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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역사의 감춰진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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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보고 역사서같아 어렵지 않을까 고민했었는데, 읽어보니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재밋게 읽을수 있었다. 중간중간 생생하게 묘사된 잔인한 장면에서 멈칫했지만, 내가 생각해온 '서구'를 보기좋게 박살낸 책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 이 책의 원제이자 핵심 문구는 '모든 야수들을 절멸하라'(exterminate all brutes) 라는 섬뜩한 문구인데, 이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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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보고 역사서같아 어렵지 않을까 고민했었는데, 읽어보니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재밋게 읽을수 있었다. 중간중간 생생하게 묘사된 잔인한 장면에서 멈칫했지만, 내가 생각해온 '서구'를 보기좋게 박살낸 책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 이 책의 원제이자 핵심 문구는 '모든 야수들을 절멸하라'(exterminate all brutes) 라는 섬뜩한 문구인데, 이 문구는 『어둠의 한가운데』에서'흑인의 문명화'를 위해, 원주민들을 죽여댔던 식민지개척자 커츠 대령이 한 말이다. 저 문구에서도 알수있듯, 이책은 서구인들이 비서구인들을 대상으로, 문명인들이 비문명인들을 대상으로 행했던 인종 학살에 대한 것이다. 여기서 작가는 문명이라는 탈을 쓴 서구인들이 비문명인들을 '문명화'시키기 위해 저지른 숱한 살육의 현장을 끔찍할 정도로 생생하게 재생시켰다. 중간중간 '문명화'가 끝난 땅을 묘사한 부분은 정말이지 끔찍하다못해 참혹했다. 게다가 그들이 식민지 개척과정에서 '야수'를 야만적으로 죽여댄 것은 범죄가 아니었고, 당대에는 그것이 사회적으로 독려되었다고 한다. 특히나 사회적으로 독려되었다는 증거로 제시된 자료들은 그런 생각을 전혀 못했던 나에게 매우 큰 충격이었다. 책에서- 윈스턴 처칠은 그 일에 참가한 기억을 「나의 젊은 시절」에 담았는데, 전투에서의 학살을 '멋진 스포츠 게임에 불과했다'고 회고했다, 또 몽테스키는 아프리카 흑인들을 향해 "지혜로운 신께서 저 새까만 몸뚱아리에 영혼을 불어넣었을 리 없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식물분류학자 린데는 인종분류법을 창안했고 다윈의 진화론에 따라 아프리카와 아메리카의 흑인과 원주민들이 야수로 인정되었다는 것, 라첼은 인종주의 논리와 공간이론을 결합시켰는데, 그 뒤 히틀러가 감옥에서 라첼의 책을 읽고, 유대인들이 밀집 해 있던 폴란드와 러시아를 침공해 절멸시켰다는 엄청난 사실들까지. . 저렇듯 존경받는 정치가, 과학자, 철학자들이 야만적인 살육의 합법적인 논리를 만드는데 앞장섰다는 사실은 저들이 정말 문명인인가 하는 생각과, 혹시 문명인이었다면 단체로 미친게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생겨나게 만들었다. 『야만의 역사』는 화자의 사막으로 떠난 여행, 역사적 사실, 콘래드의 『어둠의 한가운데』가 지어지는 과정, 화자 기억속의 회상 등이 번갈아 나오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물론 무작위로; 나오는게 아니라, 화자가 어릴적에 맞은 기억과 원주민들을 무자비하게 때리는 서구인들의 모습을 함께 넣는 식으로.. 오히려 그런 구성이 독자로 하여금 더 깊은 생각을 할수 있게 한다. 단순히 지난 역사가 아니라 지금 공존하는 현실로 느낄수도 있고.. 책을 읽으면서 발견한 새롭고도 충격적인 사실중 하나가 홀로코스트에 대한 얘기였는데, 여기서는 서구의 '야만의 역사' 속에 홀로코스트를 포함시켰다. 홀로코스트는 특별케이스로 생각했던 나도 이미 서구화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서구'하면 국민의식이 발달한 선진국, 문명국,, 그런 것들만을 생각했었는데,, 내 머릿속에 담겨있는 것들을 다시한번 의심해봐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벌써 고2인데도 이 책을 읽고나니 내가 겉껍질은 손도 대지 못한채, 아직도 속껍질만 깨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i*******k 2004.08.04.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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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주의의 탄생을 찾아 나선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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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의 여정은 알제리 중부의 엘골레아에서 시작해서 니제르의 아가데즈를 거쳐 진데르에서 끝난다. 스벤이 시작한 곳은 진짜 아프리카는 아니었다. 대강의 여정을 지도로 살펴보며 나는 의구심이 들었다. 인종주의의 근원을 파헤치려는 여정치고는 좀 뜬금없지 않은가 하고 말이다. 세네갈에서 시작해서 아이보리코스트로, 베넹으로.. 정말 적격인 길은 얼마든지 많은데. 