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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뿐 아니라 여러 책으로 잘 알려진 김용운 교수님의 책. 가상의 세계를 탐험하는 주인공이 수학에 담겨진 철학을 이해하게 된다는 내용의 줄거리를 통해, 수학과 철학을 소설처럼 쉽게 접하게끔 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하지만... 쉽게 쓴다 해도 여전히 내게는 수학은 수학, 철학은 철학이니...이런... 그래도 예전에 내가 학생일 때 이런 책이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은 든다. 달달달 수학 공식 외우는 게 얼마나 지겨웠던 일인가... 철학을 알아야 수학학에 도움이 된다는 걸, 왜 그때 선생님들은 별로 이야기해 주지 않으셨을까...하긴 내가 기억을 못 하는 것인지도...^^;; |
| 수학의 원리를 철학으로 캔다고 하지만 그것에 접근하기 위한 방법이 너무 조잡하다. 가령 박사님은 설명중 약간 막힌다 싶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상당히 긴 식을 줄줄 읊으며 설명하고, 주인공은 그걸 당연 하다는 듯 받아들이는데, 책 대부분이 대화문으로 이루어진만큼 이런 부분이 독자로서 상당히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박사님이 주인공의 선생님포지션 이라면 인공지능은 선생이자 친구 포지션으로 등장하는데 이것이 오히려 선생이 둘이 있게 돼버리는 상황을 연출하여 난잡했다. 책 대부분이 기본적 수학 지식에 대한 흥미 유발과 설명에 할애되어 있고 철학에 관련된 내용은 짤막히 논평처럼 등장하는데, 철학과 이 책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독자가 다가가기 힘들었다. 저자가 생각하는 철학의 스텐스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인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