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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의 철학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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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고 있는 쇼펜하우어의 글에서 겸손이란 시기로 가득 찬 이 세상에서 자신이 가진 장점과 공적에 대해 그런 것들을 갖고 있지 못한 사람들의 용서를 구걸하기 위한 거짓 굴종에 불과하다. 라고 했다. 겸손을 미덕으로 아는 우리 나라에서 조금은 어그지 같은 말 같지만 왠지 맞는것 같기도 하다. 쇼펜하우어의 말중에 말장난이 말의 신비화로 발전하는 것은 잠깐이다...라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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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고 있는 쇼펜하우어의 글에서 겸손이란 시기로 가득 찬 이 세상에서 자신이 가진 장점과 공적에 대해 그런 것들을 갖고 있지 못한 사람들의 용서를 구걸하기 위한 거짓 굴종에 불과하다. 라고 했다. 겸손을 미덕으로 아는 우리 나라에서 조금은 어그지 같은 말 같지만 왠지 맞는것 같기도 하다. 

쇼펜하우어의 말중에 말장난이 말의 신비화로 발전하는 것은 잠깐이다...라는 말이 있었다.
그저 말장난으로 한 말이 전해지는 과정에서 치장되서 그것이 진리가 되기도 한다는 의미도 숨어 있다고 본다.
그는 많은 선자와 현자들을 무시하는 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이라 본다 하지만, 진정한 지식인이라면 다른 이의 논리도 평가할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쇼펜하우어를 통해 이해된다. 

철학은 10대부터 접하는 쟝르이지만 왠지 좀 어렵고 부담스러운 학문이다. 괘테나, 칸트등 이 책을 통해 좀더 이해할수 있을 것 같고 왜 염세주의라 하는지도 어느정도 이해가 갈것 같다. 청소년들이 조금더 이해하기 쉬운 풀이식이라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마지막 부록에 나오는 웃음론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학창시절 만났던 쇼펜하우어와는 또다른 쇼펜하우어를 만나게 된것 같다. 참된 가치는 죽은 뒤 비로소 더러 난다 했다. 중간 중간 이해 안 가는 부분이 많지만 하나 하나 풀이해서 서술해준 작가덕분에 많는 이해를 하게 된것 같아 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으로 청소년에게 권장한다. 




y*****i 2010.01.01.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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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진 않지만 독한 쇼펜하우어의 철학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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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윤리시간, 쇼펜하우어에 대해 기억나는 거라곤 염세주의 철학자이면서 정작 자신은 오래도록 잘살았다던 게 전부다. 쇼펜하우어의 글들을 읽기 좋게 발췌해놓은 이 책, 고등학교 윤리시간 이후 처음으로 접한 쇼펜하우어였다. '나에게 배우고 나를 이해하려는 사람은 내가 쓴 모든 것을 읽어야' 한다는데, 비판이나 평가를 하려는 이는 안그래도 된다니, 이 괴팍해보이는 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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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윤리시간, 쇼펜하우어에 대해 기억나는 거라곤 염세주의 철학자이면서 정작 자신은 오래도록 잘살았다던 게 전부다. 쇼펜하우어의 글들을 읽기 좋게 발췌해놓은 이 책, 고등학교 윤리시간 이후 처음으로 접한 쇼펜하우어였다.

'나에게 배우고 나를 이해하려는 사람은 내가 쓴 모든 것을 읽어야' 한다는데, 비판이나 평가를 하려는 이는 안그래도 된다니, 이 괴팍해보이는 어르신한테 우선 욕은 안먹겠구나 안심이 된다. 물론, 철학자의 저서를 한권이라도 독파해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비판은 물론이거니와 평가도 당치 않다. 그저 이 다이제스트한 책으로 쇼펜하우어가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는지 간 정도 볼 뿐이다.

무능력한 소인배들이나 겸손하다며 자신이 대단함을 지극히 자랑해대는 -칸트와 자신 사이에는 어떤 철학도 없다는(이런 줄표를 문장 사이에 삽입하는 것도 이 분한테는 무척 혼날일이다)- 첫장은 거북하다. 유쾌하지도 않고 독하지도 않다. 그냥 거만하고 꼬장꼬장한 할아버지의 허풍을 듣고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이내 명성을 얻으려면 자랑하지 말고 침묵하라며 이를 뒤집기까지. 사상과 행동의 일치가 철학가의 첫번째 조건 아니던가? 이는 익명에 관한 그의 생각에서도 마찬가지다. 익명의 비판자를 무지막지하게 비난하면서, 또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는 익명으로 글을 쓴다. 참으로 호감안가는 철학가이다.

