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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화 속 현대미술 읽기
이 책은 말 그대로 근현대 미술을 이야기 하고 있다. 결코 어려운 책이 아니다. 그냥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 보통 미술에 관한 책은 , 전부터 미술에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제외하고는 결코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그에 비하면 이 책은 정말 잘 태어났다. 19세기부터 1980년대 까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거장들, 반 고흐, 피카소, 앤디 워홀 등 정말 최고의 거장들의 작품들을 우리에게 소개해주고 있다. 단지 예술을 사랑하기만 한다면, 그럴 마음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근 현대 미술사에서 매력적인 작품만을 고르고 골라 우리에게 선사해주고 있다. 그와 동시에 어째서 매력적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그림이 작가별로 소개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연대기 별로, 연도 별로 그 시대에 가장 사람들에게 인기와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마디로 작가의 역사나 그 작가의 이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특정한 작품, 그림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인 존 톰슨은 우리에게 미술은 어떻게 배워야 하는 것이고,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것이라고 알려주지 않는다. 나 또한 그런 설명을 해주는 미술교양서는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이 책은 사람으로 하여금 자유로운 상상, 생각에 빠져들게 한다. 바로 이 책의 포인트다. 절대로 상세히 설명해주지 않는다. 단지 작품이 얼마나 복잡한 존재인지, 작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잠깐 보여줄 뿐이다.
그렇기에 미술을 모르는 사람도 충분히 가볍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미술을 배울 때 유명 예술가의 작품이름을 외우고 있어야 하며, 그 역사를 외우느라고 미술에 지쳐있는 상태이다.
이 책은 우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책이지 절대로 결론을 내주면서 어려운 결정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미술을 보면서 자신의 상상의 나래를 충분히 펼칠 수 있다. 미술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즐거움인가..^^ 개인적으로 카미유 코로, 앙리 마티스, 후안 그리스 등 에술가들의 그림을 보면서 그 가슴이 울리는 감동을 난 주저할 수가 없었다.
어려운 미술이 아니다. 단지 눈을 즐겁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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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생겨나고 생각을 하게 되고 의사 전달을 하게 되면서 다양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된 것 같다. 가장 먼저 발달한 것이 아마도 몸짓이었을 것이고 몸짓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언어가 생겨났을 것이며, 자신이 본 것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아마도 그림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마다 자신의 생각이 다르고 동일한 사물을 보고도 느끼는 감정이 다르기에 그림은 그리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감정으로 혹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그림과 색깔이 바뀌어 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세계명화 속 현대 미술 읽기]는 1885년 ~1986년까지의 대표적인 미술작품과 작가의 생을 소개하면서 현대 미술사에 있어서 작가들의 성향과 그림의 특징을 잘 설명하고 있다. 시대별로 작가의 그림의 변화를 보여주기도 하고 동시대에 어떤 그림들이 유행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하여주는 그림과 작가의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림은 아름다움을 혹은 사물의 느낌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이 되어온 것 같다. 사람들은 사람의 몸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풍경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도 하였으며, 어떤 이는 사물 속에 외롭게 던져진 사람의 모습을 표현하기도 한다. 나 같은 그림의 초보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사진에 익숙한 세대이다 보니 그럴 법도 하겠지만, 추상화 같은 그리고 입체파라고 하는 사람들의 그림을 보면 무엇을 표현하려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한 장 한 장 그림과 설명을 읽어 가면서 나는 그런 생각을 한다. 많은 사물이 사람들에게 동일한 모습으로 보여 지지는 않는 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 어떤 이는 사물의 근본 색을 파랑으로 표현하려 하였고 어떤 이는 경치 중에 도드라지게 단일 색을 표현하면서 색깔의 강약을 표현하려 하기도 하였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 그림 속에서 사람의 머릿속에만 그려지는 혼돈과 두려움을 표현하려 하는 사람도 있었고, 고독한 인간의 일상을 그림으로 말하려는 사람도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한 사람의 작가의 생을 통해 그림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일이 가장 그림을 이해하기 쉽고 그 작가가 의도하는 바를 잘 이해 할 수 있다고 한다. 한 작가 한 작가의 생과 그림을 이해하며 그림을 그리니 의도와 느낌을 감상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다가온다. 갑자기 아비뇽의 여인들이란 그림이 떠오른다.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에 사람의 얼굴이 너무 이상하게 그려진 것이 아닌 가 생각하였는데 작가는 콩고 펜더 지방의 음부야 마스크의 사진을 같이 올려놓았다. 사람이 보는 관점 즉 어떻게 사물을 강조할 것이냐에 따라서 보이는 시각의 차이를 보여주는 페이지였다 (Page 101) 그림이 아직 내가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지만 조금씩 작가의 삶 속에서 무엇을 표현하려 하였는지 이해하려는 노력과 그림의 사조를 조금씩 이해한다면 무지한 사람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좋은 그림과 설명에 마음이 부자가 된 듯한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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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음악은 어디서든 쉽게 들을 수 있다 듣고자 한다면 고전음악이든 현대음악이든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들을 수 있다. 공연장의 연주만은 못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큼 접근성이 좋은편이다.
