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파리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 저자는 이십 대라는 젋은 나이에 파리에 머물고, 현재도 와인이나 식문화 관련하여 자주 파리에 방문을 한다고 한다. 그러니 파리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직 파리에 가본 적이 없지만, 낭만과 예술이 넘치는 도시로 언제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도시 중의 하나다. 나 같이 막연하게 파리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마 에펠탑이나 독립문 정도의 유명하고 부분적인 파리의 모습들만 떠 올릴 것이다. ‘어느날, 파리에서 편자기 왔다.’ 파리의 여러 곳의 사진들과 함께 저자의 생생한 이야기가 겻들여져 있어 그 어떤 책보다도 파리의 현재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일반 여행책에서 보는 짤막한 소개와 여행지가 아닌, 그 곳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은 파리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그 곳의 분위기, 느낌 등을 충분히 떠 올릴 수 있었다. 만약에 내가 파리에 갔다왔더라면, 사진들을 보면서 그 곳을 추억하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또 다른 감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파리에서는 손으로 편지를 쓰게 된다고 한다. 컴퓨터 메일과 같은 바쁜 현대인들엑 필요한 간단하고 뜻만 전하는 디지털로 된 편지보다는, 파리에서는 여유롭게 카페에 앉아 손으로 편지를 쓰는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 비록 몸은 서울에 있지만, 잠시나마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편안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더 이상 나에게 파리는 에펠탑과 독립문이 아니다. 이제 나에게 파리는 낭만과 꿈을 전해주는 조만간 꼭 가보고 싶은 위시리스트가 되었다. |
|
어느 날, 파리에서 편지가 왔다. 파리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낭만, 사랑, 미술관, 휴식, 풍요로움. 여유.. 영화를 보아도 그렇고, 프랑스 문학들을 보아도 그렇다. 사진이 많다. 파리에 가지 않았지만. 파리의 거리풍경, 상점들, 공원등 많은 풍경사진들을 봄으로써 대체적인 만족감도 느낄 수 있다. 파리의 5구부터 국립도서관, 오페라 박스 좌석예매, 몽빠르나스, 파리의 카페들, 쌩 루이 섬, 불로뉴 숲의 피크닉, 기차역, 와인여행, 파리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들까지 파리라 어떤 도시인지 설명해주는 딱딱한 여행관련 서적이 아니라 저자는 파리의 감성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사이사이의 칼럼에서는 비오는 날에는 국립도서관을 가는 것이 좋다거나, 탄산수에 대한 신기함까지 토로하면서 색다른 신선함까지 전해주고 있다. 파리에 갔다면 한번쯤은 해보아야 하는 것들을 소개하면서 저자는 절대로 이 곳은 어떻게 가야하는 것이며, 가면 어디로 먼저가야하며, 절차는 무엇이고, 교통편은 무엇이고, 가면 어떻게 해야 조금 더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따위의 딱딱한 설명을 쓰지 않았다. 저자가 느끼는 대로 한마디로 사람이 느끼는 대로 느끼는 감정들, 생각들, 파리의 낭만, 그 여유로움을 저자는 우리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어느 날, 파리에서 편지가 왔다는 이색적인 책 제목부터 이 책의 내용은 이미 암시되어 있던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파리의 낭만을 이 책을 읽고 사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파리를 동경한다면, 파리에 대한 감성을 느껴보고 싶다면, 저자 박재은을 한번 믿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
파리하면 당신은 무엇을 떠올릴까? 에펠탑,개선문,파리의 멋쟁이 파리지엔느,아니면 세느강변의 연인들? 아마 대부분 파리하면 로맨틱과 음식 그리고 낭만을 생각할것이다다.
나 또한 유럽여행 상품을 볼때는 파리를 먼저 들여다 보며 언젠가는 유럽을 가게 되면 다른 곳은 몰라도 꼭 파리만은 빼놓지 않으리라는 혼자만의 다짐을 하는 곳! PARIS!! 그곳에서 RED CAT 빨간고양이 푸드스타일리스트 박재은에게서 향기로운 편지가 가을에 날라 왔다.
