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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이런 것임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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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어떤 문자를 받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때 드는 생각이 있는데, 그것은 행복이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구나, 이렇게 가까이 있구나,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 사실을 정말 잘 까먹는다. 아무리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지만, 그렇다.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는 그렇게 망각한 나에게 중요한 것을 다시 일깨워준 소설이다. 소설의 끝에서 나는 생각했다. 이 소설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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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어떤 문자를 받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때 드는 생각이 있는데, 그것은 행복이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구나, 이렇게 가까이 있구나,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 사실을 정말 잘 까먹는다. 아무리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지만, 그렇다.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는 그렇게 망각한 나에게 중요한 것을 다시 일깨워준 소설이다. 소설의 끝에서 나는 생각했다. 이 소설은 바탕사탕을 먹은 것처럼 상큼하기도 하고 초콜릿처럼 달콤하기도 한데, 어쨌거나 이런 것들은 내 몸에, 아니 내 정신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주인공이 로또에 당첨된다. 무지 기쁜 그 상황에서 주인공은 아내에게 그 사실을 알리려고 하는데 아내는 화가 나서 사라졌다. 중요한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다. 참으로 설상가상인 것은 그 와중에 주인공이 아내의 ‘바람’을 알아버렸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이제 어찌해야 하는 걸까? 돈이 많아졌지만, 그 기쁨을 나눌 곳이 없다. 돈이 많으면 된다는, 무작정 상상했던 그런 기쁨은 만져보지도 못하고 초라할 뿐이다.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가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그래서 이 소설은 짧은 이야기임에도 그 감동이 야릇하면서도 파릇파릇하게 자라나 내 가슴을 휘젓고 있다. 문득 나는 생각한다. 행복이란 이런 것임을.

b****n 2009.11.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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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 행운과 행운사이에 놓인 1/2 행복이야기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 행운과 행운사이에 놓인 1/2 행복이야기" 내용보기
복권을 한 번도 사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복권 주위를 기웃거린 적은 있다. 남들과 똑같이, 혹시나 하는 행운을 얻을까봐. 혹시나, 그 혹시나 때문에. 행운은 갖은 노력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대게는 우연히 획득하게 된다. 우연히 내 손에 들어 오는 것. 우리는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세상의 모든 행복한 일이 ’행운’인 경우가 많다. 사람들 대부분 행운을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 행운과 행운사이에 놓인 1/2 행복이야기" 내용보기


복권을 한 번도 사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복권 주위를 기웃거린 적은 있다. 남들과 똑같이, 혹시나 하는 행운을 얻을까봐. 혹시나, 그 혹시나 때문에. 행운은 갖은 노력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대게는 우연히 획득하게 된다. 우연히 내 손에 들어 오는 것. 우리는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세상의 모든 행복한 일이 ’행운’인 경우가 많다. 사람들 대부분 행운을 얻은 즉시는 그 ’행운’을 얻기 위해 걸어 온 길을 잠시 잊는다. 일단 즐거워한다. 행복해한다. 무럭무럭 넘치는 행복 속에서 놀라운 시간을 보내다가, 문득 마음의 여유를 되찾으면 생각한다. 내가 어떻게 이 자리에 올랐을까. 내가 어떻게 이걸 해냈지. 

그때서야 자신이 쌓았던 노력이 한 움큼 떠오른다. 행운 몇 퍼센트와 노력 99 퍼센트가 떠오른다. 대다수의 행운은 이렇게 찾아 온다. 우연히 찾아 온 행운은 대개 바늘 구멍만큼의 확률을 뚫고 세상에서 태어났을 때 뿐이다. 성공한 대다수는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며 다른 사람의 꿈이 된다. 꿈을 꾸던 자신이 어느덧 다른 사람의 꿈이 된 모습을 발견한다. 이 때 자신이 얻은 행운은 우연히 줍게 된 것이 아니라 성심껏 쌓아 온 것이기 때문에 그에 관해 풀어 낼 말이 많다. 그 말을 흥얼흥얼 즐겁게 꺼내고 싶다. 우리는 듣고 싶다. 그래서 세상에는 행운으로 가득 찬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다. 