그는 지식과 현명함을 지나치게 중시하여, 현명한 사람들끼리 결혼하여 현명한 자손들로 가득 찬 나라를 유토피아라고 생각한다는 매우 위험한 말도 서슴치 않는다. 불항당들은 모두 거세하고 지력과 분별력을 가진 처녀들과 남자들을 만나게 하면 페리클레스 시대를 능가하는 시대가 도래한다니. 하지만 그는 인종주의자는 아니다. 오히려 갈색 피부가 인간 본연의 피부색이라며 아담과 여호와의 피부색도 갈색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생학을 신봉하는 듯 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매우 무시하는 그의 태도는 거북하기 짝이 없다. 또한 여성에 대한 그의 견해는, 남성우월주의자라고 명명해도 그닥 반대하는 사람 없을 듯 하다.

쇼펜하우어는 백 여년 전 인물이다. 1860년에 사망했으니, 이 글들은 140여년 전에 쓰인 글이다. 시대가 느껴지는 뒤떨어지는 생각도 없지않지만, 그래도 다 읽고 나니 색색깔의 띠지로 빼곡해질 정도다. 서양철학사의 한장을 아로새긴 철학가의 사상을 한권의 읽기쉬운 책으로 어떻게 이해하겠느냐마는, 그의 통찰력이 번뜩이는 구절은, 글들을 떼어 편집해놓았어도 빛이 난다. 그럼에도 나는 이 철학가의 사상은 그다지 궁금하지도 않고, 오히려 모르던 시절보다 조금 더 관심이 사라진다. 난쟁이인 나로서는, 이 거인의 대화를 이해할 수도 없겠지만 말이다.

70년 넘게 산 철학의 대가가 쓴 저작을 모두 읽기 힘든 범인인 우리같은 사람들에게, 그가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조금이라도 쉽게 전달해주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눈물겹다. 사실 책 표지에는 염세주의자라는 그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유머러스한 독설들을 보여주고자 했다는데, 잘 모르겠다.

밑줄긋기

철학자의 사상을 공부하는 대신 그의 전기나 읽으려고 하는 사람은 그림 대신 그 틀에 마음을 뱃겨 그것의 조각 양식이나 그 금박의 가치를 골똘이 따져보는 사람과 같다. - p74
(음, 처음 이 문장에 화들짝 놀랐는데, 이 책과 함께 출판사에 부탁했던 책 중 하나가 '맑스 엥겔스 평전'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니 가끔 모순되는 행동을 했던 쇼펜하우어라 자신의 삶을 알려주고 싶지 않아서일꺼라 짐작했다. 게다가 앞서 말했듯 철학자는 사상과 행동이 일치해야 진정 철학가이지 않은가!!!)

"너의 적이 알아서는 안 될 것을 너의 친구에게 말하지 말라." "내가 내 비밀을 지키고 있는 동안에는 그것이 나의 포로다. 그러나 내가 그것을 누설하면 내가 그것의 포로가 된다." "침묵이라는 나무에는 평화라는 열매가 열린다." - p78
(침묵에 대해 말하면서 그는 아랍 격언을 인용했다.)

무례한 언행으로 불필요하고 경솔하게 적을 만드는 것은 자기 집에 불을 지르는 것 같은 짓이다. -p258

사람들은 나의 철학이 침울하고 비관적이라고 야유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내가, 나중에 죄의 대가를 치르게 될 지옥이란 곳을 꾸며내는 대신에 세상에 죄가 있는 곳에는 이미 지옥 같은 것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데 따른 것일 뿐이다.-p286

s****y 2009.11.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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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세주의자라고? 누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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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철학자하면 어렵고 이해하기도 힘들다는 선입견을 갖게 한다. 우선 그들이 하는 말, 아니 단어자체가 어렵고 그 어려운 단어들을 통해 주장하는 바의 개념들이 도통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상과 가치관을 설명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그 사상과 가치관을 표현하기 위한 단어들을 만들고 비틀고 하니 그렇게 되는 점이 있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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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철학자하면 어렵고 이해하기도 힘들다는 선입견을 갖게 한다.

우선 그들이 하는 말, 아니 단어자체가 어렵고 그 어려운 단어들을 통해

주장하는 바의 개념들이 도통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상과 가치관을 설명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그 사상과 가치관을

표현하기 위한 단어들을 만들고 비틀고 하니 그렇게 되는 점이 있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라는 책의 저자인 아루투어 쇼펜하우어에 대한 것은

우리가 어렸을 때 염세주의 철학자의 대표자라고 들어 왔다.

 

대표적인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라는 것 외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무얼까?

 

"아! 세상 살기 싫어하는 철학자?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는 염세주의 철학자?"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쇼펜하우어에 대한 지식의 전부가 아닐까?

하나 더 지식으로 알고 있다면 쇼펜하우어의 저작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고

그 책은 아마 염세주의 철학을 이야기 하는 것일거라는 정도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랄프비너는 이 철학자의 모든 저작을 다 읽고 우리에게 쇼펜하우어

를 알기 쉽게 소개해주는 안내자역할을 한다.

 

글의 구성이 쇼펜하우어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하지 않는다.