몇 년 전 잡지에서 박재은의 인터뷰를 접하며 그녀의 매력과 감각에 흠뻑 빠지게 되었으며 그녀의 음식에 대한 열정을 보게 되어서 꼭 그녀가 차려주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다. 지금까지 빨간 고양이 박재은의 음식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거나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파리에 대한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만나게 되어서 너무 기뻤다.
아기자기하면서 손때 묻은 사연 있는 작은 물건에 열광하며 한 아름 꽃다발보다 한 송이의 탐스러운 장미에 마음을 뺏길 것 같은 그녀가 안내해주는 파리의 풍경은 어떨지 궁금해 하면서 편지를 아니 책을 펼쳐 보았다.
파리에서 싱그러운 이십대를 보내기 시작한 그때부터 그녀의 눈에 들어온 파리는 내가 원하는 그런 곳이었다. 타인에게 시달리지 않고 나만의 즐거움으로 느긋하게 지낼수 있는 그런 도시. 머리말에서 ‘늘 타인과 함께 사는 생활에서 나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을 못하던 사람이 파리에 가면 자신을 재발견하게 된다. 파리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 자신의 선택, 자신의 상태에 귀를 기울인다.’ 이 구절부터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자꾸만 급해졌다. 박재은이 말하는 파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고 싶었고 나도 파리에 가고픈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편지를 읽는동안 파리에 가면 내가 해야할 여행 일정을 세우게 되었다. 파리에 가면 제일 먼저 카페에 앉아서 오래된 보석같은 파리를 지키는 파리지엔느들을 하염없이 구경하리라. 그리고 어떤날은 버터가 들어있는 크라상을 입 한가득 물고 버터의 여유로운 향기를 느끼며 하루를 시작해보리라. 루브르 박물관과 몽마르뜨 언덕은 같은날 돌아보며 내눈에 멋진 그림들로 호강을 시켜줄 예정이다. 또 다른 날은 내가 좋아하는 페리에와 그리고 마카롱,산딸기을 싸들고 블로뉴 숲으로 피크닉가서 바람소리 들으며 햇살 구경 해 보고 싶다. 밤에는 에펠탑과 도쿄타워의 조명발을 비교해보면서 나 혼자 싱긋 웃어 볼거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건 벼룩시장에 들러서 예전 누군가가 사용했을 사연 많은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구경하고 싶다.
그동안 파리하면 막연함도 있었는데 이번 박재은이 보내준 편지를 통해 파리는 나를 그곳으로 불러주는 초대장으로 변한것 같다. |
|
|
|
파리에 머무르고 있던 20대의 나에게서 편지가 왔다. 지금의 나는 더이상 20대도 아니고 그때처럼 감성이 충만하지도 않다. 십여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난 이 편지를 읽으며 잊고 지냈던 감정들을 떠올린다. 이 책 <어느날, 파리에서 편지가 왔다>의 저자 박재은씨는 그렇게 파리를 다시 떠올리게 되고, 난 이 책을 통해 파리라는 도시를 만나게 된다. 파리를 생각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낭만의 도시를 떠올릴 것이다. 나 역시 여러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파리를 낭만의 도시로 기억하고 있다. 파리가 배경으로 등장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꼭 여자 주인공이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매력적인 파리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로맨스가 안나오는 경우에는 굉장히 재미있거나 뜻깊은 사건들이 등장인물들에게 일어난다. 