라도 더 모르길, 그렇게 백 년만 모르길.' 백 년은 함께할 수 있기를 도깨비는 간절히 바랐다. 그의 일기는 더는 유언장이 아니며, 죽음을 향한 탄원서가 아니었다. 그의 일기는 하루를 살았다는 기록이었다.(p.76) 잠시 은탁은 도깨비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오래된 슬픔이 햇빛 아래의 강물처럼 일렁이며 빛나고 있었다. 그 눈 안으로 은탁은 빠져들었다. 마침내 그 눈 안에 은탁이 있었다. "이상하고, 아름답죠." 전해진 진심이 따뜻하여 도깨비는 비로소 환하게 미소 지었다. 흩날리는 바람조차 따뜻했다.(p.132) 커다란 손이 은탁의 볼을 감쌌다. 살짝 고개를 꺾어 은탁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은탁이 가만히 눈을 감았다. 맞닿은 입술이 너무나 다정했고 따뜻했다. 전해지는 숨결 하나하나가 모두 사랑이었다. "완벽하다." 입술을 떼고 은탁이 말했다. 완벽하다. 완벽한 밤이었고, 스무살의 시작이었다. 서로를 담은 눈을 바라보며 완벽하게 행복했다.(p.144) "늘 듣고 있었다. 죽음을 탄원하기에 기회도 줬다. 한데 왜 아직 살아 있는 것이지?" 도깨비를 보며 말하던 신은 저승으로 시선을 향했다. "기억을 지운 적 없다. 스스로 기억을 지우는 선택을 했을뿐. 그럼에도 신의 계획 같기도 실수 같기도 한가? 신은 그저 질문하는 자일 뿐." 그들이 원망하며 듣고 싶어하던 신의 대답은 그러했다. 죽음을 원했던 도깨비는 더는 죽음을 원하지 않았고, 죽으며 망각의 차를 들이켰을 저승은 이제 기억을 되찾길 원했다. 신은 그들이야말로 제멋대로라 생각했다. 그런 주제에 신이 없다 원망하고 있었다. "운명은 내가 던지는 질문이다.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p187) 장난스럽게 거절하자 은탁이 빼앗으러 달려들었다. 도깨비가 은탁을 피해 달렸다. 뒤쫓는 은탁의 얼굴에 메밀꽃 같이 하얗게 웃음이 피었다. 마음껏 웃을 수 있어서, 웃음이 넘쳐 흘러서 슬픈 밤이었다. 도깨비 혼자 준비한 이별이었다. 늦겨울이 끝나고 봄이, 도깨비만 남겨둔 채 혼자서 오고 있었다.(p.242) 마지막 입맞춤이 될 것이다. 도깨비는 은탁의 양볼을 감싼채 깊게 입을 맞추었다. 아랫입술이 맞물렸다. 얼마 남지 않은 숨이었다. 할 수만 있다면 그는 은탁에게 마지막 숨을 다불어 넣고 싶었다. 그리하여 은탁이 도깨비의 염원으로 이루어진 삶을 살 수 있기를. 오래 행복하고, 오래 아름답기를 바라는 그의 염원. 그는 이제 남지 못할 테니 은탁에게 마지막 숨으로라도 남고 싶었다.(p.245) 함께 걸어갈 모든 길과, 함께 바라볼 모든 풍경과, 수줍게, 설레게, 묻고 답할 모든 질문과 대답들과, 그 모든 순간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신부가요.(p.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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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이어진 이야기 속에서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이 한층 더 깊어지며 몰입도가 높아졌습니다. 신비로운 설정 속에서도 현실적인 감정이 잘 녹아 있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고, 전개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져 흥미로웠습니다. 캐릭터들의 선택과 변화가 인상적으로 다가오며 이야기의 흐름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고, 다음 권이 기대되는 전개라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분위기와 감성이 잘 살아 있는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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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현실적인 존재와 인간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하고, 감정선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이야기에 깊이를 더해주었습니다. 잔잔하면서도 유머와 긴장감이 적절히 섞여 있어 읽는 재미가 있었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질 만큼 흥미로운 전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분위기와 연출이 잘 살아 있어 여운이 오래 남는 첫 권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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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1권에 이어 2권도 구매했어요. 오래전 봤던 드라마가 생생히 기억이 나네요. 어쩜 이런 대사를 쓸 수 있을지.. 읽으면서 감탄하곤 합니다. 대본집은 아니지만 소장하기에 괜찮은 책이에요. 나중에 아이들이 한번 읽어도 좋을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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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기 위해 구매했어요. 요즘 대본집 모아 읽기 시작했는데 소설이에요. 대본집 만큼이나 드라마에서 느꼈던 감동이 새록새록 느껴지네요. 도깨비... 오래된 드라마인데 이렇게 글로 읽게 되어 좋아요.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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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에서 출간 된 도깨비 1권에 대한 이뷰입이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로 주의해주세요 드라마를 재밌게 봤는데 소설로도 나온줄은 몰랐어요! 읽어보니 드라마가 솔솔 생각나네요ㅋㅋ 근데 또 느낌은 달라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