저자는 10개의 제목을 붙인 후 하나의 제목마다 쇼펜하우어의 글을 짧으면 몇 줄,

길게는 한 페이지의 반 정도를 쓴 후 저자의 생각을 거기에 가미하는 형식을 취해서

읽는이로 하여금 그게 무슨 말인지 쉽게 알도록 한다.

 

그리하여 이 염세주의 철학자는 실제로 유머와 독설의 대가이며 자존심과

삶에 대한 통찰이 누구보다 뛰어난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쇼펜하우어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의 서문에 쓰인 다음의 문장을 통해

그를 잘 설명하고 있다.

 

" 이 서문에까지 이른 독자는 현금을 주고 이 책을 샀으니 그 보상이 무엇

이냐고 물을것이다...........책을 꼭 읽지 않고도 이 책을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상기시키는 일이다. 이 책은 다른 많은 책들과 마찬가지로

서가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 장정이 깔끔하기 때문에 분명히 멋지게 보일 것이다.

또는 학식 있는 여자 친구의 화장대나 차 테이블에 놓을 수도 있다......."

 

얼마나 유머러스 한가. 이런 서문을 자기 책에 쓸 수 있는 사람이 염세주의자라고

하기에는 뭔가 어폐가 있지 않은가.

 

그리하여 저자인 랄프 비너는 이렇게 말한다.

 

'그리고 누가 알겠는가? 이를 계기로 많은 독자들이 쇼펜하우어의 저작 전체를

읽으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 라고.

 

맞는 말이다. 이 책을 다 읽으면 누구라도 쇼펜하우어의 대표적인

저작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읽을 맘이 들 것이다.

어려운 철학책이 아니고 이렇게 유머와 재치가 풍부한 사람인줄 몰랐던 것이

미안할 정도로 쇼펜하우어를 다시 보게 만든다.

 

부록으로 쇼펜하우어의 '웃음론'을 붙였기에 이 철학자의 저작일부를 살펴보게

만든 점도 이 책이 갖는 장점이다. 유머를 이렇게 멋지게 해석한 글은 보지 못했다.

 

나부터도 그렇다. 그래서 이 저자의 의도는 성공했다고 본다.

s***4 2009.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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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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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철학자들의 이미지는 무겁다. 그리고 어둡기까지 하다. 쇼펜하우어를 떠올리면 선입견이라고 해야 할지, 그냥 보편적인 이미지라고 해야 할지 모르지만 아무튼 밝지는 못하다. 염세주의자, 독설가. 내가 지니고 있는 쇼펜하우어에 대한 생각도 여기서 벗어나질 못한다. 그러나 쇼펜하우어에 대한 다른 시각을 제공해주는 책이 나왔다. 물론 저자 개인이 주는 안경을 쓰고(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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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철학자들의 이미지는 무겁다. 그리고 어둡기까지 하다. 쇼펜하우어를 떠올리면 선입견이라고 해야 할지, 그냥 보편적인 이미지라고 해야 할지 모르지만 아무튼 밝지는 못하다. 염세주의자, 독설가. 내가 지니고 있는 쇼펜하우어에 대한 생각도 여기서 벗어나질 못한다. 


그러나 쇼펜하우어에 대한 다른 시각을 제공해주는 책이 나왔다. 물론 저자 개인이 주는 안경을 쓰고(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며)봐야하는 문제점이 있지만, 그동안 쇼펜하우어와 친해질 시간이 없었던 사람들에게 단편적이나마 그를 만날 기회가 될 것 같다. 


일단 시작이 가볍다.  쇼펜하우어의 글이다.  

“스피노자는 1677년 2월 21일에 죽었다. 나는 1788년 2월 22일, 그러니까 그가 죽은 지 정확히 111년 후, 즉 100년 + 100의 1/10년 + 100의 1/10의 1/10년 후에 태어났다. 또한 그가 죽은 날짜에 1을 더하면 나의 생일이 된다. 피타고라스라면 ‘그것 참 이상하군.’이라 말했을 것이다.” 

 -- 이 분 (쇼펜하우어)좀 오버 하는 듯하다. 지금 살아있다면, 본인이 빼빼로 day의 원조라고 하지 않을까 모르겠다. 


책의 저자는 이렇게 토를 단다. 

“위대한 인물 중 자신의 생일을 이렇게 독특한 방법으로 해석한 사람은 쇼펜하우어 외에는 지금까지 없었다. 아닌 게 아니라 스피노자와 관련된 그의 이 숫자놀이는 매우 이상하다. 한편 피타고라스가 이에 대해 뭐라고 말했을지는 독자들의 상상에 맡긴다. (하략) 


책의 도입부분을 제외하곤 저자의 시각을 통한 쇼펜하우어에 대한 코멘트가 있고나서 바로 뒤를 이어 쇼펜하우어의 글이 뒤따른다. 

 

저자 - “수많은 책들이 시장에 넘쳐나지만 그것들이 모두 좋은 책은 아닌 현실에 비추어 그는 다음과 같은 주목할 만한 충고를 한다. 

