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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거래 커피, 그리고 소박한 홈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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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제시장에서 석유 다음으로 많이 거래되는 게 무얼까요?띵동. 바로 커피입니다.그런데 참 이상하죠? 석유 유전을 가진 사람들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부자들인데, 왜 커피를 재배하는 사람들은 가난할까요? 아니, 가난하다 못해 빈민층에 속하는 걸까요?그건 우리가 지불하는 거피 가격에 생산 농가의 몫이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주요 커피 생산지의 시장 구조가 취약해 중간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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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제시장에서 석유 다음으로 많이 거래되는 게 무얼까요?
띵동. 바로 커피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죠? 석유 유전을 가진 사람들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부자들인데, 왜 커피를 재배하는 사람들은 가난할까요? 아니, 가난하다 못해 빈민층에 속하는 걸까요?

그건 우리가 지불하는 거피 가격에 생산 농가의 몫이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주요 커피 생산지의 시장 구조가 취약해 중간업자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영국에서 팔리는 커피 가격에서 우간다 커피 농가의 몫은 0.5% 정도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공정 거래 커피(Fair Trade Coffee)'는 이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커피 거래 가격의 최저선을 정하고 중간 유통 마진을 줄여 커피 생산자에게 정당한 몫을 배분하자는 거지요.

멕시코 피아파스 주의 한 커피 농부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대요.
"우리는 원조를 바라지 않는다. 학교를 짓고 차를 사기 위해 매년 기부금을 받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가 가난에서 허덕이지 않도록 돕기 위한 최선의 방식은 우리가 생산하는 커피에 정당한 가격을 지불해주는 것이다."

사랑한다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겠죠? 커피를 좋아하는 너구리 루디는 '공정거래'에 대해서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런 게 사랑의 힘이겠죠. 루디는... 연애도 잘 할 것 같지 않아요? 유아적인 수준에서 한 단계도 못 나가는 유치한 사랑이 아니라 정말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며 상대방이 가장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사랑을 줄 줄 아는 멋진 너구리일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한동안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할깨 했었죠. 실은 작년 생일에 남편이 사주고 싶어했던 게 에스프레소 머신이었어요. 그런데 제 생각은 좀 달랐어요.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의 성능(?)에 성이 안 찼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욕심을 부리다 보면 가격이 한없이 올라가기 마련이구요. 결국 몇 번 진지하게 고민하다 사지 않는 쪽으로 결정을 했는데요... 우리 너구리 루디는 모카 포트 하나만으로 근사한 홈까페를 만듭니다. '왜 모카 포트 구입할 생각은 못 했던 걸까?'
2권을 보면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이에요. 모카 포트 하나만 있어도 충분한데 말이죠.
루디를 통해 배운 가장 중요한 건 '소박함'이에요. 소박하지만 따뜻한.
루디는 본질이 무엇인지, 뭐가 중요한지를 정확하게 알지요. 원래 훌륭한 목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무언가를 완벽하게 갖추어야 되는 게 아니라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원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그 단순한 진리를 깨닫게 해준 거에요. 그것이 커피만큼 중요한, 커피보다 중요한 선물입니다. 커피색 너구리 루디가 저에게 준.

3. 2권은 홈까페 편이에요.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커피들을 소개하고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모카 포트 하나만 있으면 누구든 만들 수 있죠. 아주아주 간단합니다.
우리의 지후 오라버니께서는 "흰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라고 말했는데, 그보다 훨씬 쉽습니다. 모카 포트만 있으면 어떤 커피든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있거든요. 우리 루디는. ^^

4. 올 여름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바리스타가 되어보는 건 어떠세요?
"온 세상에 단 한 명 밖에 없는, 오직 너만을 위한 바리스타야." 이런 손발이 오글거리는 멘트까지 더 해진다면 금상첨화겠습니다.
집에서 직접 프라푸치노를 만들어준다면, 아무리 더운 여름도 건강하게 잘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일확천금을 벌어야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이런 남자, 멋있지 않나요? ^^

5. 자, 바로 지릅시다. 모카 포트!
올 여름은 커피 같은 사랑을 하자구요. 많이 사랑받고 많이 사랑하세요.