스벤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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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의 여정은 알제리 중부의 엘골레아에서 시작해서 니제르의 아가데즈를 거쳐 진데르에서 끝난다. 스벤이 시작한 곳은 진짜 아프리카는 아니었다. 대강의 여정을 지도로 살펴보며 나는 의구심이 들었다. 인종주의의 근원을 파헤치려는 여정치고는 좀 뜬금없지 않은가 하고 말이다. 세네갈에서 시작해서 아이보리코스트로, 베넹으로.. 정말 적격인 길은 얼마든지 많은데. 스벤의 마지막 여정을 읽고 나서야, 스벤이 굳이 그러한 여정을 따라간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는 마치 수행자처럼 사하라의 거친 모래바람에 몸을 맡기고는, 진실로 야만적이었던 선조를 가진 유럽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신 사죄라도 하듯이 고행을 하려 했음에 틀림이 없었다. 도착지인 진데르는 백여년전 실제로 일군의 프랑스인 무리로 인해 약탈과 방화, 대량학살이 벌어졌던 인종주의의 끔찍한 발현 현장이었으니, 그의 여정은 본래의 목적과 가장 잘 부합한 여정이었다. 스벤의 여정, 그리고 스벤의 의식에는 콘라드의 '어둠의 한가운데' 가 동승해 있다. '모든 야수들을 절멸하라' 는 발광하는 커츠의 외침에는 콘라드가, 스벤이 무엇을 말하려는지가 들어있다. 19세기의 유럽인들에게는 그러한 인종주의가 보편적으로 깔려 있음을. 그 인종주의가 19세기의 유럽인들을 모두 발광 상태로 몰아넣었음을. 스벤은 여기다가 약간을 더 첨가한다. 지금의 유럽인들도 19세기가 남긴 이 지저분한 유산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음을.
k****i 2003.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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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게 보는 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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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역사가 우리시대를 진단하는 근거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 설의 중심에는 시간의 절대적 순차성이란 철학적 담론이 논쟁되지 않은 헤게모니로 자리 잡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역사는 발전되며 덜 시간이 지난 역사는 비 발전적 역사이며 구태라는 헤게모니) 허나 역사의 진 면목은 소수의 승리자에 의해 검증되었던 것들이 많다. 그러한 사태를 어떤 강한
"삐딱하게 보는 역사관" 내용보기
검증된 역사가 우리시대를 진단하는 근거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 설의 중심에는 시간의 절대적 순차성이란 철학적 담론이 논쟁되지 않은 헤게모니로 자리 잡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역사는 발전되며 덜 시간이 지난 역사는 비 발전적 역사이며 구태라는 헤게모니) 허나 역사의 진 면목은 소수의 승리자에 의해 검증되었던 것들이 많다. 그러한 사태를 어떤 강한 힘에 지배되어 자신의 생각과 의지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타(他)의 힘에 조종되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현상(빙이현상憑依現象)이 역사와 더불어 우리 존재 전체를 지배해 버렸다. 따라서 헤게모니로의 탈출이란 존재를 잃을만큼 위험한 탐구다. 왜냐하면 헤게모니의 전제로 우린 학습되었고 그 학습의 내제적 힘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의 대부분은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옳다고 믿는 것으로 판단되라 요구하지 않는다. 역사에 주체성이란 자기 자신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를 해석하는 실현은 믿음적 근거가 아닌 사실적 근거 나아가 지금 이 세계 안에서 해석되는 근거들로 서판에 세겨져야 한다. 존재와 관계된 자료의 해석, 개념의 창조, 그리고 그 개념적 삶. 그런 것들이 이 시대에 다시쓰여져야 할 역사며 학습하는 인간의 힘이다. '야만의 역사' 이 책은 헤게모니로 일축된 비 논쟁적 역사관에 새로운 개념, 새로운 자료 해석을 선물한다. 그것은 우리의 역사에서 우리는 조작된 보편적 인간임을 깨닫게 해준다. 역사는 얼마든지 다시 쓰여져야 한다. 그것이 폭력과 야만과 조작과 허구로 찌들은 비인간적 감화라면 말이다.
k******e 2005.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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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역사] 홀로코스트의 기원
"[야만의 역사] 홀로코스트의 기원" 내용보기
홀로코스트가 결코 히틀러에 의해 자행된 일회성의 비극이 아님을 주로 아프리카에 대한 제국주의 침탈의 역사를 살펴보며 그 기원을 살펴본다. 요즘 진화론 관련 과학자들의 책을 많이 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인문학자의 비판적 접근이 살짝 충돌하고 있다. 목적론적 사회진화론은 다윈의 진화론과 거의 관련이 없는데 과연 다윈에게 인종주의에 대한 완벽한 면죄부를 줄 수 있는지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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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가 결코 히틀러에 의해 자행된 일회성의 비극이 아님을 주로 아프리카에 대한 제국주의 침탈의 역사를 살펴보며 그 기원을 살펴본다.