이처럼 대다수의 행운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알만씨처럼 극히 드문 확률로 행운을 얻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확률은 목소리 대신 다리를 얻는 인어공주의 동생도 또 다른 왕자를 만나 결혼하여, 바다의 왕국뿐만 아니라 대지에서도 왕족 집안이 되는 경우처럼 놀라운 일이다. 그 놀라움은 알만의 이야기가 끝나가도록 내내 이어진다. 알만씨의 놀람지수를 측정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하게 아주 놀람 상태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수중에 문득 620만 유로(한화 약 100억)가 생긴다면 누구라도 그와 같이 놀랄 것이다. 나는 누구나 혹은 아무개의 뜻의 이름을 가진 알만씨 덕분에 순간이나마 벼락부자가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만년부자가 아닌 벼락부자. 무엇을 사야할까. 지금 당장 무엇이 하고 싶지. 벌써 이렇게 우왕좌왕해서 어떡해. 주변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이야기하는 게 좋을까, 에서 시작해 이제 돈 걱정 없이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 돼. 난 지금 무엇을 하고 싶지, 하는 진로와 관련된 고민까지. 갖은 생각 창고에 갇힌 벼락부자. 

벼락부자가 되고, 생각부자가 되자 평소에 하지 않던 고민이 끝없이 샘솟았다. 하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아지면서 나는 1cm의 틈도 파들어가지 못한 얕은 생각만 가득 버무려야 했다. 어떤 생각도 내보내지 못하고. 다짜고짜 답을 해 잠시 저장해둘 수도 없었다. 모두 쥐고 싶은 고민이었다. 우습게도 마냥 부자가 된 것처럼 돈 씀씀이도 헤퍼졌다. 꼭 필요하지도 않은 자잘한 물건들을 성큼성큼 사댔다. 기분이 좋아져서 스스로에게 후해진 나를 다시 꽁꽁 묶을 필요가 있었다. 진짜 부자가 아닌 내게 비상등처럼 버스 버저가 울었다. 한 시간 가량 타고 왔던 버스에서 내릴 시간이었다. 소설도 반쯤 읽은 상태였다. 


알만씨는 고민이 많았다. 부자가 되었지만 대나무 숲에다가 자신의 행복을 말해야 할 정도로 외로움이 찾아왔다. 자신의 행복을 편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고작 자신과 아무 관련이 없던, 자신의 당첨 소식을 알려 준 한 여인뿐이었다. 부인과는 당첨 소식도 알리기 전에 사이가 틀어졌고, 가족과의 사이도 그렇게 좋지 않다.  고급 와인 한잔 신나게 부딪힐 사람이 없었다. 주변인들은 이제 돈으로 인해 벼락부자가 된 자신을 평소와 다르게 대우할 사람들 뿐이며, 공동당첨자이지만 사이가 좋지 않은 원수가 한 명 늘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그저그런 복권당첨자의 불행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당첨이 된 이후로 자잘한 행운은 모두 뺏어가겠다는 듯이 달라붙은 알만의 운명은 보통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현실감 있는 고민과 알만에게 닥친 아이러니한 상황이 소설의 흐름을 기묘하게 이끌었다. 행운을 얻은 짧은 순간에 닥친 알만의 변화가 꽤나 그럴 듯했다. 복권이 당첨된 이후 평소에 사고 싶었던, 당장 구비했던 속도감 있는 차를 따라 알만의 행복은 구불구불 이어졌다. 행운과 행운 사이에 놓인 1/2 행복이 얼른 구해주소, 하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 

 

a*******6 2011.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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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잎의 행복보다 네 잎의 행운을 기대하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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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 '인생대박' 그런 꿈을 꾸며 로또를 사는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인생역전' 의 기회를 얻는 것은 아니다. 정말 하늘에 별따기처럼 어려운 확률을 통과하여 겨우 잡은 '인생역전' 은 정말 말 그대로 그사람의 인생을 한바퀴 돌려 놓는 경우가 많다. 행복에서 불행으로.왜 인생대박을 거머쥔 사람들이 '인생여전' 이 않되고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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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 '인생대박' 그런 꿈을 꾸며 로또를 사는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인생역전' 의 기회를 얻는 것은 아니다. 정말 하늘에 별따기처럼 어려운 확률을 통과하여 겨우 잡은 '인생역전' 은 정말 말 그대로 그사람의 인생을 한바퀴 돌려 놓는 경우가 많다. 행복에서 불행으로.왜 인생대박을 거머쥔 사람들이 '인생여전' 이 않되고 한방에 인생바닥으로 떨어져 내리게 될까,돈은 과연 행복과 어떤 관계가 있기에 아니 우리 삶에 어떤 존재로 자리하고 있기에 거액의 돈을 거머쥐고도 행복을 얻지 못하는 것일까.

