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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흑인대통령.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 이 타이틀이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뒤 흔든 이슈가 되었던 것도 이미 오랜 옛날 인것만 같다. 우리는 피부색깔만 아니라 여러면에서 솔직하고 당당한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를 보고 있다. 그녀에 관한 책이 왜 이렇게 많이 나와야 하는 것일까. 우리나라 영부인들에 대해서는 이렇듯 많은 책들이 나온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우리나라도 아닌 남의 나라 퍼스트레이디에 관해서 우리는 왜 이런 관심들을 쏟고 있는 것일까. 그건 바로 그녀의 준비된 삶에 대한 자세 때문이 아닐까. 그녀의 남편뿐만 아니라 그녀 또한 준비된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남편을 만나기 전부터 그녀는 이미 한 여성으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삶을 충실히 받아들일 진지한 자세가 되어 있었고, 자신을 위한 삶보다는 좀 더 넓은 시야의 삶, 타인과 나누는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었다. 흑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가난하게만 살아온 것은 아니다. 할렘가를 전전하면서 마약을 팔며 남의 것을 뺏는 등의 영화 속 흑인과는 다른 윤택한 삶을 살아온 미셸은, 그렇기 때문에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꿈꾸게 되었다고 말했다. 많이 배운 지식인층인 자신에게 허락되어진 축복을 다른 사람들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그녀 삶의 지향점이었던 것이다. 그런 그녀가 비슷한 생각을 가졌던 남편 버락을 만난 것은 어쩌면 운명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미셸은 말했다. "그는 특별한 사람이며, 수많은 사람과 하나가 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를 사랑하게 됐습니다"라고. 1992년 오바마와 결혼하여 하이드 파크에 거주하게 되었지만 사실 남편을 100% 지지했던 것은 아니었다. 정치는 시간낭비라고 생각했던 그녀는 남편의 정치생활이 달갑지 않았고 그가 가정에 소홀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지지하는 까닭을 묻는 질문에, "누구나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 자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삶을 위해 버락이 노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답변을 하며 그를 지지하기 시작했다. "버락은 능력있는 사람이지만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라고 말하는 그녀. 30퍼센트의 지지와 35퍼센트의 반감을 동시에 사는 여성. 의지가 강하고 친구가 많은 그녀이기에 호불호의 인기 속에서도 당당할 수 있으며 배타적인 프린스턴에서도 살아남았던 것이 아닐까. 우리는 백인도 아니고 흑인도 아니다. 그래서 백인 사회에서의 흑인의 삶이란 어떤 삶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지금 이 책의 이야기는 한 흑인 여성의 이야기지만 그녀의 이야기가 곧 미국의 이야기가 되는 현실이 펼쳐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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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의 눈은 항상 높은 하늘을 향합니다. 하지만 아내인 제가 장담하건대 그에게는 가족이 있기때문에 두다리로 땅을 확고히 디딜 수 있습니다. -------미셀 오바마의 담대한 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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