요즘 진화론 관련 과학자들의 책을 많이 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인문학자의 비판적 접근이 살짝 충돌하고 있다. 목적론적 사회진화론은 다윈의 진화론과 거의 관련이 없는데 과연 다윈에게 인종주의에 대한 완벽한 면죄부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저자는 회의적인 것 같다.


진화는 혁명과 마찬가지로 그 자식들을 먹지 않는다. 진화가 멸망시키는 것은 부모들이다. -- 173p
당신은 이미 그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부족한 것은 지식이 아니다. 엃어버린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이해하고 결론을 내리는 용기이다. -- 261p

k****9 2015.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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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랭이의 독서리뷰] - 야만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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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라는 사람이 있었죠.많은 유럽사람들에게 인종청소, 인종절멸이 얼마나 무섭고 위험한 것인지를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인물이었습니다.하나의 민족이 위대하고 우월하지 않고모든 인간이 공평하다는 것을 알려주게 해준 사람인지도 모릅니다.수많은 유태인들을 학살했고, 유럽에 엄청난 충격을 준 인물이죠.그런데 이 책은 히틀러에 대해서 설명하는 게 아니라히틀러 이전에 유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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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라는 사람이 있었죠.

많은 유럽사람들에게 인종청소, 인종절멸이 얼마나 무섭고 위험한 것인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인물이었습니다.

하나의 민족이 위대하고 우월하지 않고

모든 인간이 공평하다는 것을 알려주게 해준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수많은 유태인들을 학살했고, 유럽에 엄청난 충격을 준 인물이죠.



그런데 이 책은 히틀러에 대해서 설명하는 게 아니라

히틀러 이전에 유럽인들이 저지른 인종청소, 인종절멸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유럽인들이 저지른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의 인종청소....

그것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었죠.



유럽의 역사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감이 안잡혔습니다.

왜 히틀러가 그런 독특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었죠

그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만 생각해왓는데

실상은

이미 많은 과거의 유럽인들이 해왔던 것을

유럽에서 답습했던 결과이였습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깊던 구절은

[그는 바로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인들에게서 모델을 발견했으며, 유태인 절멸은, 놀테의 말을 빌리자면, 이 모델의 '왜곡된 모방'이었다.]

라는 부분입니다.

놀테 역시 유럽인이기 때문에 왜곡되었다고 했지, 비유럽인들의 눈에는 그냥 모방일 뿐이죠

그저 지정학적인 위치만을 옮긴 부분이니까요



책은

작가가 아프리카를 이동하면서 그 근처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방식입니다.

설명...이라고 하기보다는 여행과 역사의 서술이 병행되는 느낌이 더 강하지만요


우리가 아는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에서 한 것들은 다음과 같은 것이죠

영국의 종단정책,

프랑스의 횡단정책이 부디치는

파쇼다사건.



저희가 아는 아프리카와 유럽에 대한 건 여기서 끝이나죠

그리고 계속 아프리카를 영국인과 프랑스인이 점령해나가는 걸로만 알고 있었지만

그 세부적인것들은 알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저지른 [스포츠]로 비유되는 행위였죠


유럽의 우월한 문화를 바탕으로(물론 당시 유럽인들의 생각이죠)

문명화되지 못한 인종은 멸절해도 된다는 논리를 펼치면서

무수히 많은 인종들을 멸절시킵니다.


그리고 그 멸절시키고 죽이는 행위가 너무 쉽다보니 [스포츠]처럼 느끼게 되었죠

아무리 용맹한 아프리카의 전사들이라도

200m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다면

싸우지 못하니까요


총과 칼의 전쟁.