이 소설 또한 인생역전의 기회를 얻게 된 남자가 그 순간에 아내도 잃고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아이러니한 소설이다. 이제 6백만 유로(한화로 약 일백억)의 돈을 로또 당첨으로 받게 되어 아내와 함께 그 행복을 맘껏 누리려 하는데 그전부터 바닥에 의미를 알 수 없이 깔려 있던 냉전의 기류가 스멀스멀 그를 감싸고 돌며 아내가 떠나가게 된다. 이제 모든 것을 맘대로 해 줄 수 있고 평생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살 수 있는데 왜 그녀가 떠났을까,물론 그녀는 로또 당첨 소식을 모른다. 아니 들을 수가 없다. 그 전에 마음이 떠났기 때문에.그렇다면 그녀를 다시 붙잡고 이 행복한 소식을 전해야 할까.아니다 그들은 재산분활청구를 했기에 그녀에게 알리지 않아도 된다. 다른 이유도 아닌 다른 남자가 좋아서 떠난 그녀, 소설은 로또 당첨 그 순간부터 변하여 가기 시작하는 그의 삶을 들여다 본다.

난 이런 행운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에 복권이나 로또를 구매해 본 기억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다. 꿈이 좋아서 옆사람에게 말했다가 듣는 말,'꿈 대박이네,얼른 로또 사.' 왜 사람들은 꿈이 좋으면 로또를 사라고 하는지. 좋은 꿈을 꾸고 좋은 일이 일어난 경우가 몇 번 있다. 십여년 살던 집을 정리하고 좀더 큰 집으로 옮기기 위하여 분양신청서를 내려 가기 전 날 꾼 꿈은 정말 대박이었다. 일면 화장실 꿈인데 화장실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던 꿈,그렇게 하여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당첨이 되었고 그 집에 이사 들어가기 전 또 꾼 꿈이 불꿈과 용이 승천하는 꿈이었는데 너무도 생생하여 그냥 재미로 한번 로또를 산 것이 '십만원' 에 당첨이 되었다. 모든 것이 기분이 좋으니 그런 행운도 있었으리라. 그것으로 나의 로또운을 끝,더이상 사지 않았다. 만약 그것이 숫자가 몇 개 더 맞아서 정말 로또의 행운으로 '인생역전' 을 거머쥐게 된다면 난 그 돈을 내 돈이 아니기에 전부 '기부' 를 할 것이라고 늘 말한다. 살아가면서 너무 많은 돈은 '화'를 불러 온다. 없으면 없는대로 행복할 수 있고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젠 재산이나 돈이 행복이 아니라는 것을 어느정도 느끼고 말할 수 있는 나이가 된 듯 하다.

그렇다면 로또의 대박을 맞은 알만은 당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하였을까,그도 그 많은 돈이 한꺼번에 생기니 그 돈을 어떻게 쓸까? 부터 생각을 하게 된다. 먼저 아내에게 아이팟을 선물하고 소파에 씌울 천을 사고 차를 구매하고 아내의 냉랭한 마음을 돌리고 아내에게 자신이 로또에 당첨되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하여 세미나에 간 아내에게 서프라이즈한 이벤트를 마련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생각처럼 세상은 그의 편이 아니었다. 세미나에 갔다고 생각한 아내는 자신도 모르게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고 함께 당첨된 친구는 아내 몰래 로또당첨금을 빼돌리려 하고 있었으니 돈이 있어도 세상이 뜻대로 되지 않으니... 그래도 차근차근 돈을 쓸 방법을 모색하며 처음 로또 당첨 사실을 알려준 여자에게 와인도 선물하고 그녀에게 차가 없는 것을 알고 차도 선물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거리의 거지들에게 몇 달러씩 돈을 뿌리듯 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돈을 어떻게 써야 할까. 돈으로 행복을 다 살 수 있을까? 거액의 당첨금을 쓸 생각에 빠져들면 행복하다. 그동안 가지지 못했던 음향장비며 있어 보이는 차도 장만하고 남에게 선심을 쓰듯 돈을 나누어 주기도 하고 그런다고 세상이, 행복이 내 편이 될 수 있을까? 옹색한 아버지께 드릴 몇 권의 책을 사지만 아버지 집앞에서 망설이는 그, 자신의 열고 남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을 모르듯 베스페의 말처럼 '머리' 로만 생각하려 한다.