[덧붙임] 1. 1의 내용은 이 책의 '10 공정 거래 커피를 아시나요?'(pp.78-79)를 인용하였습니다.

2. 도대체 모카포트가 뭐냐, 하는 분들을 위해 이미지를 첨부합니다. 한국에서도 큰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더라구요. 사진은 Bialetti Moka Express Stovetop Espresso Makers입니다.  

   



c*****g 2011.06.15. 신고 공감 3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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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알찬 [루디's 커피의 세계]가 업그레이드 되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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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인 [루디's' 커피의 세계]는 자칭 전문가들이라고 주장하는 커피 업계 사람들을 반성하게 만들만한 좋은 책이었는데요.. 그 업그레이드 판이 나왔군요.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까칠한 N씨를 등장시켜서 커피를 무슨 사이비 과학처럼 만들어 버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희화(戱化)하고 있습니다. "이 커피는 바디가 부족하고, 산도가 높고, 수율이 몇 퍼센트고, 비율이 맞지 않고,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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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인 [루디's' 커피의 세계]는 자칭 전문가들이라고 주장하는 커피 업계 사람들을 반성하게 만들만한 좋은 책이었는데요.. 그 업그레이드 판이 나왔군요.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까칠한 N씨를 등장시켜서 커피를 무슨 사이비 과학처럼 만들어 버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희화(戱化)하고 있습니다.

"이 커피는 바디가 부족하고, 산도가 높고, 수율이 몇 퍼센트고, 비율이 맞지 않고,뭐 뭐...  " 이런 사람들 말입니다.

 

일반인이 커피를 꼭 학문처럼 알아야 하나요.. 그저 즐겁고 맛있게 마시기 위해 기본적인 정보만 알면 족하겠지요. 이 책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하기에는 딱 적당합니다.

 

저자가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부분이 없어요. 또 하나를 알면서 열을 안다고 부풀리는 것도 없습니다. - 시중에 커피 전문가라는 사람들 책의 7~80%는 이런 부풀리기와 포장 뿐입니다

 

만화로 되어있어서 내용이 부실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 아닙니다. 오히려 여기에 실린 정도의 정보면 커피를 알고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커피 제조업을 시작하거나 커피로 학위를 따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책에 만족하실 거에요.

 

즐거운 마음에서 추천합니다

 

-

책의 말미에 '커피 전문가 되기'라는 부분이 있는데, 자칭 커피 전문가들이 난무하는 세태를 아주 적절하게 묘사하고 있네요..

b******9 2009.10.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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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s 커피의 세계, 세계의 커피2- 홈카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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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인스턴트 커피 한 잔으로 나만의 하루를 시작한다. 그 커피는 오늘이란 하루, 나에게 매번 특별한 아침 공기와 분위기를 선물한다. 똑같은 일상이지만 어제와 마음씀이가 또 다른 나에게 주어진 하루이다. 뜨거운 물을 붓고 퍼지는 커피와 따뜻하게 올라오는 그 첫 향이 좋다.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그래서 커피에 대해 관심이 가고 알고 싶어진다. 인스턴터 커피로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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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인스턴트 커피 한 잔으로 나만의 하루를 시작한다.

그 커피는 오늘이란 하루, 나에게 매번 특별한 아침 공기와 분위기를 선물한다.

똑같은 일상이지만 어제와 마음씀이가 또 다른 나에게 주어진 하루이다.

뜨거운 물을 붓고 퍼지는 커피와 따뜻하게 올라오는 그 첫 향이 좋다.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그래서 커피에 대해 관심이 가고 알고 싶어진다.

인스턴터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지만 낯설지않아 좋고, 더 가까이 할 수 있어서 좋다.

어떤 커피를 마시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삶 속 분위기에 작은 기쁨을 안겨줄 수 있음에 그저 좋을뿐이다.

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보통의 날에도 기분과 날씨에 따라 원두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도 있다.

이럴 때 생각나는 귀염둥이 커피쟁이 너구리 루디가 나에게 다시 찾아왔다.

루디's <커피의 세계, 세계의 커피2- 홈카페> 편이다.

 

 

 

 

조금 고상한? (원두)커피에 대해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1편엔 커피 애호가 루디와 함께 떠나는 커피 여행이다.