결국은 전쟁에서 이길 수 없었던건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하나 하나 인종들을 멸절시켜가던 유럽이였죠.

그리고 하나 하나 식민지들이 늘어갔습니다.


결국 독일은 늦게 이 식민지 확보하고 싶었지만 실패한 유럽은 눈을 돌려

동쪽을 보기 시작한거죠

그리고 유럽의 유태인들 및 소련을 정벌하고 아프리카들을 공격해서 자신의 식민지들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한 건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에서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국

식민지가 필요한 것이고, 식민지를 만드는 방법은

무력을 통한 것이었죠.

무력시위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종멸절이였는지도 모릅니다.

자신들의 야만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이런 상황들이 과거에서 끝난 건 아니라는 겁니다.

현대에 와서도 많은 유사한 사건들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듯 합니다.

미국과 중동의 상황

석유를 둘러싼 패권

그리고 최근 발생하는 IS까지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이 무언가를 파괴하고 그 위에 군림하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들을 하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오직 무력이라고 생각하는 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인간이라는 동물은 서로 죽고 죽이기 위해 태어난 건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지 않기 위해서

그것보다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서 꾸준히 새로운 방법을 찾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어쩌면

죽이는 것보다도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지도 모르겠지만요......

s******2 2015.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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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와 역사서의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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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린드크비스트란 낮선 이름보다는 그를 추천했다는 박노자 교수의 명성에 이끌려 이 책을 보았다. 박노자 교수의 추천에 한겨레신문사의 출판이면 그것이 어떠한 내용인지는 대충 짐작이 가리라. 이 책은 조셉 콘래드의 'Heart of Darkenss'를 기반으로 하여 작자 스벤의 아프리카 여정을 통해 유럽국가들의 원주민 살육에 대한 고발을 한 독특한 형식이다. 100개가 넘는 짧막한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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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린드크비스트란 낮선 이름보다는 그를 추천했다는 박노자 교수의 명성에 이끌려 이 책을 보았다. 박노자 교수의 추천에 한겨레신문사의 출판이면 그것이 어떠한 내용인지는 대충 짐작이 가리라. 이 책은 조셉 콘래드의 'Heart of Darkenss'를 기반으로 하여 작자 스벤의 아프리카 여정을 통해 유럽국가들의 원주민 살육에 대한 고발을 한 독특한 형식이다. 100개가 넘는 짧막한 꼭지를 통해 유럽국가들의 강박적인 진화의식과 그에 따른 절멸의식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조셉 콘래드의 위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들은 먼저 위 소설을 읽고 이 책을 읽기 바란다. 소설과 연계되어 저자가 이야기하는 부분이 상당하기 때문에 소설의 내용을 모르면 책의 흥미와 이해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 책은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고 여행기라고도 할 수 있으며 역사서라고도 할 수 있는 독특한 책이다. 길지 않은 분량이니 일독을 권한다.
y******a 2003.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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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역사, 야만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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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에 쉬운 책도 그렇다고 어려운 책도 아니었다. 읽기가 쉽지 않았음은 유럽의 식민지 경쟁시대에 대한 배경지식이 많지 않은 데다 책의 주제가 지금 나에게 주는 의미의 불명료함 때문이었다. 그리고 책이 어렵지 않았음은 유럽의 아프리카 정복과정의 총체적 진실을 마치 영화처럼 보여준 작가의 분명한 인식과 글솜씨 덕분이다. 우리는 늘 일본의 미숙한 역사인식을 유대인 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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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에 쉬운 책도 그렇다고 어려운 책도 아니었다. 읽기가 쉽지 않았음은 유럽의 식민지 경쟁시대에 대한 배경지식이 많지 않은 데다 책의 주제가 지금 나에게 주는 의미의 불명료함 때문이었다. 그리고 책이 어렵지 않았음은 유럽의 아프리카 정복과정의 총체적 진실을 마치 영화처럼 보여준 작가의 분명한 인식과 글솜씨 덕분이다. 우리는 늘 일본의 미숙한 역사인식을 유대인 말살을 기도했던 독일의 역사적 반성과 비교해서 지적하곤 한다. 하지만 유럽의 양심, 유럽의 인문학적 교양이란 것도 이 책이 들추어낸 19세기 말 유럽의 문명인들이 아프리카에서 자행한 만행과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당대 유럽의 정치, 경제, 종교, 학계의 지원 실상을 들여다보면 철저한 위선이요, 회칠한 무덤과 다름아님을 깨닫는다. 유럽의 19세기는 기적의 시대, 풍요의 시대, 이성의 시대가 아니라 실상 인류 최악의 ‘야만의 시대’였다. 이 책에서 가장 자주 인용하는 문장은 조셉 콘래드의 소설 「어둠의 한 가운데」에 나오는 구호, ‘모든 야수들을 절멸하라!’이다. 아프리카 원주민을 자기와 동등한 인간으로 보지 않고 야수로 인식한 당시 유럽의 인간관과 인류학적 이해야말로 유럽이 아직도 숨기고 싶은 아프리카 식민사의 원흉이었다. 여기에 다윈의 생물학적 진화론을 비롯한 당대의 학문적 업적도 단단히 한몫했다는 사실도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신 앞에서 모든 인간이 동등하다는 인식이야말로 우리 인류가 수많은 시행착오 중에서도 견지해야 할 절대적 진리이다. 하지만 독일 등지에서 준동을 꾀하는 신나찌주의, 기회 있을 때마다 제3세계 이민자와 노동자들을 차별하기를 그치지 않는 미국과 유럽의 극우정치인들, 9.11 테러를 기점으로 해서 세계를 양분하고 자의적으로 선악을 규정하며 힘의 논리를 행사하는 미국의 부시행정부, 동남아시아 출신 불법노동자들과 조선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우리들의 태도를 볼 때 진정 인류는 야만의 시대를 청산했는가 하는 의문을 떨쳐버릴 수 없다.