그러면 그림은 어떨까? 우리는 언제 그림을 볼까? 일환으로 TV와 같은 가전제품에명화를 기본 이미지로 제공하고 있다. 달력이나 노트등의 표지를 통해서도 명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인쇄된 그림을 보고는 감흥이 느끼기가 쉽지않다.
직접 그림을 보기 위해서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시간을 정해야 하고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시간과 장소에 모두 구애를 받게되지만 미술관에 가서 그림들을 감상한 경험이 많을 수록 실제와의 거리감은 커진다. 급벽한 사회변화가 이루어지던 시기인지라 담고 있는 그림들이 정말 다채롭다. 익숙한 작가들도 많지만 대부분 처음 접하는 화가들이 대부분이지만 새로운것을 알게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이 작가들의 작품을 언젠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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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은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을까? 감상하는 법을 배운다고 해도 쉬운 선택은 아니다. 수만가지의 다양한 작품들, 소재도 다르고 표현 수단도 다르며 시대별로 각양 각색이다. 이 많은 작품 속에서 우리는 어떤 것에는 공감대를 형성하지만 어떤 것에는 단칼에 인상을 찌푸리기도 한다. 현대에 오면서 초현실주의를 넘어선 상당히 새로운 시도도 엿보인다. 우리는 이 작품들을 선별적으로 보긴 어렵다. 나 역시도 많은 미술 관련 서적을 읽어보기도 하고, 실제 유명한 미술관을 가서 보기도 해봤지만 딱 보고 이것이다! 라고 느낀 작품은 손에 꼽힌다. 왜 우리는 미술 작품을 좋아하는 가. 그리고 왜 우리는 이것을 읽어야만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해답을 이 책 <세계 명화 속 현대 미술 읽기>에서 찾아보려고 한다.
이 책에는 380명의 화가들의 명작에서 읽히는 새로운 시각에 대한 분석이 담겨있다. 사실 여기에 설명되어 있는 바대로 이해하자면 보통의 지식을 가지고는 해결하기 힘들다. 나도 눈에 익은 화가들과 그림들이 더러 보여서 반가웠지만 생소하고 파격적인 그림들이 몇몇 보여서 당혹스러웠다. 더 당혹스러웠던 것은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물론 모든 작품들이 다 그런것은 아니다. 거의 뒷장에 나오는 안젤름 키퍼의 '세라핌'이란 작품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작가의 약력과 인생 그리고 그 시대에 사회상이 완전히 반영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것은 독일 문화사. 어린 시절 키퍼는 독일의 동서 분단을 비롯한 근대 전쟁의 결과를 직접적으로 경험했던 사람이었다. 그리서 '세라핌'에는 독일의 대지가 서리를 맞고 불탄 황무지와 같은 표현으로 그려졌다. 위태롭기 그지없는 희망과 부활의 상징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작품에 몰입하다보니 나도 어느 순간에 그를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해석과 시도를 해보려고 노력했다. 책이 독자들에게 요구했던 바도 바로 이것이 아닐까.
