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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별뉨ⓔ는ⓔ렇퀘글쓰능高☆로㉯뽀게생각안훼 - 네이버 백과사전 ‘외계어’ 중에서 발췌
위 문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가. 컴퓨터와 친숙하거나 1,20대의 감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위 문장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테다. 여전히 갸웃거리고 있을 분들을 위해 위 문장을 일반인의 언어로 바꾼다면 ‘나 별님이는 이렇게 글 쓰는 것 별로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로 쓸 수 있다. 지금은 한풀 꺾였지만 ‘외계어’와 관련한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던 때가 있었다. 기존 문법의 틀을 벗어난 형태의 표현을 ‘외계어’라 통칭하는데, 이모티콘의 사용에서부터 출발한 외계어의 남발은 위의 문장에서 보듯 의사소통을 어렵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유행처럼 번진 외계어는 1,20대 사이에서는 개성 있는 의사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글은 느리다. 적어도 말이 변화하는 속도에 비추어보면 그렇다. 그래서 오늘날 사용하는 말과 다른 표기로 혼동을 주기도 한다. ‘짜장면’이 보편화 되어있음에도 ‘자장면’으로 쓰고 그렇게 읽어야 바른 것이며 ‘맨날’이라고 사용하는 말 역시 ‘만날’이 표준어다. 실제 사용하는 말과 글에서 사용하는 표현에 거리감이 있지만 이들의 간극은 학교 교육을 통해 좁혀진다. 나라에서 보장하는 기초교육만 받아도 말하고 쓰는데 지장이 없는 탓이다. 한국의 문맹률은 미국에 비한다면 낮은 편이다. 이는 문법의 체계화 시점에서 비롯한 차이인데, 영어는 몇백년 전에 문법이 확립된 탓에 현대의 말법과 괴리가 큰 편이다. 반면 한국어는 초기 한글맞춤법이 1933년 조선어연구회에서 제정하고 1988년 개정해 고시한 탓에 그 간극이 좁은 탓이다. 이미 일정 수준 변화된 언어생활을 반영한 한글맞춤법임에도 햇수를 거듭하면서 말과의 간극이 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 결국 바른 글쓰기를 위해서는 한글맞춤법에 대한 이해도 필요함을 의미한다. 내 이야기를 담은 글 한편 쓰는데 무에 이리도 복잡하냐며 반문할 분도 있겠다. 그러나 쉽게 지나칠지 모르는 비속어 하나에 글쓴이의 인품이 달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띄어쓰기조차 제대로 안되어 있는 글을 읽으면서 독자들이 저자에 대해 신뢰감을 가질 수 있겠는가. 스스로가 독자의 입장이 되어본다면 바른 글쓰기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해진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중요한 안건을 외계어로 작성한다면 어느 누구도 이해할 수 없어서 결국 쓰레기통으로 버려질 것이 분명하다. 글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소통을 위해 존대하는 도구다. 서로가 소통하기 위해 정해놓은 약속을 익히고 지키는 것은 글 쓰는 자가 취해야 할 기본적인 자세다. 한글맞춤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는 『한글맞춤법 강의』가 있다. 대학교재로 사용되기도 하는 이 책은 한글맞춤법 개정안 전문을 싣는 것은 물론이고 각 항목별로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어 누구나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바른 표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국어사전을 가까이 하는 것은 물론이고 표준어 맞춤법 사전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이 글은 노우21(http://www.know21.co.kr)의 '이럴 땐 이런 책'에 연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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