로또의 대박을 맞긴 했지만 행복이 그렇다고 그에게 순서대로 차례를 갖추어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아내가 떠나 가고 친구에게 배신을 하듯 친구의 아내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어 보복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피자배달원에 의해 살아나게 되기도 하지만 옹색하고 인색하다고 생각한 아버지를 좀더 나중에 찾아가야지 했던 그의 계획과는 다르게 이미 돌아가신 아버지, 세상은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들이 무수히 많다. 돈이 아닌 사람속에서 어울리고 부대끼며 얻는 행복이 더 크다는 것을 암시하는 그의 로또 대박, 만약에 그가 로또대박에 당첨되지 않았다면 거꾸로 그의 삶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내가 떠나가게 내버려 두었을까? 아버지의 집 앞에서도 망설이며 들어가지 못했을까? 친구를 배신했을까... 모든 것을 알 수 없다. 그것이 결코 로또 당첨과 연관된 일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그가 행복을 느낀 것은 아주 짧은 순간'로또에 당첨되고 그 돈을 쓸 생각에 머물 때.' 가 아니었을까.

로또에 당첨되어도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세상은 아니 행복은 내가 만들어 나가고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다. '베스페에게서는 연락이 없었다. 스튜디어에도 집에도, 꼭 남의 집에 온 것 같았다. 집에 있고 싶지 않았다. 거북한 손님, 혹은 집을 지키고 있어도 벽장이나 서랍을 열어봐선 안 되는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 아내가 떠나고 자신의 집이지만 모든 것이 텅 비고 남의 것처럼 느껴지는 알만, 그 빈 허전함을 결코 돈이 다 채워주진 못한다. 돈으로 채울 수 있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아내가 곁에 있을 때 느끼지 못했던 그 행복을 비로소 그녀가 떠난 후에야 깨닫게 되지만 이미 그녀는 나의 것이 아니다. 돈으로 어떻게 그녀의 사랑을 되돌릴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아내도 아버지도 그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돈보다 소중한 행복을비로소 느끼는 알만의 심리묘사를 잘 그려냈다.돈이 주는 행복은 짧지만 사람이 주는 행복은 영원함을 느끼게 해 주는 소설로 담담하게 그의 심리및 여행길을 따라 가다보면 내 삶도 돌아보게 된다, 나 지금 행복한가? 흔히 우리는 세 잎 클로버의 행복을 네 잎의 '행운' 에 비유를 한다. 네 잎의 행운을 찾느라 세 잎의 행복을 저버리는 것은 아닌가.인생은 역전이 아니라 '여전' 되어야 한다는 말도 있다.



y******2 2011.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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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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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감수성이란 걸 가지고 있을 텐데, 그건 나이를 먹으면서 증폭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생기는 습관 중에 하나가 타인의 삶을 관찰하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면밀하게.        이는 뭐, 스토킹처럼 집요하게 무엇을 얻어내려는 행위를 말하는 게 아니라 시선의 여유를 말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제까지 집중되었던 삶의 시선이 오로지 나 자신을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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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누구나 감수성이란 걸 가지고 있을 텐데, 그건 나이를 먹으면서 증폭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생기는 습관 중에 하나가 타인의 삶을 관찰하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면밀하게. 

      이는 뭐, 스토킹처럼 집요하게 무엇을 얻어내려는 행위를 말하는 게 아니라 시선의 여유를 말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제까지 집중되었던 삶의 시선이 오로지 나 자신을 향한 것이었다면 그게 어느 시점부터는 좀 더 광범위한 시야로 달라진다는 의미이고, 그와 더불어 한 곳을 바라보는 시간이 좀 더 지긋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예전처럼 휙휙, 넘어가지 않는다는 거지.