쇼 선생 - “그러므로 지혜로운 생각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상스러운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저 좋은 생각을 위해 멍석만 깔아주라. 그러면 그것은 저절로 올 것이다. 짬이 난다고 무턱대고 책을 집어서는 안 되는 까닭도 바로 여기 있다. 우선 마음을 평안히 하라. 그러면 좋은 생각이 쉽게 떠오를 것이다. 


아무래도 독서에 관한 언급에서 시선이 더 머문다. 

 

저자 - “한편 무엇이든지 지나친 것은 금물이다. 

쇼 선생 - “그러므로 거의 종일 책을 읽으면서 간간이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휴식을 삼는 사람들은 자발적인 사고 능력을 점점 잃어버리게 된다. 이는 항상 말을 타고 다니면 결국은 걷는 법을 잊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아주 많은 학자들이 이 꼴이 되어 있다. 그들은 바보가 될 때 까지 읽은 것이다. 


역시 독설가는 독설가이다. 


쇼펜하우어는 자신이 쓴 글들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에 대한 증거로 출간예정이던 자신의 전집 서문에 다음과 같은 글귀를 남겼다. 

 

수년전부터 수천 명의 형편없는 작가들과 분별없는 인간들이 무지한 만큼이나 열심히, 조직적이고 신나게 저지르고 있는 치욕적인 독일어 훼손에 대한 분노에 가득차서 나는 다음의 선언을 한다.  “앞으로 나의 저술을 출판할 때 문장이든, 하나의 단어, 음절, 글자, 구두점에 불과하든, 그것을 조금이라도 의도적으로 변형하는 자는 나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 

 

저자 : 쇼펜하우어의 철학과 인품을 살펴볼 때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이 ‘대(大) 염세주의자’가 철학의 궁극목표는 ‘초월’에 두면서도 동시에 항상 현세의 사람으로 머물렀다는 사실이다. 즉, 그는 심지어 생의 의지를 부정하라고 요구할 때조차 생의 실제적 문제들을 결코 소홀히 여기지 않았다. 또한 그는 가장 진지한 고찰을 하는 중에도 유머러스한 시각을 잃지 않았다. 이 점에서 그는 철학자들 가운데 독보적인 존재였다. 


쇼 선생 : 즉, 온 세상 그리고 그 안의 모든 것이 저의(底意)로, 대개는 저속하고 야비하고 악한 저의로 가득 차 있다. 그런데 저의를 배제하고 전적으로 오직 통찰에만,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가장 중요한, 모든 사람의 최고 관심사에 관한 통찰에만 개방하기로 합의되어 있는 한 작은 장소가 있다. 그것이 철학이다. 아니면 혹시 다른 견해를 갖고 계시는가? 만일 그러시다면 모든 것이 농담이고 희극일 뿐이다. 사실 “정말로 때때로 그렇긴 하지만.” 



나이 듦에 대해서..... 


저자 : 그는 청춘과 노년의 차이를 간략한 예를 통해 분명히 제시한다. 

쇼 선생 : 소년 시절에는 문에서 벨이 울리면 마음이 설레었다.   왜냐하면 ‘이제 왔나보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는 같은 상황에서 오히려 공포 비슷한 것을 느꼈다. 왜냐하면 ‘올 것이 왔구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자 : 그(쇼선생)에게는 현재만이 실질적의미를 갖는다. 

쇼 선생 : 인생은 길다고도 또 짧다고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아무리 오래 사는 사람이라도 그가 가진 것은 결국 항상 불가분의 현재뿐이기 때문이다. 한편 기억은 매일 쌓여 느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을 망각으로 잃어버린다. 


저자 : 늙는 것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쇼 선생 : 남자는 늙을수록 지루함을 점점 덜 느낀다. 노인들에게는 시간이 항상 짧게 느껴지며 세월은 쏜살같이 흐른다. 물론 지금 나는 사람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지 늙은 짐승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 : 늙어서도 자신의 정신적 밑천에 의지할 수 있다면 그것은 얼마나 멋진 일이겠는가? 

쇼 선생 : 나이가 많이 들면 정신력도 쇠퇴하지만 원래 많이 있었다면 무료함을 퇴치하기에는 그래도 충분할 만큼의 양이 남을 것이다. 

 

저자 : 생을 마감할 때쯤이면 모순 같은 것이 나타난다. 

쇼 선생 : 늙어봐야, 즉 오래 살아봐야 인생이 얼마나 짧은가를 알 수 있다. 

 

.............................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논문, 편지 등에서 발췌한 인용문들을 모아 놓은 일종의 편람이다.