[인상깊은구절]
말라리아가 백인 정복자들을 막아주는 원주민들의 최상의 보호물이었듯이, 소설에서 박테리아는 화성인들을 막아주는 인간의 보호물이었다. 인류를 구하는 것은 바로 이 박테리아이다.
c*****6 2004.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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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반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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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이 좀 이상하다. 전혀 공감 안되는 "고행기" 절반과 굉장한 내용의 서양 근대사가 절반이 섞여있다. 저자의 아프리카 여행기는 재미없다. 정말 지루하고 공감도 안되고 여행의 목적조차 불분명한 오지탐험적 고행에 불과하다. 처음엔 멋모르고 읽다가 나중에는 내용이 붕떠있어서 그냥 훝어 읽으며 넘어갔다. 왜 이런 글을 "새로운 형식"이라고 미디어들이 칭찬하는지 내 짧은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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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이 좀 이상하다. 전혀 공감 안되는 "고행기" 절반과 굉장한 내용의 서양 근대사가 절반이 섞여있다. 저자의 아프리카 여행기는 재미없다. 정말 지루하고 공감도 안되고 여행의 목적조차 불분명한 오지탐험적 고행에 불과하다. 처음엔 멋모르고 읽다가 나중에는 내용이 붕떠있어서 그냥 훝어 읽으며 넘어갔다. 왜 이런 글을 "새로운 형식"이라고 미디어들이 칭찬하는지 내 짧은 독서 이력으로는 설명이 안된다. 분명한 것은 "읽는 내내 역사이야기는 언제 나오지?"란 생각이 드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나머지 절반은 대단히 재미있는 서술방식으로 씌여진 감추어진 역사를 드러낸다. 외규장각 도서 도난 사건을들며 프랑스를 "도둑들의 나라"라고 규정했던 분이 계셨다. 같은 방식이라면 현대 서양 선진국의 대부분은 "인종주의자"의 나라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 제삼세계 인정들을 마치 짐승처럼 생각하고 실제로 짐승처럼 "사냥"했던 사람들, 전쟁이 아닌 "스포츠"로 생각했던 사람들이 살고 있던 나라가 유럽이었다. 내가 상상하고 들어 알고 있고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것들 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의 학살이 식민지 시대에 자행되어 왔다. 이준 열사 등이 헤이그 평화회의에서 기대했던 그런 나라들은 당시 지구 어디에도 없었다. 저자가 최근의 미국의 모습을 보며 또다시 제삼세계 국가들을 "깡패국가", "악의 축"등으로 규정짓는 다며 역사적 과오를 되풀이 하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가장 공감이 갔다. 명백한 학살 - 현재 진행되고있는 이라크 전쟁의 성격을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인간의 이성에 대한 신뢰 - 그런 학살들을 기뻐했던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 지금의 인권을 중시하는 모습들도 하나의 가식 아닐까. 언제라도 다시 바뀔 수 있는 그런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과연 우리가 강자의 입장이었다면 우리도 여전히 "평화를 사랑하는"모습으로 남아 있었을까? 아니면 강력하게 "진출"했을까?
r******t 2003.10.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