바로 이런 고정관념이 파리라는 도시의 이미지에 뿌리깊게 박혀있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저자 박재은씨는 파리를 어떤 이미지로 바라보고 있을까. '글쓰는 요리사'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저자는 지난 10년간 요리강습, 푸드컨설팅, 음식칼럼 등 '먹고 마시는 일'이라면 장르를 불문하고 활동해 왔다. ('먹고 마시는 일' 이라니 얼마나 이상적인 일인가!) 20대때 파리에 몇 년 머물렀던 적이 있으며 한국에 돌아와서도 와인이나 요리, 식문화 관련 일을 하면서 자주 파리 출장을 다녀오고 있는 저자는 여러 곳에서 '파리 책'을 쓰자는 제안을 받게 된다. 그리고 파리 책을 쓰기로 결심하고 원고를 준비하면서 그녀는 '파리'를 떠올린다. 과연 파리는 낭만과 사랑이 충만한 도시인가. 이십 대 중반, 그녀는 파리라는 곳에서 가장 외로운 시간을 보낸다. 파리에서 보내는 시간은 늘 외롭고 춥다고만 느껴졌다. 그리고 바로 이 시간 속에서 그녀는 온전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파리에 사는 사람들처럼 자신의 취향, 자신의 선택, 자신의 상태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파리라는 곳은 슬픈 일은 더 슬프고 기쁜 일은 더 기쁘고 사랑을 느껴도 더 뜨겁고 이별은 세상에서 가장 메마르게 다가오게 만든다. 지나간 파리에서의 감정들을 회상한다. 수많은 거리와 건물,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음식을 즐기며 그녀가 경험하는 모든 것이 솔직히 책을 읽는 내내 너무나 부러웠다. 그녀는 아마 파리를 다양하게 느끼고 즐기겠지만 내가 이 책 속에서 느낀 파리는 낭만이다. 책 맨 뒤에 나와있는 에디뜨 피아프의 '파리'라는 노래가사에 나와있는 '파리는 진정한 즐거움이었다'는 글이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파리라는 곳의 이미지를 대변해주고 있는듯 하다.
|
|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것!! 그리고 파리 하면 떠오르는 것~ 공통적으로 낭만이 떠오른다. 파리에는 대표적으로 에펠탑과 개선문만 생각이 나는데 저자는 여러 각도로 프랑스 파리를 조명하였다. 우선 흔히들 아는 것처럼 프랑스 파리는 저자가 알고 있는 한 낭만과 허영의 도시가 아니라고 한다. 값비싼 향수와 최고급 와인의 산지인 프랑스의 가장 번화한 도시인 파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그런 이미지가 아니라고 주장하니 처음엔 정말 여기서 살다 온 사람 맞어? 혹시 뒷골목만 전전하다가 온 사람 아냐~ 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파리에 거주민들은 실속을 차리면서도 검소하고 자신을 그리고 도시를 아끼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미지는 정말 일부분임에 틀림 없는데 그것이 너무 확대해석이 되어서 그렇게 알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우선 프랑스에는 볼거리가 많다. 물론 에펠탑이나 개선문, 루브르박물관처럼 누구나 알고 있는 볼거리 말고도 도시의 뒷골목에서 벌어지는 벼룩시장이며, 와인 재배지에서만이 느낄수 있는 여유로움과 멋스러움이 그렇고, 흔히 누구나 가는 공원도 이곳은 정말 정갈하게 다듬어 놓아서 구경을 하러 온 외국인 역시도 감탄한다고 한다. 물론 우리도 요즘엔 큰 경기나 행사후 주변정리를 잘 하지만 그곳의 사람들은 워낙 습관화 되어서인지 행사후 주변에 지저분한 것이 없다고 한다. 하기사 선진 문화는 정신적인 것이 변화되어야 선진문화라고 칭하는 것처럼 먼저 물질적인 것만 변화한 우리는 아직도 갈길이 먼게 아닌가 생각되었다. 