그럼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파블로 피카소의 '아비뇽의 여인들'을 보자. 근대 회화에서 가장 난해하고 과격한 작품을 꼽힌다고 한다. 5명의 여인들의 애로틱한 자태와 외곡되고 변형된 입체적 얼굴의 형상은 상당히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도 그들 사이를 가로 지르는 애매모호한 곡선 및 직선의 꺾이가 마치 깨진 유리창과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작품의 주제는 사창가의 풍경이며 막상 구성을 체현한 방식은 단순화와 작업은 아니라고 한다. 이것은 오늘날로 분석하려해도 여전히 파격적인 그림이 아닐 수 없다고 한다. 내가 느낀 것도 그 '애매모호'함이다. 색조의 일관성마저도 흰색의 덧칠로 엉망으로 하고 있다. 헌데 그게 또 묘햐게 맞아뜰어지면서 작품 속에 몰입하게 된다. 아는 그림이지만 다시볼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만 느끼기에는 너무 아까운 즐거움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도 이 책을 보길 권장한다. 물론 한 사람 한 사람 깊이 있게 파고 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이처럼 엄청난 화가들의 엄청난 그림들을 보면서 그림을 해석해보는 법을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미술과 관련된 책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서 자주 보고 있는데, 역시 읽을때마다 새롭다. 내가 기억을 잘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예술이란 다양한 해석과 감성속에 살아 움직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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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화 속 현대 미술 읽기>는 구스타브 쿠르베의 1855년 작 [화가의 스튜디오]에서 앤디 워홀의 1986년 작 [위장 자화상]에 이르기까지 순수하게 하나의 작품이 탄생한 순서대로 현대 미술을 정리한 책이다. 한 세기가 조금 넘는 시간이 한 권의 책에 집약된 만큼 많은 화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담겨 있으며 더불어 주요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한 타 화가의 보조 작품까지도 꼼꼼하게 곁들여져 있다.
테오도르 루소의 [한낮의 다프레몽 골짜기]라는 작품을 예로 들면, 화가의 넓은 시야를 보여주는 이 목가적인 풍경화를 설명하기 위해 이 책의 저자는 또 다른 화가 존 컨스터블이나 샤를-프랑수아 도비니의 풍경화를 보조 작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작품 간의 비교를 통해 [한낮의 다프레몽 골짜기]가 갖는 특별함을 찾아내고, 작가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무엇이었는지에 관해서도 유추해낸다.
순전히 작품이 세상에 나온 순서대로 책을 구성하다보니 한 화가의 서로 다른 그림이 띄엄띄엄 소개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클로드 모네의 경우는 [인상, 일출]이라는 작품으로 34p에 나왔다가 46p와 72p에, 그리고 [지베르니의 수련 연못]이란 그림으로 154p에 다시 등장한다! 이렇게 똑같은 화가가 들쑥날쑥 하는 건 작품 간의 시간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네의 처음과 나중 그림의 경우는 무려 43년의 시간차가 있다.
시간에 따른 작품 구성에 익숙해지면 대충 이 시대에 어떤 류의 작품들이 등장했었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된다. 특정한 화풍을 일구었던 작가들의 작품을 연속해서 만나게 되니 자연스럽게 그 시대의 미술사적인 상황에 대해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일련의 그림들을 통해 인상파 화가들이 성한 시기나 아르누보 계열 혹은 초현실주의 화풍이 일었던 시대가 얼핏 머릿속에 그려지기도 한다.
책 속에는 명화를 이해하기 위한 '그림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생각지도 못한 화가의 전력이나 미처 알지 못했던 미술사에 관한 사실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야수파의 거장 마티스는 법무원 출신이고, '사과'로 유명한 세잔은 은행원 출신 그리고 앙리 루소는 세관원이었다는 사실은 명화를 남긴 위대한 화가들 모두가 어릴 때부터 자신의 능력을 꽃피웠던 건 아니라는 걸 방증해준다.