      그러다보니 자연히 어떤 현상이나 상황에 대한 통찰력이 높아지고 그에 따른 감상의 시간도 길어지며 결국, 또다시 자신의 과거를 들추어보는 행위를 반복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이건, 누구나 나이를 먹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당연한 일 중에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그렇게 예민해진 감수성과 날카로워진 통찰력으로 자신이 느낀 것을 적확하게 표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비슷한 경험을 공유한 사람들이야, 뭔가를 설명하려다 얼버무려도,

      그거, 뭘 말하려는 건지 알 것 같아.

      라고 척하면 착하고 알아듣지만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지 못한 세대, 혹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느낀 감정을 공감할 수 있게 전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얘기이다. 그런데 그런 걸 확률적으로 비교적 잘 해내는 직업군이 작가이고, 그 작가군 중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쓰고 있는 토미 바이어라는 독일 작가 역시, 그에 해당한다.  

 

      내가 평소 표현하고 싶었던 어떤 감정이 있었는데 그걸 도저히 말로, 혹은 글로 표현할 수는 없던 차에 누군가 그것을 적확하게 표현해주면 뭐랄까, 이마를 탁, 치게 되는 상황들이 있다. 그리고 그건 약간 묘한 쾌감을 전해준다. 소설을 읽으면서 영특한 작가의 예리한 묘사를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도 비슷하다.

 

      이 소설은 한 남자가 600만 유로가 넘는 거액이 로또에 당첨되면서부터 벌어지는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니까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꿨을 수도 있는 이 상상만으로도 재미난 소재는, 뭔가 잔뜩 기대감에 차오르게 만드는 느낌이 확실히 있다.

      그러나 소설의 이야기는 그렇게 둥둥 떠다닐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 않다. 남자는 로또에 당첨되어 거액을 얻고 또 그와 더불어 어떤 것들을 잃는다. 그런데 이게 우리가 흔히 예상할 수 있는 부주의, 혹은 전혀 달라진 삶 때문에 일어나는 위험에 대해서 말하는 게 아니다. 어찌보면 로또의 당첨과는 전혀 상관없는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며, 사랑과 외로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삶에 대한 통찰과 내면묘사가 아주 발군인 그런 소설이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작중화자의 심리묘사와 삶에 대한 통찰에 있다.

 

      의식의 흐름, 그러니까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소설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그와 유사한 방식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한 7대 3 정도? 그러니까 상황이란 이 화자의 어떤 생각을 끌어내기 위한 도구로써만 활용되어지는 소설류이므로 전혀 서사적인 소설이 아니다. 그러니 당연히 지루할 확률이 높아질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은 이유는 서사의 자리에 날카로운 심리묘사와 섬세한 관찰이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리묘사와 생각으로 이끌어 가는 소설은 그 두 가지가 탁월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서사를 대신할 수 없다. 오히려 개똥철학이나, 쓸모없이 사념으로 느껴져서 시간 낭비로 느껴질 뿐이다. 이 경우엔 딱 한 부류, 그 사념을 절대 공감하는 부류만이 그 소설을 좋아하게 된다. 그러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이 재미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건 바로 그 두 가지가 탁월했었다는 얘기가 되겠다. 혹은 내가 이 작가 말하는 이야기들에 절대 공감하고 있거나.  

 

      헤어지고자 하는 여자에 대한 배신감을, 남자는 그 여자에게 답장을 쓰며, 그 답장에 쓴 어느 한 문장을 되새기며, 잘 썼다고, 작은 승리감을 느끼는 장면은 뭐랄까, 진짜 이마를 탁, 치게 하는 부분이었다.

      정말 묘한 매력을 가진 소설이었지.