최초의 커피와 커피의 역사, 신선한 생두 고르기와 로스팅법, 다양한 커피 종류와 커피 추출기구, 유명한 커피 품종과 커피 재배지 즉 커피벨트.... 커피에 대한 기초들이 다 나와있다.

2편-홈카페는 집에서도 쉽게 다양하게 바리에이션 커피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

한 잔의 커피 속에 보이는 구경거리가 흥미로웠다.

커피의 과학, 사회학, 경제학, 역사, 세계사, 지리...... 모든 학문들을 아우르는 결코 만만치않은 세계였다.

위풍당당 대단한 커피 속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만만한 커피와 삶 속 자잘한 심리전이 만나는 그 경계는

오묘하기까지 하니 정말 대단한 커피다^^ 기분을 꿰뚫기까지하며 위로하니 말이다.

 

편리함의 산물, 혹 싸구려 커피라 불려지는 인스턴트 커피가 인상적이다.

개발도상국인 바쁜 나라에서 더없이 편리한 인스턴트 커피의 인기는 상종가...

남북전쟁, 2차 세계대전, 6.25전쟁 군대 보급품으로 병사들에게 지급되었던 인스턴트 커피.

인스턴트 커피를 마신다고해서 사람까지 싸구려는 아니다.

상황에 맞게 길들여진 입맛속에는 삶의 치열함과 저마다의 아픔과 사연들이 들어있으니깐......

그 인스턴트 커피 속에 들어있는 삶의 모습들이 어쩌면 더 인간적이다.... 생각이 든다.

지금은 어디서나 간편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도 나와 같은 그 어느 누구나에겐

아침을 여는 소박한 행복이니깐^^ 아무리 (원두)커피가 몸에 좋고, 분위기도 낼만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길들여진 입맛이 익숙하니깐.....

 

 

 

 

 

 

[루디의 홈카페]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커피도 참 다양했다. 바리에이션 커피.

커피 이름이 만들어지는 것도 단순했다. 블랜딩이었다.

 

커피 바리에이션 음료에 가장 자주 들어가는 재료, 에스프레소. "커피의 심장"

커피의 맛이 강하게 농축되어 다른 재료와 섞여도 커피의 맛이 흐려지지 않는다.

에스프레소의 종주국인 이탈리아.

실제로 이탈리아에서는 커피를 '마신다'기보다 '들이켠다'고 표현할 수 있을만큼 한 입에 털어넣어

마신다고 한다. 물론 때와 상황, 사람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아마도 에스프레소 종주국인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의 의미에 빨리 추출하는 것 뿐 아니라 빨리 마시는 것도 포함되어 있어서가 아닐까?

영어 'express'는 '표현하다' 는 뜻과 '급행'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빠르게 표현하는' 에스프레소이기에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우유. 커피에 우유는 황금조합이라 한다.

여기서 만들어진 카페라떼,카푸치노 (초코시럽)이 들어가면 카페모카, (캐러멜시럽)이 들어가면

캐러멜 마키아토

커피 위에 생크림 얹은 카페(에스프레소)콘파나(con섞다 panna생크림) 위에 견과류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견과류 섞은 아포카토(익사하다) 알 카페... 이탈리아의 인기있는 후식 메뉴

얼음과 시럽의 조화, 프라푸치노와 쉐커라또..... 얼음과 플레인요구르트 조화, 커피라씨....

여름엔 얼음이 가미된 아이스 커피 바리에이션도 괜찮네^^

 

 

 

 

알수록 정말 재밌는 다양한 커피의 세계.

독특한 맛에 향에 취하고 직접 만들어보고 싶기까지......... 커피에 길들여져 가고 있다.....^^

왜 루디가 커피 매니아가 되었는지 이해가 된다.

<루디's 커피의 세계, 세계의 커피2>는 시리즈로 3권까지 나와있다.