따라서 쇼펜하우어의 진면목을 조명하기에는 부족하지만, 단편적으로나마 그의 모습을 바라보기엔 무리가 없다. 또 나처럼 쇼펜하우어의 대한 보편적인 시각(염세주의적, 독설가)을 갖고 있는 독자에겐 그 관점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 쇼 선생이 생각 밖의 유머 감각 소유자라는 것은 분명하다. 비록 그 유머에도 촌철살인의 향이 묻어 있긴 하지만.. 






s******5 2012.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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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의 철학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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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글쎄, 그의 철학(관념론, 염세주의)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고 해야할 것 같다. 염세 사상의 대표자로 불리는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그렇다면, 그의 삶, 인생 자체도 과연 송두리째 불행과 비참의 연속이었을까? 실을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다. 고통의 연속에서 작은 행복의 충족조차 없었다면, 이른 셋이란 나이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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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글쎄, 그의 철학(관념론, 염세주의)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고 해야할 것 같다. 염세 사상의 대표자로 불리는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그렇다면, 그의 삶, 인생 자체도 과연 송두리째 불행과 비참의 연속이었을까? 실을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다. 고통의 연속에서 작은 행복의 충족조차 없었다면, 이른 셋이란 나이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독하지만, 유쾌했던 쇼펜하우어의 삶을 엿보았다. 분명 그는 보통 사람의 정도에서 크게 벗어난 면이 있음엔 분명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그렇듯, 그의 삶, 철학 속에서 '웃음'의 뿌리를 찾아보고자 두 눈을 크게 떴다.

 

최근에 읽은 <광기에 관한 잡학사전>이란 책 속, 쇼펜하우어는 '광기의 우울증 환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었다. 언어의 있어 뛰어난 천재성을 보이면서도, 끊임없이 마음 속에 도사리는 두려움(질병, 재난, 도둑, 바퀴벌레)과 시름으로 얼룩진 삶이라 묘사하고 있었다. 정도를 벗어난 점이 크게 부각되었다고 할까? 그에 반면, <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의 철학 읽기> 속 쇼펜하우어는 지나치게 냉정하고, 거만한 사람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그 속에서 정곡을 찌르는 날카로움 속에서 어떤 유쾌함에 절로 웃음짓게 된다. 그의 이야기 전반을 대략적으로 이해하면서, 그의 이야기를 온전하게 귀담아 들을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 한 구석에 미소가 자리하게 된다.

그는 분명한 독설가였다. 직접 그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나같은 사람은 너무도 많은 마음의 상처로, 시름시름 앓다 몸저 누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 번 걸러진 그의 거침없는 입담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일침을 가하며 지혜를 선물해주고 있었다.

 

'거의 종일 책을 읽으면서 간간이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휴식을 삼는 사람들은 자발적인 사고 능력을 점점 잃어버리게 된다'(75)고 말하면서 '바보가 될 때까지 읽은 것이다'라며 비꼬기도 하고, 지혜가 아니라 지혜가 있다는 평판과 명성을 구하고, 아는 척하고 거드름이나 피우려고 배우고 있다(74)면서, 아주 노골적으로 야유같은 것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살짝 찔리는 면이 없지 않아 허영으로 가득찬 마음 속 그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뒤돌아보게 된다. 

 

그의 철학이 때론 너무도 극단적인 것은 아닌가 싶어 몸서리치게 된다. 특히 언어에 대한 그의 탁월한 천재성과 비교하면서, 그의 이야기에 반발심이 커졌다. 언어의 대가로서 우리같은 뭍사람들에게 모국어 이외의 다른 언어가 얼마나 고역인지 그는 분명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번역된 책에 대한 그의 몰인정한 비판은 아무로 수고없이 그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작은 행복마저 싸잡아 몰아세우는 것 같아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의 냉철함 속 삶의 꿰뚫는 통찰력이 마음을 환하게 비추는 햇살이 되기도 하였다. 광기어린 우울증 환자이자 염세주의자면 어떤가? 그의 신랄한 비판과 노골적인 풍자가 우리에게 훌륭한 가르침을 주고 있으니.

 

"사람들과 더불어 살 수 밖에 없는 이상 자연이 일단 정하고 세워 놓은 개개인의 개성을 무조건 배척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형편없고 비열하며 하찮아도 말이다. 오히려 그것을 영원한 형이상학적 원칙으로 인해 그 모습 그대로일 수밖에 없는 불가변의 것으로 받아들이라. 그래도 너무하다 싶은 때에는 '저런 녀석도 있어야지'하고 생각하라." (207)

 

<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의 철학 읽기> 저자 '랄프 비너'의 해석과 함께, 쇼펜하우어의 재치넘치는 이야기만을 속속 골라내어 그의 새로운 일면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었다. 저자의 수고가 빛을 발하면서, 그의 약속대로 쇼펜하우어의 재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분명, 염세주의자 쇼펜하우어가 아닌 독설 속 유머를 발견할 수 있는 독하지만, 유쾌한 쇼펜하우어를 만나게 될 것이다.

d******3 2009.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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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의 철학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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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낙관주의자 쇼펜하우어”라는 작가의 서문이 있다. 염세주의자도 아니고 비관론자도 아닌, 한마디로 “낙관주의자”라는 말에 쇼펜하우어가 새롭게 다가왔다. 고등학교 철학시간에 배웠던 서양사상을 거슬러 올라가면, 칸트보다도 더 짧은 지문으로 소개되었었고 또한 염세주의 철학자의 대표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작가는 그를 낙관주의자로 평했다. 그의 글은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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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낙관주의자 쇼펜하우어”라는 작가의 서문이 있다.

