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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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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긴박하게 전개되지는 않는 것 같은데, 무사들은 수도 없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고, 메이지 유신은 눈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료마는, 아직도 구상 중이고 연구 중이고 탐색 중이며 시도 중이다. 이러다가 어떻게 끝을 맺는단 말인가. 이제 겨우 서른인데.소설의 전개 특성상 어쩔 수 없었겠지만, 그 시대, 그토록 혼란스러웠던 일본의 그 시대에 살다가 죽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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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긴박하게 전개되지는 않는 것 같은데, 무사들은 수도 없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고, 메이지 유신은 눈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료마는, 아직도 구상 중이고 연구 중이고 탐색 중이며 시도 중이다. 이러다가 어떻게 끝을 맺는단 말인가. 이제 겨우 서른인데.

소설의 전개 특성상 어쩔 수 없었겠지만, 그 시대, 그토록 혼란스러웠던 일본의 그 시대에 살다가 죽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라와 민족을 구별하지 않겠다는 전제 하에 백성의 한 사람으로 살다가 죽는 일의 쓸쓸함에 대해 오래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가졌든지 말았든지, 똑똑했든지 어리석었든지, 힘을 가졌든지 못 가졌든지, 어쨌든 살다가 죽는 개개인의 인간 삶. 시간이 흐르고 나면 누구에게든 한 생애였던 것을.

일본 의원들이 억지로라도 울릉도를 방문하겠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일본인의 보편적인 특성을 감안할 때, 그 의원들의 의도 또한 지금의 그들로서는 절실한 모양이다. 제 나라 속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방편으로 떠올렸을 아이디어였을 것이고, 계산해 보았을 때 만만했을 것이다.(개인적으로는 몹시 괘씸하지만) 

세상과 현상을 보고 판단하는 힘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닐 것이다. 내것을 당당히 지킬 수 있는 힘 또한 갖추어야만 한다. 늦게 깨닫고 후회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리석은 판단과 행동을 하지 않게 되도록, 불행한 역사는 절대로 되풀이되지 않도록, ... 그런 기도하는 심정이 된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11.07.30.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드디어 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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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길고 긴 여정이네. 10권짜리 긴 소설은 실로 오랜만이라 중간중간 지겨워지면 다른 책들을 섞어가며 읽고 있다.;   매우 다행스러우면서도 행복한 건, 몇 년 전에 50%세일할 때 충동구매했던 이 소설을 쳐박아두고 읽지 않는 동안 마음이 쓰라렸는데 이제 거의 다 읽어가고 있으며 무엇보다 너무 재미있다는 것.   더더더 기분이 좋은 점은 한 번 읽고 말 책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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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길고 긴 여정이네.

10권짜리 긴 소설은 실로 오랜만이라 중간중간 지겨워지면 다른 책들을 섞어가며 읽고 있다.;

 

매우 다행스러우면서도 행복한 건,

몇 년 전에 50%세일할 때 충동구매했던 이 소설을 쳐박아두고 읽지 않는 동안 마음이 쓰라렸는데

이제 거의 다 읽어가고 있으며

무엇보다 너무 재미있다는 것.

 

더더더 기분이 좋은 점은

한 번 읽고 말 책이 아니라 앞으로 시간나면 또 찾아 읽게 될 책이란 점이다.

 

읽어 보지도 않은 책을 덥썩 사는 건, 은근히 모험이다.

돈을 투자한 만큼의 가치를 못하는 책이  (어디까지나 내 기준에서, 물론 책은 위대하므로 나름대로의 가치가 각각 있지만) 제법 있고

재미는 있어도 두 번은 손에 들기 싫은 책들도 또 제법 있다.

 

고로, 두고 두고 읽을 만한 책을 산다는 건 은근히 어려운 일이다.

물론 그런 책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지만.

 

잡설이 길었다.

9권에선 그동안 별로 등장하지 않았던 나카오카 신타로가 눈부신 활약을 펼친다.

료마가 암살당할 당시 이 나카오카와 함께 있었는데 내 기억력이 좋질 못하여 이 사람은 나중에 어찌되는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이와쿠라 토모미도 나오고 이야기는 정말 막바지로 흘러가고 있다.

참 아쉽다. 료마의 죽음까지 이제 한 권밖에 남질 않았구나.

특별한 애정은 없는 인물이었지만 9권가까이 호흡하면서 오다보니 어느새 정이 들었나보다.

마리우스B잰슨이 료마와 메이지유신에 대해서 쓴 고전같은 책이 최근 번역되어서 출간되었던데 사서 읽어보고 싶다.

 

l******2 2014.03.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