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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대학가요제때 16명의 빅밴드 구성은 역대 최다인원이었다. 주인공은 항상 마지막에 등장한다더니 파티캣츠는 그렇게 마지막팀으로 출연해서 대상을 거머줬다. 아무리 인기가 예전만 못하더라도 대학가요제 1위팀은 향후 몇년간 회자되기 마련인데, 이제 막 회자되려던 찰나 1년만에 파티캣츠는 정규1집을 들고온다. 16명의 맴버는 절반으로 줄은 8명이 됐지만, 악기파트가 대부분 빠진이상 절묘한 화음실력은 건재하다.
대학가요제 대상곡이던 'No turuning back'은 두려움따윈 던져버리라는 취지의 패기어린 곡이었다. 파티캣츠 1집의 타이틀곡 'Come away'는 그런 'No turuning back'과 사운드에서도 비슷한 색깔을 보여주는 후속격인 곡으로, 젊음이란 무기를 품은채 각박한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노래하는 성장 스토리를 가진다. 그밖에도 앨범트랙은 음악적 스펙트럼이 야무지게 구성돼있다. 공동프로듀서이자 유재하가요제 대상출신의 김혜능교수가 쓴 펑키적 느낌의 'PartyCats'로 목을 푸는 맴버들. 곧이어 록사운드가 입혀진 곡 '별빛아래서'에서 여자맴버들이 고음을 맞춘다. 미디엄템포성 발라드 '기분전환'도 있는가하면 레게멜로디의 '초코초코러브'라는 곡도 있다. 이제 갖 1집을 낸 팀의 앨범 치고는 상당한 도전을 감행했으며, 보다 다양한 사운드를 들려주려한 노력이 엿보인다. 가히 뒤돌아보지않는 No turning back적 마인드.
"내가 느끼는 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그 누가 뭐라 해도 내 자신을 지켜"(Come away中)
하지만 뭐든 지나치면 탈이고, 넘치면 과한법이다. 파티캣츠가 지금 활동중인 인디신은, 각 뮤지션들이 다들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뚜렷하게 가진 것이 특징. 헌데 그들은 너무 과욕을 부렸다. 다양한 장르, 빈틈없는 화음은 리스너 입장에서 부대낀다. 우선은 자신들의 음악적 색깔을 다질 필요가 있었다. 새로운 장르에 손을대는건 그뒤에 해도 충분히 늦지않으니까.
화음이 무기다보니 아무래도 화음얘기가 자주나올 수밖에 없는데, 작은 CD안에 7인의 목소리를 넣어놓자니 그들이 내세운 다양한 음역의 색깔이 잘 들릴리가 만무하다. 7명 전부 다는 무리일지라도 몇명의 보이스특색이라도 알고 싶은데, 이건 도무지 CD로는 판별불가다. 뭐 이런 팀일수록 라이브에서 더 힘을 발할터, 공연장에선 또 틀리겠지만.
흥미로운점은 모름지기 화음의 매력은 그 화려한 하모니일텐데, 파티캣츠 앨범엔 화려한 사운드의 화음보다는 'Come to me'라든지 '괜찮을거라고'같은 지극히 서정적인 느린템포의 곡들에서 화음이 더 근사하게 들린다는거다. 대체로 힘을 주고 부른 곡보단 힘을빼고 부른곡이 더 귀에 감겼다.
파티캣츠가 음악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봄직한 팀이라는건 이미 팀원의 구성에서부터 들어나 있다. 과한욕심이 깃든 1집앨범은 여하튼 그들의 도전정신은 알 수 있게해줬으니까. 아무쪼록 가요계 화음그룹 스윗소로우의 뒤를 잇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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