한편 마네에 관한 저자의 짧은 설명은 나를 무척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인상파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일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마네는 단 한번도 이론적인 단계에서부터 완전한 인상파였던 적은 없었다. (중략) 제대로 미술교육을 받은 살롱 화가였던 마네는 프랑스 미술의 위대한 전통을 존중했으며, 여기에 새로운 무언가를 더하면서 계속 그 연장선상에 머무르고 싶어 했다. 마네가 한 번도 인상파와 함께 전시회를 연 적이 없다는 것은 매우 중대한 사실이다."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 알고 있던 마네가 '인상파이기를 주저했다는' 사실은 실로 놀라운 이야기였다. 마네가 단순히 인상파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역할에만 그쳤는지 혹은 그들과 자신의 경계를 분명히 하면서 의도적인 거리두기를 했는지 여부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대부분 인상주의 화가들로 이루어진 바티뇰파를 이끌었던 마네가 정작 인상주의와 무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인정하기 힘든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세계 명화 속 현대 미술 읽기>에 나오는 작품들이 20세기 초중반의 것들로 채워지자 아주 낯선 그림들과 처음 보는 작가들이 참 많았다. 그중에서도 [마법의 섬]을 그린 알베르토 사비니오, [굴뚝이 있는 도시 풍경]의 마리오 시로니, [메트로폴리스]의 게오르게 그로스 등이 낯설지만 눈에 띄는 작품들을 보여줬다.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중반의 약 한 세기 정도 되는 시간을 미술 작품으로 장식한 이 책은 현대 미술을 수놓은 명작들과 위대한 화가들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멋진 미술 안내서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서 미술을 보는 눈이 조금은 트인 것 같다고 해도 그리 지나치진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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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화 속 현대 미술
사실 같은 그림을 본다고 해도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이견을 내놓을 수
예술의 흐름에 있어 당시 추구하는 아카데미즘이 있겠지만 때로는 과감하게
작품들을 접하다 보면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이야 그에 대한 평이 많으니 그 이론에
책에 소개된 내용은 평론가이자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저자가 일반인들의 눈으로는
작품 속엔 당대 떠오르는 이슈가 있고, 역사가 있고, 문화가 있고 다양한 볼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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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화 속 현대 미술 읽기 요즘은 편견 아닌 편견 하나가 생겼다. 그것은 미술 관련 서적 하면 마로니에 북스 라는 등식이다. 정말 이러한 책들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인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책을 읽을 수 있게 고생하는 많은 분들의 수고에 감사하고 싶다. 세계 명화 속 현대 미술 읽기는 여러 시기에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화가들의 그림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작가 소개와 더불어 명화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 작가가 추구하고자 했던 철학들을 이야기한다. 사실 우리가 이렇게 많은 명화들을 접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그 명화에 대한 여러 가지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빈약하다. 그래서 미술이라는 예술 장르에 쉽게 다기가지 못하는 이유가 되는데 그런 문제를 말끔히 씻겨 주는 것이 존 톰슨의 세계 명화 속 현대 미술 읽기이다. 사실 이 책에 소개된 그림 중에 80%는 처음 보거나 잘 알지 못하는 그림들이다. 그만큼 무지하다고 해야 할까? 문외한 이라고 해야 할까? 얼마나 미술에 대해서 무관심 했는지 새삼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더 소중함을 갖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미술과 친숙하지 못 한 이들도 이 책을 읽음으로 인해서 그림에 대한 많은 상식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어렵지 않고 생각 보다 많은 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폭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다. 무언가를 한눈에 그려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장님들이 코끼리의 다리만 만져보고, 코끼리의 코만 만져보고, 코끼리의 꼬리만 만져보고 자신들이 말하는 코끼리가 맞는다고 주장하는 무지함을 우리는 알고 있다. 마찬가지로 미술이라는 예술적 장르에 대해서 폭 넓은 지식과 예리한 시야를 가지지 못한다면 어디 가서 망신당하기 딱 좋을 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톰 존슨의 이 책은 현대 미술을 한눈에 그려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한 사람의 그린 명화 속에는 수많은 뜻이 숨겨져 있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그것을 그린 사람과 시대 그리고 그가 추구했던 철학을 알아야 한다. 알면 더 재미있다는 말이 있듯이 명화를 알고 보면 더 큰 느낌이 다가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느꼈던 생각은 '인간의 상상력은 과연 어디까지 갈수 있을까' 이다. 자 그럼 이제부터는 200여 편의 명화 속으로 빠져 보는 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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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권의 미술 책을 만났다. 자꾸만 보고 자꾸만 공부하다 보면 기억하게 되는 명화들이 생긴다기에 무작정 시작했던 미술서적 읽기였다. 시작은 언제였는지 모르지만 한권 두권 잘 모르면 그림이라도 보자는 마음으로 펼쳤었는데 몇 권을 넘기면서 부터 부쩍 눈에 익은 대가들의 작품들이 생겨나고 있다. 뿌듯하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아직 초보임에는 분명하다.어느 명화가 어느 화가의 작품인지만을 구별하는 것으로는 미술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읽었던 책들이 화가의 일생과 작품의 연관성을 설명하여 시대를 담고 있음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 이번에 읽게 된 <세계 명화 속 현대 미술 읽기>는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에 철학과의 만남 그리고 작품 자체의 색감이나 표현기법 또는 미술사조를 설명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해야겠다. 미술작품을 읽는 또 다른 시각을 키워나가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작품을 해석하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는 듯 저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작품들 뿐만 아니라 생소한 것들을 포함 380여 종이나 되는 화폭에 담겨진 회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정말 헉 소리가 날 정도로 노골적이고 충격적인 작품들에서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작품들까지 읽는 동안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반가운 이름들도 보인다. 음악이라는 주제를 인간의 몸으로 표현했던 앙리 마티스(p113)는 채색면을 강조한 추상화의 탄생에 중요한 역활을 했으며 이제는 너무도 익숙한 파랑과 노랑이 있는 구성의 작품을 그린 피트 몬드리안도 만나 볼 수 있다. (p201)얼마 전 알게 된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을 보니 정말 반가워 진다. 그의 작품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킬 정도의 계산된 연극성을 증거를 가지고 있다니 그 때 읽었던 내용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한다. (p195) 현대로 가까이 오면서 주제도 표현도 그리고 표현하는 재료들도 너무나 다양해 지며 삶과 죽음에 대한 응시는 더욱 강렬해짐을 알수 있다.
