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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너라서 좋다
"[서평] 너라서 좋다" 내용보기
이런 글 참 좋다. 두여자의 일상속 이야기를 책으로 들여다 보는 이 시간이 참 좋다. 책 한권이 술술 읽히는 것도 좋다. 키워보지 않았으나 키우고 싶게 만드는 이런 글들을 만나는 것도 참 좋다 특히 책의 제목처럼 너라서 좋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책은 반려견과 반려묘를 키우는 친구사이인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개를 키우면서 겪었던 그리고 겪는 일들에 대해 이쁘게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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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참 좋다.

두여자의 일상속 이야기를 책으로 들여다 보는 이 시간이 참 좋다.

책 한권이 술술 읽히는 것도 좋다.

키워보지 않았으나 키우고 싶게 만드는 이런 글들을 만나는 것도 참 좋다

특히 책의 제목처럼

너라서 좋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책은 반려견과 반려묘를 키우는 친구사이인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개를 키우면서 겪었던 그리고 겪는 일들에 대해 이쁘게 이야기를 내어 놓았다.

고양이를 키우면서 고양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내어 놓았다.

글이 참으로 이쁘다.

읽는 순간 독자로 하여금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반려견과 반려묘를 이쁘게 그려 놓았다.

나라면.... 저렇게 키울수 있을까

나라면... 반려견에게 반려묘에게 위안을 받을 수 있을까?

그렇다고 한다.

동물로 마음의 상처를 위로 받을 수 있다고 하던데

가만히 다가와 위로해 주는 그런 행동을 보여주는 반려견과 반려묘를 보는 것도 참으로

함께 경험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떻게 동물을 반려자로 표현할수 있냐는 이야기에

키워 보지 않았으면 말하지 말라는 답변은

키워보지 않았기에 그정도는 아닐 것이라 생각했지만

점점... 그 위치가 사람의 자리를 대신해 줄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끼칠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반려견을 키우고 싶어진다는 생각이들었다.

복덩이 처럼

의젓하고 품위가 있는 그런 반려견으로...

책에선 반려견과 반려묘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지 않는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람으로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건 주변에 함께 있어주는 것 만큼이나

큰 사랑으로 돌아온다고 이야기한다.

사랑과

정과

그리고 사람에 관해

따뜻한 이야기가 듬뿍 담겨 있어

4시간만에 덮었던 책은 그만큼

따스함이 느껴졌던 시간이었다.

아직은 어렵겠지만

반려견과 반려묘를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 가져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라서 좋다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책이다.

d*****a 2017.0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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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서 좋다』 반려동물과 가족이야기
"『너라서 좋다』 반려동물과 가족이야기" 내용보기
『너라서 좋다』 반려동물과 가족이야기"강아지를 위해 꿈을 꾸는 여자와 고양이를 위해 꿈을 바꾼 여자가반려동물과 함께 살며 관찰한 그들만의 세상, 그리고 마음 따뜻한 이야기"요즘엔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 정말 흔해졌다.반려동물을 위한 카페는 물론 이젠 호텔까지 생겨서 주인이 여행을 갈 수도 있는 세상, 바로 지금.이 책 『너라서 좋다』는 강아지 복덩이와 짱이를 키우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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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서 좋다』 반려동물과 가족이야기

"강아지를 위해 꿈을 꾸는 여자와 고양이를 위해 꿈을 바꾼 여자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며 관찰한 그들만의 세상, 그리고 마음 따뜻한 이야기"


요즘엔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 정말 흔해졌다.
반려동물을 위한 카페는 물론 이젠 호텔까지 생겨서 주인이 여행을 갈 수도 있는 세상, 바로 지금.
이 책 『너라서 좋다』는 강아지 복덩이와 짱이를 키우는 한 여자와 고양이 초롱이를 키우는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반려견이 그녀들의 삶에서 행복하고, 슬프고, 즐겁던 모든 순간 순간들 마다 함께하는 사랑이자, 생활의 전반을 담고 있다. 읽는 동안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따사롭고 행복한 기분에 젖어드는 에세이이다.


강아지를 키워보고 싶었다.
자취생활동안 반평밖에 안되는 공간에 생존하고 있는 건 나와 파리라는 사실에 파리가 새삼 고마웠다. 그 윙윙거리고 날아다니는 소리가 싫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늦은 밤, 가늘게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보고 말았다. 어미가 버리고 간 그 아기고양이는 간신히 숨을 쉬고 있었고 눈동자는 이미 풀려있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우유를 데우고 심장마사지를 했지만 그 어린 생명을 살릴 수가 없었다.
이 책의 저자도 역시 반려묘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어 나의 일이 생각이 났었다.


개들의 눈치, 서열, 향기, 그들만의 세계가 존재하고 
상처입은 인간을 그대로 품어줄때도 있는 반려견.
새침한 듯 도도하면서 언제나 말끔한 신사처럼 몸을 꾸미지만 
가끔은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주인을 헷갈리게 하는 반려묘.
이들의 세계를 함께 사는 그녀들.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이라면 이 에세이가 바로 내 이야기 같다고 말할지 모르는 그런 책이다.

t***r 2017.03.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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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강아지,,반려동물 이야기 - 너라서 좋다
"고양이와 강아지,,반려동물 이야기 - 너라서 좋다" 내용보기
고양이와 강아지,,반려동물 이야기 - 너라서 좋다책 메인표지에 보면 두여자와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운 일상의 기록들이라고 되어있어요~그리고 달이 뜬 밤에 담벼락에 앉은 두 여자와 귀여운 고양이2마리, 강아지 2마리를 볼수있어요~너라서 좋다 라는 글귀가, 이유없이, 값없이 그냥 좋아하고 사랑해줄 수 있다라는 것처럼 와닿더라구요너라서 좋다에 반려동물은 총 4마리가 등장해요강
"고양이와 강아지,,반려동물 이야기 - 너라서 좋다" 내용보기