저자는 글쓰는 요리사라는 호칭에 걸맛게 돌아다니면서 먹는 것에 많은 노력을 한 흔적이 보였다. 흔히 먹던 크레페도 저자가 글로 풀어써 놓아서인지 한번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달팽이 요리와 개구리 뒷다리 요리도 원래는 먹지 못하지만 한번 먹어봐도 꺼림직하지 않겠다 싶었다. 그걸 보면 우리가 개고기 먹는 것을 뭐라고 하는 유럽 사람들의 식문화도 별다른것이 없는 것 같다. 거위의 간을 고급요리로 생각하고 먹는 것이나 달팽이, 개구리를 먹는 것이나 어차피 살아있는 것을 죽여 먹는 것인데 나라의 식습관이 다를 뿐이지 그것을 가지고 비방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된다.(물론 애견인들이 들으면 화를 내겠지만서도^^) 여하튼 저자의 글로 인해 유럽에 가면 먹고 싶은 리스트를 생각하게 되었다. 파리의 도시는 많이 분비고 어수선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특히 예전의 궁전이나 성을 개조해서 호텔로 만든 곳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볼거리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책은 저자의 글과 더불어 사진작가의 다양한 사진들로 구성이 되어서 눈이 즐거우면서도 편안하게 읽히는 내용으로 잘 구성되었다. 파리의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
|
박재은 지음 / NangManBooks 刊
요즘은 여성 분들이 파리에 갔다와서 견문록 얘기를 하는 책이 범람 한다. 혁명과 예술 저자는 요리사이며 푸드 스타일리스트라고 소개한다. 파리를 보는 제각각의 시각은 다 그러나 박재은의 파리 탐방은 확연히 남다르다 왜냐면 그녀에게는 직업의식이 간간히 이런저런 숱하게 많은 유럽 여행기의 와중에서 파리 여행도 유럽 여행기도 유니크 해야 물론 파리의 미술관 박물관은 세계적이고 문화의 정수다. 그러나 관광객이 딱히 미술애 저자의 재기발랄함과 겹쳐서 책이 인쇄 빨을 받어서 다들 현란할 지경이다. 책 껍데기와 출판사 낭만북스는 정서를 중요시하는 소박한 사람들이 선심성의껏 책을 만드는 풀판사 |
|
프롤로그 中
늘 타인과 함께 사는 생활에서 나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을 못하던 사람이 파리에 가면 자신을 재발견하게 된다.
파리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 자신의 선택, 자신의 상태에 귀를 기울인다.
-중략-
남에게 보이려고 자신의 뜻을 거스르지 않는 것. 그것이 파리에 사는 이들에게 가장 부러운 점이다.
나에게 파리란... 동경의 나라다.
항상 마음속엔 가고 싶은 바램은 있지만,
거리, 시간, 일정, 비용등을 따지면 현실과 부딪혀 마음속에만 간직한 나라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는지도 모른다.
대리만족을 위해...
책의 첫장을 넘겼다.
프롤로그에 남을 의식하며 살지 않아도 되는곳이 파리란다.
이 문구가 얼마나 반가웠던지...
나의 삶은...
자기만족 보다도 다른사람을 의식하며 살고, 또한 보여주기 위해 하는행동도 있다.
이게 얼마나 나 자신을 피곤하게도 하고, 괴롭히기도 한다.
그런데,
파리에 가면 피곤하게 살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더욱 가고싶어 졌다.
이 책의 저자는 요리사이고, 파리에서 20대를 보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유명한 명소도 소개가 되어있지만, 카페, 레스토랑, 잘 모르는 지역의 특징들을 설명해 주고 있다.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작가의 느낌도 많이 들어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파리를 소개만 해주는 소개글 같아서 심심한 느낌이 든다.
에세이라고 말하기엔 2% 부족한 느낌...
