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간 책 표지가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료마가 간다... 이 책은 일본 메이지 유신사를 그대로 옮겨놓은 책이다. 작가 시바 료타로는 일본 역사 소설가로 유명한 작가이다. 소설을 쓰기 전에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을 직접 답사도 하고 엄청난 자료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시바 료타로의 작품은 항상 현실성이 있고 재밌는 것 같다. 이 책은 사카모토 료마를 일본 메이지 유신을 완성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많은 지사가 일본 막부 타도와 근왕 운동(천황을 중심으로 하여 나라는 세우려는 운동)을 위해 목숨을 던졌지만, 이들의 유신 후 계획은 자신의 가문을 중심으로 한 정국 주도 였다. 그러나 사카모토 료마는 세계의 정세를 살펴, 가문이 아닌 일본인의 시점에서 나라의 미래를 생각한 인물이었다. 그 결과 메이지 유신 헌법의 기초, 해군의 양성 등의 굵직한 업적을 남기게 되었다. 현재도 세계의 곳곳에서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주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개혁이후의 정국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료마가 간다'는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은 소설인 것 같다. 10권의 분량을 지닌 소설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바람의 검심 덕분이었던것 같다. '료마가 간다'에서는 바람의 검심의 내용과 비슷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둘다 메이지 유신이라는 배경에서 씌어진 것이기 때문에.. '료마가 간다'이후의 내용은 '꿈꾸는 열도'라는 시바 료타로의 소설에서 다루어 진다. 안타깝게도 7권중 1권만 나오고 절판된 거 같다. 도쿠가와 막부 성립과 무사 계급사이의 갈등이 일어난 원인이 궁금하신 분들은 '세키가하라 전투'- 시바 료타로(5권)을 읽어보면 궁금증이 풀릴 것이다. 그럼 다들 료마의 세계로 빠져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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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읽었다. 더 이상 읽을 게 없으니 허전하다. 끝은 너무 허무했다. 시바 료타로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너무 담담하게 써내려간다고 해야할까. 료마의 암살은 정말 극적인데 이 책에서는 그때의 상황을 무덤덤하게 묘사하는 것으로 끝마쳤다.
다행스럽게도 후기에서 뒷 이야기들이 좀 나와서 갈증을 풀어주었기에 망정이지 그냥 저대로 끝났으면 -이뭥미-가 될 뻔했다.
궁금했던 나카오카 신타로는 료마와 같이 습격을 받았으나 이틀뒤에 숨졌단 걸 알게 되었다. 도사의 두 영웅이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대정봉환 이후에 바로 스러져가다니 역사란 참 알다가도 모르곘다.
요시노부의 자기희생으로 일본은 무혈혁명을 이루어 낼 뻔했으나 료마의 죽음으로 아까운 목숨들이 수없이 버려졌다. 아이즈한등 극단적인 바쿠후옹호파들이 요시노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독단적으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였지만 사카모토 료마였다면 그런 상황도 어찌했건 타개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 동안 사카모토 료마에 대해서 일본의 영웅 밀어주기라고 과소평가했었는데 이 책을 계기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정말 일본의 영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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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료마라는 사람이 있었고, 그가 그런 사람이었구나, 그것만으로도 흥미진진했다. 우리와는 묘한 갈등을 갖고 있는 이웃 일본의 영웅이어서 좀 거북하기는 했지만, 글을 읽다 보니 영웅이라는 이유만으로 저절로 생기는 호감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좀 서운했다. 우리에게도 구한말 료마와 같은 사람이 있었더라면. |