고양이와 강아지,,반려동물 이야기 - 너라서 좋다



책 메인표지에 보면 두여자와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운 일상의 기록들이라고 되어있어요~

그리고 달이 뜬 밤에 담벼락에 앉은 두 여자와 귀여운 고양이2마리, 강아지 2마리를 볼수있어요~

너라서 좋다 라는 글귀가, 이유없이, 값없이 그냥 좋아하고 사랑해줄 수 있다라는 것처럼 와닿더라구요


너라서 좋다에 반려동물은 총 4마리가 등장해요

강아지 2마리, 고양이 2마리, 각각의 이름은 복덩이, 짱이, 요다, 키위~ 

이름도 제각각인만큼, 읽다보면 각자의 매력들이 느껴지는 것 같더라구요^^

특히 개인적으로 저는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예전에 키워봤던 느낌도 있고, ㅎ

집사의 마음을 좀더 이해하게 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 귀여운 두마리의 강아지가 복덩이와 짱이에요~^^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모습이 예쁘죠~

저희 시댁에서도 강아지를 키웠었는데 지금은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

복덩이와 짱이를 보니 문득 생각이 나더라구요~ 꼬리흔들며 반겨주던 모습이요...


두여자의 톡톡,, 대화가 반려동물을 사랑하는구나라는 느낌이 팍팍 드는것 같아요 ㅎ


'수고했어 오늘도'를 한글자로 줄여봐


 - 또? 오늘도 토할 것 같은 하루였어



아,맞지만 틀렸어~!!


 - 그럼?


멍!


-하하하, 두글자로 줄이면 뭐게?


'야옹'이지


멍과, 야옹~ ㅎㅎ 두여자의 삶속에 녹아들어있는 반려동물인듯 싶어요~

 


한장한장, 사진과 글이 함께 있는걸 보면, 왠지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가 동물농장인데, 최근에는 한가지가 더 생겼어요

EBS에서 방송하는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라는 프로그램이에요

강형욱 조련사가 나오는데, 그동안 텔레비전에서 봐왔던 조련사라는 다른느낌이었어요

사실 다른 조련사들은, 훈련시키고 강압적으로 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것 같았는데..

그분은 정말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매번 느껴지더라구요,

저도 그뒤부터는 동물들의 작은행동이나 표정같은것도 신경써서 보게되더라구요


강아지든, 고양이든, 다른 모든 반려동물들은 어쩌면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닌 가족이잖아요

두 작가들 모두 반려동물을 위해 꿈을 꾸고, 꿈까지 바꿔가는걸 보면 정말 사랑이 아니면

어려운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특히, 작가 톡톡 중에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있던 반려동물이 마중 나온다니, 이렇게 예쁜 말이 있었구나, 어쩐지 나는 그말을 믿고싶다'

라는 글귀가 참 와닿더라구요...

드라마 도깨비에서도 시각장애인 주인을 마중나온 개의 장면이 나오잖아요. 정말 슬펐다는.. ㅠ

무튼, 다시한번 느끼지만 사랑없이는 참 쉽지 않다라는걸 느꼈어요


 


도깨비의 명대사가 생각나는 뒷표지인것 같아요~


너와 함께 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날이 좋았다.


너희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가 행복한 것만큼 너희도 우리와 함께여서 행복하기를....


s******9 2017.03.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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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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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집과 엄마집에 있는 냐옹이들이다. 일명 눈꼽이와 소심이, 그리고 대두. 성은 모두 '왕'이다. ㅋ 비록 주인은 '김'씨이지만, 얘들 성은 '왕'씨로 정해주었다. 그리하여~ 왕눈꼽, 왕소심, 왕대두~ㅋ늘 고양이들을 키우고 싶었었지만 형편과 자신이 없었던 탓에 바라보기만 하다가 울집주인님의 너그러움과 아주 아주 우연한 필연으로 이 아이들을 만났다. 다섯 남매였지만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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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집과 엄마집에 있는 냐옹이들이다. 일명 눈꼽이와 소심이, 그리고 대두. 성은 모두 '왕'이다. ㅋ 비록 주인은 '김'씨이지만, 얘들 성은 '왕'씨로 정해주었다. 그리하여~ 왕눈꼽, 왕소심, 왕대두~ㅋ

늘 고양이들을 키우고 싶었었지만 형편과 자신이 없었던 탓에 바라보기만 하다가 울집주인님의 너그러움과 아주 아주 우연한 필연으로 이 아이들을 만났다. 다섯 남매였지만 두 녀석은 아는 좋은 분께 함께 입양을 가고, 대두는 엄마가 나머지 눈꼽이와 소심이는 내가 키우게 되었다. 그래서 울언니는 얘들이 잘못할 때 꼭 이렇게 부른다. "니네 고양이 사고쳤어!"ㅋ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도 고양이나 개를 키우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즐거웠다. 안 즐거울 게 하나도 없었다. 늘 부럽기까지 했다. 그러다 막상 내가 키우기 시작하니 할 말이 더 많아졌다. 뭐랄까.. 첫 냥이육아라~ 시행착오가 많았던 탓에 물어볼 것도 많아지고 못 보던 것도 많아지니 친구들을 만나면 자연스레 냥이들 얘기가 술술술~! 이제서야 애기 엄마들이 모였다~하면 모든 얘기들이 애기들로 귀결되는 상황이 조금은 이해가 간다. 다만 끼지는 못할 뿐.ㅡㅡ;;;ㅎ

 