염세주의자도 아니고 비관론자도 아닌, 한마디로 “낙관주의자”라는 말에 쇼펜하우어가 새롭게 다가왔다.

고등학교 철학시간에 배웠던 서양사상을 거슬러 올라가면, 칸트보다도 더 짧은 지문으로 소개되었었고 또한 염세주의 철학자의 대표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작가는 그를 낙관주의자로 평했다. 그의 글은 재치 있는 문체와 유머, 날카로운 독설을 무기로 삶을 해석하고 우리에게 잔잔한 웃음과 깨달음을 안겨주었고 그는 행복한 낙관주의자로......

이 책을 읽고 그를 염세주의자에서 낙관주의자로 평가해야 할지 확신은 서지 않지만 책의 뒷부분 “웃음론”을 보면 그가 철저한 염세주의자는 아니었을 듯싶다.


칸트는 그의 “순수이성비판”으로 서양사상에서 중요한 한 획을 그은 철학자였으나 쇼펜하우어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들은 기억이 없다.

그러나 이 책은 그를 철학자이자 문필가 즉 언어의 대가로서 모든 철학자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한 명이라고 평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다.

나의 기억 속에서 쇼펜하우어는 늘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되어 자리 잡고 있었다.

“인간은 삶이 무서워서 사회를 만들고 죽음이 무서워서 종교를 만들었다.”

이 문장을 읽을 때마다, 아니면 떠오를 때마다 나는 종교의 기능을 절실히 통감하곤 했었다.


이 책은 철학, 예술 정치, 종교 등의 주제별로 유머와 위트, 풍자가 돋보이는 재미있는 구절들을 쇼펜하우어의 논문, 편지 등에서 발췌한 인용문들을 모아 모두 10가지 항목 안에 결집시켜 놓은 글이다.

그의 철학사상을 집중적으로 다룬 책은 아닌 듯 싶다.

우리의 삶을 주제로 다룬 이글은 부록으로 “웃음론”이 실러 있어 쇼펜하우어의 전체적인 사상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는 독일어를 사랑하는 작가였으며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또 경제적으로는 부유하게 일생을 살았다.

쇼펜하우어의 글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도 이 책은 그의 사상을 친숙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 분야를 조금은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서 염세주의자와는 다른 낙관주의자로서의 쇼펜하우어를 만나게 되었다.

책 표지에 실린 그의 사진과 키가 작고 볼품없는 외모로 표현된 그의 글을 읽으며 독일이 낳은 위대한 문장가로 그를 머리에 새겨 본다.

k****9 2009.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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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의 철학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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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투르 쇼펜하우어 [Arthur Schopenhauer, 1788.2.22~1860.9.21] 독일의 철학자. 염세사상의 대표자로 불린다. 그의 철학은 Ⅰ. 칸트의 인식론에서 출발하여 피히테, F.W.J. 셸링, 헤겔 등의 관념론적 철학자를 공격하였다. 그러나 그 근본적 사상이나 체계의 구성은 같은 ‘독일 관념론’에 속한다.   고등학교 시절 단 한 줄로 요약되던 철학자 쇼펜하우어를 만났다.   [유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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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투르 쇼펜하우어 [Arthur Schopenhauer, 1788.2.22~1860.9.21]

독일의 철학자. 염세사상의 대표자로 불린다. 그의 철학은 Ⅰ. 칸트의 인식론에서 출발하여 피히테, F.W.J. 셸링, 헤겔 등의 관념론적 철학자를 공격하였다. 그러나 그 근본적 사상이나 체계의 구성은 같은독일 관념론에 속한다.

 

고등학교 시절 단 한 줄로 요약되던 철학자 쇼펜하우어를 만났다.

 

[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의 철학일기]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다룬 책은 아니다. 그의 일상사, 철학, , 정치, 종교 등에서 그가 생각하는 내용들, 그리고 풍자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쇼펜하우어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꼬장꼬장한 늙은이 정도라 하겠다. 그 당시의 사회와 그의 생각을 그가 사용한 비유와 풍자 그리고 위트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도록 쓰는것처럼 쉬운일은 없다. 의미심장한 생각을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쓰는것이야말로 가장 어려운 일이다. – 175p

 

생각해 보면 겸손의 미덕은 소인배들을 위한 굉장한 발명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소인배를 자처하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는 모든 것을 절묘하게 평준화시킨다. 즉 이렇게 되면 온통 소인배들만 있는 것 처럼 보이게 된다. – 17p

 

지금 생각하면 납득할 만한 내용도 많이 있고 좀 이상하다고 생각할만한 내용들. 그의 저서와 편지와 발언등을 정리해서 모아둔 쇼펜하우어의 인식을 주제별로 모아 놓았다. 특히 위에서 말한 겸손에 관한 생각과 형이상학적으로 떠드는 사람에 대한 비판을 보면 가슴이 뻥 뚤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면들에 대해 좀 특별한 생각과 철학을 가지고 있었던 그. 겸손에 대한 색다른 관점, 그 당시 사회의 경향과 부합하는 견해, 어찌보면 개방적인 사고를 하면서도 민주주의와 혁명에 대해서 극명하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그.