그냥... "아~ 파리에 이런곳도 있구나~!"정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였다.
|
|
프랑스 파리를 떠올르면 주렁주렁 딸려오는 느낌들은 어떠한가? 에펠탑, 개선문, 루브르박물관, 나폴레옹, 라인강, 와인, 명품매장, 알랭들롱, 소피마르소, 피카소, 등등등.. 그중에서도 항상 먼저 튀어나오는 파리에 대한 상념은 "낭만"으로 대표되는 그 무엇인지 아닐런지... 저자 박재은은 프랑스에서 여러해 살면서 요리강습, 푸드컨설팅, 음식칼럼 등에 자신의 역량을 보이고 있는 푸드스타일리스트이다. 저자는 서른두통의 편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조금 더 친숙한 프랑스의 소프트적인 요소들을 알려주고 있다. 얼마전부터인가 서점에 가보면 배낭족을 위한 여행 길잡이류의 여러책들이 무수히 많치만, 난 그런 일목요연하게 나열된 어떤 곳에는 어떤 음식이 얼마이고, 교통수단은 어떤 것을 이용하면 되고, 요금은 얼마며, 숙박은 어느 곳이 저렴하다....는 식의 일목요연한 안내서도 물론 많은 정보를 담고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나라에서 여러해 살면서 직접 경험한 소소한 일상들과 함께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아마추어리즘에 충실하리만큼 다소 뻑뻑한 텍스트와 함께 이와 더불어 직접 현장감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사진까지 곁들어진류의 이런 여행서가 더 낭만스럽고 여행에 대한 강한 이끌림을 끌어올리는 자극을 주는 거 같아 좋다. 이 책에 프랑스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말하지 않겠다. 또 그런 목적으로 씌여진 책도 아님에 틀림없다. 프랑스에 대해 몰라도 좋다. 책속에 있는 편지들을 한통, 한통 뜯어나가며 편지내용을 조금씩 쫓아서 프랑스속에 스며들어가는 것으로 먼저 시작을 해도 좋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파리의 대표적인 벼룩시장 가운데 하나인 '방브 시장'은 몽빠르나스에서 좀 더 외곽으로 빠지는 길목에 선다.", "세탁 상태도 형편없는 드레스 더미에서 오십 년 전 손으로 떠서 만든 레이스 면사포를 발견하거나, 튼튼한 70년대 풍 철제 의자를 5유로에 건지는 일이 가능하기에 벼룩시장은 늘 지나가는 이들의 발목을 잡는다"(본문 P 179~180 중에서) 나는 벼룩시장에 가끔 나가곤 한다. 꼭 무엇을 사겠다는 다짐에서라기 보다 그저 벼룩시장의 천태만상, 추억의 물건들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는 작은 소일거리가 때로는 삶을 더 풍성해주는 감성의 디딤돌이 되는것 같아서 이다. 웬지 방브 벼룩시장에는 나중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의 역사도 이런 작은 벼룩시장에 고스란히 녹아 있을수도 있겠고 그런것에서부터 하나씩 여행의 참맛을 알아 나가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책은 예쁜 그림엽서를 모아서 펀칭을 해놓은 듯한 그런 느낌을 준다. 책이 이뿌다라는 생각을 했다. 텍스트만이 주는 지리함에서 벗어나 비주얼한 사진이 구석구석 많아서인지 한편의 포토에세이를 보았다라는 느낌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서른두통의 편지중에 때로는 온전히 텍스트로만 의미전달을 했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웬지 책속에 있는 사진과 글이 따로 논다는 느낌이다. 사진을 넣어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면 무분별한 사진을 여러장 겹치는 것 보다는 글의 주제가 담긴, 저자가 꼭 짚어보고자 하는 사진을 담고 그 사진에 대한 주석을 달아 친절한 안내가 되었다면 좋았을것을.. 글을 읽는내내 글속에 담긴 내용과 부합되는 사진을 찾느라 너무 정신없이 부산해지는 느낌이다. 도대체 사진을 이리 중구난방으로 담아놓아 독자보고 뭘 어쩌라는 것인지 나중에는 사진이 오히려 책을 헤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 편집의 실패인 듯하다. 사진 때문에 오히려 프랑스를 겉돌았다는 이 느낌은 뭐지..... 작은 것 같지만, 나에게는 크게 다가오는 아쉬움 한가지! |
|
파리...