이 책은 동물을 좋아하는 두 친구가 서로 고양이와 개를 키우면서 시작된 둘의 톡톡(talk talk)이다. 분명 둘만의 동물 수다인데.. 묘~하게 나도 같이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다만 나는 울 냥이들을 그들에게 자랑할 수 없다는 게 함정~!!ㅡㅡ;;;ㅋ 그냥 좀 뭐랄까.. 묘한 안도감과 즐거움이 있었다. 나만 그랬던 게 아니였군~하는 그런 느낌과 나도 나도 그랬어~하며 같이 손뼉치며 즐거워하게 되는 그런 거~. ㅎㅎ 이들의 수다에 슬~며시 껴들 수 있다면  참 좋겠다~란 생각과 이들도 울냥이들을 이뻐라~ 해줄 것이라는 근자감까지 들며 그냥 그냥 그냥 마음 가벼웁게~ 그러면서도 조금은 여러 생각을 하며 읽었다. 

 

 

p.24

고양이는 내 삶을 통째로 바꾸었다.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쓰레기더미에서 걸어 나오는 녀석들을 보면 미칠 것 같은 감정이 요동치는데, 그런 마음을 사소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반려묘로 맞은 두 녀석이 튼튼하게 자라 애교 많은 성묘가 되는 걸 지켜보면서 꿈보다 소중한 위안을 얻고 감사를 경험한다. 그리고 비록 가족으로 거두지 못했지만 오늘도 길 위의 삶을 잘 버텨주는 친구들을 보며 초심을 다잡는다. 난 이제, 고양이가 행복해서 나도 행복한, 그런 세상을 꿈꾼다.

다만 바라는 게 있다면, 길 위의 고양이나 개들에게 먹이를 주어도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있으면 좋겠다. 길 위의 생명들에게 나누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나눌 수 있는 용기가 나는 너무 작다.ㅠ,ㅠ 

 

p.52

어른이어서 좋은 점이 있다면 '잘 안다'는 것이고, 나쁜 점이 있다면 '너무 잘 안다'는 것. '잘 알다'보니,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어서 상처를 주거나 받는 일은 줄어들었다. 반면, '너무 잘 알아서' 상대의 고통이나 절망의 깊이까지 떠안아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 늘었는데, 그간 살면서 마주했던 허기와 고단함 그리고 절망을 그날의 새끼 고양이에게서 다시 떠올린다. 너무 잘 아는 어른이 돼서야 비로소 내게 도움을 청했던 새끼 고양이의 눈빛이 아프다.

꼭 갚으며 살겠다.

언젠가 아픈 자기 새끼를 물어와서 나를 애타게 쳐다보던 새끼냥(예전 엄마집에 밥동냥 오던 길냥이의이름입니다)이 생각났다. 경계심이 엄청 심하던 녀석이였으면서도 자기 새끼의 숨이 오락가락하니 나에게 데리고 왔었다. 어떻게라도 해 봐달라고.. 그날은 하필 일요일이였고, 그 시간은 하필 깜깜한 밤이였다. 병원엔 데리고 갈 수 없었고, 열이 너무 높아서 어쩔 줄 몰라하던 새끼가 마시라고 준 물그릇에 다리를 담그는 걸 보고는 좀더 큰 대야에 조금 시원한 물을 담아 새끼를 넣어주었다. 열이라도 가시라고.. 그래서 힘든 지금이아주 조금이라도 편해지라고.. 몇 시간 안 지나 새끼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잠시 다른 새끼들을 보러 간 새끼냥이 없는 사이에 새끼를 서둘러 묻어주었다. 돌아온 새끼냥이 한참이나 아픈 새끼를 찾았다. 나를 쳐다보며 한참을 물었다. 내 애기 어디 있냐고.. 그때 생각했다.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자고. 좀 더 일찍 데려왔으면.. 믿어도 된다는 그런 믿음이 내게 좀 더 컸다면 새끼냥이 다 죽어가기 전에 조금 덜 아팠을 때 새끼를 데리고 오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마음이 내내 아팠다.

 

p.61

개들에게 이 세상은

내 사람과 내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 존재한다.

내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내 사람이 아닌 사람들에게 그토록 기를 쓰며 맹렬히 짖는 것이다.

내가 너의 사람이란 걸 깨닫는 그 순간 묘하게 기쁘다.

나는 단 한 번 한 사람에게라도 그런 기쁨을 준 적이 있던가.

내 사람이 아닌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

내 사람에게 비겁했던 나는 부끄럽다.

언니집의 개들이 그렇게 언니네 가족과 나를 바라봐준다. 때로 무척 감사하면서도 때로 무척 미안하다. 내가 감히 그런 믿음을 받아도 되는 걸까? 나는 그저 때 되면 밥 주는 게 다인 사람인데.. 고양이들처럼 그렇게 이뻐라 해주지를 못하는데..ㅡㅡ;;; 

 

p.147

모자람이 많지만 사랑스러운 아이들처럼, 기술도 구도도 허술하기 짝이 없는 사진이건만 들여다보면 입가에 저절로 웃음이 스민다. 짱이만 보고 웃는 것이 복댕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옆에다 복댕이 사진을 슬쩍 끼워다 놓았다. 내 인생 찬란한 순간 내 곁에 그들도 함께 살았음을 증거하고 싶었다. 사진은 '우린 분명 함께였고 함께일 거야!'라고 응답하는 것만 같아 안심이 된다. 고집부리길 잘했다.