 

http://blog.naver.com/vitojung



b******k 2009.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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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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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로또 번호가 정해지는 저녁 시간이 되면 내가 이번주에 산 로또 번호와 맞춰보며 내 행운을 빌어본다. 과연 내 인생은 대박칠 수 있을까, 이번엔 드디어 역전을 할 수 있을까. 그러나, 허당, 꽝! 번호 1개라도 맞으면, 아, 아직 내 행운이 죽지는 않았구나라고 위로라도 해야 다행스럽다. 돈이 뭐길래, 요놈이 내 인생을 이렇게 좌지우지하느냐 말이다. '행복에 관한 짧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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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토요일, 로또 번호가 정해지는 저녁 시간이 되면 내가 이번주에 산 로또 번호와 맞춰보며 내 행운을 빌어본다. 과연 내 인생은 대박칠 수 있을까, 이번엔 드디어 역전을 할 수 있을까. 그러나, 허당, 꽝! 번호 1개라도 맞으면, 아, 아직 내 행운이 죽지는 않았구나라고 위로라도 해야 다행스럽다. 돈이 뭐길래, 요놈이 내 인생을 이렇게 좌지우지하느냐 말이다.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의 저자 토미 바이어도 나랑 똑같은 생각을 했을까? 로또로 대박을 꿈꾸며 인생을 돈더미 위에 올려보고 싶었던 소망이 있던 것일까?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 속 주인공 로베르트 알만은 생각지 못했던 순간, 자신이 로또에 당첨된 행운의 사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갑작스럽게 손에 굴러들어온 600만 유로를 보며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찌됐든 나는 알만이 부럽다, 부럽다, 미친듯이 부럽다. 책 속의 이야기라 해도 부럽다.

 알만은 600만 유로를 손에 쥐자 많은 생각에 휩싸인다. 뭘 할까. 우선 그는 그녀의 아내 레기나와 함께 할 모든 것들을 계획한다. 크루즈 여행, 이탈리아로의 거주지 변경 등. 음악 프로듀서 일을 하며 근근히 살아오던 그였지만 아내보다 생활비에 보탬이 되지 못하며 살아왔기에 그에게 이 기회는 천국과도 같다. 살아오면서 돈만 더 충족되었으면 하고 생각했던 그 부족함이 채워지자, 로베르트 알만은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은 사람으로 변모하였다. 오히려 이 돈을 어떻게 써야 하나 하는 행복한 고민자가 되었을 뿐. 

 그런데 참 사람의 인생은 녹록치 않은 모양이다. 레기나는 그와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고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며- 집으로 들어왔을 때 휴식을 취하는, 흡사 아내와 남편이 뒤바뀐 듯한 가정의 형태를 지닌 탓인지 점차 레기나와 알만의 대화 횟수는 줄어들고 얼굴 보는 시간도 짧아져만 갔다. 그리고 그녀는 알만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레기나가 그에게 보낸 메일 중 일부다.

 난 바보가 아니야. 그런데도 당신과 대화하다보면 그런 느낌이 들어.
 나한테는 운동과 안정이 필요해. 하지만 당신은 어떤 스포츠에도 재미를 붙여볼 생각이 없고 시종일관 그 잘난 분석과 예리한 시선으로 사람 말의 꼬투리를 잡지. 알아, 우리 일상이 완전히 내 위주로 짜여 있다는 걸. 당신이 모든 걸 나한테 맞춰주려고 하고, 요리와 가사에서 내 부담을 줄여주려 애쓴다는 것도. 하지만 사실 그건 당신이 원하는 게 아냐. 내가 아니라면 당신은 다른 식으로 살 수 있을거야.
 이제 난 그렇게 해보려고. 당신도 그렇게 해봐. 어쩌면 그게 우리 둘 다에게 좋을 거야. 당신도 나만큼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무엇이 레기나를 이렇게 만든 것일까. 이 메일을 보면 겉으론 아무 문제 없는 부부인 것 같은데, 속은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서로의 교감, 마음간의 대화가 필요했던 것일까. 나는 그녀를, 그를 잘 알고 있다라는 생각으로 했던 행동과 말이 전혀 서로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지 못했을까. 본인이 알고있는 것이 전부가 아닌데, 솔직히 살아가면서 본인 스스로도 잘 알지 못하지 않나? 본인을 백퍼센트 다 이해하고 아는 사람이 과연 이 세상에서 몇 명이나 될까?  하루하루, 매번 아, 당신은 이런 사람이군요, 하는 마음을 가지고 상대방에 대해 배워나가는 세월이 적어도 몇 십년은 쌓여야 할 것 같다. 사람은 30대가 되어서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격이 얼굴에 나타난다고 하지 않던가. 30년 후에서야 조금씩 내가 어떤 사람인지가 겉으로 보여지는 건데, 하물며 부부는 오죽하겠는가 말이다. 최소한 30년은 지나야 하지 않겠는가. 그제서야 아, 이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게 옳을 것이다. 

