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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알게된 김현진 선생님의 첫 책! 페북 담벼락에서도 늘 '진심' 가득한 글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은 분이라 첫 책에 대한 기대 또한 컸고, 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주문했다. 대구 집에서, 서울 가는 기차 안에서, 베트남 오는 비행기 안에서, 그리고 베트남 하이퐁 어느 리조트에서… 이 책을 읽었다. 처음에는 기대에 차서 진지하게 읽다가, 조금 어렵다는 느낌이 들면 다시 집중해서 읽어보기도 했으며, 어떤 대목에서는 격하게 공감이 가서 울컥하는 마음을 부여잡고 울음을 참으며 읽기도 했다. 도대체 무엇이 이 책을 끝까지 놓지 못하게 했을까? 사실 나는 공대 중에서 제일 공대'스럽지(?)' 않은 과라고 생각해 건축학부로 입학해 건축 '설계' 수업에서 좌절을 맛보고(?), 건축과 관련 없는 일을 하겠다 생각하고 배 짓는 회사에서 5년 간 일했다. 그렇게 외면했던 '건축'이었지만 늘 마음 한 켠엔 그것에 대한 동경을 버리지 못해 미련을 남겨 두고 있었다.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대리만족이었을까? sns에서 마주치는 건축 관련 글이나 드로잉에 유독 눈길이 갔다. 그러다 자연스레 진심이 듬뿍 담긴 김현진 선생님의 페이스북 글에 애독자가 되었다. 건축 현장에서 마주하는 일상을 담담하게 써 내려간 글은 언제나 깊은 공감을 불러왔다. 그리고 마침내 '선생님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글을 쓰고 싶다!' 는 강렬한 바람이 '진심의 공간' 으로 나를 이끌었다. '은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충격'과 '인도여행을 다녀온 제자가 선물한 한권의 책'이 계기가 되어 본격적인 독서와 기록을 시작했다는 선생님의 '2009년 여름'처럼, '2017년 2월'에 마주한 '진심의 공간' 은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그리는 문을 열어 주었다. #진심의공간 #김현진에세이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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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의 공간이라는 제목이 딱 어울리는 내용이에요. 공간과 인테리어를 가지고 이렇게도 생각을 확장해갈 수 있다는 것에 감탄하고 감명 받으며 읽었습니다. 문고리 하나를 다는 데에도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작가의 오랜 가치관과 신념이 느껴지고, 그걸 독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효과적인지도 알고 있다고 느꼈어요. 구성도 잘 되어 있고요! 간만에 재밌는 에세이를 봐서 행복하네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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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친님의 책소개로 읽게 된 책이다. 요즘 집안에서 생활을 많이 하다보니 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 이 책도 집의 공간 구석구석을 조명하는 책인가 했는데 읽어보니 공간에 대한 인문학 책이었다. 건축학적 접근보다 공간 그 자체의 의미와 우리 삶에 얽혀있는 집에 대한 깊이 있는 사색적인 글이다. 문고리는 삶을 주도하고 일상을 영위하는 문제이며, 땅에 건물이 차지하는 비율(60%)인 건폐율은 도시 전체의 공기와 빛의 통로가 되어주고 사람들의 안전과 독립심을 지켜주기 위함이며, 삶과 죽음을 대문 안팎으로 비유하고, 스무번의 만남을 갖게 한 스무개의 탁자도 소개하고, 부모님이 위중하면 안방으로 거처를 옮기는 '천거정침'이란 말도 알게 됐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칼릴 지브란, 장 그르니에, 발터 베냐민, 알베르토 망구엘, 존 버거 등의 글들도 곳곳에서 공간의 의미를 더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