그 증거 나도 남겨두고 싶지만, 울냥이들은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열 번을 찍으면 한 번 성공할까 말까~?!! 늘 쉽지 않은 아이들이다. 그래서 더 하고 싶다.ㅡㅡ;;;ㅋ

 

p.153

그날 내가 동생에게 감 놔라 배 놔라 했던 말들은 지금에 와서 보면 상당히 실없지만 복댕이는 끝까지 나더러 '틀렸다'고 하지 않았다. 나 또한 그날 이후 동생에게 '틀렸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만큼 거리감이 아프고 낯설었지만, 놓아주어야 했다. 그게 그와 내가 어른이 되는 방식이라고 믿었다.

 

p.195

그러는 중에 희한한 관념이 생겼다. 지하철 옆 자리, 도서관 맞은 편 자리 혹은 업무 차 가진 미팅 자리에서 상대방에게 희거나 갈색빛을 띄는 가느다란 실을 발견할 때면 잘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일단 착한 사람으로 여기게 되는 것이다. '개 키우나 봐. 마음이 따뜻한 사람일 거야.' 이렇게 말이다. 어쩌면 이 사람도 같은 시각 다른 공간에서 개털을 떼어 내다 헐레벌떡 집을 나섰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웃음이 피식 나기도 한다. 근거 없고 빈약하고 주책인 거 다 안다. 그래도 어쩌나, 나는 털 묻은 사람이 좋다. '털'어도 '털'어지지 않아 묻은 채 거리를 활보하는 '털털한' 사람이 참 좋다.

 

ㅋㅋ 좀 더 뻗어 봐~!!

 

이렇게 이쁜데.. 어떻게 버릴 수 있을까..ㅠ,ㅠ

YES마니아 : 로얄 j*******7 2017.04.23.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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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너희들이라서 좋다]로 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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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둘 있습니다. 특히 큰딸이 고양이를 참 좋아합니다.길냥이를 만나면 집에 들어올 생각을 안합니다.학교 체육시간에 운동장에서 고양이를 만났다며, 자기한테 가까이 올 수 있도록 운동화 끈에 멸치를 매달고 등교하겠다는....다소 엉뚱한 캐릭터입니다. ^^;아빠는 "너희 둘 키우기도 힘들다"는 사람.엄마는 "집에 살아움직이는 것은 우리 네식구로 충분하다"는 사람.말이 통할 리가
"아직은 [너희들이라서 좋다]로 할게 *:..:*" 내용보기

 

딸이 둘 있습니다.

특히 큰딸이 고양이를 참 좋아합니다.

길냥이를 만나면 집에 들어올 생각을 안합니다.

학교 체육시간에 운동장에서 고양이를 만났다며, 자기한테 가까이 올 수 있도록 운동화 끈에 멸치를 매달고 등교하겠다는....다소 엉뚱한 캐릭터입니다. ^^;

아빠는 "너희 둘 키우기도 힘들다"는 사람.

엄마는 "집에 살아움직이는 것은 우리 네식구로 충분하다"는 사람.

말이 통할 리가 없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큰딸은 하루가 멀다하고 엄마의 카톡에 반려동물들의 소식을 보내옵니다.

 

 

이렇게나 원하는데....고민을 안해본 것은 아닙니다.

 

엄마인 저에게 아직도 아프게 남아있는 기억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즈음인가....집에 누~렇고 이쁜 강아지가 왔습니다.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집 앞마당에서 그녀석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랐습니다.

가족들을 잘 따랐고, 아부지가 퇴근하실 시간에는 우리 가족 아무도 못들은, 골목 초입의 아부지 발소리를 혼자 알아듣고 질금질금 오줌을 싸며 겅중겅중 뛰던 아이였습니다.

제가 심심할 때면, 저하고도 잘 놀아주었습니다.

제가 소꿉놀이 하면서 만든 수박 화채도 잘 먹어줘서 더 고마웠던 것 같습니다.

엄마는 그녀석을 위한 쌀을 따로 구입하기도 하셨고,

저녁이면 재래시장에 가는게 하루 일과 중 하나였습니다. 그녀석에게 끓여 줄 우거지와 생선토막을 얻으러 가시는 거에요.

여튼....그렇게 진짜 가족처럼 살았었는데...

엄마가 더이상 키우기 힘들다며, 집 뒤 책공장 아저씨들에게 그녀석을 팔아버리셨습니다.

어려서 자세히는 몰랐지만, 식용으로 데려간다는 정도는 알았습니다.

 

그녀석이 그렇게 떠나고, 정말 2박3일을 잠자는 시간 빼고 울었습니다.

엄마가 저를 달랜다고 마론인형을 사주셨는데, 그렇게 갖고 싶었던 건데도 하나도 기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나중에도 그 인형은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였지만, 마음이 너~무 아팠던 기억이 나요. 어떻게 해도 안되는...이렇게 아플 수도 있구나 했었습니다.

 

제 어렸을 때의 기억 같은 아픔은 다시 겪기 싫고

딸들에게도 그런 아픔을 주고 싶지가 않습니다.

물론, 그녀석을 통해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을 얻은 것 처럼 우리 딸들에게도 그런 기회를 만들어주면 어떨까 고민해보기도 했지만,

역시 아픔이 더 큰 자리를 차지해서, 다시 고개를 젓고 말거든요.

 

그래서 선택한 책이 [너라서 좋다]였습니다.

작가 두 분과 반려동물의 일상 기록이라는 설명에

혹시 이 책을 읽으면, 내 마음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당장 바뀌지는 않더라도 딸들과 좀 더 마음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읽게 된 책입니다.

 

 

읽으면서, 잊고 있던 어렸을 때의 기억이 자꾸 떠올라서 슬며시 웃음지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들의 시선이 무지하게 따뜻합니다.

아직은 전부 이해할 수 없지만, 아! 반려동물에 대한 이런 시선도 있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삶에 대한 자세도 훨씬 여유롭게 보여줍니다.