 

책은 그런 그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었다. 단순히 이 책만 가지고 그의 모든 것을 알아 보기에는 부족하다. 그가 말한 것처럼 그는 저술을 최대한 번복 없이 하여 적게 하려 했고, 그만큼 진한 통찰을 보이려 했다. 사전 정보 없이도 그의 위트와 비유, 그리고 책 시작에서 끝까지 따라다닌 주석은 딱 그에 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킬 정도라 하겠다.

 

그의 사후 150여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는 얼마나 그의 것을 발전 시켜 적용했는지 생각해 볼만하다.

e*******a 2009.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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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쇼펜하우어의 저서를 심도 있게읽어본적은 없다. 가끔 잡지에 실리는 그의 사상이나 문예지에서 만나는 그의 비관론적 사상들을 읽고 그냥 무심결히 지나친게 전부였다. 비관론자 회의론자 라고 알고 있는 쇼펜하우어가 유쾌한 사람이었다니? 책 표지에 시니컬하게 웃고있는 쇼펜하우어의 얼굴에는 익살이 가득하다.   이책은 쇼펜하우어의 저서나 일화 편지에서 쇼펜하우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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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쇼펜하우어의 저서를 심도 있게읽어본적은 없다. 가끔 잡지에 실리는 그의 사상이나 문예지에서 만나는 그의 비관론적 사상들을 읽고 그냥 무심결히 지나친게 전부였다. 비관론자 회의론자 라고 알고 있는 쇼펜하우어가 유쾌한 사람이었다니? 책 표지에 시니컬하게 웃고있는 쇼펜하우어의 얼굴에는 익살이 가득하다.

 

이책은 쇼펜하우어의 저서나 일화 편지에서 쇼펜하우어가 기존 우리가 알고 있는 비관주의자가 아님을 랄프비너는 이야기 하려고 한다. 그의 아들과 부인의 욕쟁이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요? 하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이책을 읽고 쇼펜하우어의 전작을 다 읽으려 할지도 모른다. 쇼펜하우어의 독창적 재치의 매력에 빠질지도 모른다고 이야기 한다. 보통 우리가 철학자들의 사상을 공부하거나 철학을 이야기 할땐 그들자체의 한 인간의 모습보다는 그들의 사상이나 그들의 저서를 토대로 이야기 한다. 어쩌면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독설가 욕쟁이 비관론자가 되어버린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는 당대 철학교수들에게 인정받으려 하지도 않았지만 그가 하는 말은 조금 심기를 건드리기는 하지만 유쾌하고 매력이 있는것임은 분명했다.

여성혐오에 패미니스트들이 가만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그의 솔직한 이야기에 많은 여성들이 인상을 찌푸리면서도 그의 사상이나 저서에 관심을 기울였음은.. 내가 이책을 읽고 있으면서도 지루하다거나 내가 왜 이런책을 읽고있지 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만큼 독서에 집중하고 있다면 쇼펜하우어는  충분히 유쾌한 사람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철학자들은 따분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은 가장 순수하고 아이같은 사람일수도 있다. "온전히 진지해 질수 있는 사람일수록 더 유쾌하게 웃을수 있다" 라는 말은 처음 이책을 펼쳤을때 드는 느낌과도 같았다. 랄프비너는 쇼펜하우어가 이렇게 독설가 이면서 결코 비관론자가 아닌 유쾌한 사람이라는것을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았음을 ..그리고 자신이 처음 이야기 하고 싶다며 이책을 제작했겠지만 나또한 랄프비너에게 감사한다. 철학적 고찰.. 뭔가 넋을 놓고 읽을만큼

부족함을 느낄때.. 읽을수 있는 책을 찾아냈다는것.. 쇼펜하우어의 꼬돌꼬돌하게 사물을 씹어먹는 그리고 그 씹는 맛을 표현하는 독설과 유쾌함을 맛볼수 있다는것.. 전작을 내가 죽는날 까지 다 읽어볼수 있을까? 잠시 잠깐 생각해 보았지만 중요한건 ..한권씩 재미있게 읽었으면 좋겠다는것. 이책을 통해 쇼펜하우어에대한 흥미가 100%충족됨을 느끼며 ..이것또한 나의 무지가 만들어냄 충족임을 자각하며 즐겁게 넋두리를 늘어놓는다. 