아직 물 밖을 나가 본 적이 없는 곰이는 파리라... 정말 낭만의 도시로만 생각 들었다.
나의 꿈은 스웨덴에 가서 사는 것이지만, 아직 스웨덴을 비롯해 어떤 다른 나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지명도, 특히 수도도 절대 모르는 대단한 세계지리의 문맹 ㅋㅋㅋ
(역시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 ㅋㅋ)
가끔 스웨덴은 생각이 나서 네박사에게 검색을 해보곤 했지만, 그렇게 알려진 나라가 아니라서 그런지 별다른 내용은 없었다.
ㅎㅎ 물론, 예전에 세계 가십 뉴스에서 스웨덴 남자가 최고의 아버지상으로 뽑힌 적은 있다고 들었다. ㅎㅎㅎ
그 곳에 가서 스웨덴 남자를 만나서 그 무슨 얼어붙은 호수에서 이따만한 덤프트럭을 급커브 틀게 시키면서 자동차 성능을 테스트하는 곰이의 모습~!
얼마나 꿈만 같은가!!!!
곰이에게 젬병인 패션의 도시 파리~!
잔뜩 기대에 부플어 책을 봤다.
그렇지만, 솔직히 조금은 실망했다.
내가 파리에 대한 배경 지식이 하나도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 어려웠다.
(그래도 고등학교 때 불어를 배웠다.)
간혹 대화로 프랑스어가 나오거나 지명이 ㅇㅇ이라니 참 잘어울리지 않는가?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그 단어에 대한 배경 지식이 전혀 없는 나는 그게 정말 잘 어울리는 것인지 아닌지를 알 수 없었다.
또한, 무엇이든 어디든 설명을 하면서 옆에 사진이 있는데, 솔직히 그 설명한 장소가 맞는지도 모르겠다.
(아까도 말했듯이 프랑스어 단어 정도는 읽을 수 있다)
사진작가와 글 쓴 작가가 다른데, 정말로 함께 하면서 사진을 찍은 것인지 아니면 따로따로 여행을 갔다가 나중에 둘이 짜맞춘건지 (아무래도 후자의 느낌이 더 많이 들었다)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혼란만 더 주었다.
그리고 지나친 사진의 남발!
한 쪽 안에도 여러컷의 사진이 있어 "이게 대체 뭔가?"라는 의문을 가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여행 에세이이지만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한 책은 처음이었다.
솔직히 좀 전에 [나쁜 나라들]을 읽어서인지 두 책이 많이 비교가 되었다.
[나쁜 나라들]은 사진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 여행지에 대한 역사와 정치, 경제 상황에 관련한 많은 배경지식을 담고 있어서 가보지 않고도 그 나라를 내가 다녀온듯한 그런 느낌을 줬었다.
그런데 이 책은 어디에 어떤 독자를 대상으로 한건지, 어디에 초점을 맞춘건지도 잘 모르는 산만한 내용이었다.
가끔 오자나 탈자도 있었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사진이 산만하고 내용과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편집/구성에서 별을 많이 깎았다.
아쉽게도 정말 많이 안타까운 책이다.
(내 취향에 안맞을 수도 있고, 파리를 내가 잘 몰라서일수도 있겠지만 ^^;;; 어차피 리뷰는 순전히 내 개인적인 취향임)
그래도 나름 좋았고, 동의하면서도 내가 지향하는 정신을 지향하는 문장이 있어 써본다.
8쪽
남에게 보이려고 자신의 뜻을 거스르지 않는 것. 그것이 파리에 사는 이들에게 가장 부러운 점이다.
아! 나도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살고 싶다.
아니 그렇게 살려고 노력 중이다.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