전부 내 것으로 받아안을 수는 없지만, 배운 것이 많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큰딸이 자꾸만 와서 묻습니다.

"엄마 어때? 마음 좀 바뀌었어? 고양이하고 같이 살 마음이 생겼어?"

 

제 대답은 "아직" 입니다.

고등학생 중학생인 두 딸을 돌보는(?) 일도 만만치 않지만

제가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새식구를 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딸 입장에서, 이 책이 엄마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것이 아쉽고도 아쉽겠지만

책을 읽기 전보다 반려동물에 대해 좀 더 마음을 쓰게 되었으니

성과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

그래서 아직은...

딸 둘에게 "너희들이라서 좋다"라고만 말하려고요.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c****m 2018.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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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서 좋다 - 이대로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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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톡톡에세이'로 구분한 이 책은 두 명의 공동작가가 반려동물을 키우며 지내는 이야기입니다.  절친작가들은 각각 강아지 두 마리, 고양이 두 마리를 기르며 살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살지만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며 서로를 의지하고 아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전에는 '애완동물'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반려동물'이라고 하지요. 작가들의 삶을 보면 '반려동물'을 넘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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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톡톡에세이'로 구분한 이 책은 두 명의 공동작가가 반려동물을 키우며 지내는 이야기입니다.  

절친작가들은 각각 강아지 두 마리, 고양이 두 마리를 기르며 살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살지만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며 서로를 의지하고 아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전에는 '애완동물'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반려동물'이라고 하지요. 작가들의 삶을 보면 '반려동물'을 넘어서 '가족'이라고 불러도 마땅한 것 같습니다. 요즘 추세이기도 하고요.


강아지는 강아지라서, 고양이는 고양이라서 사랑스럽고, 또 그들만의 개성이 있기에 더 특별합니다. 사랑하기에 아낌없이 주고 희생하며, 불편함을 불편하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청소를 더 해야하고, 밥을 챙겨야하며, 내 물건을 망가뜨려도 화내지 않는 일상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반려동물에게 희생만 하고 사는 것 같지만 그들이 주는 사랑은 너무나도 커서 행복해하며 살아갑니다.

글 중간중간 작가들의 강아지, 고양이 사진이 나옵니다. 참 귀엽네요. 사진을 찍을 때 얼마나 애정을 갖고 찍었는지도 느껴집니다.  


내 반려동물을 사랑하다보니 다른 동물들을 봐도 애정이 갑니다. 캣맘이 되어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다가 동네주민에게 막말을 듣기도 하고, 다른 집에 목줄이 짧게 매여있는 강아지를 보며 마음 아파합니다.


반려동물과 생활하며 행복한 이야기 뿐 아니라, 작가들의 우정도 나옵니다. 대학생 시절부터 이어온 인연으로 베스트프렌드라 불러도 무방한, 일상을 공유해도 좋은 친한 친구입니다. 이런 친구들이 함께 책을 낸 것도 참 좋은 기회고, 잊지 못할 경험인 것 같아요. 책을 쓰기 위해 수시로 연락하다가도 강아지, 고양이 이야기로 빠지며 행복해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오네요.


c***h 2017.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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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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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와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운 일상의 기록들 <너라서 좋다>는 절친인 두 여자가 함께 사는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힐링 에세이집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녔지만 서너 번 직장을 잃어 백수가 되어 버린 그녀. '꿈은 이루어진다'기에 꿈을 꾸었고 "게으르게 사는 것은 젊음에 대한 죄'라 믿었기에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는데, 그렇게 살다 보니 깨닫게 되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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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와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운 일상의 기록들 <너라서 좋다>는 절친인 두 여자가 함께 사는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힐링 에세이집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녔지만 서너 번 직장을 잃어 백수가 되어 버린 그녀. '꿈은 이루어진다'기에 꿈을 꾸었고 "게으르게 사는 것은 젊음에 대한 죄'라 믿었기에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는데, 그렇게 살다 보니 깨닫게 되더란다. 꿈은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이루어질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것이고, 고생 끝에 낙이 오는 것이 아니라 병이 올 수도 있다는 진실과 현실을 깨닫게 되었고 몸과 마음에 병이 들고 지쳐 결국 고향집으로 내려가게 되었단다. 그런데 부모님이 키우는 반려견과 함께 보낸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다시는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았던 마음을  일으켜 세워준 고마운 존재! 그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너라서 좋다>를 통해 풀어놓고 있다.

뭔가가 되지 않고도, 뭔가를 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는 거구나!
약한 존재를 거두어 키운다는 생각은 교만이었다.
어디까지나 우린 함께 살 뿐이다.