실제로 커피를 즐기지 않는다해도 이 책들을 접하는것만으로 충분히 커피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만큼 실용적이면서 커피에 대한 보편적인 배경지식들을 충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거창하지 않으면서 표 나게, 소박하면서 후덜덜하지않게..... 루디's 홈카페로 가보세용^^

 

 

 

l*****5 2015.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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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s 커피의 세계 세계의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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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CO FINEST COSTARICAN FREEZE DRIED INSTANT COFFEE를 커다란 머그잔 가득 채워 앉았다. 병에 적혀있는대로 제품명을 적어보았는데 뭐 결국 TESCO PB제품인 인스턴트커피라는거다. 원두를 처음 만나서 마시기 시작한게 1989년쯤이었던 것 같으니까 꽤 되었다. 그 때부터 블랙을 즐기기 시작, 갈수록 풍부하고 진한 맛의 커피가 좋아진다. 뭐 말은 이렇게 했지만 결국 그 때 마셔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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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CO FINEST COSTARICAN FREEZE DRIED INSTANT COFFEE를 커다란 머그잔 가득 채워 앉았다. 병에 적혀있는대로 제품명을 적어보았는데 뭐 결국 TESCO PB제품인 인스턴트커피라는거다. 원두를 처음 만나서 마시기 시작한게 1989년쯤이었던 것 같으니까 꽤 되었다. 그 때부터 블랙을 즐기기 시작, 갈수록 풍부하고 진한 맛의 커피가 좋아진다. 뭐 말은 이렇게 했지만 결국 그 때 마셔서 내 입맛에 맛구나 싶은 커피가 좋다. 커피를 좋아하는만큼 관심도 가져본다고 가져봤는데 결국은 원점이다. 뭐든 체계적인 관심과 노력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도 넘치는 커피점들 속에 있는 메뉴를 좀 알아볼까하여 이 책을 잡게 되었다. 커피점에 들어설 때는 다들 좋아한다는 까페라테나 프라푸치노 등 풍성하고 예뻐보이는 커피를 먹어봐야지하는 마음으로 들어가지만 결국 계산대에서 하는 말은 "아메리카노 샷 추가해서 주세요."

루디의 첫 책은 원산지에 따른 맛을 알려주는 것이었다면 두 번째 책인 이 책은 홈카페편이란 말처럼 집에서 커피점의 메뉴들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스타벅스 메뉴판에 있는 것들은 다 있는듯하다. 아쉬운건 예쁘게 우유로 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어느날 커피에 멋진 그림 한 번 그려볼거라고 애써본 기억이 있다. 그런 커피가 마시고 싶은데 사주는 이도 없고 내 돈 내고 사먹긴 아깝고, 그 땐 아이들도 어리고 내 입 하나 좋자고 커피점 가기도 그렇고해서 집에서 해보려했었는데...실패.

올해 초 북피친구로부터 원두를 선물받았다. 커피머신이 두 개나 있는데 원두값이 벅차 쉬고 있던 중이었다. 마실 때마다 갈아서 바로 내려먹는 커피 맛 정말 간만에 느껴본 입의 호사에 남편도 좋아했다. 그게 시작이었을까? 아이들 수업을 받는 동안 일주일에 한 번 나 혼자 커피점에 갈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입이 호강을 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하기로 한 것이다. 루디 1권에 나왔던 원두들을 하나 하나 확인해보고 있다.

루디 2권인 이 책에 홈카페부분도 흥미롭지만 앞부분에 커피에 대한 여러가지 관련 이야기들이 더 재미있다. 나 역시도 커피를 내릴 때 여러 물을 사용해보았는데 난 쉽게 얻을 수 있는 정수기의 물보다는 생수로 내린 커피가 더 맛이 좋았다. 그래서 우리집엔 아직 정수기가 없다. 생수를 먹는 이유는 커피 때문이었다. 물론 그 전에 더 아픈 사연이 있긴하지만 정수와 생수의 선택의 이유는 커피인 것만은 확실하다. 

커피 오일이야기, 커피 블랜딩 이야기, 커피 블랜딩 이야기가 나오니 생각난다. 90년 친구가 알바하는 커피점에서 그 당시 원두커피를 판매했었다. 봉투에든 커피만 사서 내려먹었던지라 주방장님이 블랜딩은 비밀이라며 늘 혼자 들어가서 블랜딩을 하는 이유가 궁금했었다. 그땐 그냥 까페 주방장이라고 불렀었는데...그게 비밀이라헀는데 원두를 섞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결국 몇 년이 흐른 후에야 들은 것을 이해할 수가 있게 되었다. 그리고보니 최근에 자신 가게의 이름을 건 블랜딩커피를 못본듯하다. 커피 볶는집이라고 하는 커피점들을 올해 여러곳 방문해보았는데...내가 주의깊게 보지 않았었나? 꽤 근사한 작업일 것 같다. 블랜딩.

