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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마리옹 바티유의 ABC3D를 가지고 있는 터라 눈이 높아질 대로 높은 상태입니다. 그 기대를 안고 이 팝업을 구입하여 펼쳐 본 순간 실망하였습니다. ![]() 표지와 책집은 아주 예쁩니다. 표지와 어울리는 일러스트와 예쁜 모양의 팝업을 기대했습니다만, ![]() 덩그러니 튀어나오는 사과. 배경지에는 메시지도 알파벳도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편집은 데이비드 A. 카터 선생의 책도 그렇지만 대신 팝업으로 꽉 차 있죠. ![]() 다음 페이지를 넘겨보니 개와 고양이가 담의 위 아래에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개 뒷다리에 D라는 알파벳이 양각으로 보입니다. 고양이의 몸에도 C라는 양각이 있네요. 해당 사물의 첫 알파벳을 양각으로 표시한 모양입니다. ![]() 그러니까 우산은 U. ![]() 풍차는 W. 날개는 돌아갑니다. 책 상태는, 여백의 미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휑합니다. 만약에 28천원이 넘는 팝업이 아니었다면 그럴 수 있겠다 생각을 하겠습니다만, 가격에 비해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일부 페이지는 커팅이 깔끔하지 않아 마무리가 아쉽습니다. 표지와 책집의 완성도를 책 안쪽의 팝업이 따라가질 못합니다. 표지가 아니라 팝업이 중요한 팝업북인데 말이죠. 간단해도 좋으니 예쁘고 성의 있는 팝업이 적정한 가격에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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