d****n 2009.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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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을 즐기는 천재적인 코미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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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대하는 태도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낙관주의적 태도이고 다른 하나는 비관적인 태도이다 인생을 싫어하여 염증이 이는 눈으로 보는 염세주의는 크게 보면 비관적인 태도에 속하지만 나는 비관주의적 태도와는 달리 구분하여 독립적인 장으로 염세주의를 분류하고 싶다 염세주의의 특징적인 징후로는 인생에 대한 반감과 증오를 들 수가 있다 그런 염세주의의 태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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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대하는 태도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낙관주의적 태도이고 다른 하나는 비관적인 태도이다 인생을 싫어하여 염증이 이는 눈으로 보는 염세주의는 크게 보면 비관적인 태도에 속하지만 나는 비관주의적 태도와는 달리 구분하여 독립적인 장으로 염세주의를 분류하고 싶다

염세주의의 특징적인 징후로는 인생에 대한 반감과 증오를 들 수가 있다 그런 염세주의의 태도를 견지한 사람으로는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대표적인 염세주의자로 들고들 있다 여자에 대한 혐오와 멸시 그리고 인생에 대한 염세 그리고 잘 차려진 식탁 위에서 자살을 찬미하는 말을 늘어놓는 등 그의 염세주의자로서의 면모는 특이하다

그런 그의 모습은 세상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가진 생에 대한 염오의 염을 품은 사람으로 여겨지기에 족했다

그런데 그런 쇼펜하우어가 사실은 낙관주의자였다는 다소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주는 이 책이 있다기에 이벤트에 바로 신청을 했다 쇼펜하우어는 사실 염세주의자가 아니라 생에 대해 유머와 풍자를 즐기던 낙관주의자였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소 엉뚱한 기대-그간에 알려졌던 쇼펜하우어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를 하면서 읽어나간 이 책에서 나는 쇼펜하우어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되었다 이런 거창한 발언을 함부로 하는 내가 겸연쩍지만 이 책을 통해 보는 그의 모습들은 확실히 인상적이었다

까칠한 쇼펜하우어씨라고 불리워도 좋을 만큼 그의 비난하는 태도는 유별났다 내 생각으로는 그러니까 아는 것이 그것도 철학에 대해 아는 것이 적은 나의 식견으로는 어찌 된일인지 모르겠지만 헤겔을 비난하는 그의 태도는 유별났다 어째서 헤겔을 그렇게 비난하는지 헤겔에 대한 기초지식이라도 좀 있었으면 쇼펜하우어의 의견의 진위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아 나의 부족한 교양을 탓하기도 했다 그 정도로 헤겔을 집요하게 비난하는 그 저의가 나는 궁금했다 그렇게 뒤틀린 마음으로 비난해야 할만큼 내게는 헤겔이 그렇게 잘못을 저지른 것 같지 않았다 그러기보다는 쇼펜하우어가 워낙 비뚤어지고 까칠한 눈으로 헤겔을 비난하고 공격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단지 헤겔만이 아니었다 쇼펜하우어는 진정 풍자와 비난을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기존의 모든 제도와 사상 도덕등등에 대하여 맹비난을 서슴치 않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반골의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인 셈이다 그의 그런 안티적인 성향에 유머와 기지 그리고 풍자가 덧입혀져서 그의 책을 읽는 것은 아주 재미있다 도중에 몇 번이나 빙그레 웃음이 나오고 미소가 떠올랐다 신랄한 풍자와 날카로운 비난을 하면서도 그의 문장은 격식이 있고 일견 우아하기까지 한 교양이 있었다 즉 쇼펜하우어는 가장 지적인 문장으로 가장 고급스럽게 비난섞인 욕을 하는 사람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니 읽는 사람도 웃음이 나올 수 밖에

당대의 모든 기존의 제도라면 다 반대하다시피 하는 쇼펜하우어인지라 그가 손을 안 댄 구석이 없다 지금 그의 의견들은 지금보면 규명이 상당 부분 진척된 것도 있고 그가 기댄 의지한 사상들 중 일부는 이제와서는 헛된 것으로 밝혀진 것도 있다 이제 와서는 옥석을 가리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래서 쇼펜하우어의 사상들 중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 무엇이 맞는 일인지 밝히는 것도 좋으리라

쇼펜하우어는 한 마디로 낙관주의자도 염세주의자도 아니었다 그는 타고난 기지를 가진 철학계의 코미디언이었다 그래서 그 날카로운 유머로 기존의 것들을 뒤집고 비웃으며 반항적인 반대의사를 표하는 것을 지상의 기쁨으로 삼았던 코미디언이었다

그의 그 코미디언의 유희가 가장 빛나는 부분이 바로 사상 분야였다는 이 아이러니한 사실을 우리는 즐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쇼펜하우어의 본질이 희석되고 변질되지 않을테니까

까칠한 쇼펜하우어씨 당신의 블랙유머는 최고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