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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개최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임(More Than Just a Game)' 이라는 책 제목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로벤섬 수용소의 전설에 묻힌 위대한 축구 이야기'라는 말은 내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임이라고 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가기 위해 책을 읽기 전에 흥미진진한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내심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이책은 드라마틱하게 소설처럼 쓰여진 것이 아니라 치열한 삶의 기록이자 역사의 기록이며 투쟁의 기록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책에서는 아무런 희망도 없어 보이는 로벤섬 수용소의 철창아래에 사는 사람들에게 축구는 자유의 숨결을 느끼게 하고 희망을 제시하며 더 치열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의 의미를 발견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며 로벤섬 수용소의 모든 수감자들을 일치 단결하게 하는 힘이다.
객관적이고도 담담한 어조로 그 수십년 간의 기록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인종차별로 인해 백인들로부터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받지 못하는 그 상황속에서 가장 비참하고 절망적인 모습을 오히려 차분한 어조로 풀어가고 있다보니 오히려 로벤섬에서의 축구 이야기에 대해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 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축구, 스포츠가 가진 그 위대함 즉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주고 개선시키며, 사람들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몸부림, 가치를 실현시키는 힘을 잘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스포츠의 놀라운 힘을 찾아볼 수가 있었다 2002년 월드컵이라든지 며칠전 막을 내린 동계올림픽을 통해서보여준 것처럼 온 국민을 하나로 모아주었던 바로 그 모습이다. 모두들 다 잘 알고있는 것처럼 2002년 월드컵 기간동안 온 국민들은 신명나게 살아가는 힘을 전달받았었고 온통 거리 거리 마다 한국 축구를 응원하는 붉은 물결로 넘쳐났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월드컵을 통해서 전혀 축구에 관심이 없던 나같은 사람도 축구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이번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통해서 역시 온 국민들은 스포츠 선수들과 그 경기를 통해 울고 웃었고 해외에 있는 동포들 또한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긴 계기가 되었으며 국가의 위상도 높아졌다.
이 책에서 축구로 대표되는 스포츠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장벽을 허물고 가치를 실현시키며 인간 정신의 승리를 보여주는 진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