강아지 2마리를 키우는 김민정과 고양이 2마리를 키우는 조성현, 두 여자가 풀어놓는 개와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너라서 좋다>를 읽으며 어릴 적 키웠던 강아지 '쫑'과 고양이 '나비'가 그리워졌다. 마당이 있던 집이라 개와 고양이를 함께 키웠었는데 지금처럼 목줄을 하지 않고 자유롭게 키우던 때였다. 많은 사람들이 개와 고양이가 앙숙이라고들 하는데 어릴 적을 떠올려 봐도 그렇게 사이가 나빴던 것 같지는 않았다. 책 내용 중 '고양이의 개 무시'를 읽다 보니 두 녀석은 애당초 싸움이 되지 않았겠구나 싶어 웃음이 나왔다. 활동하는 시간도 달랐고 노는 공간도 달랐던 두 녀석은 식사 시간 외에는 서로 부딪힐 일이 없었던 거였다. 마당이 없는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개와 고양이가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렸다. 이사 가기 전 부모님이 키울 수 있는 분을 찾아 우리가 학교 간 사이 모두 입양을 보내버려 인사 한마디 못하고 이별을 했고 그렇게 기억에서 하얗게 사라져 버렸다.
몇 년 전 아빠가 몸이 많이 불편하셔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고 혼자 집에서는 하루도 잠을 주무시지 못하는 엄마를 위해 급하게 강아지를 입양하게 되었다. 어린 강아지를 키우기에는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서 엄마가 키우시기 힘드실 것 같아 나이도 서너 살 되고 배변활동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비교적 잘 길들어져 있는 유기견을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미 3번 정도의 파양을 겪은 아이라 예민하고 까칠한 녀석이었다. 자기 몸에 손을 대기만 해도 우르릉거리며 독기 어린 눈빛을 보이던 녀석이 우리와 가족이 될 운명이었던 건지 상담을 하는 동안 스르르 경계를 풀며 곁을 내어주었다. 그렇게 사랑이는 우리 가족이 되었다. 아빠 병 수발로 힘든 시간을 보내시던 엄마도 사랑이를 키우게 되면서 마음을 위안을 많이 받으셨다.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절대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며, 말을 못해도 의사 표현을 다하고 엄마의 마음도 읽을 줄 알아 힘들 때는 되려 엄마를 위로해주기도 한다고 하셨다. 처음엔 어쩔 수 없으니 키운다는 마음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예쁘고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고 하셨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부모님과 강아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꼭 엄마의 마음과  같았다. 장성해서 각자의 가정을 꾸려 무탈하고 화목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자식 된 도리를 잘하고 있는 것이라 하지만 매 순간순간 엄마의 행복과 슬픔을 공감하며 엄마 곁을 지키는 사랑이만한 효자도 없는 것 같다.

개들에게 이 세상은
내 사람과 내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 존재한다.
내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내 사람이 아닌 사람에게 그토록 기를 쓰며 맹렬히 짖는 것이다.
내가 너의 사람이란 걸 깨닫는 그 순간 나는 묘하게 기쁘다.
나는 단 한 번 단 안 사람에게라도 그런 기쁨을 준 적이 있던가.
내 사람이 아닌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
내 사람에게 비겁했던 나는 부끄럽다.

우리 아파트에도 몇 마리의 길고양이가 살고 있다. 다행히 고마운 분들이 곳곳에서 밥을 챙겨 먹이고 있고, 아파트 주변을 활보하며 다니는 녀석들에게 인심사나운 감정을 드러내시는 분도 아직까지는 보지 못했다. 다행이다. 작년 가을쯤 길고양이 중 한 마리가 새끼를 낳아 1층 화단 담벼락 밑에 나뭇가지를 쌓아놓고는 숨어있었다. 숨었다기에는 노출이 너무 잘 되어 보이기에 빈 박스에 타월을 깔아 담벼락 밑에 놓아주었다. 처음엔 들어가지 않더니 다음날 아침에 보니 새끼와 함께 박스 안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아침저녁으로 물과 사료를 챙겨주고 간식도 챙겨 주며 그렇게 열흘 정도를 보살펴 주었는데 어느 날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 딸아이는 새끼 고양이를 데려와 키우고 싶어 했지만 여건이 되질 못했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 어린 생명을 거둘 수는 없었다. 그래도 어미가 잘 챙겨줘 하루가 다르게 통통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안심이었는데 하룻밤 사이 홀연히 사라져 버려 아쉬웠지만 잘 살아가길 바랐다. 그렇게 보름이나 지났을까.... 새끼 고양이는 온데간데없고 어미 고양이는 다시 아파트에 나타났다. '새끼 고양이 어떻게 됐니?'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을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잠자리와 밥을 챙겨준 인연으로 나와 딸을 보면 야옹~하며 아는 척을 하는 녀석이 기특해 지금도 녀석에게 밥을 챙겨준다.  등굣길에 딸아이는 사료 통을 챙겨들고 나온다. 자동차 밑에 숨어 있던 녀석은 우리가 주차장으로 들어서면 울음소리를 내며 인사를 한다.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만 같아서 일까? 그 울음소리 한 번에 가슴이 뭉클하고 따뜻해진다.  책 속에서 고양이 2마리를 키우는 조성현은 캣 맘 3년 차로 유기된 길고양이 직접 키우고 있으면서 길 고양이들도 챙기고 있다. 그녀가 말한 '책임감 없는 동정심'이란 말이 가슴 아프지만 공감이 된다. 불쌍하다고 그 생명들을 모두 책임질 수는 없지만 오늘 하루는 조금 덜 고생스러웠으면 좋겠고, 배라도 든든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밥을 챙겨준다.

 