근 ·현대 미술은 풍부한 상상력의 보고인듯 하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존 톰슨은 귀스타프 쿠르베로 부터 시작되는 사실주의로부터 출발하여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네, 모네, 폴 세잔, ,반 고흐, 고갱, 앤디워홀 등 인기 있었던 거장들의 작품을 분석해 줌으로서 작품으로서의 가치와 매력을 알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림을 모른다고 하지 말자. 그림은 주관화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림을 볼 때 느낌이 주는 강렬함과 절절함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남들이 매력적이라고 하는 작품들 왜 그런지 궁금해지지 않는가? 저자의 말처럼 작품이 말하는 것을 한꺼번에 알려고 하지 말고 텍스트를 통해 대중들의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많은 공부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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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을 만난다는 것은, 그리고 그것을 지나치지 않고 돌아보면서 차근차근 작품을 해석한다는 의미는 사실 전공자들에 한해서, 또는 미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이들만의 관점으로 알고 있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동감하는 부분이기도 할 것이다. 직접적으로 미술 작품을 관람하러 가는 경우도 거의 없었거니와 방송매체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화가와, 그의 작품들을 보게 될때 그저 그림과 색감 정도만 알게 되는 것이 나의 미술에 관한 관점이다. 어찌보면 그림을 그렸던 친정 아버지의 덕택으로 그림과 무척 많은 만남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을 감상하는 차원으로 들어서기 이전에 작품을 창조하는 작업이 얼마나 세밀하고 힘든가를 알기 때문에 아마도 나는 일부러 미술을 피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겟다. 하지만 보던 시선이 있어서 일까? 작품을 해석한다라는 것을 정확히 알고 싶은 마음은 늘 남아 있었나보다. <세계 명화 속 현대 미술 읽기>는 그런 나의 궁금증을 시원스레 해결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저자 존 톰슨의 설명은 화가, 작가, 그리고 큐레이터라는 직업에서 얻은 모든 지식을 바탕으로 현대 미술에 대한 요점정리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1900년대부터 시작된 근현대미술의 미술사부터 시작한다. 본문에 소개되는 화가와 작품은 출품 시기별로 구분되어 있어 현대미술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근현대미술이 발전하기 시작했던 19C초 이성의 규칙과 속박에서 벗어나 느낌에 따른 재현을 하고 있는 낭만주의, 즉 자연주의로 시작된다. 이런 낭만주의 정신에 전적인 반대 표명과 비판을 가하는 사실주의가 귀스타브 쿠르베(화가의 스튜디오, 1855, 본문12p)등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에두아르 마네(올랭피아, 1863, 본문 20p)는 최초의 근대 화가로 불리면서 사실주의와 인상주의의 관념적 연대를 제공한 화가이다. 마네를 기점으로 근현대 미술은 인상주의 미술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인상주의란 빛의 변화에 따른 순간적인 형태의 변화 색의 변화를 포착하려는 미술양식을 말한다. 본대로 그린다는 인상주의 정신은 빛에 따라 순간적으로 변화하는 깊이 없는 사물의 인상을 그린 것이다. 태양광선의 미묘한 조화를 쫓기위해 이들은 야외에서 그림을 그렸으며 튜브형 물감과 접히는 이젤의 발명은 그들의 야외작업을 가능케 해주었다. 인상주의 화풍의 대표 화가로 클로드 모네(루앵 대성당, 잿빛과 장밋빛의 교향곡, 1892~94, 본문 72p), 르느와르, 드가, 로댕등에 대한 설명을 더한다.