커피 금지령 이야기도 재미있고, 요즘 많이 보이는 베트남커피 이야기도 있다. 커피 종주국 이탈리아의 이야기. 얼마전에 이탈리아에서 카푸치노의 비율을 법으로 정했다고 했던 것 같은데, 거기 어긋나면 카푸치노가 아니라하며 커피에 대한 강한 자부심, 자존심을 치켜세웠던 기억이 있다. 커피 우수상 COE에 관한 이야기, 인스턴트 커피의 역사, 공정거래 커피 등 커피점에 앉아서 나누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 이야기로 가득했다. 너구리 루디가 전해주는 이야기가 참 맛깔스럽다.

무엇보다도 날 웃게한 건 에필로그다. 커피에 대해 아는 척 하는 방법을 알려놓았다. 보며 크큭...하는 웃음이 절로 났다.

비록 오늘도 주머니 사정에 밀려 인스턴트커피를 블랙으로 마시고 있지만 이 커피 또한 여러 커피를 거쳐 내 취향에 맞게 마실 수 있는 커피를 찾고 찾아 선택한 것. 물론 주머니사정도 다 고려된 것. 원래 선택이란 것이 무한대의 자유가 있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알고 마셔도 행복하고 모르고 마셔도 부담없는 것이 커피가 아닌가 싶다. 올 겨울 아무래도 루디의 홈카페를 따라해보지 싶다. 에스프레소 추출은 힘드니까 진한 인스턴트 커피로는 어떻게 안될까나?

루디와 함께한 커피여행, 1권도 2권도 즐거웠다. 루디~~ 3권도 기대해볼까? 커피여행......?





n****e 2010.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번째 보니 또 다른 배움이^^
"2번째 보니 또 다른 배움이^^" 내용보기
커피의 세계, 세계의 커피~ 홈 카페편은 2번째로 읽어보니.. 와우! 아는 만큼 보인다고 1년전에 읽었을때와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루디 = 너구리 캐릭터를 통해 재미있고 아주 쉽게~ 커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권인 홈까페편은   1. 커피의 중요 요소 : 원두, 블렌딩, 물에 대한 기초 지식 2. 국가별 커피 : 역사를 통해 커피 종류 알기    - 베트남, 이탈리아, 인스
"2번째 보니 또 다른 배움이^^" 내용보기

커피의 세계, 세계의 커피~ 홈 카페편은

2번째로 읽어보니.. 와우! 아는 만큼 보인다고

1년전에 읽었을때와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루디 = 너구리 캐릭터를 통해 재미있고 아주 쉽게~ 커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권인 홈까페편은

 

1. 커피의 중요 요소 : 원두, 블렌딩, 물에 대한 기초 지식

2. 국가별 커피 : 역사를 통해 커피 종류 알기

   - 베트남, 이탈리아, 인스턴트 커피, 강릉 보헤미안 커피

3. 메뉴의 어원과 메뉴 알기

   - 라테, 카푸치노, 카페모카, 프라푸치노, 쉐커라또, 커피 라씨...

4. with 커피

   - 커피와 어울리는 음식, 커피와 음악

 

........................................................................

 

강릉에 있는 [보헤미안]에 간 루디의 커피 여행을 보면서 나도

박이추 선생님의 강릉 보헤미안 카페에 가봐야겠다~ ^^ 결심!!

 

[용어 정리]

-도피오 : 두배의, 일반 에스프레소 양의 2배

-롱고 : 긴, 오랜 시간 추출한 에스프레소

-레스트레토 : 압축된,, 양이 적고 진하게 추출된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 콘 파냐 : 콘은 섞다, 파나는 생크림 즉 생크림을 섞은 메뉴

-마키아토 : 에스프레소에 폼 밀크를 살짝 얹은 메뉴.

            마키아토는 점을 찍다라는 뜻.

y****0 2010.10.06. 신고 공감 0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