'개를 키우고 있어요'라는 말보다 '개와 함께 살아요'라고 말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개를 키운다고 하지만 살다 보면 그들이 나를 키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함께 산다는 건 당신을 받아들이겠다는 각오가 되어 있을 때 가능하다. 날 때부터 살았던 가족을 떠나 결혼을 하면서 '함께 사는 일'에 대해 제대로 고민하게 된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가장 현명한 해답은 '다름을 인정해주는 것'이었다. <너라서 좋다>에서도 개와 고양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으로 그들 종의 특성을 이해하고 지켜주는 것이라 말한다. 서로 좋아하는 일들을 챙겨주고 행복함을 느낌에 감사하며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해주는 것! 그것만 지키고 산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은 내내 감사하고 행복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q******h 2017.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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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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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의 강아지와 두 마리의 고양이, 그리고 두 사람. 이들의 이야기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만할 것이다. 여기서 반려동물이라고 표현한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나는 강아지를 좋아해, 나는 고양이를 좋아해라고 말하는 많은 사람들 중, 과연 제대로 반려동물이라는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그저 길가던 동물들을 쓰다듬는 것으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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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의 강아지와 두 마리의 고양이, 그리고 두 사람. 이들의 이야기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만할 것이다. 여기서 반려동물이라고 표현한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나는 강아지를 좋아해, 나는 고양이를 좋아해라고 말하는 많은 사람들 중, 과연 제대로 반려동물이라는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그저 길가던 동물들을 쓰다듬는 것으로 그들을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무리가 있다. 아플 때가 가장 큰 때로, 턱없이 비싼 의료비를 써가며 이 소중한 털짐승들을 살려내어 수명을 연장시키는 때를 동반하고 있어야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니까 말이다. 동물과 지내며 때론 웃고 때론 울면서 그들과 살아가는 것이다. 반려라는 말은 평생이라는 뜻이고, 이런 저런 이유로 그들을 내치지 않고 돌보며 끝까지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두 ㅈ자가 키우는 이 사랑스러운 4마리의 동물들은, 물론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강아지를, 그리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들로 나누어질 것 같다. 선호도에 따른 것이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 있어서는 크게 마음이 다를 것 같지는 않긴 하지만 말이다. 두 저자 다 여성이라 더 감성적인 책이기도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그 누구라도 사랑스러운 이 털짐승들을 위해서는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


반려동물 때문에 생기는 제약들도 많지만, 두 저자와 그들의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들은 그들이 있기에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싫증난다고, 귀찮아졌다고 신경쓰기 싫다고 버려지는 수많은 반려견, 묘들이 얼마나 많은가. 무책임한 사람들 때문에 그들은 상처받고 믿지 않는다. 무지한 사람들 때문에 아무 죄없는 그들이 받는 피해란 것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이다. 제목처럼 너라서 좋다라는 그저 그대로의 그들을 사랑할 수 있는 이들이 그들과 함께할 자격도 있는 것이다. 굳이 동물 애호가나 예찬론자도 아니고, 반려동물의 의미도 모르는 이들이고, 그저 길가던 동물들을 쓰다듬는 정도로 동물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 정도라면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물론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신의 반려동물과의 행복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d*******2 2017.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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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서 좋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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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배고플까? 로 시작한 고양이와의 동거서로의 반려동물에 콩깍지가 씌여 행복한 두 여인의 이야기는 정말 소소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귀여운 복덩이, 짱이, 요다, 키위의 사진은 나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며, 역시나 귀여운 눈동자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요즘은 반려동물이 참 많아졌다. 많은 홀로족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기 시작하고, 근처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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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배고플까? 로 시작한 고양이와의 동거

서로의 반려동물에 콩깍지가 씌여 행복한 두 여인의 이야기는 정말 소소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귀여운 복덩이, 짱이, 요다, 키위의 사진은 나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며,
역시나 귀여운 눈동자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요즘은 반려동물이 참 많아졌다.
많은 홀로족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기 시작하고,
근처 자주가던 공원에도 애견까페, 애견거리 등 동물들을 위한 장소가 많이 생겼다.

반려동물들은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마치 내 마음을 다 알기라도 하는 것 처럼,

기쁠때 와서 꼬리를 흔들며 기뻐해 주고, 내가 힘들때는 왠지 그렁그렁한 눈빛을 하고 내 곁에 와서 위로를 더해주니 말이다.

이렇게 서로에게 힘이되고 의지가 되듯, 우리는 이 반려견, 반려묘들을 키울때는 한번 키우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책임을 다 해야한다.

 
간혹 키우다가 버려진 불쌍한 동물들이 너무 많이 보여서 그럴때면 사람들이 미워진다.

우리집 지하에도 늘 찾아오는 어미 고양이가 있다. 혼자 찾아와서는 웅크리고 겨울을 나다가,

언제부터인가 새끼들도 함께 찾아왔다. 하지만 사람이 사는 곳이라 쫓겨나고...

먹을 것이 없어 여기저기 음식물 쓰레기들을 뒤집고 다녀서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런 고양이들을 보면서 참 가슴이 아팠다.

야생고양이들은 야생에서 살아야 하고, 집 고양이들은 주인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데,

이 고양이들도 생각을 가진 동물들이고, 아픔이라는것을 알텐데... 이렇게 평생을 힘들게 살아야 할까. 정말 가슴이 아팠다.

그러던 중에 만났던 이 따뜻한 책은 온몸이 따뜻함으로 가득차게 되어 기뻤고, 흐뭇했다.

복댕이가 아파서 죽을 고비를 넘겼을때,
생사를 헤매던 복댕이가 젖 먹던 힘을 내어 마침내 살아나서, 젖은 솜처럼 무거운 몸을 억지로 풀썩 안겼을 때.

그땐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눈에 뿌옇게 흐려졌다.

마치 나의 일처럼 걱정이 되고, 그 아픈 복댕이가 너무 안되어 가슴이 아팠다.

이별의 아픔을 겪어본 애묘인들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별이 됐다'고 표현한다고 한다.
옆에서 항상 같이 있던 녀석이 나를 떠났을때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애견동물을 키우면서 가장 가슴아픈일은 그녀석들을 떠나보내는 일이라고 한다.

친구도 평생을 키우던 강아지가 죽자, 몇주를 잠수를 타고 슬퍼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은 얼마나 힘들지 나도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그 이별이 두려워 다시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겠다고 한 내 친구의 말이 생각났다.


거창할 줄 알았던 행복이 사실은 참으로 소소하더라는 것.
이토록 빤한 사실을 자꾸만 까먹으니 증거를 남겨두자는 것,
그래서 꺼내 보고 다시 보며 자꾸만 행복을 충전하며 살자는 것.

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냥 소소하게 다가온다. 그것이 행복이다.