 그러니까 600만 유로를 가진 행운의 사나이, 알만은 그 행운을 혼자서만 누려야 되는 처지가 됐다. 이만큼의 돈이 생겼다고 함부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말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함부로' 자신의 행운을 발설했을 때 그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장담하지 못하겠다. 결국 토미 바이어는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라는 제목에서 행복이 아니라 '짧은'이라는 단어에 주목했을 거라 생각한다. 이제 행복해질 거라 생각했던 그 찰나가 로베르트 알만에게 아주, 극히 짧았던 행복의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짧디 짧았던' 그의 행복. 아내를 떠나보내고 마지막엔 아버지까지 돌아가시는 일이 발생하면서도, 장례때문에 만난 형제들과 함께했을 때 그는 형제들과 빨리 헤어지길, 하는 마음만 앞섰다. 가족도 그에겐 행복의 조건이 되지 못했다. 

 행복은 과연 무엇일까.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은 다른 것일까? 그래도 최소한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은 행복의 조건에 포함되지 않을까? 먹고 살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조금 여유부려볼 만큼의 '돈'이 또 그 다음의 행복 조건이 되지 않을까? 어쨌건 '돈'이 중요하긴 한 거니까. 로베르트 알만이 곁의 모든 걸 잃었다 할지라도 거액의 돈을 가지고 있으니, 그가 누리고 싶은 것, 찾고 싶은 무언가를 얻을 수는 있지 않겠는가 말이다. 흥, 그래도 어쨌든 무조건 나는 알만이 부럽다.

 

s*****5 2011.08.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 내용보기
3.0279페이지, 20줄, 25자.보시는 바와 같이 짧지는 않습니다.로베르트 알만이라는 광고문구를 만드는 전직 뮤지션이 어느날 관행처럼 사오던 로또에 당첨됩니다. 지급액은 620만 유로. 그로부터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서 일어나는 자질구레한 이야기들입니다. 아내에게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싸우게 되어서 기회를 놓칩니다. 결국 아내의 컴퓨터에 있는 프로그램을 업데이트시켜 주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 내용보기

3.0

279페이지, 20줄, 25자.

보시는 바와 같이 짧지는 않습니다.

로베르트 알만이라는 광고문구를 만드는 전직 뮤지션이 어느날 관행처럼 사오던 로또에 당첨됩니다. 지급액은 620만 유로. 그로부터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서 일어나는 자질구레한 이야기들입니다. 아내에게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싸우게 되어서 기회를 놓칩니다. 결국 아내의 컴퓨터에 있는 프로그램을 업데이트시켜 주러 갔다가 발견한 연서를 보고 아내가 자기를 버렸음을 압니다. 당첨을 통지해준 로또 회사의 직원에게 가벼운 선물(포도주)을 전해주러 갔다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 집을 들릴까 망설이지만 역시 그냥 지나칩니다. 나중에 그날 아버지가 돌아가셨음을 알게 됩니다. 전 동업자 에키가 자기를 골탕먹이고 떠난 것처럼 그 아내 클라우디아를 내팽겨친 것을 알자 (로또 번호는 에키와 같은 번호를 늘 써왔습니다) 그녀에게 로또 당첨을 알려주어 재산분할로 250만 유로를 받아내게도 합니다. 결국 에키가 보낸 청부업자에게 얻어맞아 입원을 해야 합니다만.

달라진 점은 전에는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이 이젠 아닌 것과, 전에는 무관했던 게 이젠 거슬리는 것들입니다. 이 주인공은 금방 거덜날 것 같지는 않네요. 600만 유로면 90억 원 쯤 되는데 저도 그 정도면 오랫동안 풍족하게 살 수 있겠습니다. 죽을 때에는 대부분을 남겨서 애들에게 줄 수도 있고요.

그런데, 이야기는 경쾌하지 않습니다. 일인칭이지만 수많은 잡생각이 드나들기 때문에 지루하기도 하고 우울한 분위가 계속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대부분 우울하고 또 독일이니까 더 그렇겠지만 그래도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평이한 느낌으로 본다면 어떠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게 인생이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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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2011.05.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