조르주 쇠라(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1884~86, 본문 54p)는 점묘주의의 이론과 수법을 이용한 화가로 알려진다. 인상주의가 본능적, 감각적이라는 표현에 반해 신인상주의라 일컬어지는 이들은 과학적이면 분석적인 화법을 담아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시대적 화풍의 유행에서도 그 양식의 한계를 만족하지 못하고 갖가지 방향으로 표현을 추구하는, 이를테면 인상주의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독자적으로 해결을 추구하던 세잔느, 폴 고갱(마타 무아, 1892, 본문 70p), 고흐등을 후기인상주의라고 분류하기도 한다. 앙리 마티스 (음악, 1910, 본문 112p)는 순수 색채의 고양에 주력을 하는 미술운동의 주자가 되었는데 이는 채도가 높은 색채의 평평하면서도 서로 겹치는 채색면을 강조함으로써 유럽 회와의 색채에의 근대적인 접근을 정의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다.(이들을 야수파라 불리기도 한다.)
이토록 많은 발전을 해오던 현대 미술은 1960년대에 이르러 미니멀 아트(미국의 젊은 작가들이 최소한의 조형 수단으로 제작했던 회화나 조각을 말한다)라는 표현을 만들어내고 프랭크 스텔라(페스, 1964, 본문 298p), 모리스 루이스(어디에, 1960, 본문 268p)의 계보를 갖게 된다.
앤디 워홀(커다란 전기의자, 1967, 본문 322p), 로이 리히텐슈타인(또는 로이 릭텐스타인)(타카 타카, 1962, 본문 276p)등으로 유명해진 팝 아트는 1960년대 초기 미국에서 발단한 구상 회화의 한 경향으로 흔히 발견되는 일상적인 이미지나 물체를 미술 작품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란체스코 클레멘테(물과 포도주, 1981, 본문 358p)가 표현하고 있는 포스트 모더니즘 미술가들의 주된 특징은 모더니즘 문화와 사고 방식이 세워놓은 엄격한 지배의 틀을 거부하는데 있다. 포스트 모더니즘은 소통이 불가능한 정치, 문화, 전문화의 영역을 깨뜨리고, 삶과 문화의 경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예술에 정치와 이데올로기를 끌여 들여 비판적으로 다룬다는 특징을 볼 수 있다.
몇몇 작품과 작가만 언급했지만 마로니에북스의 <세계 명화 속 현대 미술 읽기>에는 130명 작가의 200여점의 현대 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어디서 그 많은 작가들의 특징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어디서 그 많은 작품을 한눈에 보고 비교 그림까지 볼 수 있을까. 그런점을 생각해본다면 무척이나 편하게 앉아서 근현대 미술사를 꿰뚫수 있는 안목을 얻게 되는 장점이 있는 책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 책의 장점은 화가와 작품에 대해 마치 직접적으로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을 하는 듯 하다. 이 책에는 역사가 있다. 예술가가 살아냈던 시대가 있다. 우리에게 예술가의 삶에 대해, 그들의 작품에 어떤 교육이나 경험이 나타나 있는지 알려주는 전기가 있다. 미술사가 있다. 예술가의 작품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다른 예술가들이나 그들의 작품과 어떻게 교류하였는지, 그리고 대중과 주류가 그들의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를 보여준다.(-서문 5p)
서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따분하게 여길지도 모르는 미술사라는 학문을 무척이나 쉽게 이해시키는 책이다. 또한 대표작외에 손꼽은 2-3개의 작품까지 첨부하고 있어서 근현대 미술에 대한 갈증을 충분히 풀 수 있는 컬렉션 모음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작품과 그에 곁들인 좋은 설명과 함께 편안하게 앉아서 미술을 관람하였다. 미술 작품의 결론을 말하기 보다는 나의 이해를 끌어내는 저자의 설명 덕분에 현대작품이 매력적이라는 말을 이젠 같이 공감할 수 있으며, 미술사를 논하는 대화속에 충분히 나의 견해를 밝힐 수 있는 안목을 갖게 하는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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