이 따뜻한 책을 읽으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하게 되었지만
참으로 중요한 행복에 대한 것도 깨닫게 되는 개기가 되었다.

이 두 여인의 소소한 에세이는 가슴이 차가워진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난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p*****n 2017.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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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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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와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운 일상의 기록들''강아지를 위해 꿈을 꾸는 여자와 고양이를 위해 꿈을 바꾼 여자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며 관찰한 그들만의 세상, 그리고 마음 따뜻한 이야기'사람들에겐 나도 모르는 기대치가 생기는 것 같다. 그만큼 충족이 안되면 속상하고 서운하고 그것을 넘어 화까지 나게 되는 상황을 종종 마주하며 이런 어른스럽지 못한 성향은 대체 몇살이나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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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와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운 일상의 기록들'

'강아지를 위해 꿈을 꾸는 여자와 고양이를 위해 꿈을 바꾼 여자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며 관찰한 그들만의 세상, 그리고 마음 따뜻한 이야기'


사람들에겐 나도 모르는 기대치가 생기는 것 같다. 그만큼 충족이 안되면 속상하고 서운하고 그것을 넘어 화까지 나게 되는 상황을 종종 마주하며 이런 어른스럽지 못한 성향은 대체 몇살이나 먹어야 대처가 될까...싶은 궁금증이 불쑥불쑥 드는데 그에 반해 반려동물에게는 애초에 그런 기대치가 크지 않으니 함께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소소한 일상들이 더욱 소중하고 빛나 보이는 것이 아닐까?


결혼 전에 애완견 두마리를 키웠던 적이 있었다. 당시 나는 애완견을 맞아 함께 살려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깊은 생각없이 그저 예쁘고 귀엽고 혼자 있는 것보다는 나으니까,라는 철저히 자기 중심적인 사고로 애완견을 맞았었다. 그렇게 아무런 준비없이 두마리나 맞이하고 보니 퇴근 후 돌아오면 집안은 난장판이 되어있고 좁은 방에 두마리가 부비적거리며 살게 되니 내 생활에 침해를 받는 느낌이 많이 들어 애완견을 아무런 준비없이 맞은 것을 후회했었다. 각자의 영역에 대한 자리를 잡기까지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고서야 애완견을 반려견으로서 맞을 수 있었던 까닭에 주위에서 누군가 외롭다거나 귀엽다는 이유로 반려동물을 들이려는 모습이 포착되면 반려동물과 살아야하는 고충을 여러번 반복해서 얘기하기에 이르렀는데 그만큼 내 경험을 발판삼아 가벼운 생각으로 동물을 맞는 것이 얼마나 힘든것인가에 대해 깊이있는 생각을 여러번 거친 후에 결정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친정엄마가 그 대상인데 아버지를 보내고 홀로 남아 한동안 힘든 날들을 보냈던 엄마였기에 큰 집에 혼자 있는 쓸쓸함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꽤나 컸던 모양이다. 평소에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과 세심함이 현격하게 결핍되어있는 나로서는 그 마음과 고충을 들여다 볼 여유가 없어 신경쓰지 못했던 상황이었는데 어느 날 느닷없이 개를 데려와 키운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배변훈련이 되지 않아 애를 먹지만 무슨 소리가 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짖어주는 통에 마음은 든든하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서는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됐었다. 홀로 게신 엄마를 위해 음식이나 옷과 가끔 용돈을 드리는게 다였을 뿐 엄마가 원했던 것은 그저 일상을 같이 나눌 대화 상대였다는 생각에 내 자신이 한심해보임과 동시에 그래도 엄마 곁에 있는 개가 믿음직스럽게 보였던 것은 당연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너라서 좋다> 에 나와있는 모든 말에 공감하지만 그것을 생각에서 끄집어 낼 수 없었던 글들을 마주보며 반려동물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뉴스에 등장하는 캣맘과 주민들과의 소동, 양쪽간에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둘다 틀린말을 아니다. 그저 무엇에 중점을 두었느냐에 따라 생각이 나뉘어지는 것일 뿐. 책을 읽으며 어줍잖은 동정심과 오롯이 내가 보는 관점만을 따라 그간 내가 동물들에게 미쳤을 행동들이 하나둘씩 떠올라 마음이 아파오기도 했는데 무엇이 정답인가를 가려내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하게 다가올 수 있는 것인지 또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안하다 고맙다

어느 때부터 내 방 창가에 고양이 한마리가 지나다니기 시작했다. (중략) 여러 번 검토했고, 임시보증금과 계약서까지 주고받았기에 안전한 입양이라 확신했다. 하지만, 한달 후 보증금을 돌려받은 입양자는 내 연락을 차단해 버렸고, 이후 흰둥이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애먼 곳에서 학대라도 받으면 차라리 길 생활이 더 행복할 텐데, 꺼지지 않는 가슴속 불덩이는 화병이 돼 시도 때도 없이 불쑥 타올랐다. '널 위한 일'은 결국 '내 마음 편한 일'이었다. 함부로 개입했고 대책 없이 낙관했다. p206​

​길고냥이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로서는 왈가왈부할 수 없는 문제긴하지만 결국엔 동물과 함께 상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저 나보다 작다는 이유로, 나보다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문명화되지 못한 한낱 동물일 뿐이라는 오만함이 결국엔 나에게 다시 되돌아온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볍게 읽어내려가다 후반부에는 심란함에 마음이 무거워짐을 느꼈는데 우리 주변에 자행되는 동물에 대한 학대가 너무 많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저 두 여자의 반려견, 반려묘와의 동거 생활에 그치는 것이 아닌 동물에 대한 깊이있는 생각으로 이어지게하는 <너라서 좋다> 반려동물에 대한 의미가 찐하게 다가왔다.

d****i 2017.03.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